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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5:55
맹자가 성선설을 제기한 이유가, "인간의 본성은 선한데 군주가 백성을 위한 왕도정치를 할 수 없다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폭군은 몰아내야 한다."라고 역성혁명론을 빌드업 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더군요.
25/01/24 15:58
1. 성선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뇌는 도덕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게 진화했습니다. 그게 생존과 사회 유지에 유리했기 때문이죠. 그럴 능력이 없다면 정상적인 인간으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25/01/24 16:01
1. 선악은 인간이 굳이 나눈 것입니다.
2. 과학이 밝혀낸 바를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3. 굳이 고르라면 성무선악설과 성선설의 사이, 진화중 생물의 본성은 생존이며, 우선적으로 그와 관련된 기관이 발달했습니다. 변연계는 투쟁-도피 반응을 주도하며, 이는 선악으로 함부로 단정짓기 힘듭니다. 굳이 평하자면 선이기도 하며 악이기도 하다겠죠. 이후 진화과정에서 대뇌피질이 크게 발달한 종이 인간이고, 단순한 투쟁-도피가 아니라 화합과 상생, 창조와 관련된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변화했습니다. 이 영역은 굳이 고르라면 선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래서 성무선악설과 성선설 사이에서 성선설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각 개체는 아직 성무선악입니다. 언젠가는 변연계의 공포, 불안과 관련된 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25/01/24 16:06
4. 성선설에 가까운 성유선악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악의 기준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겁니다. 그 기준은 사회적 필요에 의한 것이고, 대체로 이타적인 것을 선, 이기적인 것을 악이라 합니다. 개개인의 사람은 다양한 요소에 다양한 기준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실질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사항에 따라 이타적인 선택과 이기적인 선택이 달라집니다. 그러한 요소들도 결국은 유전입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소수일 때 유리해집니다. 그렇기에 이기적인 요소들은 서로 싸워서 소수를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이기적인 요소가 다수가 되면 해당 집단 자체가 생존에 불리해지죠. 결론. 사람은 선악 모두를 갖고 있다. 선악의 기준은 사회적 필요에 의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선한 것이 좀 더 유용하기에 선한 사람이 대체로 더 많다. 그러므로 성선설에 가까운 성유선악설이 옳다고 생각한다.
25/01/24 16:11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에서는 대체적으로 이타적인 선택이 개인의 생존에 더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일수록 이기적인 선택이 개인의 더 생존에 유리할 거 같네요.
25/01/24 16:13
2번이죠
인간이 도덕,정의라는 규범 체계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인간이라는 종이 지닌 사유체계의 뛰어남 나아가 자연선택까지 획득한 우월성이라고 확신하는 이상 인간은 생존자체가 성악이 될수밖에 없다고 보니까요 순자의 성악설은 정말 볼때마다 감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25/01/24 16:19
결국은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유전자와 호르몬, 체내 미생물 등의 노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과 같이 후천적으로 해결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정해져있다고까지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25/01/24 16:27
2. 성악설
선과 악이 사람이 규정한거긴 하지만 결국엔 악이라고 규정한 행동이 다수의 사람에게서 나타나고 이를 그냥 둘 경우에 종의 생존 자체가 위험해지니 이를 막기 위해서 도덕과 법이 생겨난거라 생각합니다
25/01/24 16:39
꼰대희에서 이지영 강사님이 썰 풀어주신 맹자 성선설 미니 강의입니다.
15분 50초 즈음부터 보세요. 저 위에 전기쥐님이 댓글로 설명하신 거의 그대로의 이야기입니다. 인면수심, 역성혁명 같은 어디서 많이 듣던 단어들이 나오죠. https://youtu.be/pGUbR82-nhw?si=C2_37k-YjjZCjOfZ
25/01/24 16:57
비슷하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하는데 바뀌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 둘다 있겠죠 더 나누면 쉽게 바뀌는 사람 좀 어렵게 바뀌는 사람 뭘 해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이것도 3분류가 아니라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있을게 뻔하고
25/01/24 17:23
저는 성선설이 굉장히 위험한 함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저 사람은 선하지 않다. 저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손쉽게 다른 개인의 인간성을 부정. 이지영 강사가 요약(?)한 역성혁명론과 비슷한 전개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저 왕은 선하지 않다. 저 왕은 금수다. 그래서 성선설이 매력적이면서도 몹시 위험하다는 견해입니다.
25/01/24 17:53
저는 성선설이라고 생각하는게.. 직업 특성상 애기들을 많이 보는데 그냥 타고나기에 착하구나 이렇게 마음으로 전해지는 애들이 너무너무 많아서요. 누구한테 배우지 않아도 그냥 착하고 이뻐요.
+ 25/01/24 22:59
생각해보니 착한 아이일수록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고 생존가능성이 높아지니 착한 유전자로 진화해온걸 수 있겠군요.
그럼 인류선택에 의한 성선설?
25/01/24 18:33
자신이 만약 전지전능한 불사의 인격신이 되었다고 가정할때 우리나라 법령 기준 범법자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한 명도 없죠
25/01/24 18:36
사람도 동물이고 생명이죠.
성선설이 맞다면 1. 동물도 성선설이거나 2. 사람은 동물과 다르거나 해야하는데 둘다 아니니 성악설이 맞다 생각합니다.
25/01/24 19:29
본성에 대한 논의는 인간이 인간이 될 조건을 어디서 구하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로 행위 이전의 동기에 관심을 가진다면 성선을, 행위 및 그 결과에 관심을 가진다면 성악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면 성무선악을 택하는 경향이 있을 듯합니다.
성선이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보충 설명을 남기겠습니다. 명제1: 모든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 명제2: 본성이 선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여기서, 명제 1과 명제 2는 대우관계로 논리적 동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명제 1, “모든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는 전제를 인정한다면, 본성이 선하지 않은 사람을 가정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전제는 본성이 선하지 않은 사람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합니다. 즉, 전제를 받아들이는 순간 본성이 선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이러한 입장 선택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왜 선한가”(be)가 아니라, “왜 선해야 하는가?”(ought to)일 것입니다. 사실 저들의 주장은 사실에 대한 진술이면서 동시에 당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성을 특정한 방식으로 정립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을 본성으로 번역하곤 합니다만, 이것도 동양철학 내에서 하나의 문제가 됩니다. 본성이라고 한다면 고정 불변의 자연성(human nature)를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은 변할 수가 있습니다. 변하는 것을 본성이라고 할 수 있을지요? 일반적으로는, 生의 의미로, “태어나면서 가지는 생리적 경향성” 정도를 의미하긴 합니다만, 성선, 성악, 성무성악을 이야기하는 가운데에서 성은 약간씩 다른 함의를 지닙니다. 특히, 맹자의 경우 굉장히 다른 의미로 사용하지요. 그리고 맹자를 비롯하여 여러 문헌에서 서로 성을 규정하려 시도하도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한다는 점에서, 단일한 성을 가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인성론을 분류하는 것은 중국철학 이해에 부적정한 오해를 낳곤 합니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조사를 하실 때에는 먼저 “본성”이 무엇인지를 정해야, 서로의 생각을 보자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횡설수설 말이 많았습니다..
25/01/24 20:45
1. 선과 악은 인간이 본성 중 어느 것은 선하다고 정하고 어느 것은 악하다고 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는 선하고 여겨지는 행위가 다른 곳에서는 악하다고 여겨지죠. 대표적인 예시가 식인 풍습인데 식인 풍습은 각 지방마다 행해지는 이유가 다르지만 그 시작은 대부분 망자를 기리기 위해 행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의 뇌를 먹고 힘이 쎈 사람의 근육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정력에 좋다고 장어를 먹는 것과 비슷한 의미인데 그 사람의 특성을 존종해주는 선한 의도에서 나오는 행위인거죠. 하지만 거의 모든 문화가 식인을 악이라고 규정하고 있죠. 2. 교육을 통해 그 문화의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데도 선한 행동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는 호르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교육을 받아도 누군가는 절제력과 통제력이 높아서 절박한 상황에서도 선한 행동을 하고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뇌의 어느 부분이 망가져서 쾌락만을 위해 법이고 도덕이고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죠.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특정 시기나 처한 상황에 따라 나오는 호르몬에 따라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호르몬에 종속된 기계나 다름없기 때문에 생각이고 행동이고 모두 무감정한 규칙에 의해 운행되는 거라면 거기에 선과 악 이런 가치 판단은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선과 악은 인간이 정한 것이기 때문에 본성을 딱 잘라 말할 수 없고, 본성을 태어날 때 결정된 유전자라고 본다면 그 무감정한 규칙에 선과 악이라는 가치 판단은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5/01/24 21:11
무엇을 선택 할까 이전에 저 3가지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것이고 어떤의미를 하는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선택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저 3가지에 대해서 선택을 할 수 있을만큼 공부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3가지의 우열은 논할정도로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사유의 시간도 가지지 않았으니까요. 저 세 가지의 이야기를 할려면 생각보다도 깊은 사유와 공부가 필요 합니다.
25/01/24 21:19
별로 좋아하는 논리는 아니지만 진화론적으로 생존에 가장 유리한 만큼 선하게 또는 악하게 태어난 인류가 다음 대를 이어나가 지금의 인류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셋중 하나로 분류하자면 3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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