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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8 03:41:02
Name 라울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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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11-12 FA Community Shield 리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밀집수비를 하는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뚫어낼 것인가, 그리고 영원한 숙제 중 하나인 중원에서의 볼다툼이다. 지난 시즌 초중반 루니와 발렌시아 그리고 박지성의 연속된 이탈로 인해 맨유는 '상대의 혼을 빼는 역습'이라는 자신들의 주무기를 잃었다. 빠르고 깔끔하지 못한 공수전환으로 상대 수비진이 이미 다 갖춰진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다. 베르바토프의 '미친 양학 능력'과 간간히 터지는 비디치의 세트피스, 그리고 나니의 '크랙'급 활약으로 승점을 잃을뻔한 위기들을 가까스로 모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루니와 미드필더 사이에 배치된 대니 웰백이 활발하게 루니, 나니 등과 2:1 패스를 시도하며 여러가지 부분전술을 구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단순히 역습만 강한 팀이 아니라 '지공상태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맨유의 변화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사이드에서 간격을 벌린 후 '개인기술'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던 나니가 계속해서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며 중앙 공격수와 미드필더간의 연계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맨유의 이러한 계속된 노력으로 후반전 나니의 그림같은 동점골이 연출된다.

2% 부족했던 맨유의 부분전술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우려되었던 중원 장악력은 전반전에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한다. 마이클 캐릭의 기량 회복은 여전히 더뎌보였고, 안데르손도 '부지런한 활동량에 비해 부족한 창의성과 패스'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중원의 점유율을 맨시티에서 헌납하게 되면서 2골을 먼저 실점한다.

28분경 전반전 맨시티의 히어로 실바가 밀너에게 건낸 킬패스를 비롯하여 이후에 계속해서 맨시티의 미드필더들에게 전진패스를 허용한다. 이 때 에브라의 다소 억울한(?) 반칙이 적용되며 프리킥 찬스를 내준 것이 첫번째 실점으로 연결된다. 두번째 실점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내준 메시의 골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벼락같은 슈팅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멍때리고 있었던 데 헤아의 '경험이 부족해 보인' 미스도 크지만 전혀 간격을 유지하지 못한 채 제코를 뒤에서 바라보고만 있던 안데르손과 뒤늦게 허둥댄 캐릭의 탓도 상당히 컸다.

후반전에 투입된 클리버리는 '맨유의 최고 문제는 중원'이라고 확인 사살하 듯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49분경 웰백에게 날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작으로 잉글리쉬 답지않은 간결한 볼터치와 전반전 실바가 빙의한 듯 한 창의적인 전진 패스를 계속해서 구사했다. 나니의 동점골 어시스트는 마치 2010 월드컵 16강 스페인 vs 포르투갈 전에서 차비의 그것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패스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스네이더 영입은 없다'라고 공헌한 데에는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맨유와 같은 최상급 레벨팀에서 풀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맨유의 중원 문제를 해결해줄 만한 '특급 인재'인 것만은 확실하다.

전반이 끝나고 퍼거슨 감독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맞은 마냥 데 헤아는 계속된 선방을 보여주었으며, 교체된 필 존스-에반스가 후반전에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터줏대감 퍼디난드-비디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스몰링은 이날 볼 터치면에서 상당히 불안한 모습으로 일관했는데, 이는 본래 포지션이 아닌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여겨지고 활발한 기동력과 안정된 공수밸런스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우측 풀백으로의 성공적인 변신도 예상된다. 애쉴리 영은 아스톤 빌라 시절부터 지적받아온 긴 드리블과 볼 처리가 다소 불안한 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지성팍' 형님의 존재를 매우 크게 느낄 것이다.


- 맨체스터 시티


아게로를 제외하고는 지난 시즌과 같은 뜨거운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지는 않은 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만큼 앞으로 선수수급보다는 조직력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날 맨시티는 여전히 자신들이 최상급 레벨에 도전하기엔 조직적인 모습에서 다소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트 원정에서도 나타난 후반전 집중력 저하가 이번 경기에도 또다시 연출되었다. 경기가 제 뜻대로 풀리지 않을 시에 팀 멘탈이 급격히 저하되는 맨시티의 고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발로텔리의 교체 후 삐짐과 결승골 상황에서 클리쉬와 콤파니의 싸인 미스는 이번 시즌 돌풍을 위한 맨시티의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맨시티의 히어로는 역시 다비드 실바였다. 특유의 테크닉과 창의적인 전진 패스는 수차례 맨유의 포백을 위협했다. 또한 깔끔한 세트피스로 레스콧의 첫 골을 멋지게 어시스트 한다. 허나 후반전 맨유의 클레버리의 대 활약과 안데르손의 부활로 인해 점유율 자체를 뺏기며 후반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한다. 그래도 맨시티에서 공을 잡았을 시 차후의 동작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인 것만은 확실하다.

야야 투레는 자신이 왜 '얼굴 긴 액션배우'에게 밀리며 바르셀로나에서 내쳐졌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비에이라를 연상케하는 볼 키핑과 탱크같은 이선침투 그리고 벼락같은 슈팅을 자랑하지만 상대의 중원에서의 저항이 거세지면 전혀 활로를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 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 날도 전혀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공격수의 무덤(?) 맨시티에서 생존한 에딘 제코는 팀의 두번째 골을 득점을 했지만 이날 역시 테베스-아게로와 힘겨운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다툼과 이선으로 빠지며 밀너, 발로텔리의 침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전술에 녹아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지만, 역시 연계플레이의 세밀함 부족과 민첩하지 못한 움직임은 최고 레벨에 도전하기엔 여전히 힘들어 보였다. 만약 후반전에 막판에 보여준 터닝슈팅이 아게로나 테베즈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아데바요르와 같이 전술적으로는 확실히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쉽사리 '팽'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리차즈는 애쉴리 영을 시종일과 완벽히 제압함과 동시에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는 게티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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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03:5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늘 경기에서 맨유는 중원에 대한 욕심을 대놓고 보여줬습니다. 아마도 역습이라는 무기 하나만으로는 현대축구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지난 시즌 그리고 챔스 결승을 통해 깨달은 것 같았습니다.

나니의 골은 정말이지 패스의 정석과도 같은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도 중앙에서 수비를 벗겨내며 동점골! 경기의 양상을 5:5로 가져옴과 동시에 상대 수비진의 혼까지 뒤흔드는 골이었습니다.

캐릭은 아무래도 아직 자기 자리를 찾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되고, 정말 미스테리하고 미스테리한 안데르손은 영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저 부지런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초지일관...

반면 대니 웰벡과 톰 클리버리는 맨유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있던 포텐셜에 더하여 임대생활에서 얻은 경험들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데 헤아는 전반이 끝나고 진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만큼 혼이 났던지 후반에는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크리스 스몰링과 조니 에반스는 그간 맨유의 센터백을 책임졌던 퍼디와 비디치를 긴장시킬 수 있을만큼 성장한듯 합니다. 특히나 스몰링은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라 제 2의 존 오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도 해보구요. 필 존스는 퍼디의 후계자로 영입했다곤 하지만 키가 조금 작아서 음.. 좋은 모습 보여주긴 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구요. 에반스, 스몰링, 필 존스 이 어린 선수들의 경쟁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맨유가 젊어졌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새 시즌을 무척이나 기대하게 하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악마의유혹
11/08/08 04:25
수정 아이콘
되게 읽기 편하게 써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11/08/08 06:40
수정 아이콘
리뷰 잘 봤습니다~
맨유는 어느새 또 세대교체를 이루어 가고 있더군요. (어제 후반의 모습은 기존 주전들에게 경고와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위엄이랄까... 정말 그 나니의 동점골은 패스웍이 대단했습니다.
어제 처음봤는데 클레버리 정말 올시즌 기대를 갖게 하는 인재네요.
비공개
11/08/08 08:43
수정 아이콘
맨시티는 어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 데...
만시니 감독 특유의 소심한 경기운영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11/08/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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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맨시티는 만치니 감독의 한계입니다. 진짜 그 소심하고 방어적인 성격 절대 바뀌지 않네요.
사실 전반은 맨시티의 초반 반짝과 세트피스 골 중거리 골 이거 말고는 맨유의 지배였고 후반은 만회골 이후 더욱 더 맨유의 지배였습니다.
사실 맨시티의 실력에 상당히 실망을 했던 경기였습니다.

일단 어제 워스트는 에슐리영 캐릭인듯 합니다. 본문 내용에 있기 때문에 설명은 굳이 필요없을 듯..
애슐리영 AV 에서나 역습드리블 에이스의 드리블을 자신감 있게 하지 맨유에서 했다간 망나니 시절꼴이 나는게 불보듯 뻔합니다.
사실 퍼거슨 밑에서 다음 시즌쯤 되면 나니의 크랙과 원투패스를 아주 잘 해줄걸로 예상은 됩니다만 어제나 친선경기 같은 모습은 아직 주전 먹기엔 힘들 듯 [m]
11/08/08 09:12
수정 아이콘
저는 안데르손 좋게 봤는데 의외네요. 중원에서 특유의 지구력과 피지컬로 다 휘젓고 다니면서 중원장악 해주고 클레버리가 앞뒤로 빠진 공간 다 커버해주는 모습 정말 좋았습니다. 확실히 프리시즌부터 제대로 살아나는거 같습니다. 클레버리는 어우.. 윙포에서 나니의 후계자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건 뭐.... 플레이스타일이 완전 이니에스타입니다. 낮은 보폭으로 볼 다 받아내고 원터치패스와 민첩한 움직임.. 와 진짜 이 정도의 재능이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맨시티의 그 미친 허리에서 탈압박 하는 원터치 패스들 와.. 진짜 슈나이더의 크랙은 없지만 그 크랙은 루니 나니 애슐리영 이런 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지금 롤로 더 잘 커주면 스콜스 자리 잘 메꿔주겠습니다. 웰백은 잉글랜드 국대 승선까지 하고 진짜 잘 하더군요. 발도 엄청 빠르고 확실히 퍼거슨 전술에 잘 녹아들어 있는 선수 같습니다.
스몰링은 풀백 볼때마다 놀라지만 어떻게 저 큰 키에서 저 스피드가 나오는지.... 센터백의 자리에서 보여 줄 발빠른 모습 후덜덜 합니다. [m]
PatternBlack
11/08/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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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점들은 많이들 써주셨으니 아쉬운점들을 말해보자면, 우선 마이클 캐릭입니다. 스콜스 은퇴했으니 더욱더 잘해줘야 하는데 챔스 결승때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폼의 하락인지 아니면 내리막인지 우려스럽네요. 그리고 클레버리는 어제 만족스러웠지만 대니 웰백은 조금더 다듬어야 할 것 같아요. 빠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좋은데 약간 흥분상태여서 그런지 터치, 드리블, 패스에서 세세한 컨트롤이 좀 아쉽더군요. 전체적으로 볼이 조금 더 길게 컨트롤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11/08/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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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 기사를 번역해봤는데 댓글로 달겠습니다.





[ZM] 퍼기경의 유동적이었던 전방 4명의 선택은 2008년으로의 회귀를 암시한다.



Community Shield matches can often be rather mundane – this year’s was a cracker, with Manchester United coming back from 2-0 down at half time to defeat Manchester City 3-2.



커뮤니티 쉴드 경기는 보통 평범한 경기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기는 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전반 종료까지 0:2로 패하고 있던 경기를 3:2로 뒤집어버린 것이다.



With a raft of changes at half time, it would be easy to say that it was a genius transformation by Sir Alex Ferguson at half time. In truth, United were the more positive and creative side for the majority of the game, and even at half time, they would have been pleased with the performance, if not the result.



하프 타임의 교체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신의 한 수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맨유는 전반전에도 경기력을 더 좋게 가져갔고, 갑작스러운 2골 실점만 없었더라면 경기력에 충분히 만족했을 것이다.



This fixture often sees exciting new signings making their debut – but, perhaps surprisingly, all of City’s XI were at the club last season, and Roberto Mancini played a similar shape to in 2010/11. United, on the other hand, appeared a completely different side from the one which lost to Barcelona on the same ground nine weeks earlier. They had a new goalkeeper – the talking point at half time – but their fluid front four were the main attraction.



커뮤니티 쉴드 경기에서는 영입 선수들이 종종 데뷔하곤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에는 영입 선수가 없었고, 만치니는 10-11 시즌과 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반면 맨유는 9주 전 바르셀로나에게 패했던 그 장소에서 전혀 다른 스쿼드를 내세웠다. 그들은 새로운 골키퍼를 내세웠지만 정말 흥미로웠던 건 전방 4명의 유기적인 움직임이었다.



In the fallout from the defeat to Barcelona, many were quick to point out the obvious differences between the sides, and suggest how United could use the transfer window to become more like Barcelona. There are elements of truth in that analysis – United must retain the ball better, for example, but if they attempt to copy Barcelona, they’ll never catch them up. Barcelona can draw upon the world’s best three players and a side that has been nurtured for years through their academy. If they are to be stopped, it is more likely that it will be a side outwitting them with a strategy of their own, rather than an imitation of their system. You probably can’t out-Barca Barca.



맨유가 바르샤에게 패한 이후, 많은 이들은 양팀을 비교하면서, 맨유가 바르샤처럼 되기 위해 어떻게 이적시장을 활용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 분석에도 일리있는 구석이 있었다. 분명 맨유는 좀더 볼을 확실히 소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바르샤를 따라할 뿐이라면 절대 바르샤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바르샤는 세계 최고의 선수 3명을 보유하고 있고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길러온 선수들로 무장되어 있다. 그들이 무너진다면 그건 아마 바르샤의 전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어떤 팀에 의해서지, 그들을 따라한 팀은 아마 바르샤를 무너뜨리기 힘들 것이다. 바르샤로 바르샤를 꺾을 수는 없다.



United have their own identity, and would be better off looking back to their previous European Cup victory in 2008, and the side of a year later, which competed well with Barcelona for the majority of the final (by the end it was a clear Barcelona victory, but nothing like the thrashing they dealt out this year). The main main feature of that side was flexibility and fluidity. Ferguson used Wayne Rooney, Cristiano Ronaldo and Carlos Tevez almost interchangeably.



맨유는 그들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2008년의 챔스 우승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1년 후 그들은 결승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잘 싸웠다. (결과적으로는 바르샤의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기와는 전혀 달랐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유동적이라는 것이었다. 퍼거슨연 루니, 호날두, 테베즈를 무한스위칭시키면서 사용했다.



That changed with the departure of Ronaldo and Tevez, and whilst their replacements – Antonio Valencia, Michael Owen, Javier Hernandez and Dimitar Berbatov (even if there was a crossover between Berbatov and Ronaldo/Tevez) – are all excellent players, they lack the versatility of their predecessors, and therefore United have been more boxy and slightly more predictable in the last couple of years. When they failed to win the league in 2009/10, ZM believed it was primarily due to a lack of attacking variation.



맨유는 호날두와 테베즈를 떠나보내고 그 자리를 발렌시아, 오웬, 치차리토, 베르바토프(베르바토프는 한 시즌 호날두, 테베즈와 같이 있었긴 하지만..)로 메웠다. 앞서 말한 선수들 역시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호날두, 테베즈에 비해서는 유동성이 떨어졌고, 결국 맨유는 지난 몇년간 예측가능한 팀이 되었다. 그들이 09-10 시즌 리그 우승을 놓쳤을 때, ZM은 이것이 맨유의 공격 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The signing of Ashley Young is significant, because he is able to play on either flank – or even behind a main striker, the position where his ex-manager Gerard Houllier believed he was at his best. In addition, Danny Welbeck is also capable of playing on the left, the right or the centre, something fellow loan returnee Tom Cleverley would also feel able to do, even if he is a very different type of player. The excellent – and decisive – performance of Nani was also good for United. Valencia’s astonishing return from injury last season pushed Nani out of the side, despite the fact the Portuguese winger had been excellent for the majority of the campaign - so good that he was voted United’s best player by his teammates.



에슐리 영의 영입은 중요하다. 그는 양쪽 모두에서 뛸 수 있으며 세컨드 스트라이커(울리에는 이 자리가 영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로 보았다.)로도 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웰벡 역시 좌, 우, 중앙에서 뛸 수 있다. 클레버리는 약간 다른 유형이지만, 역시 비슷한 느낌이다. 환상적이었던 그리고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나니 역시 맨유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나니가 충분히 그 자리에서 멋진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의 복귀는 나니를 반대쪽 사이드로 밀어냈다. 그러나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맨유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나니의 활약은 뛰어났다.



Therefore, whilst the United 4-4-1-1 in the ‘big games’ towards the end of last season was set in stone in terms of selection – it was, well, set in stone in terms of positioning. Valencia was superb in some games – against Chelsea at home, for example – but when he played poorly, like in the Champions League final, he made United seem compartmentalised rather than cohesive.



그래서 맨유가 4-4-1-1을 큰 경기에서 가동하면 선발 라인업은 뻔했다. 철저히 포지션에 맞는 선수 선발만을 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홈에서의 첼시전 같이 잘한 경기도 있었지만, 그가 챔스 결승 같이 부진한 경기에서는 맨유가 전혀 힘을 못 쓰게 만들었다.


It was interesting to see, then, that Ferguson chose to use a 4-4-2ish system with much more flexibility. Young and Nani can both play either side – Young started on the left, Nani on the right – but both came inside quickly and linked up with the front players. The key was the positioning and movement of the front two. Neither stayed high up the pitch against the Manchester City centre-backs – Welbeck came deep, primarily to pick up Nigel de Jong, whilst Rooney played something of a false nine role. Therefore, United were roughly 4-4-2, and yet had no true strikers – instead, Rooney and Welbeck linked seamlessly with Nani and Young, whilst Vincent Kompany and Joleon Lescott struggled to cut out their passing. When those been drawn up the pitch, any of United’s front four could make runs in behind.



퍼거슨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4-4-2 비슷한 시스템을 선택한 것은 흥미롭다. 영과 나니는 모두 양쪽 사이드에서 뛸 수 있고, (영은 왼쪽에서, 나니는 오른쪽에서 시작했다.) 중앙의 공격수들과 협력하며 빠르게 중앙으로 침투하기도 했다. 키포인트는 중앙 공격수 2명의 움직임이었다. 웰벡은 깊게 내려와 데용을 끌고 다녔고, 루니는 계속해서 False Nine Role을 맡았다. 그러므로, 맨유는 4-4-2였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롤을 맡은 선수는 없었던 시스템을 구사한 것이다. 대신 루니와 웰벡이 나니와 영과 비슷한 선에서 플레이하며, 그들이 공을 잡았을 때 전방의 4명 중 누군가가 상대 수비 뒤로 침투했던 것이다.



Granted, United only scored after the break, and it was after Cleverley had replaced Carrick. That only added to the clever movement in the attacking positions, though. Five United players were looking to move into a position between the lines, trying to find space in dangerous areas. The superb second goal was the most obvious result – it’s difficult to imagine United scoring a similar goal with the 4-4-1-1 from late last season – the side had a completely different feel.



당연하게도 유나이티드는 캐릭과 클레버리의 교체가 이루어진 하프타임 이후 득점할 수 있었다. 클레버리의 투입은 공격에 있어서 영리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5명의 선수들이 전방을 향해 침투해가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맨유의 두번째 골은 지난 시즌 4-4-1-1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골이었고, 맨유의 시스템이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방향을 갖고 있다는 것의 명백한 증거다.



It’s already been called a “Barcelona goal” across twitter, but that’s a slightly lazy comparison. It wasn’t overly Barcelonaesque. It was probably more similar to the type of goal Arsenal used to score in the mid 2000s – take Patrick Vieira’s against Liverpool, for example. That Arsenal side also used to play, effectively, a 4-4-2 with no set striker, and two wingers coming inside – and in addition to United’s own side of a couple of years later, is a better reference point.



이 골은 이미 트위터에서는 "바르샤스러운 골"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그건 안일한 비교다. 전혀 바르샤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2000년대 중반 아스날의 비에이라가 리버풀을 상대로 한 득점이 좀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은 효과적으로 4-4-2를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없이 구사해냈고, 이것은 몇년 후 맨유에게 좋은 참조가 되었을 것이다.



The goal might mark the start of a new era in United’s attacking play. Talk of a new era might seem silly – there’s hardly been a revolution since May in terms of the playing squad. There have been subtle changes within an existing framework, however – and that sums up what United will try and do on the pitch, too. With versatile players and more fluidity, there are simply more attacking possibilities.



그 골은 맨유 공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시대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을 수도 있다. 그들의 스쿼드가 5월 이래로 큰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존재하는 스쿼드에 미묘한 변화만을 줬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이 맨유가 시도할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다재다능한 선수들과 그 선수들을 이용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맨유에게 좀더 많은 공격에서의 가능성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11/08/08 09:23
수정 아이콘
애쉴리영이 상대하기엔 마이카 리차즈 같은 선수가 까다롭긴 하죠.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제치기엔 아직 팀원들과 그정도 호흡까진 아닌거 같으니 (에브라가 몇번 제대로 찔러주긴 했지만) 적응기가 지나고 나서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

어제 보니까 보는 즐거움이 있는 축구를 하더라구요. 작년에 맨유경기보다 잠든적이 몇 번 있는데, 잃어버렸었던 다이나믹함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
11/08/08 09:28
수정 아이콘
바르샤식 점유율과 원투패스가 있다면 맨유의 윙포와 공격진의 무한무한무한무한 스위칭으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원투패스 후덜덜.....
분명 다릅니다. 그 어떤 팀도 쉽게 따라 하기 힘든 맨유식 스타일 입니다. 저 위에 기사 내용 상당히 좋네요 [m]
11/08/08 09:40
수정 아이콘
만시니가 '선수가 부족하다. 추가영입 하겠다' 라고 할 때 약간 엄살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 보면서 이사람 진심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가 그렇게 안풀리는데 넣을 만한 선수가 (만시니 입장에선) 없긴 없던거 같더군요.
하늘의왕자
11/08/08 10:18
수정 아이콘
아게로는 왜 안나온걸까요???
Han승연
11/08/08 10:24
수정 아이콘
영감님은 레알입니다. [m]
GODFlash
11/08/08 10:45
수정 아이콘
올 시즌이 비디치, 퍼디 라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될것 같아요....
Marionette
11/08/08 11:02
수정 아이콘
전반 2:0까지만 보고 잔것을 후회하는 1人...
테페리안
11/08/08 11:07
수정 아이콘
퍼거슨의 마지막 작품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때까지 바르셀로나가 폼을 유지해서 누가 더 쎈지 키보드배틀이 안 생기게 했으면 합니다 [m]
낭만토스
11/08/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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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필존스 엄청나더군요 -_-;;
센터백도 좋지만 수미로 쓰는게 좋아보이고요(하그리브스의 대체자로)
에반스와 스몰링은 조금 더 다듬어야겠지만 퍼디,비디치가 있으므로 잘 조합해서 쓴다면 센터백은 역시나 문제 없겠고요

톰 클래버리...바르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잘 될 놈의 싹' 을 보여줬었는데 어제도 꽤나 만족했습니다.
캐릭, 안데르손이 부진한 가운데 추가적인 중앙미드필더의 영입이 없다면 꽤나 이번시즌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웰백도 빠른 주력을 동반해서 루니-치차에 이은 제 3옵션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요.

데 헤아도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적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적응할거라 생각하면

이번 시즌로 역시 리그 우승후보로 점칠만하다고 봅니다.
11/08/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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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상황에서 퍼디 비디치 케릭을 교체시켜버린 퍼거슨옹의 신의한수...그리고 필존스도 잘하고 클래버리도 될놈의 싹수를 보이던데...무튼 이번시즌도 EPL은 흥할거같습니다.
OldPopBoy
11/08/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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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후반은 진짜 클레버리와 나니의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보면서 계속 감탄했네요.

근데 만시니는 맨시티 스쿼드가 맨유보다 못하다는 얘기나 하고 있네요-_-;;
Dornfelder
11/08/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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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은 맨유 전력의 절반 이상이죠. 베컴도 대체했고, 호날두도 대체했지만, 영감님은 도저히 대체 불가입니다.
맨시티는 우승하려면 선수를 사올 것이 아니라 감독부터 사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만시니의 새가슴으로는 인테르처럼 리그에서 압도적인 팀으로 이끌고는 우승할지 몰라도 EPL처럼 춘추전국 분위기인 곳에서는 힘들죠.
11/08/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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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박지성 화이팅!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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