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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4 19:36:25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탕웨이로 보는 중국의 반일 감정
요즘 중국 배우 탕웨이와 한국에 김태용 감독의 결혼 소식으로 한국에서 탕웨이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식보다 더 놀랐고 가슴 속 깉이 배가 아픈 기분이 들기도 하는 군요 흐흐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탕웨이를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 준 [색,계]가 바로 중국에서는 친일,매국 논란으로 탕웨이를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시키게 만든 영화라는 겁니다.

색,계는 중국에서 친일 괴뢰정부를 만든 [왕징웨이]의 부하를 사랑한 여성(탕웨이)를 그린 영화인데, 사실 저는 색계를 볼때 그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중국에서는 엄청난 후폭풍이 왔었던거 같습니다.

괴뢰정부를 만든 '왕징웨이'가 주장한 이론은 [ '일본은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선진적인 나라다' '중국은 일본과 싸우면 반드시 진다' '공산당을 빼면 중국인들은 일본인들과 진정으로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  대충 우리나라의 매국 친일들과 궤를 같이 하는 중국 친일의 수장입니다.

우리나라도 친일 시절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저 큰 나라가 전체는 아니지만 일본에게 전쟁을 패하고 만주국이라는 괴뢰국이 세워진 역사는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그것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한국과 중국 동남아를 호령하고 미국에게 선빵을 날린 1세기 전 일본의 군국주의를 향수하는 현재 일본 극우들이 왜 그렇게 군사강국의 과거 향수를 하는지 대충 그림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의 장백산 논란처럼 이런 문제는 이성적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그런 부류의 성질이라서 탕웨이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을 당하고 홍콩 영주권을 신청하게 됩니다.

탕웨이는 이런 힘든 시기에 [만추]에 출연 했는데 위의 힘든 시기에 김태용 감독이 잘 파고든것이 아닌가 하고 혼자 위로해 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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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14/07/04 19:37
수정 아이콘
김태용 부들부들.........
一切唯心造
14/07/04 19:38
수정 아이콘
타이밍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흐흐
14/07/04 19:41
수정 아이콘
인연은 하늘이 내려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다! 갓.태.용.
14/07/04 19:46
수정 아이콘
색계에 나온 배우들 모두가 피해를 입었나요 아니면 탕웨이만 타격을 받았나요?
14/07/04 19:46
수정 아이콘
사실 전에 부인하긴 했지만 알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하더군요...
신이주신기쁨
14/07/04 19:47
수정 아이콘
인생은 타이밍이죠.. 내 타이밍은 언제와 ㅠㅠ
14/07/04 19:47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색계가 친일 영화는 맞긴 한건가요? 이안 감독이 대만인에 미국에서 활동하니 그런거에 둔감할 수도 있을거 같긴 하다만...
王天君
14/07/05 01:1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나 일본의 압제에 긍정적인 묘사는 전무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불안한 시대와 금지된 상대와의 로맨스가 있을 뿐입니다
14/07/04 19:50
수정 아이콘
09토레스급 파고들기?
공고리
14/07/04 19:53
수정 아이콘
퇴출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퇴출 맞나요?
방금 탕웨이로 검색해보니 색계 이후에 영화 많이 찍었던데요.
그리고 정말 퇴출이라도 이상한게 색계때문에 퇴출이라면 탕웨이보다 양조위나 이안 감독이 퇴출되어야 정상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마빠이
14/07/04 19:5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이완 감독은 대만 감독이고 양조위는 홍콩 배우에요, 대만 감독 작품에 저런 역을 맡았으니 중국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 한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탕웨이는 2011년 이후 다시 중국에 복귀합니다. 흐흐
공고리
14/07/04 20:00
수정 아이콘
퇴출과 복귀 사이에 만추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의 결실을 이루었군요.
14/07/04 19:56
수정 아이콘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3년동안 별 작품이 없었습니다.
공고리
14/07/04 20:0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시기엔 제가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소식을 못들었던거 같아요.
콩먹는군락
14/07/04 19:59
수정 아이콘
지금이 구 일본군보다 3~4배는 강하지만 그걸로 주변국에 도발을 하면..
Psychedelic Moon
14/07/04 20:00
수정 아이콘
나머지 당하던 놈들이 그때보다는 수십배는 더 강하니까요 크크크
개평3냥
14/07/04 20:04
수정 아이콘
일본이 제국주의시절로 침략정책을 행하는순간
동북아는 사실상 세계대전으로 들어가는 거죠
일본은 아시리아꼴나서
그나라도 그민족도 모두 사라질거고
콩먹는군락
14/07/04 20:09
수정 아이콘
미국이 아니였으면 아마 동해에서 몇번 교전 일어났지 싶네요;;
북한 다음의 주적을 일본으로 인식하는사람들도 많구요
Gorekawa
14/07/04 20:15
수정 아이콘
탕웨이는 중국에서 추방당한 적이 없습니다....아직도 이런 근거없는 루머가 돌아다니네요.

이와 관련해서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 있어서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wineapplereview.tistory.com/254
마빠이
14/07/04 20:17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추방 당했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요 ;;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 당했다고 본문에 정확히 적혀있습니다.
Gorekawa
14/07/04 20:20
수정 아이콘
링크된 글 길지만 다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탕웨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글인데요. 관련 구절 몇 개 옮기면

"탕웨이가 중국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제한당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 약 2년 간 중국에서 배우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제재를 받은 적은 없다.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탕웨이의 활동 제한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을 때도 이것이 사실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바가 없다.
하지만 탕웨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던 것은 명백하다.
주로 영화 색, 계서 그녀가 맡은 역할, 친일파와 사랑에 빠져 동료들을 배신하는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중국인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해 중국 정부로부터 활동 제재를 받았다는 설이 많다. [하지만 당시 정황을 살펴볼 때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머지는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마빠이
14/07/04 20:2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거의 동일 한데요 ;;
Gorekawa
14/07/04 20:26
수정 아이콘
2011년에 돌아왔다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2009년에 이미 크로싱 헤네시라는 영화를 찍었고 2010년에 중국 영화계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마빠이
14/07/04 20:30
수정 아이콘
복귀 년도야 저의 전체적인 말에 크게 지장을 줄수 없는 곁가지인데 ;; 게니 이런걸로 꼬투리 잡으며 댓글이 산으로 가는건 사양 하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4/07/04 20:31
수정 아이콘
같은 맥락 같은데 단어의 어감차이 같네요
퇴출은 공식 제재 느낌이고
비공식 제재랑 차별을 두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마빠이
14/07/04 20:39
수정 아이콘
사연이 많은 일을 제가 너무 압축?적으로 표현한 감은 있어습니다. ㅠ
Gorekawa
14/07/04 20:52
수정 아이콘
꼬투리 잡는 걸로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는 명확하게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처음부터 이 영화가 "덩어리로써의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니다"는 것이죠. 위 댓글에 대만 감독 작품에 저런 역을 맡았으니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말씀을 하셨는 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색, 계는 중국 현지에서 촬영되었으며 이미 촬영 당시부터 이안이라는 명감독, 양조위라는 명배우, 거기다 헐리웃에서 이미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감독의 전력때문에 영화는 엄청난 화제와 주목을 받았었다. 중국 정부는 이 영화의 촬영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으며 개봉 뒤에도 한동안은 별 말이 없었다.
중국 정부의 영화 정책 상 영화의 노골적인 베드신은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안 감독이 스스로 이를 받아들이고 베드신을 모두 들어낸 버전으로 중국 개봉을 했기 때문에 영화의 베드신에 관해선 아예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없었다. 영화 색, 계는 [중국에서 별 문제 없이 개봉했으며 중국 관객들은 자국에서 개봉된 '편집 버전' 대신 '무삭제' 버전을 보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을 가는 등 영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중국 미디어 또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초반에는 호의적이었으며 심지어 색, 계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터라 더욱 [영화에 대한 호의가 높아져 있던 상태였다.]

헌데 어느 순간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 갑자기 탕웨이가 블랙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영화에 대한 비난이 언론에서 급물살을 타고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것은 [영화 촬영을 중국 현지에서 무사히 마쳤고, 개봉했고, 호평 받았고, 영화적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이것은 평범한 비평 & 반응 수준]이었는데 이것이 일순간 방향을 틀었다는 점이다. 여기엔 몇 가지 언급되는 가설이 있다.

(중략)

이런 국가적 선동 or "고위급 개인의 화풀이"로 '힘없는 중국 국적의 신인 여배우' 혼자 털린 상황...(후략)"
영원한초보
14/07/04 21:54
수정 아이콘
내적인것 보다는 누군가에 찍혀서 모함 당했을 수 있겠군요
노력, 내 유일��
14/07/04 22: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덕분에 탕웨이에 대해서 많은 걸 알게 됐네요.
예쁘고 매력적인 만큼이나 현명한 여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태용이형님이 더...............................................

존경스럽네요. 전생에 나라 구하신거죠?
내일은
14/07/04 22:21
수정 아이콘
어느 자료보니 탕웨이가 중국 셀레브리티 순위에서 여배우로는 11위, 남자배우 포함해도 30위권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로 치면 한지민, 하지원급은 될겁니다. 중국 내에서 퇴출 된 적도 없고 (애초 그렇게 활동이 많은 배우가 아니었음) 인기가 없다할 정도도 아닙니다.
그리드세이버
14/07/04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만추 코멘터리를 봤는데 만추로 탕웨이가 국내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좀 하니까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은 외국 배우에게도 상을 잘주는 대인배라고 생각해서 좋게봤다고 하더라구요.
뭐 탕웨이도 국위선양을 한 셈이니 좋은 평가를 들었겠죠. 만추 흥행자체도 영화규모에 비해 중국 흥행이 나빴던거 같지도 않고.. 탕웨이에게 있어서도 만추가 고마운 영화일 겁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는걸겁니다. 그래야만합니다.
노력, 내 유일��
14/07/04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야만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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