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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1 00:17:52
Name 박루미
Subject [일반] 우리나라 길 이야기 4(88저속,남원,장수,정서진로)
TXT 요정 Rumi 입니다. 오늘도 이어서 쭈욱 얘기를 해 볼께요~

10. 남원-광주간 애증의 88 저속도로
10번째는 애증의 88 저속도로 입니다.

이 도로 정말로 문제가 많죠, 안그래도 며칠전 또 비극이 있었고요, 뭐 가장 큰 이유는 중앙분리대 없는 왕복 2차로 구간이 대부분에다 커브도 심하고, 굴곡도 심하여 대부분의 사고가 추월에서 빚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야밤에 여길 간다는 건 '생명보험'을 하나 들어놓고 가는걸 추천할 정도로 위험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88 고속도로는 지리산 자락에 얹힌 형태인데, 본래 지리산 자락 대부분이 암반이라 도로를 놓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당시 기술력으론 현 88 고속도로가 최선이었겠죠

지리산을 통과 한다기 보단, 타 넘어서 함양-거창-고령-대구로 이어지는 총 연장 182km의 구간으로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를 내륙으로 잇는 기념비적인(당시로선) 도로였습니다. 달성 산업단지와 광주광역시 산업단지를 잇는데다, 이 구간이 지리산과 가야산의 포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발이 더딜 수 밖에 없는 구간인지라,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중대장(중기차량), 소대장(화물차량), 분대장(버스)가 한데 뒤엉켜 비틀비틀~ 느릿느릿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차량 수십 대가 추월조차 할 수 없게 주렁주렁~ 60km 속도로 달리는 레미콘 뒤에 매달려 1시간 내내 가는데, 저 미틴 레미콘은 비켜줄 생각도 없어 보이고, 나도 그 일원이 되어 앞 뒤로 끼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진절머리 납니다.


제대로 된 터널을 팔 수가 없다보니 확장공사가 진행중에 있지만 공사 차량들 마저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굉장히 더딜 수 밖에 없죠~ 뭐 아무튼 전 구간에 걸쳐 2단계 확장공사가 이뤄지면 상황이 나아질까요?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O 라고 보지만요

지금에야 전주-남원-순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남원의 접근성이 좋지만, 그 이전엔 정~~말로 좋지 못했습니다. 최선은 전주-장수-남원으로 가는 국도였는데, 그 국도마저도 아아~ 수준이었죠, 그런데 안그래도 교통소요가 많은 남원-광주광역시의 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내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88 보다 못한 수준이라서, 결국엔 88을 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쪽 출장을 와서 남원에서 출장을 마치고 광주에서 자는 꼴이었는데, 국도로 시도해 봤지만 담양까지 가는데도 퍼지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작년 8월 일이었으니 지금은 어디까지 확장이 되었으려나요? 그때는 담양 IC 까지는 왕복 4차로로 잘 되었던데, 지금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아는 분들이 좀 알려주세요


11. 레알 남원 추어탕
11번째는 남원시입니다.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다 광한루의 연못을 만들었다죠? 이젠 뭐 관광객들 보단 거의 지역주민들의 운동코스로 자리잡은 "요천로" 가 천거동(광한루원, 추어탕거리)을 포함하여 요천을 따라 시를 관통합니다. 작년에 찾은 남원은 인생에서 2번째로 찾은거나 다름 없는데, 뭐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렀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그 터미널 하나 딸랑 시장에 파묻힌 그런 광경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남원의 특성은 높은 건물이 거의 없죠?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어느 동네 부럽지 않은 훌륭한 관경에, 7080스러운 메가박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7080스러운 독특한 옛날 분위기 덕에 주말마다 외부인들이 꽤 찾아온다고 들었거든요~ 후후

http://www.gwanghallu.or.kr/content/index.php?gubun=gwang&dname=trip
<광한루원 소개>

남원은 출장 목적으로 간다면 공무 출장 숙박비(40,000원)로는 잘 곳이 영 마땅치 않습니다. 그냥 좀 시설 떨어지는 모텔이라면 요천을 사이에 두고 시 쪽으로 다닥다닥 붙어있고요(30,000원~35,000원), 특이한건 남원시 자체가 관광지 개념이라서 금~토 숙박비는 휴양지 개념입니다. 참조하시고요~ 좀 시설 좋은 모텔을 찾으신다면 춘향테마파크 근방 강변에 모텔 4개가 연속으로 붙어있는데 이 4개가 전부 한 건물주 소유(!!!)라네요 -_- ;; 뭐 여긴 시설은 그나마 좋은데 비쌉니다. 50,000원 부터 시작되는데다 에누리가 안통하니 참고하세요

이제 남원에 가셨으니 추어탕을 함 드셔봐야 하는데, 남원은 예로부터 지리산의 마지막 자락에서 요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뻘에 미꾸라지가 많았고요, 우거지, 산초(초피, 젠피)가루를 지리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추어탕 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다네요~ 암튼 전 추어탕을 좋아하긴 하는데 잘 안먹습니다. 서울이나 이런데서 몇 번 데인적이 있어서 말입죠~ 그런데 작년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출장 중에 여장을 풀고 추어탕을 먹으러 돌아다니다 고민 없이 광한루원 바로 옆에 있는 '할매추어탕' 을 갔습니다.

미꾸리 튀김은 서비스로 주셨는데 바삭하고 통통한 것이 아주 별미에, main인 추어탕은 뼛가루, 핏떡 같은 잡 이물이 하나도 없이 얼큰하고 진하게 우려낸 놈이었죠, 감탄했습니다. 훌륭했습니다. 이래서 남원 추어탕 추어탕 하는구나~ 라고요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이쪽으로 가신다면 들려보세요 "할매추어탕", 요천로 1465-10(쌍교동 282) 입니다. 이 주변에 의외로 식당이 많은데~ 뭐 남도 한식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내키는 곳에 아무데나 가셔도 기본 이상은 충족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용~


12. 장수군의 맛좋은 감자(강대국 사이에 낀 행정구역의 설움)
12번째는 장수군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기도원이 여기 있어서 몇 번 부모님을 따라 간 적은 있는데, 이 장수군이 지금도 그렇지만 전북에선 가장 오지지역입니다. 그나마 전주로 가는 20번 고속도로(익산-포항) 지선이 생겨서 전주로의 접근은 꽤 좋아졌는데, 뭐 그 뿐입니다. 장수군 '산서', '비룡' 이런데는 정말로 뭐 시골 중의 시골이죠

작년 산서 학선리에서 만난 한 어머니가 감자밭을 운영하시는데, 매일 감자를 캐서 그것을 직접 포장해서 전국으로 배송하시더라고요~ 20kg 한 박스에 배송료 포함 3만원 받으신다는데, 저희는 2만원에 주시더라고요 그것도 5kg 들이 씨감자를 더 주시며, '간장에 졸여 먹으면 맛있어~ 가져가 가져가!' 그러시는데 그 아쉬운 마음이 느껴저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씨알도 엄청 튼실하고, 상처 하나 없는 양질의 감자였습니다. 이런 서울에서 보는 조잡한 품질이 아니더라고요~ 아무튼 쪄먹고, 부쳐먹고, 졸여먹고, 나눠먹고, 너무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 놀러오신 이장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장수는 원래 태풍이네 물난리네 그런게 없는 동네여, 근디 거창하고 임실 사이에 끼어가지고 우리 특산물이란게 없어! 땅은 좋은데 뭘 해도 잘 안팔린단 말이여~ 이 좋은 땅 가지고 백날 감자만 캐 봤자 뭘혀? 돼지를 키워도 싸게 팔아야 하고, 소를 키워도 잘 알아주지도 않으니께.. 답답하제 답답해"

그러고 보니 장수군이 자체 브랜드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기사를 봤죠, 뭐 사과 가지고 대대적으로 '꿀사과'라고 홍보고 하고, 돼지도 장수부르민돼지라는 이름도 붙여보고ㅡ 토마토도 해 보고, 오미자도 울 특산물이라고 알려도 보고, 온라인 쇼핑몰 입점 희망자들도 모집하고, 산업 종사자들 모셔놓고 '장수몰' 브랜드 런칭 행사도 하고~ 오죽하면 '사과'를 군 마스코트로 쓸 정도로 '장수' 브랜드화에 목숨을 걸더라고요, 땅은 당연히 좋습니다. 전국에서도 병충해+재해+가뭄의 3해가 없는 유일한 동네이다 보니 심는 족족 뭔가가 잘 나긴 한다네요, 그런데 워낙 농산물로 유명한 진안, 임실과 거창의 포스가 너무 쎄다보니 그 사이에 끼어서(행정구역으로도 가장 어좁...), 고생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목 그대로 '강대국 사이에 낀 약소국의 설움' 이라고 해야 하나요?

장수IC가 생기고 나서 북쪽의 '장계면'이 꽤 커지더라고요, 시외버스터미널도 생기고 시장에 공고, 군립도서관도 들어설 정도로 말이죠~ 장수군청이 있는 장수읍 일대는, 그 때문에 상권이 많이 썰렁해 졌더라고요, 딱히 연 식당도 없고, 갈 데도 없어서 파리바케트에서 앉아 식사 대신 빵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장계면에 도착해 보니 장수읍보다 더 뭐가 많더라고요 -_- ;;

장수읍과 장계면을 잇는 도로는 19번 국도인 '장수로' 입니다. 이 군 자체가 거의 해발이 400~600에 위치한 동네라서 그런지 여름에도 창을 열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습니다.


13. 아라뱃길(정서진로) 이야기
이제 인천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인천광역시 부평/남동/계양, 부천 소사/원미/오정 삼총사, 거기에 광명이 공격하는 입장이라면
-> 서울 구로/양천은 디펜스하는 입장입니다. 의외~ 까지는 아니지만 버거워도 여차저차 버텨냅니다.
요즘은 한강 신도시 계획 때문에 검단/풍무/장기가 미친듯한 화력을 내 뿜으면서
-> 서울 강서가 혼자 디펜스하다 -> 죽어버렸습니다. 이 동네 정체는 '끔찍한' 수준이지요

인천광역시에서 어딘가로 빠져 나간다는건 정말 표현 그대로 '탈출해야 한다'고 쓰고 싶습니다. 특히 예전 서구(경서동)에 위치한 공단을 다녔던 저로써는 이 동네, 즉 인천 서구의 환경은 그냥 뭐 유배지나 다름 없었습니다. 2010년 초반만 해도 답이 없었죠 답이.. 비명을 지르며 차들끼리 비비고 비비며 도로사정도 좋지 못했던 '드림로' 구 매립지 전용도로를 정체로 부대끼며 올림픽대로로 환승해야 했으니까요, 이게 싫으면 공포의 '공촌사거리'를 지나서 계양구 최대의 거주구역 '계산동'을 지나, 헬게이트 계양 IC의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했는데,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이 동네에서 사신 분들이라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으으...

그런데 가카께서 2조를 들이부어 바닷길을 뚫어버린 뒤로, 완성된 2조짜리 정서진 자전거길과 그 옆으로 표정 50km 이지만 그래도 도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정서진로' 가 생겼습니다. 이 길은 영종대교 휴게소 - 국립환경과학원 - 검암역 - 계양역 - 그리고 바로 물류단지를 지나 올림픽대로 '개화IC'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인데요

이 길은 지금도 진입로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타기 힘든 길입니다. 뭐 그래도 요즘은 주말에 놀러오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는 길이 되어버렸지만, 사실은 이 길이 NAVI도 잘 안찍어주는 길이고 그러니 잘 모르면 지금도 찾아가기 어려운 길입니다. 원래 이 길이 차량의 통행을 주목적으로 하는 길은 아니었고, 가카의 업적인 정서진과 아라뱃길을 느긋하게 관광할 수 있는 '관경코스' 였는데.. 지금은 거의 이쪽 길을 아는 사람들만의 찻길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이 길이 금요일 퇴근길이나,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선 무시무시한 접근력을 자랑합니다. 일단은 아라뱃길 정서진로가 직선형으로 쭈욱~ 정서진, 즉 인천 서구의 끝까지 뚫려 있는 최단거리이기도 하고, 밀리는 구간이 너무 많은 저으기~ 서구쪽 산업도로나 더 답 없는 서인천 IC 루트 보단 피크타임 차량 통행량은 많아도 밀리지 않고 원활하게 이동이 가능한 유일한 비밀통로 이기도 합니다. 단점은 50km 제한 구간이고, 방지턱이 많지만 빨리 최단거리로 갈 수 있다는 장점과, 특히 우리 공단, 과학원 바로 앞과 직결되는 구간이라서 출장업무나 출퇴근이 편하더라고요

정서진로로 이용 가능한 루트는 계양 '동양지구', 그리고 '검암1,2지구(요즘 가장 hot한)', 게다가 조금 거리는 있지만 '청라국제도시'의 접근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더더군다나 밀리는 구간을 모조리 점핑해서 강화도 초지대교를 지나가는 또 하나의 강화도 진입로인 '약암로'에 후다닥 올라탈 수 있는 곳이라서, 아침만 되면 끊임없이 차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검암과 직결되어 있는 서구 검단신도시도 검암역에서 10분 내외로 찍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인천 서구까지만 오면 이 지역 안에서 움직이는 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정서진로는 인천 서구에 내려진 축복이자 이 지역 주민들의 인기 '뒷길'인 셈이지요~ 우리도 농담삼아 '가카의 유일한 업적이로닼' 이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매일같이 이 길을 감흥없이 지났지만, 생각해 보면 이 길의 경관을 위해 전국에서 일부러 NAVI를 찍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한 가지 검색 팁을 드리자면 '고촌읍 전호리 579-5' 번지를 찍으시거나, 아라뱃길 홍보마당(수변공원)인 정서진로 1559(계양구 평동 35-1)를 찍고 오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_-)!!


* 원랜 여기가 수변구역이라서 캠핑이나 야영이 금지되어 있는 구간인데, 요즘 주말마다 아주 불법 캠핑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해서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휴양지 개념이긴 하지만 안그래도 좁은 왕복 2차로 구간 노변에 끝도 없이 불법 주차가 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커피+음식트럭이란 트럭은 전부 회동을 하는 것 마냥, 길마다 음식 트럭이 장사진을 치고 있으며, 그 사이로 애들이 뛰어다니고, 차 다니는데 문을 막 열어제끼고...  막걸리 판을 벌이는 자전거 아저씨부대에, 주말만 되면 아예 안전이 무시된 그 길을 지나며, 차도로 뛰쳐 나온 자전거나 애들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질서와 도덕은 대체 배워서 누굴 줘버린 건지 부끄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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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댓글
15/07/21 00:43
수정 아이콘
공촌사거리-계산동-계양ic 부들 부들...중동ic-송내ic-장수 부들부들....소래터널-장수-송내ic 부들 부들.....
박루미
15/07/21 00:48
수정 아이콘
절로 위장내시경을 노마취 모드로 하고 싶은 루트로군욥
썰렁마왕
15/07/21 01:09
수정 아이콘
장수군 출신인데 뭔가 반갑네요 글로라도 고향 이야기가 나오니. 지금도 할머니가 장계에 계셔서 자주 다니는데, 장수 참 시골이죠.
장계는 그나마 조금 커져서 읍내 느낌 정도는 나는데, 다른 곳은 정말 예전 모습 그대로인데가 많죠 여전히.
개인적으로 장수에서는 사과가 제일 맛있습니다. 다른 어떤 고장에서 먹은 사과보다 낫더라구요. 그런데 말씀하신데로 그걸 사람들이
대부분 모르더라구요. 특산품을 만들려고 나름 한우 축제 비슷한 것도 매년 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참 홍보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박루미
15/07/21 17:54
수정 아이콘
오오 -_- 지역출신 반갑습!!
15/07/21 02:41
수정 아이콘
88 고속도로는 뭐랄까 참 X같은 도로인데 뭔가 끌리는 매력이.. 휴게소 같지도 않은 휴게소도 정감있고(요즘 새로 지은 휴게소도 있던데 예전엔 여긴 뭐 휴게소 맞는건가 싶기도 했고) 밤에는 어두워 죽겠는게 내가 고갯길 달리는 타쿠미인가?? 하는 기분도 들고 요즘은 공사도 좀 해서 선형이 좋아졌는데 왜 좀 별로인 기분도 드는게 예전처럼 꼬불꼬불한 길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경치는 좋은데 콘크리트 하부소음이 짜증나기도 하고 좋으면서 좋지 않은 이상한 고속도로... 사실 고속도로급은 아니죠..
西木野真姫
15/07/21 07:56
수정 아이콘
전설의 국내 고속도로 최후의 평면 교차로인 남장수 IC가 생각나네요.
확장공사가 끝나면 전설로 남게 되겠지만...
15/07/21 12:30
수정 아이콘
아는곳이 나와서 기쁜글이네요. 35사단 장교로 근무할때 어리버리한 운전병 데리고 사단(전주)에서 출발해서 3대대및연대본부(남원)-임실(2대대)-기동대(장수)-1대대(진안)-4대대(무주) 코스를 돌면 지옥길이 오락가락... 덕분에 운전병 실력은 금새 늘었지요. 음 부대위치를 말하면 기무사에서 쫒아오고 그렇진 않겠지요?클클
15/07/21 16:5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런 여행기들 너무 좋아요....^^

저도 지난 주말에 장수에 와이프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장수 한우를 먹고 왔는데 먹을만 하더군요....괘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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