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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6:48
사실상 군사행동을 배제한 제국주의가 다시 부활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타국과 연합이나 공동체 구성이 불가능하다면 결국 보다 체급 낮은 국가들 뜯어먹는 방향밖에 남지를 않지요. 완전 약육강식, 야만의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5/01/24 16:56
사실 미국 중국 정도만 가능한 제국주의 아닌가 싶긴 합니다. 유럽만 해도 시장 가지고 대응할 순 있어도 이제 더이상 앞마당 아프리카에도 개입하기 힘들어하고 있고... 경제력이야 마음에 안들면 씹으면 되고.
찐 제국주의 시대라면야 우리도 한 발 걸쳤겠지만 지금은 우리보다 체급 낮은 국가에 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한지라 여러모로 답이 없습니다.
25/01/24 16:48
뭐 동아시아 국제연합을 한다면 말씀대로 한-일만으론 규모가 안나오니까 아마 인도네시아 해양쪽 섬나라들, 어쩌면 인도차이나 반도쪽 국가들까지 포괄한 형태의 국제연합이 결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여기서 일본-인도네시아가 한국까지 끼면 내부적으로 복잡해진다고 한국 배제하고 자기들 중심으로 연합 결성한다고 하면 좀 거시기하긴 할지도...
25/01/24 16:59
미국은 방위비 올리고 관세 부과하는 선에서 끝이지 중국은 진짜 바로 옆에서 패악질을 부리니까요. 차라리 미국이 선녀임...
동아시아 연방이 탄생하기엔 중국이 너무 체급도 크고 인성도 별로죠.
25/01/24 17:03
뭐 이상적인 이야기긴한데 만약 서로 믿을만하다면 제조국 끝판왕 경제연방으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 믿을수 없으니 이상이기만 하죠.
25/01/24 17:31
뭐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보통 좋아지죠. 한중일 합치면 인구, 경제력, 기술력, 군사력, 문화자본 등등 꿇릴 것 없는 거대 세력이 나옵니다.
하지만 큰 약점 꼽자면 에너지와 식량이죠. 석유, 가스와 사료를 포함한 식량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하는데, 한중일 연합을 경계하는 세력이 해상 교역로를 막으면 6개월도 못 버티고 끝장날 겁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중일은 따로 노는 게 안전하다고 봅니다. 걍 적당히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교역하고 여행다니는 게 딱 좋아요.
25/01/24 16:56
결국 미국 저러면 유럽도 보고 있다 우리도 저렇게 할래, 중국도 저런다고 다 설칠께 너무나도 뻔하죠. 그럼 수출로 벌어먹는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은 다 해외로 빠지고, 한국은 지주 회사만 있는 아주 이상한 국가가 될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봅니다. 트럼프 4년의 기우로 넘어가면 좋겠습니다만 결국 다 먹고 살기 힘들고 양질의 일자리는 값싼 타 국가에 뺏기는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나쁜건 바로바로 배워 써먹는 미래가 나타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착륙 생각한다면 시간의 문제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경착륙도 생각한다면 말씀하신 생존을 걸고 이익이 겹치는 나라끼리 연합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5/01/24 17:08
몽골침략 이후 거의 800년 동안 [제국]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게 비극이죠. 베트남이나 태국도 19세기까지 라오스, 캄보디아 등 주변지역을 지배하며 제국적 통치를 해봤기에 외교의 스케일이 큰데, 우리나라는 원-명-청-일본-미국에 짓눌려 외부에 영향력 행사를 제대로 못해봤기에 시야가 좁을 수 밖에 없음.
25/01/24 17:15
솔직히 이전까진 미국이 짜둔 판 안에서만 놀아도 충분한 걸 넘어서 더 이득이었으니... 굳이 힘들고 귀찮게 그런 걸 왜 신경써야함?이란 시선이었죠. 북한 신경쓰기만도 벅차기도 했고.
뭐가 됐든 해외를 무작정 시장 취급만 하는 관점은 어떻게든 바뀌어야한다고 봅니다. 사실 세계화 시대만 예외였지 해외시장이란 건 원래부터가 정치경제외교군사 영향력 총 동원해서 얻어내는 것에 가깝기도 했으니 적응해야겠죠.
25/01/24 17:30
외교에 자꾸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부여하고 특정국가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문제죠.
우리는 처한 외교적 환경이 너무 특수해서 복잡하고 섬세한 외교를 해야지 단순하고 답을 정해놓은 외교를 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25/01/24 17:41
규모가 너무 작은것은 동의합니다만 마땅히 대안이 없다봅니다.
아세안에 가봤자 군사력, 첨단기술력, 에너지안보, 화폐안정성 등 다방면에서 너무 취약한거같아요. 합쳐봤자 경제규모도 애매하구요. 폭주하는 미국과 반발하는 중국, EU 사이에서 선이나 잘 타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등과 더 긴밀하게 관계 유지하면서요.
25/01/24 17:57
대장이 못 된다면 꼬리라도 잡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세계 질서에서 어떤 기능을 취할지가 중요하고.. 제조업 국가여야만 할 텐데.. 에너지는 안나오고.. 쉽지 않네요.
25/01/24 19:03
참 씁……..어렵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Multilateralism,즉 다자주의에 기반한 기구들과 국제법을 열심히 배웠던게 얼마 전인데….참 앞으로의 미래는 어떨까, 우리는 저 풍파 속을 어떻게 헤챠나가야 할까 잘 모르겠네요 씁쓸하기도 합니다
25/01/24 19:43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인격수양을 하고 내실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로마 철학자 키케로처럼요. 걱정만 한다고 세상 좋아지지 않고, 각자가 인격과 실력을 발전시켜 나가는게 필요하다 봅니다. 결국은 사람 개개인의 수준이,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거라 봅니다.
25/01/24 20:37
유로파 유니버설리스처럼 게임으로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일본과 합쳐야겠지요. 근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 게임에서야 행정력, 외교력, 군사력 딸깍한 다음에 반란 일어나면 진압하면 끝이지만 실제론 그렇게 안 굴러 가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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