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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8 23:18:57
Name 츄지핱
Subject [일반] 라이트노벨! 라노벨에 입문하다...








이런 글을 쓰려면 우선 무엇이 라이트노벨(이하 라노벨)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게 먼저일 것 같지만...
일단 라노벨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브랜드에서 나온 라노벨 특유의 작은 판형으로 나온 책들을 라노벨이라
하기로 하고 글을 쓸게요. 혹은 라노벨을 쓴 적이 있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래전에 샀던 서울문화사의 소설판 <명탐정 김전일>과 <웃지 않는 수학자> 가 인생 최초로
구입한 라노벨 같은데, 당시엔 라노벨이라는 용어가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래도 책의 판형이나
중간중간 그림이 들어가는 등 라노벨의 시조격인 것 같고 요즘 라노벨과 같이 책장에 꽂아두면 다른 점을 찾
을 수 없어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경우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간혹 드
라마로도 만들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PGR 유게를 볼 때 앞에 '계층' 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십중팔구 이쪽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았죠. (글쓴이와 호응하시는 분들이 원작 라노벨의 팬인지 애니메이션의 팬인지는 모
르겠지만요! )
어쨌든 '요즘 서브컬쳐의 큰 축으로 자리잡은 라노벨을 한번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제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추려보기 시작했지요. 지나친 모에화가 주 소재이거나 타겟 연령이 낮은
작품들보다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을 만한 작품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했고, 또 제가 일본 추리소설을 상당히
좋아해서 그런 요소들이 있는 작품 위주로 고르고 골라 몇 작품을 읽어봤어요.





1. 미얄 시리즈 - 글 : 오트슨 / 그림 : INO / 출판사 : 시드노벨

국내 작가의 라이트노벨입니다. 가장 먼저 현재 나와있는 분량 전권을 구입한 시리즈네요. (아직 다 읽지는
않았다는 게... ) <미얄의 추천> , <미얄의 정장> , <허공말뚝이> 란 제목으로 나와있는 시리즈이고요.
뭐 일단 제가 이영도 작가를 매우 좋아하게 되면서 몇몇 판타지에 관심이 생겼고, 오트슨 작가의 <갑각 나비> 를
인상깊게 읽었었기 때문에 라노벨을 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읽어보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됐네요.
확실히 국내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읽기도 쉬웠고 문장도 탄탄했습니다. 나름 탄탄한 구성과 복선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괜찮았고요. 하지만 한국적인 소재들을 결합시키면서 등장시키는 배경 등 판타지적인
요소는 조금 불만도 있었습니다. 세계관과 그 요소들의 정합성이 만족스러울 만큼 설명되어 있지 않은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였죠. 아직 안읽은 부분이 더 많기도 하고 작가의 필력에 대한 기대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나머지 분량이나 차기작에 대한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또 허공말뚝이 시리즈는 다른 라노벨에 비해 책이 엄청
두꺼워서 주는 이상한 뿌듯함(?)도 주는 라이트하지 않은 작품... 500페이지가 넘기도 해요.





2. 거짓말쟁이 미군과 고장난 마짱 - 글 : 이루마 히토마 / 그림 : 히다리 / 출판사 : 학산문화사

위키의 책에 대한 각종 정보와, "공모전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당선작과 함께 출판된 작품" , "신인 작가이기에
가능했던 충격적인 소재" 등의 홍보 문구에 끌려 본 책. 실제로 초반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작품이 시작되더군요.
추리소설에서 사용되는 트릭도 사용되고, 마을에 발생하는 납치와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으며 범인을 숨기고 나
중에 밝히는 추리소설의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장르이기에 나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할 순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문장을 읽는 게 참 고역이었습니다. 아마도 번역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노벨이 아닌 다른 일본 소설을 보면서 느껴보지 못한 불편을 처음 겪은터라, 라노벨은
번역자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처음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3.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 글 : 하시모토 쓰무구 / 그림 : 야마모토 케이지 / 출판사 : 학산문화사

제 취향이 왠지 아닐 것만 같은 작품이었지만 이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일단 읽어보기로 맘 먹고
읽었어요.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 병원에서 알게 된 소년과 소녀의 멜로물입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장르적'인
요소가 가장 적었던 작품이었네요. 담백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작품이죠.





4. 문학소녀 시리즈 - 글 : 노무라 미즈키 / 그림 : 타케오카 미호 / 출판사 : 학산문화사

이것도 추리소설! 일본은 자국의 문학과 책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 같아요. 추리소설이며 문학 작품의 내용이
사건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 추리의 근거가 되기도 하고, 마지막에 나름의 반전으로 끝을 내는 작품이죠.
이것도 아직 전체를 다 보진 못했지만 매 권 비슷한 패턴으로 계속 진행되기에 뒤로 가면 뻔하다는 평도 있더군요.
뭐 저는 아직 읽지 않는 나머지 책들도 제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기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하다!' 1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본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라는 비슷한
이름의 추리문학 관련 순위도 나오고 있지요. 정말 다양한 문학상이 존재하는 일본.. 그런 부분은 참 부러워요.




5. 빙과 (고전부 시리즈) - 글 : 요네자와 호노부 / 출판사 : 엘릭시르

요즘 핫한 바로 그 작품이죠. 최근에 국내 정식 출간된 따끈한 소설입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접하신 분들이
훨씬 많을 것 같네요. 명대사 "와따시, 키니나리마스 (저, 신경쓰여요)" 를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분명 라노벨이긴 한데... 우리나라엔 라노벨스럽지 않은 판형과 가격으로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추리물이란
정보를 가지고 처음 접했기 때문에 살짝 실망한 감도 없지 않지만, 잔잔한 일상 추리물로서 편하게 읽기엔
괜찮은 작품인 것 같네요. 책으로는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그런
부분이 더 부각이 되려나요? (유게를 보다가 간혹 애니를 보고 싶은 충동이 좀 느껴지는 작품... )
이미 고정팬이 많아서 국내 번역본의 '치탄다 에루 -> 지탄다 에루' 관련해서 말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6.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글 : 미카미 엔 /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흔한 양산형 라노벨을 쓰던 미카미 엔에 대한 인식을 단박에 바꿔준 작품! 이라고 하네요. 저는 다른 작품은
본적이 없고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만 봤습니다. 이 책도 라노벨의 겉모습을 하고 있진 않아요. (표지의
예쁜 일러스트마저도...) 일본의 한 중고책을 판매하는 고서점이 주 배경이고, 책과 관련된 사건들이 발생하며
그런 일에 대해선 엄청난 통찰력을 발휘하는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다루고 있는 문학 작품이 소제목으로 사용이 되고, 읽다보면 그 소개된 작품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문학소녀 시리즈와는 느낌이 좀 달라요. 고전부 시리즈 같은 일상 추리물 같으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좀 더 타이트하달까요. 엄청난 반전이나 서술트릭 같은 하드한 추리물을 좋아하는 저도 꽤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일본에서 책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일본에서 책은 수백만권이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됐지만, 드라마는 최저시청률 기록을 깼다는 얘기가 있네요;;)




7. 기타 앞으로 볼 후보작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느끼지만 워낙 작품도 많고 제 취향이 아닐 것 같은 작품도 많아서 정말 신중하게 작품을
골라서 보고 있는데요. 하렘물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궁금하여...인피니트 스트라토스 같은 책도 구입했지만
아직 읽지는 않았네요. 그냥 애니로 볼 걸(...) 하는 생각도 들고요.

시간이 나면 읽어보려고 하는 후보작들을 몇 개 적어보자면...

- 늑대와 향신료
- 모노가타리 시리즈
- 하루히 시리즈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정도가 있네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좋은 작품이 생각나시면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애니화가 잘 된 작품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볼 생각도 있어요.

이상 라노벨에 갓 입문한 유부남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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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3/11/08 23:20
수정 아이콘
고전부 시리즈는 라노벨 아닙니다.흐흐 빙과 애니는 추천드려요 작화가 워낙에 좋아서 심한 불호만 아니라면 무난하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피지알 회원들중에 팬도 많죠.
츄지핱
13/11/08 23:4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웹 어디선가 라노벨 같은 문고본 판형의 원서를 본 기억이 나서... 라노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라노벨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애니 때문에 그런지...
13/11/08 23:57
수정 아이콘
빙과가 수상한 카도카와 학원소설 대상이 라이트노벨 신인상인건 맞는데, 빙과가 출품된 "영 미스터리&호러 부문"의 수상 작품들은 모두 라이트노벨과 거리가 먼 형태로 출간됐습니다. 그래봤자 5작품 수상에 3 작품만 발맵니다만은...그냥 일본 추리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르지마요
13/11/09 00:34
수정 아이콘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일본에서도 의견이 갈리니까요).... 고전부 시리즈는 라노벨로 분류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네자와가 빙과의 동기로 "미스터리&라이트노벨 하이브리드"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구요(http://archive.is/D5WQH 작가100문100답입니다. Q25번 참조. 일본어입니다). 애당초 라노벨이라는게 출판사의 레이블과 팬덤의 인식에 따라 규정되는 경향이 강한 카테고리잖아요. 고전부 시리즈가 지금은 카도카와문고 레이블에 속하지만, 발매 초기엔 라노벨(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레이블인 스니커로 나오기도 했구요.
그 외에에도 캐릭터 중심성, 애니메이션과의 상호전환의 용이함 등 여러면에서 라이트노벨이라고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오오츠카 에이지가 라이트노벨을 논하면서 정의한 '캐릭터 소설'적인 특성에 꽤 잘 들어맞거든요(그 '강도'는 약할지 몰라도). 실제로 정발한 엘리시르의 편집장도 이번 번역편집방침 중 하나로 "캐릭터성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언급했구요. 무엇보다 원작의 구성에 거의 손대지 않고 무리없이 애니메이션화했다는 사실로도 고전부시리즈의 '라이트노벨적 애니메이션친화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요?
P.s. 물론 제목 길고 여성캐릭터가 다수 나오는 요즘의 전형적인 작품들을 기준으로 둔다면 매우 달라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무려 10년도 더 지났으니까요.
13/11/08 23:24
수정 아이콘
미군마짱의 경우는 그 유명한 오경화가 번역자였다가 다른사람으로 교체되었었죠
근데 사실 일본어판도 엄청 읽기 힘들다는 문제가...- _-;;
vlncentz
13/11/08 23:30
수정 아이콘
라노베의 정의를 내리는건 불가능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대놓고 오타쿠를 노린 책을 라노베라고 불러야하나 싶기도 하고...

바시소 추천합니다. 여태까지 읽으신 라노베가 작품으로서 평가받아야 할 책들이라면 얜 대놓고 노린 상품같은 냄새를 풍김에도 불구하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줘서 인상깊었여오.
13/11/08 23:32
수정 아이콘
7번에 있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기회 되면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찌질하다 못해 매사에 부정적인 외톨이 주인공의 자학 개그와 일본식 말장난이 상당히 재밌어요
라노벨판이 조금 더 개그와 내용이 풍부하면서도 순간순간 진지하고, 애니메이션판은 비슷한 내용이지만 조금 더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글로 설명됐던 인물 심리묘사 같은게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풀메탈패닉...로봇+학원개그물인데 상당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도 3기까지 나와있고 슈퍼로봇대전에도 등장했었던. 애니메이션이 전 좀 낫더군요
1기와 3기는 제법 진지한 로봇물에 약간씩 개그가 섞여 있고 2기는 극도의 학원개그물입니다.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08 23:36
수정 아이콘
풀메탈패닉은 확실히 이 바닥의 좋은 입문작이자 마스터피스죠.
13/11/08 23:38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로봇대전 -> 애니메이션 순으로 접한지라 최근까지 원작이 라노벨인 줄도 몰랐습니다 크크

소설도 나름 재밌더군요.
츄지핱
13/11/08 23:44
수정 아이콘
아.. 이름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많이 들었는데,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언젠간 보게 될 거 같아요!
엘스먼
13/11/08 23:32
수정 아이콘
입문작으로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만한게 없죠
그리고또한
13/11/08 23:42
수정 아이콘
이리야는...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하는데 후유증(?)도 확실하지요. 흐...
츄지핱
13/11/08 23: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따로 메모한 리스트에 있는데, 전 이리야의 하늘과 UFO 의 여름이 다른 작품인 줄 알고 따로 적었었네요. 근데 절판된 거 같아요...... ㅠㅠ;;
포프의대모험
13/11/09 04:35
수정 아이콘
판-무-라노베로 드래곤레이디-표류공주-이리야를 읽으면 정신력이 쑥쑥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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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4번은 직접 읽진 않았지만 평이 좋은걸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잘 고르셨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페이트 제로] 추천드립니다.
한편의 잘 쓰여진 무협지 읽는 기분으로 페이지 넘기시다 보면, 분명 먼저 접하신 작품들이나 앞으로의 위시리스트에서는 느끼기 힘든 하드보일드한 재미를 드릴거에요.
13/11/08 23:35
수정 아이콘
라노베인지는 모르겠지만 교고쿠도 시리즈가 볼 만합니다. 분량이 좀 많고 작가가 너무 박학다식하다 보니 소설보다 교양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망량의 상자' 같은 경우는 코믹스, 아니메로도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싸이코인가벼
13/11/08 23:47
수정 아이콘
교고쿠도 시리즈는 저도 좋아하는 시리즈지만 라노베라곤 할 수 없는거 같네요 그냥 추리소설이죠
우부메의 여름을 본 후부터 가장 기대하는 시리즈가 되었는데 왜 번역이 빨리 안되나 모르겠네요
13/11/08 23:59
수정 아이콘
분량, 구성, 문체나 지향 면에서 요즘 라노베하고 확실히 좀 다르긴 하지만 그 특유의 캐릭터성은 조금 비슷한 점이 있는 것도 같아요. 교고쿠도 시리즈는 번역 수준이 꽤 괜찮은 걸로 알고 있는데 날림으로 안하고 제대로 하려면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원서 자체도 문장이 엄청나게 어려운 건 아닌데 워낙 잡지식이 많이 나오다 보니 공부를 좀 해야 하겠더군요.
츄지핱
13/11/08 23:48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처음들어본 작품이네요. 다른 분들의 추천작은 그래도 어디서든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로하스
13/11/09 11:25
수정 아이콘
이건 라노벨이 아니니까요..미스테리 소설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에요.
읽어보실거라면 백귀야행 시리즈가 그나마 편안하실 겁니다 흐흐
치탄다 에루
13/11/08 23:37
수정 아이콘
빙과, 꼭 봐주세요!
쇼미더머니
13/11/08 23:46
수정 아이콘
라이트 노벨은 국내쪽으로 비유하자면 일본의 장르소설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덕오덕한건 그저 요즘 라노베 대세가 덕스러움이라서 그렇다고 보고요. 옛날 라노베 보면 지금처럼 심하게 덕스럽지는 않죠;
개인적으로 라노베의 특징이라면 캐릭터라고 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캐릭터성으로 어필을 하는게 특징이죠.
그밖에는 일본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OSMU도 있고,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그냥 소설이 많으니 그런걸수도 있지만;

IS는 사실 그냥 정말정말 운좋게 시기 아주 잘타서 인기 끈거고 사실 질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소설이라면
하이스쿨 dxd-열혈 에로 코믹물이라고 해야하나. 꼭 혼자서 읽어야 하는 소설이죠;
강각의 레기오스-초반에는 꽤 괜찮았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좀;;; 게다가 본편 말고 번외작 2개도 같이 봐야 겨우 이해가 갑니다;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반재원 작가님이 쓴 소설인데 꽤 재밌습니다. 예전부터 라노베 식으로 쓰기를 좋아하셨던걸로 기억하네요.
이코노클라스트-강추는 아니지만 볼만합니다. 내용은 어두운 편이고 전자책으로도 전권 다 나왔더군요;
오버로드-이걸 라이트노벨로 분류해야하나... 싶지만 뭐 경계호라 같은 것도 라노베라고 하니 뭐;; 웹 연재시절부터 엄청나게 유명했었죠. 연재시절이 더 좋았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습니다!
레이디X버틀러-그냥 시간 때우기 괜찮습니다.
9s-이것도 라노베하면 항상 추천 들어오던 책이었죠.

옛날 라노베 중에서는 델피니아 전기도 괜찮더군요.
그밖에 국내 장르소설 중에서 라이트 노벨은 아니지만 그런 류에 가까운 소설이라면 사립 샤프란 마법여학교였던 학교, 반재원 작가님, 김재한 작가님, 박건 작가님 소설들도 괜찮고요.
위에서 언급된 페이트 제로, 풀메탈패닉도 강추입니다.
그밖에 제가 보려고 하는 소설들이라면 어떤마술의 금서목록(너무 많아서 아직도 엄두가;;), 경계선상의 호라이즌(번역가 모집중이라는데 정발은 언제;;) 정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제로의 사역마가 완결까지 단 한권 남기고 작가분이 돌아가신게 너무 아쉬운 ㅠㅠ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08 23:50
수정 아이콘
금서목록은 제가 원작소설 팬이지만, 굳이 전권을 다 섭렵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읽으실 생각 있으시면, 넷에서 검색하면 대략 평이 좋은 권들이 각이 잡히니까 그거만 골라서 보세요. (제가 직접 골라드릴 수도 있긴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리즈지만, 그래도 이만한 능력자배틀식소년물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권들은 진짜 말그대로 금서목록이지만...
13/11/09 00:01
수정 아이콘
금서목록은 작가 손에서 좀 많이 벗어난 느낌이 들어요. 작가 자신이 자기가 창조해 낸 캐릭터, 세계관, 설정 자체가 감당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비참한하늘이빛나
13/11/09 00:11
수정 아이콘
제2부격인 신약 초반부의 난잡함도 이제 슬슬 수습되고, 본궤도로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신약 6권은 간만에 참 재밌게 봤던 라노벨이었네요.
13/11/08 23:53
수정 아이콘
역시 내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에 보면 결국 라이트노벨은 일러스트빨이니
표절이고 글 이상한거고 신경쓰지 말라며 주인공이 피식 웃는 장면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도 라노베의 특징은 캐릭터와 그 일러스트가 아닐까 싶어요
13/11/08 23:46
수정 아이콘
어느덧 책장에 놓인 라노베도 100여권이 넘어가네요. 저는 슬슬 질리고 있습니다. 라노베 특유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때문에...그러나 아는 분야가 그쪽이라 연을 뗄긴 힘들꺼 같습니다. 장르문학계의 몇 안되는 블루오션ㅠㅠ
최근엔 역시 내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정도만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3/11/08 23:58
수정 아이콘
라노베는 가벼운 맛에 읽는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늑대와 향신료를 생각에 두고 있다면 마오유우 마왕용사도 재미삼아 읽을만 해요.

약간의 먼치킨 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시나리오로 쓰여져있어서 읽어볼만 합니다.
크리스티나
13/11/09 00:03
수정 아이콘
저는 하트커넥트 한번 추천해봅니다. 꽤 괜찮아요.
13/11/09 00:10
수정 아이콘
하트 커넥트 참 괜찮죠. 소재 자체는 그리 특별한 게 없는데 처녀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가의 구성 능력이 좋더군요. 캐릭터 성격 창조도 괜찮았고요.
네가모르는이야기
13/11/09 00:07
수정 아이콘
고식 괜찮습니다.
애니화 되기 전에 읽어봤는데 애니보다 나은 것 같아요
anic4685
13/11/09 00:13
수정 아이콘
빙과나 비블리아나 라노베라기에는 분류가...(재미있습니다만...)
저는 커피점 탈레랑 사건수첩도 재미있게 봤지요...(이것도 라노베라기에는 응!?)
13/11/09 00:18
수정 아이콘
채운국 이야기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13/11/09 00:37
수정 아이콘
위에 라노벨 중에선 애니화된 것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애니화 잘된 건 어떤게 있을까요??
토죠 노조미
13/11/09 01:29
수정 아이콘
빙과, 늑향, 이야기 시리즈, 역시 내 청춘은 잘못됬다 정도면 애니화가 잘 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단, 이야기 시리즈는 호불호가 갈리구요.)
반대로 애니메이션으로 피해를 본게 하트 커넥트...
13/11/09 01:40
수정 아이콘
내청춘은 애니 봤습니다!! 라노베가 더 낫다고 해서 지금 사서 볼까 합니다 흐흐
13/11/09 00:56
수정 아이콘
액션물 좋아하시면 바카노 한 번 읽어보세요. 같은 작가의 듀라라라도 그렇고 갈수록 허세와 억지가 심해져간다는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일단 속도감과 타격감이 좋은 소설들이라.
쿨 그레이
13/11/09 01:00
수정 아이콘
저는 역내청, 바시소, 토라도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라도라를 언급하신 분들이 한 분도 없군요. 아니 이럴 수가.
그르지마요
13/11/09 01:02
수정 아이콘
취향을 좀 탈 것 같긴 한데 니시오 이신의 작품들(너무 많네요....) 추천합니다.
13/11/09 01:0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일본 추리문학, 그 중에서도 일상물은 라노베와 구분이 잘 안가는 게 좀 있죠. 빙과도 그렇고 같은 작가의 계절 디저트 시리즈-_-; 도 그렇고요.

비블리아 고서당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작가가 라노베를 쓰다보니 그쪽으로 분류하려는 경향도 있는데, 내용이나 성격에서 라노베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게 라노베가 되면 일상 추리물은 다 라노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가노 도모코나 와카타케 나나미라던가.... ;;;;
신제품
13/11/09 01:21
수정 아이콘
트리니티 블러드가 안나오다니....비록 작가가 별세하여 10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13/11/09 04:21
수정 아이콘
라노벨 입문작이라면 종말의 크로니클이 짱이죠
13/11/09 04:57
수정 아이콘
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라노벨 중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최고로 꼽습니다. 글이 이렇게 반짝일 수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光あれ
13/11/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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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벨은 아주 간단하게 정의 가능합니다. '라노벨 레이블'에서 나오면 라노벨이지요. 동일한 소설이 라노벨 레이블에서 나올 때는 라노벨로 분류되다기 재판때 레이블이 바뀌면 일반 문고가 됐다가 또 라노벨 레이블로 가서 라노벨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냥 상업적 분류인지라 무시해도 됩니다.

70-80년대의 노벨라이즈드들을 라노벨의 시작으로 보기는 한데,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라노벨 붐은 카도노 코우헤이의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부기팝 시리즈는 후반이 흔해빠진 이능배틀물이 되긴 했지만 새벽의 부기팝(혹은 엠브리오)까지는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오렌지샌드
13/1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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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탈패닉과 델피니아 전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최근 트렌드의 라노벨들은 취향에 안맞더라구요. 풀메탈 작가 신작은 무슨 일인지 나오다 말았고, 델피니아 작가의 후속작들도 그냥 그렇고..
위에서 추천해주신 시리즈들 중엔 교고쿠도가 끌리구요. 혹시 이런 취향의 처자에게 라노벨 추천해주실 분들 계신가요?
13/1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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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 시리즈는 라노베가 아니라서.... 그 쪽이 끌리시면 그냥 일본 추리소설을 좍 읽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교고쿠도 시리즈 4부작에 스핀오프 물인 백기도연대 풍, 우권과 백귀야행까지 7부 11권이 있으니
이거 읽는 것만 해도 보통일이 아닐겁니다. 흐흐. 이거 다 읽으면 에도 시대물인 미야베 월드 2막 시리즈로 가도 괜찮고,
좀 더 감성 판타지(?) 쪽에 끌리시면 츠지무라 미즈키 책을 찾아읽어보셔도 괜찮고요.
로하스
13/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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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ul_s님 댓글처럼 교고쿠도 시리즈가 끌리신다면 라노베가 아니라 일본 미스테리소설쪽으로 오셔야 해요..
이쪽이야 워낙 일본 작가층도 탄탄하고 우리나라에 번역되는 책들도 많으니 읽으실게 넘쳐나죠.
일단은 교고쿠도 시리즈가 끌리신다니 백귀야행시리즈부터 읽어보시면 좋을텐데 사실 교고쿠도 시리즈는
그다지 편안하게 읽히는 책들은 아니라서요 흐흐 개인적으론 미야베 미유키라고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된
화차라는 소설 쓰신 분(Siul_s님이 말씀하신 미야베 월드의 작가십니다)의 책들이 처음에 이쪽 분야 소설
편안하게 접하시기엔 좋을거 같아요
애매호모
13/11/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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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예비군 가야해서 무슨 책을 들고 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중에 하나 골라서 가져가야겠네요 크크
13/1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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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역시 내 청춘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두 개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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