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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4 16:00:24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일반] pgr에 계신 여자분들, 들어주세요(남자분들도 환영입니다)!
군입대 때문에 진짜 간만에 pgr에 글을 씁니다. 거의 1년 반만인것 같군요.

공백기 때문에 롸잇~버튼을 누를 엄두가 안났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그것도 저런 제목으로!) 어제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그럼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제겐 친한 대학 동기가 있습니다. 남자였으면 말할 건덕지도 없었겠죠. 당연히 이 친구는 여자입니다. 나이는 제가 재수를 했기 때문에 1살 많구요. 공대 특성상 여자 동기랑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이 친구와는 참 죽이 맞았습니다. 남중-남고-공대 테크를 탔기 때문에 어쩌면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해준 친구일지도 모르겠네요.

1년 동안 대학생활 하면서 그 어떤 남자 동기들보다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현재 군대에 와서도 가장 많이 연락을 하는 친구가 이 친구이지요. 매일같이 같은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점심시간도 같이 보내고,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스트레스를 푸는 '술 한잔'도 참 많이  했습니다. 봄에는 놀이동산도 가고, 여름에는 계곡으로 MT도 갔지요(물론 단둘은 아닙니다!).

무조건 놀기만 했다면 그냥 그렇고 그런 '동기' 중 하나였겠지요. 서로 놀리고, 티격태격 하다가도 가끔은 파전에 막걸리를 걸치며 진지한 얘기를 서로 논했던 기억들도 새록새록 나네요. 그만큼, 이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친구라고나 할까요.


이쯤에서 피지알러 분들이 갖고 계실 의문은 당연히 '서로 이성으로써 관심은 있었는가?' 이겠지요? 큭큭


저는, 서로가 정말로 치명적으로 매력이 없지 않은 이상, 남녀관계가 순수한 친구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느정도는 있었습니다. 1년을 같이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항상 기분 좋은건 아니죠. 기분 쓸쓸하고 외로울때도 있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이성친구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이성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그럼 그 친구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이것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녀도 어느정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것을.

지극히 평범한 성인 남성이라면 '바보'는 맞지만 '눈치없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는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주욱~ 나열하자면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겠지요.


한 가지, 그 감정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상황에서 서로의 매력능력치(?)가 부족한 탓에 감정은 깊어지지 못하고, 2학년에 들어선 09년 3월에 저는 입대를 하게 되지요. 그 타이밍에 그녀에겐 근사한 남자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친구들이 말하길, 이등병때 그녀가 많이 허전해 했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가 있지만 단짝같던 친구 한명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그랬겠죠. 저도 몸은 군대에 있지만,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저와 그녀의 관계를 잘 알기때문에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구요.


그렇게 연락하고 100일휴가, 정기휴가, 포상휴가 때마다 만나게 되었습니다. 둘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참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어제 만났습니다. 원래는 주말에 대학 동기들끼리 학교 후문에 모여서 한잔하기로 했는데, 그녀가 메신저 채팅으로 '둘이 만나고 싶지~'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내일 바로 점심이나 같이 먹자'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고 왔는데, 갔다오고 나니 기분이 참 '언짢아' 지더군요. 제 의문은 여기서 생긴겁니다. 참으로 많이 변한 그 친구 덕분에!


처음 학교 후문에서 맞딱드리는 순간! 저에게 반가운 표정보다는 갑자기 표정을 확~찡그리더군요. 그녀의 불만은 제 패션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공대생 대표 여름 패션 있잖아요. 후줄근한 피케셔츠에 카고 바지. 그렇게 입고 나갔더니만, 그거 가지고 막 뭐라고 하덥디다. 빨간 뿔테 안경이 눈에 거슬린다더니...

글쎄요, 제가 데이트하거나 혹은 소개팅한 이성과 첫 만남을 가지는 자리에서 그랬다면은 100% 저의 죄이지요. 그러나 이 친구는 학교 다니면서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후드티+야구모자+아이다스 삼선 츄리닝바지 콤보(공대생 교복)를 입고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준 친구입니다. 계곡으로 여름 MT갔을때는 제 상의 탈의까지 봤구요. 그저께 넷온에서도 '내가 오빠를 만나는데 꾸미고 나가긴 그렇잖아~' 했고 실제로 자기도 숏팬츠+슬림한 회색반팔티+샌들 콤보로 그냥 노말하게 입고 왔습니다.

원래 옷차림에 예민하던 친구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지적을 하는게 처음부터 언짢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밥과 커피를 먹으며 대화를 하는데,

예전엔 제가 말하면 재밌다며 얘기 좀 많이 해달라던 애가 이제는 군바리말 재미없다며 자기말만 풀어놓고.

예전엔 자기가 동생이라고 먼저 챙겨주던 애가 중간중간에

'옆에다 가방 좀 놓아줘'
'커피에 시럽 좀 뿌려와'

라며 잔심부름을 시킵니다.

예전엔 제 말에는 무조건 공감, 동의 혹은 걱정을 해주던 아이였습니다. 동성친구한테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었지요(남자들 대화 아시죠? 고민얘기하면 해결책만 잔뜩 늘어놓는것). 그러나 이제는

'오빠 복학하면 다 잘 할 것 같지? 고생 시작이야'
'제대하자마자 여자친구 못 만들면 평생 못만든다'
'오빠가 군대에서나 분대장이지, 사회에선 그 어깨에 힘좀 빼!'

등의 잔소리 연타를 하더군요. 사실 군대에서 계급으로 채워진 자신감 사회에 온지 3일 지나면 약발 떨어지는 줄은 알았지만, 그 친구 만나기 전만해도 충만했었는데 잔소리를 하도 들으니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지치게 됩니다.


예전엔

'오빠는 참 소탈해서 괜찮단 말이야' 라는 말이 '아~자꾸 찌질하게 그런거 가지고 그래'로 변했습니다.


예전엔 제가 자기말에 동의 안하고 까칠한 농담 하면 토라진척 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아....그렇게 눈치없고 여자속을 몰라?' 라며 핀잔 주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니 더위와 겹쳐 기분은 언짢게 되고, 무언가 만나서 적지 않은 시간 보내고 왔는데 무언가 찝찝한 마음이 들더군요. 자연히 왜 그런지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추측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그녀의 남자친구가 500일동안 그녀에게 상당히 잘해준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안 좋은 표현을 쓰자면 '잡혀사는 것' 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 여파가 저한테 까지 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2) 아니면 예전에 학교에서 자주 만나고 그럴때는 서로 호감을 어느정도 느끼니까 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다가 이제는 남자친구가 있고 하니 현실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객관적인(?) 눈'을 가지게 되어 저에 대한 무한 단점들만 보이는게 아닐까...

3) 마지막 추측은 그냥 자연스레 20대 중반으로 향하면서 '소녀'같은 모습들은 사라지고 '레알 여자'가 된 것이겠지요.T.T(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왜 남자들이 어린 여자들만 갈구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제가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재수할때도 친하게 지냈고, 어느정도 서로의 호감이 있다가 불발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도 남자친구 생긴다음 오랜만에 봤을 때 저 스킬(까칠+잔소리)을 계속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판으로 찍어낸 듯 그때와 똑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럴 때 흔히들 말하는 '여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오히려 평소 좋아하는 여자애하고는 나름 잘되는 중인데, 그냥 '친구'로 지내는 여자때문에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군 휴가 나와서 간만에 느끼네요.

여자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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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3마리
10/08/04 16:08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변합니다.
특히 20살 풋풋한 대학생활을 접할때는 아직 소녀티를 못벗어났다고 할까요?
아직 세상 물정도 모르고 자기 우물안에서만 노는 개구리지요.
그런데 나이를 한두살 먹고 화장하는법도 배우고 무엇이 세상의 기준에 비추어 가치있고 빛나는지 알게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여자는 20살부터 한두살 나이를 먹게 되면 자연스레 겪는 일이지만, 남자들은 정지된 시간인 군대를 갔다오게 되니 조금은 받아들이기 난처합니다.
글 쓴분이 여자분에게 관심이 있다면 이런 현상까지도 이해하고 감수해야합니다.
아직 그런 변화된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군대를 갔다와서 복학생으로서 찬찬히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내려올팀은 내
10/08/04 16:12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상대방 비위를 맞춰 주는 행동을 했던 거고 지금은 그 마음이 덜하니까 편하게 행동하는 거겠죠. 근데 뭐 어떻습니까? 원래 동성 친구끼리나 직장 동료와도 그렇잖아요. 어떨때는 막 친한척 하다가 어떨때는 멀어진 거 같다가 그러는게 사람 사인데. 크게 신경 안 써도 될거 같아요.
마바라
10/08/04 16:13
수정 아이콘
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친구한테는.. 친절함과 배려심이 마구마구 솟아나지만..
애인도 생겼겠다.. 이제 레알 친구 사이라면.. 냉정하고 현실적인 충고도 가능하겠죠..

p.s 다시 읽어보니 본문의 포인트는
"오히려 평소 좋아하는 여자애하고는 나름 잘되는 중인데, 그냥 '친구'로 지내는 여자때문에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
이거 였군요. =_=
10/08/04 16:13
수정 아이콘
재수할때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럼 3번은 아니겠네요.
3번을 읽었을때 이건 무슨 생각인가 하고 있었는데 윗 댓글을 보니 좀 어이가 없네요.
1번과 2번이 섞였을 수도 있고 남자친구가 생겨서라기보다 떨어져 지내다 보니 현실적으로 보게 된것도 있겠지요.
추가: 댓글 쓸때는 댓글이 하나 있었는데 글 쓰는 사이 더 추가되었군요.
마타하리
10/08/04 16:26
수정 아이콘
이제 군대를 가시니 애인을 만드는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신동호
10/08/04 16:26
수정 아이콘
감히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이성으로서 남아있던 감정이 아예 사라졌다고 보여집니다.
쉽게 친구와 이성의 중간단계에 있었을 경우 때에 따라 적절한 내숭(?)과 자연스러움이 콤보로 작용하지만, 위치 이동이 확실히 일어난 뒤에는 행동변화에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만약 극단적으로 이성 부분으로 넘어간다면 완벽한 내숭과 조신함으로 무장을 할 것이며, 그 반대편으로 넘어간 경우에는 이것저것 꺼릴것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거의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 여성의 특징 또는 성격상 특유의 본질이 유감없이 발휘 된다고 보면 됩니다. - 다 그런건 아니고요
입대전(또는 남친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전) 상대가 서로 배려하던 부분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의거한 일말의 끈이 작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라울리스타님과 만나 커피한잔 하는 것 보다 지나가는 사람이 두사람을 봤을때의 상황에 더 신경이 쓰이는 거죠.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정말 사랑한다면 다른사람의 이목을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또한 친한 친구라면 다른사람의 이목을 신경 쓰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쉽게 표현하자면 남남인거죠. 너무 잔인한가요?
여자와 남자는 진정한 친구로 남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오래전 고등학교때 작문 선생님께서 던지셨던 질문이 생각이 납니다.
"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참고로 성관계를 포함해서"
doberman
10/08/04 16:26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소설 읽듯 재밌게 읽었습니다..
박루미
10/08/04 16:54
수정 아이콘
요새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군요
스타킹
10/08/04 17:01
수정 아이콘
남자 친구 있는 여자분은 건드는게 아니심이 좋을듯;;
10/08/04 17:2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가장 큰건 남녀차이가 아니라 군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시간이 흐르면 변합니다. 특히나 20대 초반과 중반의 차이는 꽤나 크다고 생각해요. 꿈을 꾸는 사람과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작게는 언행부터 크게는 사고방식까지 모든 부문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군대라는 타임머신이 성자님과 그 분의 차이를 만들어낸거 아닌가 싶네요.
슬렁슬렁
10/08/04 17:48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지금 상황이 좀더 친구 같다고 느껴집니다. 챙겨주고... 무조건 동감 해주고... 토라지고... 이건 애인에 가깝지 않을까요. 이성적으로 먼가 기대하는게 없으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친구로 지내시면...
불한당
10/08/04 17:53
수정 아이콘
세상에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분께서 변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본인은 그대로인가부터 깊게 성찰해보시는게 좋겠군요.
10/08/04 17:56
수정 아이콘
여자사람임에도 저 심리는 잘 모르겠네요 ;;
아마 윗분들 얘기처럼 이성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정말 친구로서 편안해졌기에 그러지 않나 추축해봅니다
KillerXOver
10/08/04 18:20
수정 아이콘
5%정도의 확률로 여자분께서 글쓴님을 재보시려는 것도 같긴 합니다만..
10/08/04 18:25
수정 아이콘
세월의 흐름과 마음의 변화인게지요.
추측하신 의견중에 2번일꺼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뭐 사람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뭐가 맞다고는 할수 없겠지요.
부엉이
10/08/04 18:49
수정 아이콘
이런게 있습니다. 약간친했던 사람과 오래떨어져있다가 다시만나면 그기간동안 만난거보다 좀많이 편합니다. 편하다와=만만하다는 동의어는아니지만....배스트프렌드는 아니엿던 동창이랑 다시만나지내게 되면 배스트인것처럼 편한경우말입니다.
10/08/05 11:1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군인 친구들 휴가나왔을 때 만나면 뭔가 그 친구들에겐 근거없는 자신감..이랄까? 우월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부대 내 계급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건지... 그럼 으레 여자들은 여기도 부대인 줄 아나 이런 생각도 들곤 하고..^^;
글쓴님이 변하셨단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윗분들 말씀대로 이성으로써의 간질간질한 그 감정이 사라졌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 같고,
지금은 보통 친구들의 편한 대화처럼 느껴져요. 혹시 그 여자분에게 남자친구가 있더라도 님을 더 좋아할 거란 생각을 하신건지..
라울리스타
10/08/05 12:27
수정 아이콘
리플들 쭈욱~ 읽어봤는데요.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그냥 제가 편해서 한 행동들을 과거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다보니 얘가 '달라졌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군요.

반대로 생각해보니, 남자친구가 생긴 후에 그 친구가 살갑게 다가올때는
저도 '닭살 돋게 왜이래?'라며 핀잔을 주었던 적도 있네요.

그래서 남녀관계는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서로가 '레알 친구'로 최종진화하기 전까지는 이성과 친구의 오묘한 줄타기와 타이밍 엇갈리기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가갈때는 그녀가 아니었고, 그녀가 다가올때는 제가 아니었던.

결론은 동성친구가 제일 편하다! 인가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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