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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24 15:12:48
Name 마르코
Subject [정치] 개혁신당 내홍의 책임은 허은아에게 있습니다.
우선, 아래 103599 번 글에 달린 잘못된 댓글 정보부터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의 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103599#50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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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아의 당내 인사권 행사가 문제다?

당내 인사권은 당대표의 고유 권한입니다. 당직자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직책이 사무총장이죠. 당대표가 바뀌면 기존 사무총장 역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당연히 바뀝니다. 그런데 허은아는 당대표가 되고도 사무총장 하나 자기 마음대로 임명하지 못 했습니다. 허은아는 처음에 이준석 측의 요구대로 기존의 김철근 사무총장을 그대로 놔뒀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해임하고 자기 사람을 임명했는데, 그것이 이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당대표가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들을 임명한 과거 사례들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 "새 당대표가 임명권... 당직자 일괄 사퇴해달라"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4/07/31/CTM2I4PVQNCLHBGUGT4LXHBDFE/

이재명, 당 사무총장에 3선 김윤덕 유임… 정책위의장 진성준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4/08/19/T57EX452QRHTNFNPIUIQWGME5M/

이해찬 대표, 민주당 새 사무총장 윤호중 의원 임명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860718.html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4기 정의당’의 살림살이를 맡을 새 사무총장에 신장식 변호사를 임명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03107.html

이처럼 주요 당직자는 당연히 당대표가 임명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때도 주요 당직자 인선은 이준석이 직접 임명했었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뚝심과 의리 갖춘 이준석 원픽
https://shindonga.donga.com/politics/article/all/13/3292549/1

이준석, 사무총장 인선 후 정책위의장 선임…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유임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7837

당대표의 고유 권한인 당직자 인선을 허은아한테는 하지 말라는게 대체 무슨 억지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준석 본인도 국민의힘 당대표 때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여의도 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는 본인이 직접 임명해 놓고, 이제와서는 허은아 당대표의 당직자 인선에는 하나하나 태클을 걸어 결국 상왕 이준석 뜻대로 안 해준다는 이유로 당대표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죠. 김철근 사무총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사건을 구실로 삼았습니다.

몇 달 전 이준석이 한동훈에게 했던 얘기들을 봅시다.

이준석 "한동훈, 그냥 임명하면 끝인데 왜 머뭇…몇몇, 韓 당직제안 거부"
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49783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눈치 보지 말고 그냥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라고 조언했다.
'무조건 그냥 임명하라', '나는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임명하겠다 하라'고 할 것"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원래 대표는 그러라고 뽑아준 자리다"

이준석은 국민의힘 당대표인 한동훈에게 원래 당대표는 그러라고 있는 자리니 눈치보지 말고 그냥 당직자를 임명하면 된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였는데, 그 당연한 얘기들을 이제와서 또 본인이 스스로 뒤집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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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

물론 국민의힘의 당직자 임면권은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있습니다. 아래는 국민의힘 당규입니다.

제 4 조 (의장)
①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의장이 되고, 당 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을 때에는 당헌 제29조(권한대행) 및 제29조의2(직무대행)의 규정에 따른 위원이 그 권한 또는 직무를 대행한다.
② 당 대표는 제3조제4호 및 제5호의 주요 당직자 임면에 있어 임면권 및 추천권을 가진다.

출처 : https://www.peoplepowerparty.kr/about/rule?search_keyword=%EC%9E%84%EB%A9%B4%EA%B6%8C

그러나 개혁신당의 당직자 임면권은 [개혁신당 당대표에게 있지 않습니다.]

(구) 당헌 제 23조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haram.chun.71/posts/pfbid0DrXkh11zc8jrAmGKXxET6SP9d66JFt6Az1LitFrcJKGHxkRPbNJ5eaKFi9RfdiXkl

해당 당헌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16일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였던 당시의 당헌입니다. 이후 당헌은 2024.12.19 허은아 대표가 배석한 최고회의에서 허은아 조대원 반대, 천하람 이주영 이기인 전성균 찬성으로 추가로 개정되었습니다. 다만 개정된 내용 자체는 여기서는 핵심이 아니기 때문에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핵심은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등은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지므로 사무총장을 자기 마음대로 경질하고 임명해도 괜찮습니다.
개혁신당은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의결ㆍ협의 절차 없이 경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허은아 대표가 권한이 없는데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했기 때문에 개혁신당이 난리가 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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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통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는건 개혁신당은 민주적 정당이라기보다 단순한 사모임 내지는 아이돌 팬클럽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당직자 인선을 빌미로 당대표를 쫓아내려는 것을 보면 정당으로서 기본적인 구색을 갖추려는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어 보입니다. 제 아무리 막장 삼류 구단이라 하더라도 감독의 당연한 권한인 선수 선발과 선수 교체를 못 하게 하고 그것을 구실로 감독을 경질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 따라서 이건 완전한 거짓입니다. 이러한 비판을 제기하시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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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아가 국민의힘과 합당하려 한다?

허은아가 국민의힘에 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것이 이준석 극성 팬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에서 친이준석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루머에 불과할 뿐 전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당사자인 허은아 전면 부인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허은아가 타정당에 당을 넘기려는 의지가 있다 혹은 넘기려 시도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말 황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그것을 '실행' 한 당사자는 이준석입니다. 작년 초로 되돌아 가 봅시다. 당원들의 의견 반영은커녕 천하람 등 극소수 인물들과 독단으로 결정해 금태섭, 류호정 등이 속해있는 친페미니즘 정당인 ‘새로운 선택’ ‘세 번째 권력’ 과 합당했습니다. 더구나 민주당 이탈파인 양향자의 '한국의 희망'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 와도 합당했었습니다.

이준석 본인은 불과 일 년 전, 당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타지도부들과 어떠한 상의도 합의도 하지 않은 독재적이고 무리한 합당을 실제로 자행했으면서 이제와서 허은아는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는 것은 어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극한의 내로남불은 누구도 납득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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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논리전개가 완전히 이상합니다.] 글에 적혀있듯이, 허은아가 국민의힘에 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것은 이준석 극성 팬덤의 주장입니다.

그 말대로,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준석을 비판하면서 '이러한 극한의 내로남불은 누구도 납득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허수아비치기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글의 다른 부분은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논평이므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받아들입니다만, 위의 두 거짓된 사실관계에 대해 지적하지 않고 사실인 것처럼 넘어가는 것은 매우 곤란합니다.


-

권한 없는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로 논란이 되었던 12월 16일 사건이 발생한 이후 12월 19일 당헌이 개정되었습니다.
당헌은 2024.12.19 허은아 대표가 배석한 최고회의에서 허은아 조대원 반대, 천하람 이주영 이기인 전성균 찬성으로 추가로 개정되었습니다. 개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 당헌 제 23조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

(현행 2024.12.19 개정) 당헌 제 23조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
④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는 당대표의 추천으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면할 수 있다. 다만, 당 대표가 추천한 사무총장 임명의 건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된 경우에는 최고위원이 추천권을 갖는다.


이후, 허은아 대표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 정성영 선임을 강행하였습니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Chungjaejoon.33/posts/pfbid0AX19xskeG7teV7oC2HRcdVNpvUu469ofBHnGgoVimtGY54cXwJaYZtimTS4tK7M6l?rdid=IcVAXNOxTC1qYE0y#


이것도 문제가 매우 크게 됩니다.

첫째, 천하람 등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현행 2024.12.19 개정 당헌에 근거하여 허은아의 정책위의장 해임 이후 정성영 선임 강행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허은아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없이 정책위의장을 임면할 수 없습니다.

둘째, 허은아는 허은아 대표가 배석하여 정상적인 표결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2024.12.19 개정 당헌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허은아에게 정책위의장의 임면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그러나 허은아의 주장을 백번 양보해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구) 당헌 제 23조에 근거하더라도 [허은아는 정책위의장을 임면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도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는 근거는 명확하게 작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12.19 개정의 골자는 정책위의장이 자진사퇴 등으로 인하여 공석이 발생하였을 때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선호하는 정책위의장이 서로 다른 경우 의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임명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추천한 정책위의장의 부결이 이루어지는 경우 당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회가 정책위의장을 추천하여 재의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시한 조항입니다.

법리적으로 12.19 개정은 애초에 무효가 아니지만, 허은아의 주장대로 그것이 무효라고 하더라도 (구)당헌에 근거해서라도 허은아의 정책위의장 임면은 권한이 없는 행위입니다.


허은아가 권한 없이 사무총장을 경질했고.
허은아가 권한 없이 정책위의장을 경질했는데.

개혁신당이 이로 인해 문제가 되어 내홍이 일어나는 게 아무튼 이준석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가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당한 그대로 허은아에게 하고 있다' 는 식의 논리 전개는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므로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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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5:23
수정 아이콘
그냥 담백하게 말하자면 대주주 마음에 안드는 사람 쳐내는건 어디든 다 같죠.
마르코
25/01/24 15:26
수정 아이콘
그게 전혀 아니라는 게 제 글의 골자입니다
월권을 허은아가 했는데 그걸 문제 삼으니 "이준석 눈 밖에 나서 날 쳐내는 거다!" 하는 게 오히려 현 상황에 가깝습니다
25/01/24 15:34
수정 아이콘
이준석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쳐낸 것으로 밖에 안 보일 거란 겁니다.
마르코
25/01/24 15:35
수정 아이콘
그건 마치 윤석열이 계엄을 했든 말든 민주당이 윤석열을 괴롭히는 걸로 밖에 안보일 거다 정도의 말씀 같습니다.

귀책사유가 어디 있는지는 중요합니다.
25/01/24 15:4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 예시를 쓸까하다가 너무한거 같아서 말았는데요. 국민의 30%내외가 계엄을 지지하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정치인은 걔네들에게도 표를 얻을 생각을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 뜯어보면 본질적으로는 비례 한번 더 하고싶었던 허은아와 줄게 없던 이준석의 싸움일 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질을 관측할 생각이 없습니다. 밑에 글만 봐도 그런데요.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서도 표를 얻어야 하는게 정치인이라는 거죠.
윈터울프
25/01/24 15:29
수정 아이콘
당헌이 좀 재밌네요. 저정도면 당원 투표로 당선된 당대표 보다 최고위가 더 큰 권한을 가집니다. 당대표는 당직자 임명을 할 권한조차 없구요.
이러면 개혁신당은 당대표 선거를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그냥 최고위 자리만 확보하면 끝일듯 싶은데요.
마르코
25/01/24 15: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기인이 "단일성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 라고까지 발언한 것입니다
당대표는 대표의 상징이 있는 거고 실권은 크지 않은 체제입니다

약간 의원내각제에서 국가원수로서의 상징만 가지는 대통령 같은게 개혁신당의 당대표자리인데, 거기서 월권을 행사해버리니까 난리가 난 것이구요
윈터울프
25/01/24 15: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이상하다는 겁니다. 전 당원 투표로 당선된 사람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당헌이니까요. 대통령제의 대통령 뽑는 선거를 하고나서, 권한은
의원 내각제 대통령이니까 더 기괴하다는 겁니다.
마르코
25/01/24 15:51
수정 아이콘
그게 좀 다릅니다.

단일성체제에서는 당대표를 뽑는 선거와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vs박용진 당대표 선거에서는, 박용진이 당대표에서 떨어지면 끝입니다. 최고위원이 될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는 따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식의 당대표선거에서는 1등이 당대표, 2, 3, 4 등이 최고위원이 됩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 선출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권한에도 차이가 있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25/01/24 15:29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 그냥 평범한 권력 다툼이네요 허은아도 비례도 못 받은 데다가 이름만 당 대표로 얼굴 마담만 하다 끝나게 생겼으니 뒤집기 시도한거고
아무래도 당 자체는 이준석 세력이 강하니 밀려나는 모양새네요
라라 안티포바
25/01/24 15:29
수정 아이콘
새글로 댓글저격하는거보다, 그냥 대댓글로 하시는게 맞지않나요?
마르코
25/01/24 15:37
수정 아이콘
저격이라기보다는 허위사실의 정정이기 때문에 새 글을 팔 이유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글과는 이야기하는 대상이 다르기도 하고 말입니다
25/01/24 15:30
수정 아이콘
우리편이 아니면 다 나쁜놈취급인게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이고...
이준석이야 국힘편도 아니고 민주당편도 아니니 뭐...
도들도들
25/01/24 15:30
수정 아이콘
싸우자는 게 아니고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쭙습니다.
말씀해주신 구 당헌에 의하면 당대표에게 사무총장 임명권은 있는 게 아닌가요? 다른 당직자와 달리 사무총장은 최고위 의결 없이 협의를 거쳐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걸로 읽히는데요.
그리고 사무총장이 혹시 임기가 정해져 있나요? 그게 아니라면 기존 사무총장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 사무총장 임명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대표에게 면직권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서요.
즉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는 적어도 허은아 대표의 사무총장 경질이 월권이라는 결론이 쉽게 도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르코
25/01/24 15:32
수정 아이콘
임명권은 있는데, 임면권이 없습니다.
면직권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는 것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없습니다.
도들도들
25/01/24 15:41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렇게 단순히 해석되지 않습니다.
구 당헌 23조 4항 단서는 사무총장 등의 경우 본문 전체의 예외를 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사무총장 등의 임기 규정이 별도로 있다면 임명권만 있고 면직권은 없다고 해석하는 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기서 임명권에는 면직권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존에 사무총장이 있는 상태에서도 면직을 시킬 수 없다고 하면 처음부터 임명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가 되어 단서규정을 둔 의미가 전혀 없게 되거든요.
마르코
25/01/24 15:45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됩니다.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 임명권과 임면권을 당규에서 분리하여 작성하여두었기 때문에 임명권이 당연 임면권을 가진다는 도들도들님의 해석은 논리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만약 기존에 사무총장이 있는 상태에서도 면직을 시킬 수 없고, 하고 싶으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면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도들도들
25/01/24 15:5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법조인이고, 구 당헌 규정은 분쟁의 소지 없이 명확히 해석되는 규정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마르코님 말씀대로라면 당대표가 기존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경질할 수 없는데 굳이 당헌을 개정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결과는 법원에 가보면 알겠지요.
마르코
25/01/24 15:53
수정 아이콘
예, 법원에 가보면 알겠습니다.
만약 법원 해석이 나왔는데 1) 신규 개정된 12.19 당헌이 무효이고 2) 구 당헌에 근거해서 임명권에 면직권이 포함된 게 사실이다 라는 식의 해석이 나오면, 다시 업데이트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도들도들
25/01/24 15:57
수정 아이콘
서로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의견을 개진했을 뿐인데 사과할 필요까지 있을까요. 말씀 잘 나누었습니다.
마르코
25/01/24 15: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법조인이라고 말씀하셔서 부연하자면, 법무법인에서는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이 위법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하였고 이를 기획조정국측에서 사무총장 복권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25/01/24 15: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준석을 별로싫어하지 않는다는걸
먼저 밝히고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런 해명은
별로 도움이 되는 해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치는 법치준수가 아니에요. 지지자 중 당헌 당규를
보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어마어마한게 많지만 다들 신경쓰지도 않죠.

정치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자본을 권위적으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명분과 실리를 비교해서 타협하는
과정이고 법대로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큰 현실적 공백을 메우는 과정입니다.

그나마 법규는 외부적 강제성이라도 있지만
당규는 타인들이 보기에는 내부지침일 뿐입니다.
그걸 가지고 이 해석이 맞니 틀리니 하는건
율사들이나 할 이야기죠.

결과적으로는 이게 어떻게 해결되건 이준석이
당의 대주주로서의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리더쉽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이게 끝입니다.
뭐 구체적 판단은 각자 다르겠지만 결론은
그냥 정치적 판단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허은아가 당규를 어겼다? 뭐 그게 소위 팩트라
하더라도 큰 틀에서 논의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건 내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대중들이
그것도 꽤나정치 고관여층이 궁금한건
이준석이 앞으로 어떻게 당을 장악하고
끌고나가냐 이정도 뿐이에요
마르코
25/01/24 15:34
수정 아이콘
뭐 그거는 정치적 해석이고 이준석이 이 내홍 사태로 리더십이 망했다 그러는 거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실관계는 바로 잡아야하니까요
살려야한다
25/01/24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정치집단,지지자 비아냥 (벌점 2점)
내가뭐랬
25/01/24 15:36
수정 아이콘
정치든 뭐든 요즘은 몇개의 사건이 있으면 음모론+편향 첨가로
서사만들어 사실처럼 본인에게 주입하더라구요.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먹으면..
정 주지 마!
25/01/24 15: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정치집단,지지자 비아냥 (벌점 2점)
군령술사
25/01/24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헉 버튼을 잘못 눌렀나봅니다 원 댓글이 날아갔네요 ㅠㅠㅠ
기억을 되살려 다시 씁니다.
=========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제시하신 구 당헌을 보면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협의'와 '합의'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의'라고 되어있으면 최고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만 할 것 같은데, '협의'라면 그냥 의논만 하면 될 것 같아요. 'ooo하는 것으로 갈음한다'하고 처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기에 나와있는 '협의'에 대한 절차가 정의된 내용이 있을까요?
마르코
25/01/24 15:40
수정 아이콘
저기에 나와있는 '협의'에 대한 절차가 정의된 내용이 있을까요

=> 찾아봤는데 확인이 어렵습니다. 업데이트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령술사
25/01/24 15:47
수정 아이콘
좀 더 생각해보니 저 조항을 일 터지고 며칠만에 개정했다는 것 자체가, 최고위원회와의 협의 절차를 당규 등으로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고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르코
25/01/24 15:48
수정 아이콘
일리있는 거 같습니다
스덕선생
25/01/24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관대로라면 김철근 면직은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또한 협의란 합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견청취'의 의미고요.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권' 이 없는거지, 면직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대표의 권한이라 봐야죠.
마르코
25/01/24 15:42
수정 아이콘
면직권은 위에 명시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나올 여지가 없습니다.
25/0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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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거 사건초기에 이준석이 입장을 분명히 했죠. 당직자들과 트러블이 있어서 자기가 나선것이다 라고요.
페북에 사무처 당직자들이 관련 내용에 대해서 보고한 보고서 까지 올려가면서 말입니다 (아직도 남아있네요)

이준석 말을 뭐 전부 믿을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그러면 반대편 말도 전부 믿으면 안되죠.
반대편은 딱히 근거라고 댄것도 없긴한데 암튼.
뭐 당연히 별 관심도 없는 분들이 대주주가 쫓아내는구나 쯧쯧.. 이렇게 생각하는건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준석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길게 비판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축약해서 이준석이 허은아 마음에 안들어서 쫓아냈음! 이렇게 요약해버리면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25/0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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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이준석이 쫓겨날 때 당시 변호사가 지금 허은아 변호사 라는데요 (이건 맞죠?)

그때 뭔가 변호사비 수임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던거 같은데 이건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그냥 이준석한테 불리한 이야기만 커뮤니티에서 봐서.. 이준석쪽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여쭙습니다. 정말로요. )
수돌이
25/01/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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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은 2심까지 이준석 패소로 7000만원정도 변호사한테 주라고 판결 되었으므로 이준석이 잘못한게 진실에 가깝습니다.
마르코
25/0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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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준석이 돈 안 준 거라고 보는 게 지금까지는 합리적입니다
25/01/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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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럼 제가 지금까지 취한 정보로 이해를 해도 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특별수사대
25/0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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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당헌을 문자 그대로만 해석한다면 "일반적인 당직에 대해서는 (의결 없이는) 임명권과 추천권 행사 불가, 사무총장 등에 대해서는 (의결 없이) 협의만으로 임명권은 행사 가능(그러나 면직권은 의결 필요)"인 듯 한데..

일반적인 당직자 임면에 대해서는 당 대표의 권한이 전혀 없고(의결에 종속되어 있으니..) 사무총장 등에 대해서는 오히려 의결없이 임명은 가능하다는 게 직관과 다소 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의아한데 혹시 이 점에 대해서 부연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마르코
25/01/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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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해석이 글만으로 보면 정확합니다.

직관과 괴리가 있게 당헌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25/0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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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게 내홍의 책임은 허은아에게 있다고 하는 것이 맞나 싶네요(...)
마르코
25/0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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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면직권은 허은아 대표에게 없고 권한에 없는 면직을 하였기 때문에 내홍의 책임이 허은아 대표에게 있는 것이 맞습니다.
군령술사
25/01/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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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당헌은 개혁신당 창당 때부터 12월 19일에 개정하기 전까지 동일한 내용인가요? 아니면 언제 개정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국힘 당헌을 뼈대 삼아 만들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직관과 괴리가 있는 내용으로 당헌을 만들거나 고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마르코
25/0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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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확인이 어렵습니다.
군령술사
25/01/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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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개혁신당 홈페이지에 있는 당헌은 양향자 전의원의 "한국의 희망" 당의 당헌이네요;;;
합당하면서 당헌을 그대로 쓴 것 같은데, 본문에 올려주신 구 당헌은 흔적도 없어요. 홈페이지 당헌에는 '당 대표' 개념이 없고 '상임대표'와 '공동대표'가 올라가 있고요.
어느 시점에 완전히 갈아 엎은 것 같은데, 개혁신당 당직자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렵겠군요.
jjohny=쿠마
25/0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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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입니다.
2024년 1월에 공고된 당헌에는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즉, 원래 개혁신당 당헌에는 '당직자 인사에 관한 전권을 당대표가 갖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중간 어느 순간에 바뀌었는데, 전당대회도 없고 공지도 되지 않은 당헌 개헌사항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가늠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군령술사
25/01/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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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2024년 1월이면 개혁신당 창당/합당했던 시기인데, 이때는 명료한 문구였군요.
허은아 대표가 취임한 게 2024년 5월이니까, 이 시점 전후로 언제 고쳤는지를 보면 의도를 짐작할 수 있겠어요.
jjohny=쿠마
25/0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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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1차 전당대회 때 개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정안을 보니 역시 또 좀 의아한 구석이 있는데... 일단 아래쪽에 별도 댓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군령술사
25/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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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보 감사합니다. 아래 댓글에 올려주신 걸 보니 2024-05-10에 개정되었고, 해당 내용이 생겼네요.
2024-05-10이면 1차 전당대회 전이니,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개정했겠네요.
변경 내용의 핵심은 주요 당직자는 당대표가 마음대로 못 자르게 변경한 건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김철근은 24년도 2월부터 사무총장 자리에 있었군요.
김철근을 새 당대표가 자를 수 없도록 보호하는 게 목적이었을까요?
군령술사
25/0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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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철근 보호는 너무 좁게 본 것 같고,
기존 주요 당직자를 보호해서 그 사람들을 뽑았던 이준석의 영향력을 보호하는 의도라고 봐야겠네요.
특별수사대
25/01/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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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런데 이전 당헌이 이러했고 그 뒤 위 인용된 구 당헌으로 개정했다면,

개정 자체의 절차상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내용 해석상으로는 위처럼 당대표의 당직자 인사에 대하여 제한하려는 의도이고 최고위 의결없이는 오직 사무총장 임명권만 갖는다고 해석해야 한다(=최고위 의결없는 허은아 당대표의 해임행위는 월권이다)는 결론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피말고시나몬
25/0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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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이준석 당했다는 느낌밖엔 뭐.......
라그나로크
25/01/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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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로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 않는 이슈에 대해서 문제가 터지면 겉만 보고 하여튼 답도없네 라고 매도하는게 일반적인 사람이죠.
문제는 개혁신당을 좋아하는 분들에 행동이 다른 당을 바라볼때 그렇게 행동한 부분도 있고요.
특히나 국민의힘, 민주당둘중 어디에나 문제 생기면 자세히 안보고 매도하는데 어느 누가 지금 개혁신당 사태에 자세히 보려고 할까요.
그리고 이준석이라는 분도 능력은 있지만 쌈닭 기질이 있기에 별로 좋게 안보던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허은아 라는 분이 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터지고 난리가 나서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지금 글쓴분처럼 이렇게 세세하게 쓰는건
오히려 반감만 사는 행동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로하스
25/0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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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안쓰면 - 이준석이 지가 국힘 당대표이던 시절 당한거랑 똑같은 짓 하고 있다!
세세하게 쓰면 - 반감만 사는 행동이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 거면 사실관계라도 제대로 알리고 욕먹는게 낫겠죠.
발이시려워
25/0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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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힘 지지자들이 자당 정치인들을 두둔하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때도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마르코
25/0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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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크크인데 아니 그래도 사실관계는 명확히 해야죠
국힘이나 민주당 지지자들도 자기들이 욕먹더라도 사실관계는 명확히 해야 합니다
뭐 물론 제가 강성 이준석 지지자인 건 아니긴 합니다만
발이시려워
25/0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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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성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윤미향 의원이 사실관계가 왜곡된 채 과도하게 비난을 받는단 생각이 들어 옹호(까진 아니고, 사실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생각나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마르코
25/0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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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이었군요...
발이시려워
25/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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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고, 이준석 싫어하지만 허대표같이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사람은 속히 정치권에서 퇴출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세법개론
25/01/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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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이 반응은 좀 놀라운데요
한줌 2퍼 따리는 서럽다. 
자급률
25/01/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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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면권이 임명과 면직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인건데, 어감상으론 그냥 임명권처럼 느껴지는 어감이라 사람들 사이에 혼동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당권 행사 과정에서 허은아가 규정을 넘어 월권을 한건 맞고, 다만 현재는 당 주류측도 허은아 당대표직을 박탈시키려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월권이 있었다...정도로 현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25/01/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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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맞습니다 허은아 당대표직을 박탈시키려는 과정이 100% 절차에 맞는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스덕선생
25/0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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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혁신당은 엄밀히 말해서 이준석 개인의 지지율로 이뤄진 당이 맞고
(제가 이준석 개인을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이준석 없었으면 이 당은 0석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정당과 다르게 개인의 권한이 별로 없는 철저한 이준석 서포팅용 정당으로 차려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건은 허은아가 변호사 출신이며 당대표 파동 이후 급히 정관을 수정한 모습 등을 고려해보면 사실상 법꾸라지 당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본인이 스스로 사당이 아니라고 했으면서(실제론 사당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의 지배력이 있지만) 사당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비판받아야 될 일이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당했던 일을 그대로 보여준 것 역시 안고갈 책임이겠죠.
자급률
25/0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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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당꺼 고대로 복붙한 당규, 성의없는 당 홈피 등등 대충 주워맞추는 하꼬 티가 너무 난다는건 저번 총선때부터 이미 나온 말이라서...
그래서 이것들 정도는 제대로 손봐놓고 당권 넘기지 않을까 하고 이준석에 대해 예측했었는데 그냥 그대로 다음 당대표에 짬처리하고 가버리더라고요 크크
발이시려워
25/01/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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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그 지지자분들이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은 적에게는 합리보다는 감정에 기대어 비판하며, 본인들에게는 철저하게 '합리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번 사태는 음주운전 전과자 살인마 이재명을 비판하며, 동시에 음주운전 전과자 허은아를 대표로 세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업보가 아닐까 싶네요.
마르코
25/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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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여기서 음주운전이
발이시려워
25/0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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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음주운전 적발만 2번 된 분이시네요. 흙수저 코스프레 하셨건만 재산은 45억 신고하셨네요.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무슨 재주로 모으셨나 신기합니다.
마르코
25/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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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의 문제인 것과 다르게 내홍으로 개혁신당 지지율 떡락한 것은 허은아 뽑은 개혁신당 당원들이 감내해야 크크
25/0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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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에 다 동감하는데 그렇게만 딱 끊고 가기는 어려운게 그럼 어느 당 어느 지지자들은 안그러냐는 거죠
님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머릿수만 봐도 음주운전 전과자 살인마 이재명을 지지하며
음주운전 전과자 허은아를 대표로 세운 개혁신당과 그 지지자들 비판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꺼라..
스덕선생
25/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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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부분이야말로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가지는 가장 신기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모른척하거나 알아도 예전에 했던 실수였다 같은 스탠스를 잡고
좀 뻔뻔한 지지자들이라고 해도 예전엔 음주운전 정도는 그냥 평범한 일이었다 정도의 반응을 하죠.

그런데 이준석 지지자들은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음주운전 경력자가 있는걸 무시하고 이재명을 비판하곤 하더군요.
허은아야 사이가 틀어졌어도 이준석의 최측근인 김철근의 음주운전 경력에도 말이죠 크크
이재명의 해당 일은 당연히 욕먹을 일 맞습니다. 그런데 정작 음주운전 경력자를 중용하는 이준석에 대해서도 똑같이 비판해야 맞죠.
25/0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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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야기하지만 그건 이재명 민주당 지지자라고 다를게 없는 특징입니다
상대적 절대적 소수라 좀 잘난척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일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님이 이재명 민주당 지지지자라는 건 아닙니다만
이재명 민주당 지지자들이라고 그 정도 내로남불이 없을까요
내로남불은 누구하든 추한 거죠..
담배상품권
25/0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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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이유에 (상대방에 비해)도덕적인 우월성을 내세웠는데 사실 자기가 지지했던 사람들도
비슷한 잘못을 해왔다는것이 들켰을 경우 으레 그렇지요.
총선에서 승리하기 전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그랬고,지금은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그런 포지션이네요.
돼지콘
25/0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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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그거 완전 살인 아니냐] 고 아예 말한 사람이, 음주운전한 사람들을 최측근으로 데리고 있으면 비판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음주운전 했으니 딱 끊어라] 가 아니라, 그 업보는 감당해야 된다는 얘깁니다.
그거 비판하는 것조차 "그럼 다른 당 지지자들은 안 그러냐?" 고 한다면, 정치를 너무 편하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음주운전 비판하는 건 좋고, 내로남불 까는 것 좋습니다만, 자신들도 욕 먹을 줄도 알아야죠. 아니면 자신들도 욕을 하지 말던지요.
25/01/24 16:39
수정 아이콘
이재명 음주운전 비판하는 건 좋고, 내로남불 까는 것 좋습니다만, 자신들도 욕 먹을 줄도 알아야죠
이건 좋은 태도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가지는 가장 신기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재명 민주당 지지자들도 비판받을 걸 감수해야죠..
돼지콘
25/01/24 16:46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가 똑같은 수준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25/01/24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불특정 다수 비아냥,공격적 표현 (벌점 2점)
돼지콘
25/01/24 17:35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가 더 우월하다, 개혁신당 지지자가 더 우월하다.. 저도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인간 군상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근데 [그 놈이 그놈이니 의미없다] 를 말씀하는 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적어도 [그 놈이 그 놈이다] 는 주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두 주장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는 ph 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25/01/24 17: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불특정 다수 비아냥,공격적 표현 (벌점 2점)
돼지콘
25/01/24 18:17
수정 아이콘
전 님의 그 생각에 대해서는 별도로 가치판단을 할 생각이 없어서요.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별로 안 중요할 것 같네요.
25/01/24 18:20
수정 아이콘
가치판단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놈이 그 놈이다] 는 주장하는 것 같다는 걸 말한겁니다
돼지콘
25/01/24 18:25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멍청이들 수준은 그 놈이 그 놈이다가 맞는데
그렇다고 우열이 아예 없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라고 하셨잖아요. 그 놈이 그 놈인거에요, 아닌 거에요?
25/01/24 18:30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멍청이들 수준-> 그놈이 그놈이다
내란옹호 부정선거주장 법원습격 수준 -> 그놈이 그놈이 아니다
돼지콘
25/01/24 18:33
수정 아이콘
결국 님과 저 사이의 논의에서는 그 놈이 그 놈이다 주장하신 게 맞잖아요. 전 뒤에 친구들을 언급한 적도 없는데 뭘 반박하시고 싶은걸까요?
25/01/24 18:40
수정 아이콘
이젠 진영상관없이 내로남불하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한것도 불특정 다수에 대한 비아냥이라고 벌점을 받는군요
이건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예전 같으면 열나게 따졌을겁니다만..
운영위원들 고생하는 것 만큼은 사실이니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은 이만 하도록 하죠..
25/01/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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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보다는 님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고
그래서 님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한거죠
님이 싫으면 할 수 없죠
어차피 벌점 폭탄 맞아서 여기까지만 합니다
25/01/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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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도 이 댓글과 비슷한 게, 보수성향인 사람과 진보성향인 사람이 각각의 최애정당을 지지할 때 나타나는 모습에서 안 좋은 부분만 합친 게 개혁신당 지지자 같은 느낌입니다.

한줄요약하면 민주당 지지자스럽게 국민의 힘 지지하는 느낌이거든요.
유료도로당
25/0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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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대표가 마음대로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정책위의장을 자기 사람으로 바꾼게 문제가 있는 행위는 맞습니다만, 그게 이 내홍의 '원인'은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내홍의 원인은 따로 있고(저는 잘 모름) -> 그 결과 저런 사태(허은아 대표가 무리해서 독단적으로 김철근을 잘라낸 사태)가 벌어진거라고 봐야죠.
25/0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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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당대표가 딱히 할수 있는게 없는데 왜 뽑은건지.....
아서스
25/0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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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돌아가는 꼴 봐선 허은아 대표가 정치적으로 악수 두는 걸로 보이긴 합니다. 당의 최중요 인물은 이준석 의원이 맞는데, 굳이 거기에 맞서는 행보니까요.

다만,

1. 이준석 의원 본인도 국민의힘에서 당원대다수 성향과 정반대 정치활동하고 가처분까지 하며 버티던 것을, 이제 본인이 반대로 당하는 것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2. 허은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었을때 이준석 의원은 이 소식을 듣고 무슨 말과 반응을 보였을까 상상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즐겁게 상상해보는게 저로서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jjohny=쿠마
25/01/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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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도 썼지만, 본문내용도 충분한 내용이 아닙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지만, 현재 개혁신당 당헌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는 개혁신당 당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고되어 있는 2024년 1월 버전이 유일합니다.
https://www.nec.go.kr/site/nec/politicalParty/doctrineConstitutionView.do?searchOption1=1&searchOption2=149&searchOption3=%EA%B0%9C%ED%98%81%EC%8B%A0%EB%8B%B9&searchCondition=&searchKeyword=&cbIdx=256&bcIdx=227002

2024년 1월에 공고된 당헌에는, 당대표의 당직자 인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즉, 원래의 개혁신당 당헌에는 [당직자 임면/추천에 관한 권한을 당대표가 갖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개정 작업이 그 사이 어느 순간에 이루어졌나본데, 공지가 안되었으니 일반인은 당연히 알 수가 없고요, 저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겨우 천하람 의원이 SNS에 올린 내용을 통해서 [적어도 2번 이상의 당헌 개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작 개정된 당헌 전문도 찾아볼 수가 없고요.

따라서 일반인은 공고되어 있는 당헌(2024년 1월)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 일반 대중이 [개혁신당 당직자 임면권은 당대표가 가진다]고 판단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걸 문제삼는 건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인의 책임을 물으려면, 1차 책임은 제대로 된 당헌을 공고하지 않고 있는 개혁신당에게 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르코
25/01/24 16:41
수정 아이콘
오인의 책임을 물으려면, 1차 책임은 제대로 된 당헌을 공고하지 않고 있는 개혁신당에게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러나 (구) 당헌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는 천하람 원내대표의 글에 대해 허위사실이거나 무효라고 주장하는 허은아측 인물이 없는 점을 종합해 볼 때, 현재 당헌이 (구)당헌 혹은 12.19 개정 당헌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jjohny=쿠마
25/01/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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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따라서 이건 완전한 거짓입니다. 이러한 비판을 제기하시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쓰신 부분이 과도한 비판 같다는 얘기입니다. 개혁신당 스스로가 사실관계 확인을 곤란하게 해놓았으니까요.
25/01/24 17:04
수정 아이콘
https://rallypoint.kr/board/notice/97557?currentPage=1
당게 공지사항에 등록이 되어있긴 했네요;;
jjohny=쿠마
25/01/24 17:08
수정 아이콘
아하... 이걸 왜 당홈페이지가 아니고 당게에만 올려놓고 있대요;;

근데 여기에 오류가 있다는 댓글도 있고, 이게 정말 유효한 개정안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돼지콘
25/01/24 16:40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논리전개가 완전히 이상합니다.] 글에 적혀있듯이, 허은아가 국민의힘에 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것은 이준석 극성 팬덤의 주장입니다.

그 말대로,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준석을 비판하면서 '이러한 극한의 내로남불은 누구도 납득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허수아비치기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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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본문인데요.

문제는 공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준석 페북
"그리고 어제도 제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원한다는 거짓 찌라시들을 돌린 사람이 누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려는 그런 찌라시 살포로 오늘 내내 저는 언론인들에게 황당한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오히려 당직자들에게 "내가 국민의힘이랑 합당할 때 너희들 데려가 줄게"라고 했다가 원망 산 쪽에서 거꾸로 찌라시를 돌려서야 되겠습니까."

이기인 발언
"근데 이제 뭐 그만둔 어떤 비서실장 정무실장도 그렇고 직접 뭐 모 당과의 합당 사무처와 합쳐지면은 뭐 그런 걸 준비해야 돼라는 식으로 글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기도 했었었고. 뭐 당이에요. 어떤 당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뭐하고. 그리고 제가 공개한 그 어떤 문서에도 이제 허은아 대표가 직접 쓰진 않았지만 대표실에 있는 누군가가 정의당 내지는 제3당과의 합당을 검토한 문건이 나왔단 말이에요."
마르코
25/01/24 16:46
수정 아이콘
이준석 페북 글은 허은아 대표의 국힘 합당 추진 그 자체를 비판한 글이 아닙니다. 이준석이 국힘과 합당을 원한다는 거짓말을 허은아가 하고 다닌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이기인 발언은 국힘 합당 사태가 아닌 개혁신당-한국의희망-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미래 합당 사태에서의 문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돼지콘
25/01/24 16:56
수정 아이콘
허은아 비판이라는데는 동의하시는군요.

[오히려 당직자들에게 "내가 국민의힘이랑 합당할 때 너희들 데려가 줄게"라고 했다가 원망 산 쪽] 근데 이게 어떻게 국힘 합당 추진을 비판한 글이 아닙니까.. 허은아가 해당 거짓말을 했다는 것도 들어가 있지만, 다른 내용도 들어가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적은 발언 바로 직후 발언이 "사실 저나 이준석이나 당원들은 이 꼴 저 꼴 보기 싫어가지고 개혁신당 만들어서 죽어도 길바닥에서 죽자라는 취지로 개혁신당에서 이렇게 해보자라는 각오인데,뭐 당직자들 증언에 따르면 막 이당이랑 사무처랑 합치면 준비해야 된다라는 둥" 이거든요.

이게 어떻게 그 합당 사태를 말하는게 됩니까.. 이준석이 그 때 합당 반대했던가요? 그 때 합당 찬성해서 펨코에서 조져놨던 거 아니에요?
마르코
25/01/24 17:07
수정 아이콘
아뇨 이기인 발언은 정의당이나 새로운선택과의 합당 사태가 맞습니다. 허은아는 본래부터 합당 찬성파였고 이기인-이준석은 개혁신당에서 이렇게 해보자라는 각오였는데 이준석이 합당하는 걸로 마음을 바꾼 게 타임라인입니다.

"내가 국민의힘이랑 합당할 때 너희들 데려가 줄게"라고 했다가 원망 산 쪽이라는 거는 합당비판 맞죠. 근데 이준석이나 이준석측이 허은아보고 합당시도했으니까 나가라고 공격하지 않았잖습니까. 비판을 하는 거랑 그걸 가지고 당대표를 나가라고 공격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제가 본문에 글을 적어두기도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라고 명시해두었습니다.
돼지콘
25/01/24 17:18
수정 아이콘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요. 공격을 했잖아요. [비판]이지 [공격] 이 아니라고 하실 건가요?

그리고 이기인은 진짜 너무 답답한데.. 합당 사태가 올해 2월이에요. 허은아가 당대표가 된게 올해 5월입니다
시간 상 당대표도 아닌데 어떻게 대표실 문건 얘기가 나옵니까. 허은아는 당대표 되기 전 2월부터 비서실장 정무실장 데리고 당대표실에 있었나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수학적인 논쟁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잖아요.적어도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할 때 어느 정도 문맥 상으로 이해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본인을 변호하실거면, 딕시님도 이준석이나 이기인이 말했다고 한 적이 없어요. 마르코님 하는 방식으로 하면, 아래 문장은 이준석 극성 팬덤 주장을 비판한거고, [친이준석측] 도 이준석과 그 측근을 얘기한게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이준석이 그랬다고 한 적 없거든요. 근데 마르코님은 남의 주장 비판하실 때는 의미를 문맥으로 이해하시면서, 본인 주장은 일체의 문맥 이해 없이 워딩 딱 그대로 읽어달라고 하시면 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허은아가 국민의힘에 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것이 이준석 극성 팬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에서 친이준석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루머에 불과할 뿐 전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당사자인 허은아 전면 부인했습니다]
마르코
25/01/24 17:56
수정 아이콘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요. 공격을 했잖아요.

아니, 허은아가 경질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때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문제가 촉발된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홍이 격화된 이유가 국힘과의 합당을 가지고 문제 삼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윤석열이 술 많이 마신 걸 가지고 공격한 적이 있어도 그걸 탄핵사유라고 한 적이 없는데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걸 가지고 공격한 적이 있지 않냐고 말을 하는 게 얼마나 다른 이야기입니까.

이기인 건은 두 타임라인이 섞여있어서 혼동했는데, 이기인이 이야기한 내용은 허은아 대표실에서 나온 제3지대 합당 문서에 관한 건입니다. 국힘 합당 관련 문서는 나온 적 없고 이기인도 그에 대해 비판한 적 없습니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8219574824354348&id=100001856240845
돼지콘
25/01/24 18:09
수정 아이콘
반 허은아 쪽에서 허은아를 그걸로'만' 조질라고 하고 있나요. 당연히 이유가 복합적인 거죠. "명시적" 으로 그러진 않았다고 하는 게 무슨 소용입니까. 개혁신당에서 허은아 탄핵한다고 소송문 냈고, 저희가 그 소송문 보고 얘기하고 있는거 아니잖아요.

은근슬쩍 넘어가시려는데, 처음 원인부터 다시 볼게요.

딕시님 원문
"허은아가 국민의힘에 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것이 이준석 극성 팬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에서 친이준석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루머에 불과할 뿐 전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당사자인 허은아 전면 부인했습니다."

마르코님 본문
"그 말대로,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공격이 있었다고 하니, 갑자기 [내홍이 격화된 이유는 그게 아니지 않냐] 고 하네요? 저희가 언제부터 내홍이 격화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전 그거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님이 거짓말을 하길래, 그게 거짓말이라고 짚은 것 뿐이에요.

그리고 이기인 페북 글을 퍼오셨는데, 다 읽고 오신거 맞습니까?

"최근 쏟아지는 증언으로는 [대표와 고위 당직자들이 국민의힘과의 합당론까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허은아 지도부가 자꾸 딴 생각을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기인 본인 페북에 허은아가 국힘 합당론 언급했다고 나와있는데, 어떻게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라는 주장을 유지하실 수가 있어요.
마르코
25/01/24 18:21
수정 아이콘
계속 말이 도는데.

"그 말대로,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바로 뒤에 저렇게 적어놨는데 한 문단으로 적은 글을 당연히 하나의 통짜로 보셔야지 일부만 가지고 아무튼 공격한 적 있지 않냐고 말씀하시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다시 못 박겠습니다. 이준석이랑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가 타정당과 합당을 할 '의도'가 있으니 당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해당 사안의 본질은 허은아가 월권 행위를 해서 김철근과 이주영을 면직한 것이고 허은아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그에 기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돼지콘
25/01/24 18:28
수정 아이콘
무슨 의미가 있냐구요? 님이 그걸로 남을 "공격한 적이 없는데 왜 공격했다고 함" 이래서 의미가 있지요..

적어도 친 이준석측이 허은아를 공격했다는 것은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 본질은 논하시던 말던 맘대로 하세요. 처음부터 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몇 번을 우기다 혼동했네요 퉁치고 넘어가려는데서 포기했습니다.
마르코
25/01/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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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콘 님// 한번 혼동하고 그 다음 댓글에서 바로 잡았는데요. 몇 번을 우기긴 뭘 우겼습니까...; 이런 식으로 부풀려서 비판하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돼지콘
25/01/24 18:35
수정 아이콘
[이기인 발언은 국힘 합당 사태가 아닌 개혁신당-한국의희망-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미래 합당 사태에서의 문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뇨 이기인 발언은 정의당이나 새로운선택과의 합당 사태가 맞습니다. 허은아는 본래부터 합당 찬성파였고 이기인-이준석은 개혁신당에서 이렇게 해보자라는 각오였는데 이준석이 합당하는 걸로 마음을 바꾼 게 타임라인입니다.]

1번이요? 제가 2번이라 안 적고 몇 번이라 적은게 부풀린거면 님은 축소하는 건가요? 이것도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마르코
25/01/24 18:42
수정 아이콘
돼지콘 님// 돼지콘님이 댓글에 올리신 것처럼 이기인이 과거 제3지대 이야기하는 걸로 1번 혼동한 게 맞는데요.

혼동을 했으니까 그걸 바로 잡기 전까지 계속 혼동해있는 게 당연한 거지 그걸 죄다 '몇 번을 우기다' 라고 표현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마치 제가 틀린 걸 알면서도 우겨대는 것처럼 보이게 글을 적으신 거 아닙니까.
돼지콘
25/01/24 18:56
수정 아이콘
마르코 님// 또 은근슬쩍 말을 바꿔버린는데, 제가 언제 님이 몇 번씩이나 혼동했댔어요
몇 번이나 우겼댔지. 적당히 좀 하세요. 알면서 하는건가요, 모르면서 하는건가요?

그리고 한국어에 모르고 우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몇 번을 우기다] 적어드렸잖아요. [제대로 보지도 않고].
제대로 안 봤으니까 몰랐겠죠..

남 표현에 그렇게 한 글자씩 뭐라하실 거면 왜곡을 하지 말아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마르코
25/01/24 19:09
수정 아이콘
돼지콘 님// 우겼다. 퉁치고. 포기했다.

감정싸움으로 가자는 식의 어휘는 자기가 먼저 사용해놓고 남은 왜곡쟁이로 몰아가는 건 뭐하자는 겁니까?

은근슬쩍 말 바꾸는 건 돼지콘님이 하고 계시잖아요. 제가 언제 "돼지콘님이 저한테 몇 번씩이나 혼동했다고 발언했다" 라는 말을 했어요.

말로 잘 가고 있다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쉬운 어휘 사용하고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하니까 말바꾸지 마라, 왜곡하지 마라. 뭐하자는 겁니까?
초록물고기
25/01/24 16:42
수정 아이콘
마르코님의 해석과 같은 해석가능성이 없다는 건 아닌데,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임명권은 면직권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어도 법조계에서는 일반적인 문언해석방법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임면권과 임명권을 나누어 썼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사무총장은 당대표가 협의만으로 임명할 수 있게 하는 취지가 몰각될 우려가 있죠. 문언만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고 제반 여러가지 사항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사안 같습니다.
수메르인
25/01/24 16:42
수정 아이콘
이런 싸움은 이겨도 져도 얻는 것은 없고 잃는 것만 많죠. 허은아를 끌어내리든 제명이나 출당을 시키든 승리의 영광 같은건 일체 없을거라..
25/01/24 17: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해 얘기해서 설마 이 부분을 말씀하시려나 싶었는데 맞았네요. 이준석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전부 그대로 말씀하시는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합니다.

먼저 타임라인을 보면 지난 12월 17일 허은아는 김철근 등 주요 당직자들을 경질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32089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그간 당 운영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는데,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허 대표에게 사전 보고 없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이 상정된 것이 사태의 주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초 이준석측의 요구대로 허은아는 당대표가 되고 김철근 사무총장을 유임했으나, 김철근은 사사건건 반대하거나 보류하고 이준석과 상의해 봐야 한다며 당대표 허은아를 대놓고 허수아비 취급하는 등 갈등이 있어왔다는 것이 허은아측의 주장입니다. 그러다 김철근이 당대표의 권한은 축소하고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당대표 패싱을 본격화하자 결국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합니다.

그 이틀 뒤 19일 천하람, 이기인 등 이른바 이준석측은 노골적으로 당대표의 팔다리를 전부 자르는 일방적인 당헌 당규 개정을 합니다. (구)당헌 제 23조 단서를 보면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고 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개정된 당헌에서는 이 부분은 완전히 삭제해서 당대표를 아무 것도 못 하는 식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허은아는 당연히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상태고요.

이 사태가 정말 재밌는 것이 허은아가 처음에는 이준석 측이 요구 그대로 당직자를 임명하거나 사무총장 등은 유임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놔두니 대놓고 당대표 취급을 안 하며 무시하는 등 당대표를 패싱한 채 당헌 당규의 일방적인 개정을 시도하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제서야 당직자 인선을 하겠다고 하니 면직권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하면 허은아는 대체 뭘 할 수 있나요?

19일의 당헌 당규 개정에 대해서 양 측이 다투고 있는데, 개정된 당헌당규가 유효하다면 그 이후에 이루어진 허은아의 이주영 해임 정도는 문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임면권의 임명과 해면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구)당헌 23조의 단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은 최고위 의결이 아닌 '협의' 를 거쳐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협의는 합의와는 다른 개념으로써 동의를 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당직자와 다르게 예외를 둔 만큼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한해서는 임명뿐만 아니라 당연히 해임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임명권은 있지만 해면권은 없다? 최근 천하람이 열심히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던데 전형적인 법꾸라지의 장난질에 가깝다고 봅니다. 예컨대 이런거죠. "한 달에 한 번씩 너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쿠폰을 줄게. 단 매달 32일에만 쓸 수 있단다"

임명권이 있어도 공석이 생기거나 당직자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행사할 수가 없는데 임명권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사실상 당대표의 인사권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겁니다. 임명권만 있고 해면권이 없다면 기존의 당직자가 스스로 안 나가고 버틸 때 선출된 당대표라 하더라도 못 짜른다는 소리죠. 이런 식이라면 주요 당직자들은 임기도 없으니 한 번 임명되고 그대로 버티면 종신이 가능합니다. 더구나 막후의 실세가 당의 요직에 자기 사람들 전부 깔아 놓은 뒤 다음부터는 최고위 과반만 유지하면 영원히 모든걸 틀어쥘 수 있습니다. 정확히 지금과 같은 상황이죠. 이렇게 이른바 당직자 알박기를 하기 시작하면 당대표가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권력은 인사권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공석이 생기지 않는 한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심지어 임기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당직에 임명권만 있고 면직권은 없다는건 황당한 소리죠. 이럴거면 당대표는 뭐하러 뽑습니까. 이전 댓글에도 썼지만 이건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 사모임 내지는 팬클럽입니다.

지금 천하람, 이기인 등 이준석측은 '허은아를 내쫒기 위한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개정한 당헌 당규 위반을 근거로 삼아 당대표를 축출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법적 정당성을 확보해 부당한 당대표 축출을 합리화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전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축출도 처음 1심에서는 법원이 이준석의 손을 들어 줬지만, 국민의힘이 '이준석을 내쫓기 위한 목적'으로 당헌 당규를 갑자기 개정해서 합법적으로 이준석을 축출했습니다. 지금 개혁신당은 정확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고요.

지금처럼 '특정인을 끌어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당헌 당규를 전격적으로 개정해 법적인 하자 없이 허은아를 끌어내리는 행위가 정당하다면 이준석의 축출도 매우 정당한 행위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합리적인건 몰라도 일관성은 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부당하게 축출당했지만 허은아는 정당하게 쫓아내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건 본질과는 매우 거리가 먼 '지엽적인' 겁니다. 지금 이준석측과 허은아 사이의 당헌 당규 해석과 인사 문제는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미 모종의 이유로 틀어져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갈등이 폭발한 것이지 이 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닙니다.

김철근, 이주영 경질 문제는 허은아 당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할 뿐, 이 문제가 없었으면 안 쫓아 냈을까요? 이준석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의 일이 없었다면 당대표 임기를 무사히 마쳤을까요? 김철근이 7억 각서를 안 썼으면 이준석이 안 쫓겨 났겠습니까? 그냥 상왕의 심기를 거스른다는 이유로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에게 갖가지 구실을 붙여 몰아내고 있다는 것이 핵심인 겁니다.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글을 작성하는 중 돼지콘님의 댓글이 달린걸 보니 제가 따로 부연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팩트 체크' 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은 당헌 당규 해석에 관한 이준석, 천하람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깝습니다. 정확한 팩트는 개혁신당의 당헌 당규는 온전히 공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고, 조각조각 나오는 내용은 친이준석측 당직자들이 일부만 잘라 자신의 SNS 등에 공개한 내용입니다. 개혁신당 홈피나 여러 기사들을 찾아봐도 조금씩 내용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이준석이 국힘과 합당을 원한다는 거짓말을 허은아가 하고 다닌 것' 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거짓말인지는 어떻게 아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본인이나 모든 전략을 공유하는 최측근이 아닌 이상 사실 확인인 불가능한 부분인데 뭘 보고 그리 확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이나 당헌 당규에 관한 한 쪽의 해석은 그대로 믿고 다른 쪽은 거의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을 '팩트 체크' 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실리기 어렵다고 봅니다. 허은아 측에서도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이준석측 당직자들이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여론조작한다, 이준석 천하람 이기인 자기들끼리도 서로 못 믿어서 녹취가 기본이고 난리도 아니다, 이준석이 모 정당(아마 국민의힘) 과 합당하려 그림을 그리고 있다 등등 많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의도적으로 안 하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 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별수사대
25/01/24 1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전에는 임면권을 가진다는 당헌이 임명권을 가진다는 당헌으로 개정되었기 때문에 이준석측이 주장하는대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컨대 허은아 대표의 행위가 당헌당규를 벗어난 월권행위이라는 점이 합의되는 경우라고 볼 때의 의견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래 쿠마님의 정리를 참고하면 위 구 당헌은 5. 19. 개정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허은아를 축출하기 위하여 당헌당규를 개정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jjohny=쿠마
25/01/24 1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5/19 개정은 꼭 '허은아'가 아니더라도 '(말 안 듣는) 2대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으로 보이기는 하고요
- 딕시님이 말씀하시는 개정은 5/19 개정이 아니라 다른 내용으로 보입니다. (딕시님 해석이 맞는지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 기본 관계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특별수사대
25/01/24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여쭙는데, 허은아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하기 이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았나요?

혹은 지금 제가 인상 비평으로 떠오르는 대로 이준석 전 대표가 개혁신당을 막후에서 컨트롤하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미인지(즉 허은아와 상관없이 애초에 이준석이 아닌 대표에게 족쇄를 채운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 그랬다면 혹여 이준석 대표가 다시 취임한다면 해당 규정을 재차 개정하려고 했을런지..

솔직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여러모로..
jjohny=쿠마
25/01/24 17:47
수정 아이콘
윗플에도 보충했지만, 제가 이해하기로 '허은아를 내쫒기 위한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개정한 당헌 당규' 라는 말씀에서의 개정은, 5/19일자 개정이 아닙니다.
특별수사대
25/01/24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의 쟁점으로 "일방적으로 개정한 당헌당규"(12. 19.개정) 이전의 허은아의 면직행위(이는 구 당헌당규가 적용되죠.)의 정당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딕시님의 주장과 별개로 만약 5. 19. 개정이 정당하고, 만일 허은아가 월권을 했다고 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5. 19. 개정을 '허은아를 일방적으로 축출을 위해 개정한 것'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운 것 같으니까요. (다만 역시 말씀하신대로 5. 19. 개정도 결국 축출을 위하여 개정한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jjohny=쿠마
25/01/24 18: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추가 댓글 작성한 것처럼, 5/19가 아니고 5/14 개정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봐도 좀 이상한 구석들이 있지만, 그나마 제일 덜 이상한 해석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과 관련해서는 당헌과 당규를 좀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근데 5/14 개정 당헌은 그나마 다른 분이 당게에 있다고 알려주셔서 봤지만 당규는 당게에서도 보이지 않아서 정확한 판단이 어렵겠네요.

다만 5/14 개정 당헌 읽다 보니 또 이상한 부분이 보여서... 별도 댓글로 작성하겠습니다. (일단 허은아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한 이유'로 주장한 내용 자체는 타당해 보입니다. 그 해임이 당헌/당규 위반인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특별수사대
25/0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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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사실관계를 정리해주시는 점 감사드립니다. 이번 건은 진짜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는 얘기밖에는 안 나오네요..
25/01/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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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허은아 축출을 위해 개정한 것' 이라 얘기한 건 12. 19.개정한 당헌 당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마르코님 대댓에 달아 놓았습니다.
마르코
25/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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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말씀하시기에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막막합니다만. 하나씩 반박해드리겠습니다.

1.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그간 당 운영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는데,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허 대표에게 사전 보고 없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이 상정된 것이 사태의 주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초 이준석측의 요구대로 허은아는 당대표가 되고 김철근 사무총장을 유임했으나, 김철근은 사사건건 반대하거나 보류하고 이준석과 상의해 봐야 한다며 당대표 허은아를 대놓고 허수아비 취급하는 등 갈등이 있어왔다는 것이 허은아측의 주장입니다. 그러다 김철근이 당대표의 권한은 축소하고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당대표 패싱을 본격화하자 결국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합니다.

=> 허은아의 주장은 김철근 사무총장이 당무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당대표 패싱을 본격화하는 당헌당규개정안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차에 따라서 김철근을 징계위원회에 넘기거나, 최고위원회에 김철근 면직을 협의하면 됩니다. 월권으로 김철근을 면직시키는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2.
그 이틀 뒤 19일 천하람, 이기인 등 이른바 이준석측은 노골적으로 당대표의 팔다리를 전부 자르는 일방적인 당헌 당규 개정을 합니다. (구)당헌 제 23조 단서를 보면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고 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개정된 당헌에서는 이 부분은 완전히 삭제해서 당대표를 아무 것도 못 하는 식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허은아는 당연히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상태고요.

이 사태가 정말 재밌는 것이 허은아가 처음에는 이준석 측이 요구 그대로 당직자를 임명하거나 사무총장 등은 유임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놔두니 대놓고 당대표 취급을 안 하며 무시하는 등 당대표를 패싱한 채 당헌 당규의 일방적인 개정을 시도하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제서야 당직자 인선을 하겠다고 하니 면직권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하면 허은아는 대체 뭘 할 수 있나요?

=> 아니요. 개혁신당 당대표는 면직권이 없습니다. 허은아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없이 면직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원래 그런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이기인이 있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허은아는 대체 뭘 할 수 있나요? -> 최고위의 협의를 거쳐서 김철근을 경질했어야죠. 그게 절차적으로 정당한 민주주의입니다. 이 논리 자체가 '국회에서 계속 탄핵을 하는데 윤석열이 계엄말고 대체 뭘 할 수 있었냐?' 하는 논리와 결이 같습니다.

3.
19일의 당헌 당규 개정에 대해서 양 측이 다투고 있는데, 개정된 당헌당규가 유효하다면 그 이후에 이루어진 허은아의 이주영 해임 정도는 문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임면권의 임명과 해면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구)당헌 23조의 단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은 최고위 의결이 아닌 '협의' 를 거쳐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협의는 합의와는 다른 개념으로써 동의를 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당직자와 다르게 예외를 둔 만큼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한해서는 임명뿐만 아니라 당연히 해임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전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개혁신당 기획조정국에서 법무법인에 유권해석을 의뢰하였을 때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이 위법하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입니다. 그렇기에 해당 판단을 근거로 김철근 사무총장을 기획조정국에서 복권시켰고 복직되었습니다. 문자로 임면권이 있고 밑에는 임명권이 있는데 둘을 같다고 보는 것 자체가 무리한 주장입니다.
성문법령의 해석태도로서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문리해석이라는 당연한 규범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4.
임명권은 있지만 해면권은 없다? 최근 천하람이 열심히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던데 전형적인 법꾸라지의 장난질에 가깝다고 봅니다. 예컨대 이런거죠. "한 달에 한 번씩 너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쿠폰을 줄게. 단 매달 32일에만 쓸 수 있단다"

임명권이 있어도 공석이 생기거나 당직자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행사할 수가 없는데 임명권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사실상 당대표의 인사권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겁니다. 임명권만 있고 해면권이 없으면 기존의 당직자가 스스로 안 나가고 버티면 선출된 당대표라 하더라도 못 짜른다는 소리죠. 이런 식이라면 주요 당직자들은 당대표라 하더라도 짜를 수 없으니 한 번 임명되고 그대로 버티면 종신이 가능합니다. 더구나 막후의 실세가 당직에 자기 사람들 전부 깔아 놓고 최고위 과반만 유지하면 영원히 모든걸 틀어쥘 수 있습니다. 정확히 지금과 같은 상황이죠. 이렇게 이른바 당직자 알박기를 하기 시작하면 당대표가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권력은 인사권에서 나오는데 공석이 생기지 않는 한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럴거면 당대표는 뭐하러 뽑습니까.

=> 그러니까 단일성지도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라는 것입니다. 혼자 당대표가 되어도 사무총장 경질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바꾸고 싶다면 자신과 지향점과 사상이 같은 인물들이 최고위원회의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면 됩니다. 이러한 집단지도체제는 당원들 과반의 의사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2021 민주당 전당대회로 예를 들겠습니다. 친문 홍영표 35.0%, 범친문 우원식 29.3%(일단 이렇게 표현합니다), 가장 비문에 가까웠던 송영길 35.6%로 송영길이 당선되었습니다. 홍영표와 우원식의 표를 더하면 가장 비문에 가까웠던 송영길이 당선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송영길은 비문으로 당선되어 송영길이 원하는 정책을 폈죠. 그게 단일성지도체제입니다. 그러나 만일 민주당이 현 개혁신당 같은 집단지도체제였다면, 송영길은 당선되었지만 당내 홍영표-우원식을 비롯한 친문이 원하는대로 사표를 최소화하고 당원의 과반 이상이 원하는대로 당을 운영할 수 있었겠죠. 송영길 색채 down, 친문 색채 up이 되는 식으로 조정이 되었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럴 거면 당대표는 뭐하러 뽑느냐고 말씀하시면서 마치 당대표가 임명권을 비롯해 자기가 원하는대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어필을 하시는데, 그건 당과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지 당연한 게 아닙니다.

5.
지금 천하람, 이기인 등 이준석측은 '허은아를 내쫒기 위한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개정한 당헌 당규 위반을 근거로 삼아 당대표를 축출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법적 정당성을 확보해 부당한 당대표 축출을 합리화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전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축출도 처음 1심에서는 법원이 이준석의 손을 들어 줬지만, 국민의힘이 '이준석을 내쫓기 위한 목적'으로 당헌 당규를 갑자기 개정해서 합법적으로 이준석을 축출했습니다. 지금 개혁신당은 정확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고요.

지금처럼 '특정인을 끌어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일방적인 당헌 당규를 전격적으로 개정해 법적인 하자 없이 허은아를 끌어내리는 행위가 정당하다면 이준석의 축출도 매우 정당한 행위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합리적인건 몰라도 일관성은 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부당하게 축출당했지만 허은아는 정당하게 쫓아내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 이준석이 당시 축출되었을 때의 명분은 '성상납 허위 의혹' 이었습니다. 지금 허은아의 문제는 '당직자를 면직한 월권 행위' 입니다. 이는 6월 항쟁의 부정선거 주장이나 윤석열의 부정선거 주장이나 부정선거 주장이라는 점에서는 결이 같다는 식의 주장의 불과합니다.

6.
그리고 이 모든건 본질과는 매우 거리가 먼 '지엽적인' 겁니다. 지금 이준석측과 허은아 사이의 당헌 당규 해석과 인사 문제는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미 모종의 이유로 틀어져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갈등이 폭발한 것이지 이 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닙니다.

김철근, 이주영 경질 문제는 허은아 당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할 뿐, 이 문제가 없었으면 안 쫓아 냈을까요? 이준석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의 일이 없었다면 당대표 임기를 무사히 마쳤을까요?

'이준석 및 친이준석계 인물들은 허은아에게 국민의힘에게 개혁신당을 넘기려고 했다는 식으로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글을 작성하는 중 돼지콘님의 댓글이 달린걸 보니 제가 따로 부연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 이거는 개인의 해석이시니까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7.
'팩트 체크' 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은 당헌 당규 해석에 관한 이준석, 천하람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깝습니다. 정확한 팩트는 개혁신당의 당헌 당규는 온전히 공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고, 조각조각 나오는 내용은 친이준석측 당직자들이 일부만 잘라 자신의 SNS 등에 공개한 내용입니다. 개혁신당 홈피나 여러 기사들을 찾아봐도 조금씩 내용이 다 다릅니다.

=> 친이준석측 당직자가 꺼내는 당헌 당규가 거짓이라면 친허은아측 당직자나 인물들이 해당 당규가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다른 당규를 꺼내면 됩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고 있는데 그럼 딕시님의 의견에 따르면 무엇을 신뢰하라는 것입니까? 아무튼 반박이 없지만 교차검증이 되지 않은 내용이니 중립기어를 두어야 한다는 논지는 마치 아무튼 여야합의가 되지 않았으니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이 중립기어를 두어야 한다는 최상묵의 논리와 그 결이 같아보입니다.

8.
그리고 '이준석이 국힘과 합당을 원한다는 거짓말을 허은아가 하고 다닌 것' 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거짓말인지는 어떻게 아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본인이나 모든 전략을 공유하는 최측근이 아닌 이상 사실 확인인 불가능한 부분인데 뭘 보고 그리 확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건 제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당 부분 상세히 말씀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미등록된닉네임
25/0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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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잘 모르는 이슈라 쭉 읽어봤는데, 원래 이준석 별로 안 좋아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글 읽고 많이 납득했습니다. 정치력 없고 인품 아쉬운 것과 별개로 사실 관계는 명확해야죠. 글 감사합니다.
25/01/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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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8번의 '이준석이 국힘과 합당을 원한다는 거짓말을 허은아가 하고 다닌 것' 은 마르코님의 말이 아니라 이준석의 말인데 제가 글을 잘못 읽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나머지 내용은 사실상 대동소이한데, 개혁신당 당대표에게는 임명권만 있고 면직권이 없으니 허은아의 경질과 임명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대전제로 한 채로 논리를 전개하시니 서로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23조의 단서를 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법률 해석에 있어서 단서 조항이나 예외 조항은 별도로 해석합니다. '다만' 이하 부분은 따로 둔 만큼 별개로 봐야지 다른 당직자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위 의결을 요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상한 해석 방식입니다. 이준석측 해석을 우호적으로 보더라도 해당 부분은 당헌을 유보한 것으로 봐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문제지 면직권은 없다고 당연 해석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지점에서 이견이 있으니 이준석, 천하람측과 마르코님은 그걸 근거로 허은아의 다른 행위들이 월권이라 주장하시는 상황이고요.

https://rallypoint.kr/board/politics-free/137591?currentPage=1
1.12일 개혁신당 홈피의 기획조정국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중간에 보면 '정책위의장 해임 및 신규당직자 임명은 협의가 아닌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이 필요합니다' (2024.12.19 개정)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이전까지는 해임 및 신규당직자 임명은 '협의' 였다는 뜻으로 풀이되죠. 기존의 당헌은 협의였으나 개정 이후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구) 당헌 제 23조에 마르코님이 말씀하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임명권만 있고 면직권이 없다는 내용과 배치됩니다.

이 개정이 유효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이 개정 이전에 있었던 김철근의 해임은 문제가 되기는 힘들어 보이고, 원 댓글에도 얘기했다시피 이 개정 이후의 이주영 정책위원장 해임은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제가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은 허은아를 쫓아내기 위한 맞춤형으로 12.19일 당헌 당규 개정을 하고 그 당헌을 토대로 당대표의 월권이라는 구실을 만들어서 축출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특정인만을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점에서 정확히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쫓아낼 때 썼던 방식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2차전‥"짜맞춘 당헌" vs "정당한 개정"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7753_35744.html

그리고 개혁신당 기획조정국에서 법무법인에 유권 해석을 의뢰한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기 힘듭니다. 기조국이야 다른 당직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준석의 수족과 같은 기관이고 본인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해 주는 법인에 의뢰를 했을텐데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도 아니고 사인이 운영하는 일개 법무법인일 뿐이라 의뢰인의 요구대로 답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현재 개혁신당이 쪼개져 허은아측과 천하람측으로 나뉘었고 정당성 싸움을 하고 있는데, 위 사안과는 별개이긴 하나 정작 선관위는 천하람을 정당한 신청권자로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선관위, 천하람 투표시스템 신청 거부…"당대표는 허은아"
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671480

제가 계속 이해할 수 없는건 당헌 당규 해석은 본질과는 하등 상관 없는 다툼의 구실일 뿐인데 왜 해석 싸움을 통해서 허은아 당대표 축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가 하는 겁니다. 결국은 법원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고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든 '최소한 법적인 문제는 없다' 는 확인에 불과할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허은아를 법적인 문제 없이 축출한다고 해서 당대표를 쫓아내는 작금의 상황이 정당화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이준석을 많이 비판해 왔지만 이준석이 당대표에서 축출될 당시에는 온전히 이준석측 편을 들었습니다. 댓글도 여러번 남겼고요. 당원들의 총의에 따라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를 이런 식으로 쫓아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사안은 같게 다른 사안은 다르게 봐야하는데, 같은 사안을 보고도 본질과는 별 관계 없는 온갖 지엽적인 이유를 들어 '그거랑 그건 다르다' 며 주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르코
25/0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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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속 이해할 수 없는건 당헌 당규 해석은 본질과는 하등 상관 없는 다툼의 구실일 뿐인데 왜 해석 싸움을 통해서 허은아 당대표 축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가 하는 겁니다. 결국은 법원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고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든 '최소한 법적인 문제는 없다' 는 확인에 불과할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허은아를 법적인 문제 없이 축출한다고 해서 당대표를 쫓아내는 작금의 상황이 정당화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 여기서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허은아가 월권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당대표를 쫒아내는 것과 허은아가 월권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아무튼 이준석 측이 선빵을 쳐서 당대표를 쫒아내는 것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본질과는 별 관계 없는 온갖 지엽적인 이유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구요.

딕시님은 면직권이 없다는 해석을 받아들이실 수 없다는 입장이신데, 그러면은 더 이야기해도 각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릴 뿐이니만큼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 될 듯합니다.

다만 사실관계 확인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고 강하게 딕시님을 밀어붙였던 것은 사과드리겠습니다. 딕시님이 법리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이준석의 주장이 틀렸고 허은아의 주장이 올바르다고 생각을 하셨다는 점. 그리고 그에 기반해 이준석이 전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강한 어조를 쓰셨던 것이라면 그 부분은 이해합니다.

해당 당헌 당규의 해석과 그에 근거해 허은아와 이준석 중 누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는 법원의 판단을 거치면 명확해지겠죠. 저는 제 해석이 맞다고 봅니다만, 만약 가처분이나 소송 등으로 허은아측이 승리하게 되는 경우 그때는 다시 한 번 정정하고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5/0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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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정성들여 글 써 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원 판결 여하에 따라 사안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과는 안 하셔도 됩니다.

법원, 이준석 가처분 기각…정진석 비대위 효력 인정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61620.html
법원, 이 전 대표 3~5차 가처분 신청 모두 각하·기각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효력 인정

이랬다고 윤석열의 이준석 쫓아내기가 정당한 축출이 되지는 않습니다. 윗댓글에도 얘기했다시피 법원의 판결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단순한 확인에 불과할 뿐 어떤 정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들도들
25/0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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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오히려 마르코님 이 글을 보고 이준석 측이 정말 무논리로 전횡하고 있구나 하는 심증을 굳히게 됐습니다. 코딱지만한 당에서도 이러는데 나중에 권력을 쥐게 되면 김철근 천하람 이런 사람들 어떻게 행동할지 아주 볼만 하겠습니다.
jjohny=쿠마
25/01/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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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에 다른 분이 2024년 5월에 개정된 당헌을 올려 주셔서 살펴봤습니다. 다음의 사항들이 확인됩니다.

(1) 개혁신당 당헌은 2024년 1월에 최초 공고되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이 버전이 공고되어 있습니다)

(2) 개혁신당 당헌은 2024년 5월 19일자 1차 전당대회를 통해서 한차례 개정된 바 있습니다. 즉, 당대표가 이준석 초대 대표에서 허은아 2대 대표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개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상, 2024년 1월에 제정된 당헌을 [최초 당헌]으로, 2024년 5월에 개정된 당헌을 [구 당헌]으로 부르겠습니다.

(3) 최초 당헌과 구 당헌을 비교해보면, 당대표의 임면권과 관련된 조항은 다음과 같이 개정됩니다.
(최초 당헌)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구 당헌)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다만,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4) 이준석 대표 측이 주장하는 구 당헌의 해석 방식대로라면, 당 대표의 권한은 최초 당헌 버전 구 당헌 버전으로 개정되면서 엄청나게 축소된 것이 맞습니다.

(5) 즉 1차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준석 초대 대표가 물러나고 당 대표가 변경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당대표의 권한을 크게 축소시켰습니다.

(6) 본문에 써주신 것처럼 주요 정당들은 당직자의 임면권을 당대표가 가지고, 개혁신당도 이준석 초대대표가 대표를 하던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초대대표가 물러나면서 당헌이 이렇게 변경된 겁니다.

이건 [이준석 초대대표가 물러난 이후 2대 대표 임기부터는 최고위원회가 당대표의 권한 행사를 컨트롤 또는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jjohny=쿠마
25/0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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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보충합니다]

(2) 당헌 개정안 일자가 5/10이고, 부칙 제3호 일자가 5/19로 되어 있어서, 당연히 5/19일자 전당대회에서 개정 채택되었을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부칙 제3호 제2조를 읽어보니 [해당 당헌 개정안은 전당대회 직전에 5/14에 이미 채택돼서 시행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해당 당헌은 5/10 버전인지, 5/14 버전인지, 아니면 5/19 버전인지도 헷갈리네요. (일일이 짚고 넘어가자면 이상한 점들이 더 여러가지 있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5) 정확히는, 당대표 권한을 축소하는 개정은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 직전에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채택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왜 당원분들조차도 당헌 개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 의아했는데, 이 때문이었나 싶네요.)
군령술사
25/0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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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다. 위에 올라온 5월 개정된 당헌이 전당대회로 개정된 건가요?
링크에는 5월 10일 개정이라고 적혀 있어서요. 5월 10일, 그러니까 전당대회 이전에 개정된 건지, 아니면 5월 10일에 개정안이 확정되고, 5월 19일 전당대회에서 정식으로 개정된 건지 좀 궁금하네요.
어쨌든 제 생각에도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새 당대표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개정이 맞아보입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jjohny=쿠마
25/01/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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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댓글에 보충했습니다. 그 내용를 봐도 여러가지가 좀 이상하지만... 하여튼 그렇다고 합니다.
군령술사
25/01/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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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벌써 답을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철판닭갈비
25/01/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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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쭉 논의를 보다보니 이런 느낌이 드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뭐 어쨌든 당헌이 전당대회 통해 바뀐거니까 명분은 이준석에게 있긴 한데 허은아 입장에서도 충분히 억울해보이긴 한데...
허은아는 최초 당헌->구 당헌 바뀐걸 모르나요?
사이프리드
25/01/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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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기부터는 단일지도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었으니 당대표 권한이 줄어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왜 단일지도체제에서 바꿨냐 하시면 전당대회 출마자가 극도로 적었기 때문에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전당대회에서 1위는 당대표를 하고 2, 3, 4 위는 최고위원을 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되었고 실제 5명이 출마해서 한명만 떨어졌습니다.
jjohny=쿠마
25/0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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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듣고 관련 내용을 더 찾아봤는데요,

- 일단 전당대회를 1인 2표제로 하여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서 선출하기로 한 것에는 말씀하신 것과 같은 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 다만 이준석 당시 대표는 '실제 당 운영은 단일지도체제에 가깝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개혁신당, 5월19일 전당대회 실시 가닥…내일 의결(4월 기사)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418_0002704808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1인 2표제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 선출하기로 했다"며 "단일지도체제에 가깝게 당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또는 당대표) 측에서 입장을 그렇게 밝히기도 했지만, 사람들도 그렇게 인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amu.wiki/w/개혁신당/제1차%20전당대회#fn-2
"보통 이런 방식은 집단지도체제에서 많이 채택하는데, 집단지도체제는 아니라고 공식화했다."

https://www.fmkorea.com/7018692610
개혁신당 지지자들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요.

당헌 개정은 이러한 보도가 나온 이후, 전당대회 직전에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무언가 기류 변화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대표의 권한을 깎아야 한다는 방향의 별도의 의사결정 같은...)
사이프리드
25/01/24 19:51
수정 아이콘
말이 그런거지 따로 뽑는 당대표만큼 권한을 줄 수는 없죠. 예측도 허은아, 이기인 양강체제였고 둘이 최종결과 3퍼 차이밖에 안났으니까요. 펨코 댓글에도 나와 있듯이 몇몇 자리 임명을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거 빼고는 당대표가 임명할 수 있으니 일반 단일지도보다는 약하고 일반 집단지도다는 강한 정도 아닐까 합니다.
jjohny=쿠마
25/01/24 1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위에도 인용했지만,
5/14 개정 '구 당헌'에도 사무총장 등 몇명 빼고 나머지 당직자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당대표가 단독으로 임면권/추천권을 가지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④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한 임면권과 추천권을 가진다.]

말씀하신 내용과 펨코 댓글 등을 감안하더라도, 5/14에 그보다 더 축소된 형태로 개정이 수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프리드
25/01/24 20:12
수정 아이콘
우리 같은 이야기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5/14에 당대표 권한이 축소된거 맞는데 저는 뭐 컨트롤 한다는 느낌보다는 뽑는 방식에 맞게 최고위에게 어느정도 권한을 나눠준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jjohny=쿠마
25/01/24 2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몇 자리 임명을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거 빼고는 당대표가 임명할 수 있으니 일반 단일지도보다는 약하고 일반 집단지도다는 강한 정도 아닐까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게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정정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입니다. 말씀하신 수준보다도 당대표의 권한이 훨씬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그 차이가 작게 느껴지신다면,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작지 않게 느껴져서요. 그런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프리드
25/01/24 21:05
수정 아이콘
축소된 권한이 어느정도 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그게 2기 지도부 뽑는 방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소된 것 같다는 의견이고 쿠마님은 그 정도를 넘어서 당대표를 컨트롤하려고 줄였다는 의견이신것 같네요. 저는 근데 원래 정치 스케쥴대로는 아무 선거도 없다가 2기 지도부 끝에 지방선거 하나 있어서 어차피 그 다음에는 이준석이 당대표로 대선 준비할거 같아서 당대표를 컨트롤하려고 권한을 축소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5/01/24 19:18
수정 아이콘
당헌 31조(기능)에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으로 3. 사무총장 등 협의를 필요로 하는 당직자 임명, 4. 선거관리위원장 등 의결을 필요로 하는 당직자 임면이라고 나오는지라 사무총장이 협의를 필요로 하는 당직자로만 나오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하련지 모르겠습니다.

임명하고 면직이 다른 절차를 따르는 보직이 있다면 항목 하나 더 넣어서 사무총장 등 임명에 협의를 필요로 하는 당작자의 면직을 다루는 조항을 만들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수돌이
25/01/24 17:58
수정 아이콘
적어도 당헌하고 당규는 공개해야 정확히 판단이 가능한데 이렇게 각 sns등에 지엽적으로 공개하면 오해받아도 어쩔 수없죠.이글의 당헌,당규는 진짜인지 확인이 불가합니다. 공식적인
자료가 없어서요. 이준석, 허은아, 천하람이하 개혁신당 관계자는 반성해야 합니다. 창당한지 1년이 되었는데 당헌, 당규 조차 홈페이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뭘 정치한다고 합니까? 개혁신당은 정치 동아리수준이라고 봐도 할말이 없어야 합니다.
군령술사
25/01/24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르코 님, 최대한 성실하게 피드백해주신 덕분에 좀 무관심했던 사건에 대해 상세히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마르코 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 민노당이 NL에게 먹히는 과정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1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본인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대표의 권한을 제한하는 당헌 개정을 한 건 이해합니다. 그런 권력의지는 정치인에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오늘 여러 의견들을 살펴보니 그 변경된 당헌조차 너무 허술해서 다툼의 여지를 남겼고, 공개하지도 았았습니다.
더구나 그걸 써먹을 상황을 안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도 없었는지, 전당대회 이후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파열되고 말았네요.
국회의원 이준석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지만, 리더로서의 이준석은 가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르코
25/01/24 18:24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이준석 한계인거니까요
25/01/24 18:11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게 없군요
흔솔략
25/01/24 18:13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곳엔 전반적인 성향상 아무래도 허은아에 우호적인 의견들이 많고 이준석측? 의 입장을 알만한 글이 별로 없었는데 정성스러운글 써주시니 좀 이해에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아무래도 반대의견이 많을수밖에 없는 장소에서 글쓰기 부담스러우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Jedi Woon
25/01/24 18:24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은 이준석 사당이란 느낌이 더 강해졌네요.
당헌 당규를 찾느라 여기저기 뒤지고 검색해야하고 이렇게 논란이 생길 정도로 당규가 세밀하지 못하고 적당히 구색 갖추기 했단 생각밖에 안 듭니다.
처음 창당했을 때 이준석이 당대표 하지 않은 것도 좀 의아했는데 바지 대표 세우고 실무는 김철근을 통해 흑막처럼 조종하려 한거란 생각이 강해지네요.
제일 먼저 대선 레이스를 얘기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먄약 대통령 되도 국정 운영 제대로 할지 믿음이 안 갑니다.
파다완
25/01/24 18:54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이준석에 대한 호불호로 보는 시각이 다르겠네요... 이준석 지지자 입장으로서 이준석이 좀더 잘하길 바랍니다.
25/01/24 19:10
수정 아이콘
귀중한 사실관계 정정글 감사합니다
사이프리드
25/01/24 19:12
수정 아이콘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 많이 알아가네요. 사실 이준석이 뭘 명시적으로 잘못했다기 보다는 리더로서 책임을 진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허은아 대표와 당직자들 간의 다툼이죠. 그래도 이준석도 미리 갈등조절을 할 수 없었나 반성할 부분이 있습니다. 거 나아진 이준석이 되길 바랍니다.
무야호
25/01/24 19:4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미래를 믿으며 개혁신당 가입도 했지만
이번일로 질려버렸습니다.
대통령 당선까지 생각이 있으면 이준석당이나 마친가지인
당정도는 잘 꾸려가야죠.
당원들한테 메일보내면서 고작 허은아 자를려고 아둥바둥대는 모습이 처량하네요.
이번일로 탈퇴했습니다.
이준석을 앞으로 응원한일은 없네요.
Pelicans
25/01/24 19:55
수정 아이콘
아까 en taro 님하고 댓글을 나눠보면서 생각한건데 그래도 원내 정당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간판 건지가 몇 달인데 아직도 당헌 당규를 공개 못하고 있나요? 구당헌이니 몇일 개정본이니 이런걸 추측하면서 하는 논의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당 대표의 가장 큰 권한 2가지만 꼽으라면 당 주요인사 임명권과 공천권일텐데요
어차피 공천권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권한인 임명권을 제한해뒀다? 임명은 할 수 있는데 해임은 못 시킨다? 이준석이 박아놓은 알박기를 치우려면 최고위의 의결을 받아야한다? 이러면 당대표 선거는 왜했어요. 그냥 본인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시죠.

이준석 지지자 분들은 곧이 곧대로 행동하지 않고 자기 정치하는 허은아가 눈엣가시이고 내홍의 책임이 허은아에게 있다고 하겠지만
보통은 허은아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그냥 이준석이 또 이준석하는구나 하고 생각하죠
크낙새
25/01/24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렇게 길고 복잡한 내용을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하면서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의 체급이 아닌거같군요. 계엄과 탄핵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에 지지율이 보이지도 않는 군소정당의 초선의원이 가장 먼저 대선출마 어쩌고 하는것부터가 주제파악이 안되고 있는겁니다.
마이더스
25/01/24 21:06
수정 아이콘
누가 잘못인가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하셨으니 그거는 빼고..

허대표는 대체 뭘 기대하고 싸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바지대표가 될거는 경선때부터 자명한 사실이구요..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려면 좀 아니꼽고 잘못이 있더라도 이준석을 안고가야 했습니다. 본인의 출마공약부터가 이준석 대선후보 만들기였죠. 싸워서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오판이죠.

이준석의원도 허운아가 울면서 비례달라고 했다더라.. 라는 폭로는 하지말았어야 하죠 그거야말로 끝을 보자는건데.. 단지 팩트를 말한거다라고 할진 몰라도 개인정치가 아니라 리더가 되고 싶다면 선을 쎄게 넘는 발언이었습니다.
+ 25/01/24 2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질과 관계없는 정정의 나열 같습니다.
갈등은 왜 발생했나? 표면과 명분이 허은아무능-당직자 반발에 이준석이 당직자의 편을 든다, 허은아가 당헌당규 위반해서 축출한다는 게 이준석측의 프레임 같습니다.

제3자 입장에선 당직자 반발 이전에 허은아-김철근 경질이 있었습니다. 아예 최초로 가보면 김철근 경질이 월권이라는 내용도 없었고 김철근 짤랐고 ~ 당직자들이 반발했고 ~ 이준석이 좌표를 찍어줬다 순서입니다. 좌표찍고 허은아를 내치면서 당헌상 경질이 위반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 거고요. 그럼 월권일지 아닐지 해석이 분분한 그 자체가 지금 사태의 본질은 아니겠죠? 그럼 당직자들의 비토? 이게 김철근 경질 이전에 발생한 일이라면 이준석 지지자들의 말을 꽤 수용하겠지만 시간순서상 찐이준석계 김철근 경질 이후 내부 반발입니다. 내부반발이 순수하게 내부반발이냐 이준석의 성상납의혹처럼 주류세력의 뒷공작이냐인지는 지금단계에선 혹은 앞으로도 확정될 수 없고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이준석의 참전인데 참전 전까지 이준석의 주요 지지층인 펨코 정갤에선 김철근 vs 허은아 구도로 갈려있었는데 싹 정리가 됐습니다.

정리해서 제3자 입장에서 의심가는 부분은 김철근이 짤려서 이준석이 빡쳤는데 당직자들을 동원해서 갈등을 키웠음에도 지지자 여론이 애매하니까 결국 직접 가이드를 준 것 같다는 겁니다.

이 뒤에 있는 절차적 하자니 뭐니는 가처분이 어떻게 될까에 대한 예측 부분에나 의미가 있고 본질과는 무관합니다. 위의 법조인이라는 분들의 해석을 봐도 다툼의 여지가 있고 설령 그것이 당헌당규 위반이다 하더라도 그런 다툼이 있을법한 당헌당규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인 거지 축출로 이어지는 명분은 될 수 없다고 봐서 이준석 지지자들의 의견을 쉽게 수용하긴 어렵습니다.

아 하나 더 추가하면 첫 좌표 찍은 페북글에 허은아에 대한 적시가 없고 뭐 스스로 고립된 분이 알아서하라? 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더니 그마저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해서 이게 허은아 저격이다 아니다 갈라지더군요. 당직자들이야 뭐 정치인들이라고 봐야하니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사건 초기 허은아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임/불만이 지금같은 악마적 프레임 수준이 아니었다는 걸 방증하죠. 즉 으뜸당원들의 허은아 불신임 자체도 불신임-> 이준석 참전 -> 축출이 아니라 이준석 좌표(지령) -> 으뜸당원의 불신임 -> 축출 과정이라는 게 뻔히 보입니다.
세법개론
+ 25/01/24 23:37
수정 아이콘
김철근의 경질과 당직자의 반발은 시기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172222000388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1198?sid=100

이제 이준석 지지자들의 말도 좀 수용해 주시려나요? 적당히 거를건 거르고 팩트만 담백하게 받아드리시는걸로 하시지요.

쌓여온 김철근의 비호감으로 인한건지 물론 무지성 "허카추" 정도는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얼마 안가 중립기어는 진즉에 풀렸고, 이준석의 지령(?) 이라는 것은 꽤나 시간이 지난 한참 후 되겠습니다.
+ 25/01/24 23:26
수정 아이콘
이준석에 쓴소리만 하면 지지자분들이 이준석 21239848호 끝났다라고 비아냥대시는데 뭐 이준석 적어도 저보다는 잘 살겠죠. 뭐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국회의원 몇 번 더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평론가로 잘 불러주니까요. 근데 지금 현 상태로 진심으로 대통령 할 수 있다고 보세요? 어딜가나 적만 만들고 있고 제일 힘들 때 자기를 도와준 동료였어도 잔인하게 후벼팝니다. 뭔 돌풍이 불어서 대통령이 된다 치죠. 과연 대통령 노릇 제대로 하겠습니까? 윤석열 정권 지나면서 드는 생각이 대통령은 세력정치의 끝판왕이라는 겁니다. 검새들만 요직에 밀어넣다가 개같이 멸망했잖아요. 대선이 장난인가요?? 지금은 대선 나간다고 적 만들고 말안듣는 동료 목자르고 할 게 아니고 한명이라도 더 포섭해서 세를 불릴때인데. 지지자 분들이야 이런 말 백날 해봐야 대선 끝나고 유학이라도 가라는 말이 이준석 망하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 것처럼 이것도 이준석 망하라는 말처럼 들리겠죠. 지지자들이 인내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사이다만 찾은 결과가 현재 이준석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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