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0/19 18:07:57
Name BINS
Subject [일반] 한국 외교부의 능력을 시험할 한 중국인 수형자.
http://news.donga.com/3/all/20120108/43172687/1

기억하실겁니다. 올해 초에 한 중국인이 일본대사관에 불을 지르려고 화염병을 투척하고 경찰이 바로 체포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요

사실 처음에는 한 반일감정 투철한 중국인이 그냥 일본이 미워서 대사관을 불지르려 한 사건으로 생각했는데 왜 한국까지 와서 일본대사관을

방화함? 일본이나 중국에서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조사 도중 작년 12월 야스쿠니 신사 방화 시도도 이 중국인이 시도 한것으로 자백했고

이  중국인의 외할머니는 한국인으로 위안부 생활을 했고 외증조부는 항일투사였는데 고문으로 사망한  그런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한족 중

국인인 류창 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단순 외국인 방화범으로 재판후 형기를 마치면 강제추방을 해버리면 되는 그런 단순한 사건일줄로 파악되었습니다만...

체포후에 야스쿠니를 불지른것도 나다 라는 자백에 의해  일본 외교부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야스쿠니를 불질렀다고 자백한데다 이번 사건의 방화 피해자도 따지자면 자국 영토가 공격당한것과 마찬가지인 일본대사관 쪽이고

신병 인도를 요구합니다.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하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일본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를 경시청이 직접 공식채널로 요구

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때까지만 해도 공식채널은 아니지만 이 사건을 보고는  저런 과거사가 있는데다 야스쿠니를 불태우는 등의 일을 하니 고위층에서

항일투사로 봐야 하는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고 중국도 물밑 접촉을 시도합니다.  방화범인데 그냥 선처를 해주고 우리가 알아서 처벌할테

니 재판 없이 그냥 강제추방 해달라는 요청을 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한국 재판부는 중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그냥 징역 10개월을 때

려버리고 교도소에 넣어버렸습니다.  이 이후 항소를 했지만  고법은 쿨하게 기각시키고 10개열 징역을 확정시켰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파장이 일 문제는 아니었고 출소할때쯤 생각해보면 되겠지... 란 판단을 했을수도 있을겁니다. 그게 그 당시

에는 외교관계의 큰 사안도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후 일본은 알수 없지만 중국 외교채널은 계속해서 이 류창씨 신병에 관심을 계속 두기 시작했습니다. 공식 요청은 한적이 없지만 계속 외교

부 라인을 통해 어찌됬든 형기 마치면 중국으로 강제추방으로 보내달라고 한것으로 알고 있고요.

뭐 어쨋던간 그게 그 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중요한 외교 사안이 될 문제는 아니었는데 어느덧 동북아 정세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먼저는 김영환 대북인권운동가 수감 문제로 한중간 외교라인이 바쁘게 움직였고 어쨋든 김영환씨가 석방되면서 그 뒷조건으로  

이 류창씨나 아니면 해경 살해범을 석방해서 중국에 보내주는거 아니냐? 했지만 공식적으로 중국인 수감자가 형기 전에 중국으로

추방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뭐 그렇게 지나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보다 더 큰 동북아 분쟁이 일어나면서 말이죠

뭐 시작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었고 그게 엉뚱한 센가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9월 이후에 전세계 정치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가장 사이가 나쁜 이웃나라 관계는? 이라고 물어보면 100명중 90명 이상은 중일 관계

라고 대답할정도로 중일관계는 험악해졌고  중국의 반일시위가 중국 전 대륙을 강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중일분쟁에서 한국은 딱히 끼어들만한 사건도 없었고 끼어들고 싶지도 않았고 굿이나 보고 떡이나 쳐묵으면 OK 라는 마인드가

깊게 깔려 있었습니다.   끼어들면 바로 새우등 터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중일분쟁이 심화될 무렵 바로 최근에  중국어민 사망사건이 일어납니다. 자칫 미묘해질지도 모르는 이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일

단 항의를 해두기는 했는데 이 사건에 대해 크게 한국에 항의하거나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

오히려 이 중국은 이때가 좋다고 생각했는지  16일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에 공식적으로

류창이 형기를 마치면 바로 중국으로 강제추방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외교부를 찾으면 가장 큰

관심이 류창의 신병인도 문제였지만 그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일본도 가만히 쳐다만 본것은 아니었습니다.  출소날짜가 다가오면서 중국의 움직임을 확인한 일본도

정식 조약이 맺어져 있는  범죄인 인도조약인데 한국은 당연한 법치국가에 정식 조약이니 잘 지킬것으로 생각한다고 압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5/2012101500524.html

이에 당연하게도 한국 법무부 외교부 등은 같이 모여 갈등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간단한 문제일줄 알았는데 이게 생각해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큰 문제가 되버릴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죠

이 사건이 단순한 외국인 범죄 사건이 아닌 한중일 외교라인에 핵폭풍급 충격을 일으킨 사건이 되어버린 이유는 당연히 중일관계가 세계 최

악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악화되었고.  이 중일분쟁에는 그 어느나라도 미국이건 러시아건 UN이건  공식적으로 끼어들지 않았는데 너무 당연

하게도 어느 한쪽을 편들기에는 너무나도 큰 정치적 부담이 있고  비록 중국이 G2 라면서 패권국으로 올라가는 나라라지만 일본도 아직 세계

경제 3위의 강국인데  한쪽 편들기는 그렇고 해서  다들 지켜보기만 했지  어느 한쪽 편들기를 공식적으로 하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정말 너무 명확하게 중일분쟁 한가운데에 놓여진 사건이라서 한국은 도저히 어떻게 피해갈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3국으로 추방하고 중국 일본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면 안될까?  라고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건

중국 일본 거기에 내부에서까지 아주 트리오로 욕먹는 꼴이라 차마 그렇게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 일이 아마 이명박 임기 내에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외교적 사건이자 가장 높은 수준의 외교적 능력을 시험하는 일이 될것이 너무 분명

해 졌는데.....

과연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한번 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프케이
12/10/19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다 큰 리스크가 있어서..
누나 좀 누워봐
12/10/19 18:14
수정 아이콘
법을 잘 모르겠는데, 법적으로 일본에 보내야하면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포프의대모험
12/10/19 18:14
수정 아이콘
중국 쫌생이들 생각하면 그냥 중국으로 쏘는게 후환이 적을거같긴 한데..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19 18:23
수정 아이콘
뭐 몇달 후면 퇴임하는데 당장에 자신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택을 한후 뒷수습은 다음 정권에 넘기겠죠.
이쥴레이
12/10/19 18:26
수정 아이콘
과연.. 끝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Practice
12/10/19 18:26
수정 아이콘
중국으로 쏘고 이번에 중국 어민 죽은 거 싸바싸바 하는 게 현실적으로 제일 나아 보이네요
블라디미르
12/10/19 18:26
수정 아이콘
중국으로 보내자니 일본이 또 독도오 시비걸거 같은데

차기 총리 유력후보인 자민당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 방문해서 한국 도발했으니

중국 보냈으면 좋겠네요

일본이 지금 우리나라 대놓고 겁박할 위치도 아니지만

중국은...
12/10/19 18:40
수정 아이콘
중국으로 쏘는게 여러모로 더 얻을게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10/19 18:42
수정 아이콘
외교부 지금 10명중에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애들은 두명 정도라는 이야기를 그곳에서 일하는 지인통해 들었습니다.
뭐, 어느 조직이나 그정도 비율이긴 하지만, 엘리트 집단인 곳에서 그정도는 좀..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답은 나와요. 정치범으로 규정하기에는 그 행위가 상당히 미약합니다. 어느 한쪽 손들어주면 그건 그야말로 멍청이 인증이고.
"한국에는 있을수 없고, 본인의 의사에 맡기겠다." 이 정도로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후환이 좀 따를지는 몰라도, 약간 똘끼있는 이 사람 성향성 어디로 튈지는 두고봐야 알 일입니다.
피노와친구들
12/10/19 19:50
수정 아이콘
이건당연히 중국으로 쏴야죠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0/19 20:11
수정 아이콘
헉... 이런 일도 있네요..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되는건가요..;;
현 대통령 각하께서는 이제까지의 성향상 임기말 다될때까지 질질 끌다가 일본을 스리슬쩍 보내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네요.
외교에 있어서만큼은 투더코어 친일친미에, 낙제점인 정부라..;;;;
김첼시
12/10/19 20:20
수정 아이콘
센가쿠 제도로 추방해버리면 되겠네요. 흐흐 이 문제는 국민정서상 중국으로 보내는게 나을거 같네요. 일제에 만행을 당한 한국인 할머니를 가진 중국인이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질른사건인데 일본으로 넘겨 버리자니 아직도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정치인이있는 일본인데 뭔가 화가날꺼 같네요.
12/10/19 20:26
수정 아이콘
왠지 적절한데요?!
승자가 모든것을 가지는건가요 크크
방구차야
12/10/19 21:51
수정 아이콘
중국한테 요구해야할 일을 왜 우리에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엄연히 국내위법에 대해 처벌후 중국으로 추방, 이후일은 일본과 중국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봅니다.
그날따라
12/10/20 00:04
수정 아이콘
정치범이냐 아니냐에 달려있군요. 어느 쪽으로 규정하든 근거를 제대로 제시해야 할 사안이네요.
12/10/20 12:30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은 머리를 쓰면 쓸수록 삽질이 됩니다.
정치범 될 사안이 아니니 당연히 일본으로 보내고 중국에겐 조약이 그런건데 뭐 어쩌냐고 답하는 수밖에 없죠.
12/10/20 13:31
수정 아이콘
일본으로 보내야죠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했는데 안지키면 안됩니다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범죄 저지르고 일본으로 도망간 범죄자가 생겼고 일본쪽에서 잡았을때
우리가 신병 인도해 달라고 해도 안해줄 우려가 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2/10/20 18:24
수정 아이콘
이런 복잡한 문제일수록 상식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당연히 일본으로 신병인도해야겠지요..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815 [일반] 가디언지, 위안부 협상 합의는 일본과 미국의 승리 (기사번역) [51] aurelius8936 15/12/29 8936 16
62813 [일반] 안 그럴거 같죠? 백프롭니다. [93] 에버그린18160 15/12/29 18160 86
59865 [일반]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혐한 만화 [49] 군디츠마라16887 15/07/18 16887 1
52973 [일반] 비정상회담 4회 감상 [38] 王天君7009 14/07/30 7009 4
52544 [일반] 탕웨이로 보는 중국의 반일 감정 [32] 마빠이11957 14/07/04 11957 0
50738 [일반] 만보산 사건 - 적은 중국인이라 했다 [22] 눈시BBv38233 14/03/29 8233 14
50621 [일반] 한 인생의 실패인가, 미래사회의 어두운 전조인가 - 쿠로코의농구 협박사건 [17] legend10025 14/03/23 10025 10
50486 [일반] 수도를 경성으로 천도하라 [10] minyuhee5896 14/03/16 5896 1
47992 [일반] 건국절 논란에 대해 [44] 포포탄6245 13/11/26 6245 1
47775 [일반] 인도와 한국이 왜 이전 식민지 개척자에 서로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130] 고통은없나7239 13/11/16 7239 0
46827 [일반] 산케이신문 사설 [151] 드롭박스8314 13/10/04 8314 2
45612 [일반] 울버린 보고 왔습니다.(스포 있습니다) [20] 王天君4761 13/08/03 4761 0
44853 [일반]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공자 식인설' 의 진실 [13] 신불해12063 13/06/28 12063 13
42953 [일반] 수꼴과 종북에 대한 자아해설 by 진중권 [36] 어강됴리7784 13/03/31 7784 0
42137 [일반]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4] par333k7664 13/02/06 7664 0
39786 [일반] 한국 외교부의 능력을 시험할 한 중국인 수형자. [21] BINS5828 12/10/19 5828 0
39125 [일반] 누가 더 아시아를 위협하는 군국주의 세력일까? [70] s23sesw6180 12/09/14 6180 0
38889 [일반] [오늘] 8.29 국치일 [9] 눈시BBver.26810 12/08/29 6810 1
38634 [일반] 독도 [11] 눈시BBver.27478 12/08/15 7478 2
37865 [일반] [책 추천] 다카노 가즈야키의 신작 <제노사이드> [14] 드랍쉽도 잡는 질럿3915 12/06/25 3915 0
37623 [일반] 창군 - 충무공의 후예, 해방(海防)병단 - 1 [14] 눈시BBver.27911 12/06/09 7911 0
37196 [일반] 한 만화가와 그의 작품 이야기 [47] 눈시BBver.214316 12/05/11 14316 3
36825 [일반] [오늘] 4.19 [39] 눈시BBver.28762 12/04/19 876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