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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21 13:20:20
Name 린버크
Subject [정치] 심판한다는 착각, 뽑는다는 착각 (기계적 환국론에 대한 비판) (수정됨)
저는 중도층이라고 자부하시는 몇몇 분들이 내세우는 기계적 환국론에 반대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보편적으로 쓰기 위해 [기계적 환국론이 실제 작동했던 선거운동기간]의 윤석열/이재명의 행위나 검증하지 않은 현 여당, 야당, 언론의 책임 등은 이 글에서는 적게 다루려 노력하였습니다. 다만 예시에는 윤석열 정부의 내란 전후 상황은 워낙 임팩트있기에 언급하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기계적 환국론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정치고관심 중도층의 내가 중심이라는 착각

정치성향은 단순히 진보-보수로만 묶이는 것이 아니며 정치적/외교적/사회문화적/경제적/노동복지/환경 등등의 다양한 스탠스, 정치무관심과 고관심 등 정치 참여 정도, 투표한 정당에 대한 지속성 및 충성도, 도덕성이나 추진력, 본인이 속한 계층과 관심사, 이익, 연령, 지역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등 수없이 많은 요소가 중첩되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포괄정당인 양당제 아래서는 명확한 비전 대신 이들간의 느슨한 결합체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괄할 수 없는 지지층이 아주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도층은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치무관심층, 양비론층, 특정이슈 중점, 기계적 중도, 한국의 보수-리버럴 내 중간, 특정 이슈만 보수당과 리버럴 정당에 따로 동의 등등 아주 많은 집단을 묶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말로만 중도층, 성향을 숨기기 위한 중도층을 제외하고서도요.
따라서 본인이 중도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모아도 서로 의견이 아주 다릅니다. 양당이 그닥이다라는 결론에만 서로 동의할 뿐이며 다른 얘기로 들어가면 의견이 정반대인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중도층, 엄밀히 정치고관심 중도층은 본인들이 과대대표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여기저기 봐도 양당 다 별로다고 하고 보수30%, 진보30%, 중도40%라는 발언이 워낙 유명히 퍼져있으니 우리 중도가 균형, 중심을 잡고 있다,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우리 중도층은 남들과 다르게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한다(혹은 이 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한 방향으로)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양당지지자가 본인을 회유하려 하지 않거나 양당이 본인을 적극적으로 포섭하지 않을 때 당황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중도층은 워낙 파편화된 집단을 억지로 묶어 부르는 것이기에 정치고관심 중도층은 아주 소수입니다. 예를 들면 몇 년 전 유행했던 [윤석열이 못하면 탄핵하면 똑같이 그만이다][여소야대이니 서로 견제 잘 할 것이다]라는 말은 정치고관심층이면서, 스윙하는 부동층인 중도층 입장에서는 그럴 듯 해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소수거나 정치 참여 정도가 낮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친위쿠데타 내란을 일으켜도 겨우 108석 정당 중 10% 정도만이 탄핵가결에 찬성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민간인에게 권한을 나눠주고 특혜를 주었다는 사실로 125석 정도의 여당의 절반 가까이가 탄핵가결에 찬성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인데 보수층의 사고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거지요. 그 보수층은 전체 국민의 25%를 차지하고 여당 지지층의 2/3를 차지했습니다.


2. 우리가 선택한다는 착각
(텃밭을 없애거나 하자는 얘기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런 글을 쓰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내각제 대신 대통령제를, 비례대표제 대신 소선거구제를 선호합니다. 물론 역사적 배경이 크다고 봅니다만 이유를 물어보면 열심히 고민하다가 대개는 본인이 후보를 뽑기 때문에라고 답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느 선거제도든 민주주의 체제에서 유권자 '개인'의 선택의 폭은 아주 좁습니다. 특히 양당제에서는요. 비례대표제도 비슷합니다만 양당의 당원들이 지역구 총선 후보를 공천한 시점쯤 되면 공천된 사람들 중 70%는 당선이 결정됩니다. 254개 선거구 중 77개 정도 지역구에서만 유권자 개인 선택의 여지가 있는 거지요. 이것도 적게 쳐준거지 선거가 큰 이슈없이 무난히 흘러가면 거의 90%에 육박할 때도 있죠.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선택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당선자를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총선과 지방선거 외에 대통령 선거같은 경우도 이미 경선을 거쳐 극히 제한된 선택의 여지만 있지요.

그러나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사고에 빠지기 쉽습니다. 양 후보가 모두 싫어도 정치공학적이든 자기합리화든 머리를 열심히 괴롭혀 선택하고 꾸역꾸역 투표를 하고는 후회합니다.

또한 3지대 정당의 반복되는 파멸을 유발합니다. 내가 당선자를 바꿀 수는 있지만 3지대 정당을 뽑으면 당선자를 못 내니까 양당 후보 중 억지로 선택하고는 후회합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매 대통령마다 최악이다는 말이 대표적이지요.(물론 과거미화나 불만이 있는 사람들만 글을 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투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국가 차원의 당위이며, 그 해야만 하는 투표 한번한번이 개인 차원의 합리적 사고는 아닙니다.
후보 이름 옆에 도장을 찍는다는 행위는 개인 차원에서는 대개 무의미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유의미하니 개인 차원에서도 유의미하다는 착각이 널리 퍼집니다.


3. 상대 내부가 통일되어있다는 착각, 심판한다는 착각, 뉘우친다는 착각
마지막으로 기계적 환국론이 무의미한 이유로 내가 투표를 통해 정부 혹은 정당 혹은 무례한 지지자들(?)을 심판한다는 착각을 들 수 있습니다. 정책은 좀 심판받을 수 있으나 인물은 심판받는다고 표현하기 무안할 정도로만 심판받습니다. 저는 선거결과 뉴스보도는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심판받는 것은 후보 당사자와 그 측근 몇 명에 불과합니다. 후보와 당과 지지자는 별개입니다. 심지어 파벌이 나뉘어 있기도 하지요. 외부에서 보면 저 집단은 다 같아보이지만 내부에서 보면 아주 다르고 기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요.

우선 지지자들은 정권이 바뀌면 침울해있지만 곧 1,2년이 지나면 인터넷 상에서 활개를 칩니다. 모든 정부는 흠집이 있고 인터넷은 야당의 공간이니까 그 흠집에 대해서만 말하면 됩니다.
다른 평범한 당직자나 이미 당선된 사람들은 잠깐 침울해있지만 다를 거 없습니다. 일하는 것 자체는 야당으로서 행동하는 게 지적도 덜 받고 편합니다. 어차피 직업이 있으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192석이 되건말건 이미 있는 직업의 권한으로 무한거부권을 쓰면 그만이었습니다. 200석은 위에서 말한 텃밭의 존재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웠고요. 현 여당,야당 국회의원들도 그냥 선거 전에 하던 말 계속합니다.

즉 이들은 승리만을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승리는 아주 중요한 1순위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거지요.

한편 심판을 확실히 받는 사람들도 큰 타격이 아닌 경우가 꽤 많습니다. 될 가능성이 있는 선거에 나오거나 그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은 이미 거의 모두 엘리트입니다. 물론 될 가능성이 없는 선거거나 험지면 아닌 경우가 많아집니다만. 거대정당에서는 나중에 될만한 낙선자에게 당직을 줄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원래 하던 엘리트일 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정치인에게 정치는 직업이고, 열성 지지자에게 정치는 취미입니다.
게임이나 법정과 달리 승패는 일시적이고 심판은 모호합니다.


4. 실제 환국의 결과는?
이처럼 [기계적 환국론은 선거의 열쇠를 쥔 내(우리)가 야당 후보를 (항상)선택하여 여당을 심판한다는 사고에 기반]하고 그 결과 양당이 서로 노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잘 견제할 것이다는 사고에 기반하지만 실제로 그 효과는 미미합니다.]
남은 건 제대로 심판받지 않을 수밖에 없는 양당층의 대립과 불안함이지요.
실제 역사에서도 환국은  양 당파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파탄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환국의 악영향이 아주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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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인
24/12/21 13:34
수정 아이콘
최소한 권력을 교대하는 양대 세력 모두가 기본적인, 최소한의 요건은 갖추고 있어야 환국이 성립될텐데 이번 사태로 그런 전제 자체가 무너져 버렸죠.
24/12/21 13:39
수정 아이콘
일단 민정당 계열은 퇴출시키고 생각을 해야...
린버크
24/12/21 13:39
수정 아이콘
일단 환국론의 다른 전제도 내란투데타로 무너졌으나
기본적으로 기계적 환국론은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죠
24/12/21 13:37
수정 아이콘
김영삼-김대중 환국
김대중-노무현 재집권
노무현-이명박 환국
이명박-박근혜 재집권
박근혜-문재인 환국
문재인-윤석열 환국
윤석열-
중도층이 환국 투표 한다고 하지만 거의 반 반이었어요.
(당시 평가로) 못했으면 바뀌는 게 맞죠.
린버크
24/12/21 13:3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지만 단순 정권교체와 기계적 환국론은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기계적 환국론(즉 무조건적 환국론)을 말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정부가 갈수록 최악이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과 아주 많이 겹칩니다. 정치혐오층과 많이 겹치기 때문인데요.
정작 박근혜-문재인-윤석열이라는 환국이 역대 가장 잘 일어난 시대가 바로 지금인데 말이죠.
린버크
24/12/21 1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권재창출 지지와 정권교체 지지는 보수 정당, 리버럴 정당 지지에서 비롯되기에 반대되는 사항이지만
기계적 환국론은 정권재창출, 정권교체와 둘다와 다른 차원에서 정반대되는 논리죠. 저번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주장하던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성공하고 성향을 유지한다면 이번에는 정권재창출을 주장하겠지만, 기계적 환국론은 정반대입니다.
24/12/21 13:51
수정 아이콘
기계적 환국론을 비판하시는거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매번 다른 당 뽑는걸 비판하는건 아니시죠?
린버크
24/12/21 13:53
수정 아이콘
1,2,3번이 기계적 환국론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유권자에 해당하기는 합니다만(1번은 자기 과대대표 성향 자체가 모두에게 있으니)
기계적 환국론의 여러 전제가 1,2,3과 모두 강하게 충돌하기 때문에 기계적 환국론을 비판합니다.
24/12/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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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번의 내용이 모든 타입의 유권자에게 해당한다면, 이 근거를 환국투표 비판에 사용하는 개연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요? 글을 읽다보니 한 명의 투표는 '구우일모'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같아 보여, '그럼 뭘 어째야 한다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12/21 13:59
수정 아이콘
기계적은 그 3가지 어디에도 안맞는거다 뭐 이런거 아닐까요?
린버크
24/12/21 14:00
수정 아이콘
주장의 결론이 미미한 듯하여 4번에 나온 내용에 강조처리하였습니다.
[기계적 환국론은 선거의 열쇠를 쥔 내(우리)가 야당 후보를 (항상)선택하여 여당을 심판한다는 사고에 기반]하고 있는데 그것과 1,2,3이 모두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책은 기계적 환국론을 하지 말자가 되겠지요. 대안은 지겹지만 좀 더 나은 차악론이나 제3지대 정당 투표 등등이 있고, 이것이 지겹더라도 기계적 환국론은 비현실적이라는 글이었습니다.
24/12/21 14:02
수정 아이콘
기계적 환국을 하지말자와 차악투표는 제가 첫댓글에 이해한 부분이었던 것 같고, 사표를 고려하지 않는 제 3당 투표까지 생각하신거군요.
린버크
24/12/21 14:0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2번 중 [3지대 정당의 반복되는 파멸을 유발합니다. 내가 당선자를 바꿀 수는 있지만 3지대 정당을 뽑으면 당선자를 못 내니까 양당 후보 중 억지로 선택하고는 후회합니다.]에 잠깐 언급하였으나
고루하고 지루하고 뻔한 해결책까지 글에 넣으면 다른 의견들이 많을 것 같고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요.
VictoryFood
24/12/21 14:01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당 경선으로 선거 끝내고 대선, 총선 하지 말죠.
린버크
24/12/21 14:04
수정 아이콘
단연코 선거는 당선자 뽑기 게임이나 아이돌 인기투표가 아닙니다.
민주국가에서 권력자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입니다. 당선자가 뻔하고 바뀌지 않더라도요.
VictoryFood
24/12/21 14:07
수정 아이콘
당선자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지만 넌 니 선택을 하면 안돼 하하하
린버크
24/12/21 14:08
수정 아이콘
글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선택 이전에 이미 선택의 폭이 기껏해야 2~3개 정도로 아주 좁아지는 과정을 거치고 해당 지역 유권자 대다수가 이미 특정쪽으로 쏠린 상황에서 개인의 선택권은 별 소용이 없지요. 이러한 말투를 계속하시면 비꼬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VictoryFood
24/12/21 14:15
수정 아이콘
개인의 선택권은 별 소용이 없으니 투표의 의미가 없지만 내 당선자에게 민주적 정당성은 줘야 하니까 내 당선자에게 투표하거나 사표에 투표하라는 거잖아요.
당선자가 쿠데타를 하더라도 그건 그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권리고 그에 대한 책임도 유권자가 내 생활이나 인권이 나빠지는 것을 감수해서 집니다.
제 아무리 좋은 왕을 위해서라도 유권자의 권리를 형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제한하려는 것은 쿠데타와 똑같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린버크
24/12/21 14:30
수정 아이콘
유권자의 권리를 제한하라, 의미없다고 뽑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뽑으라는 글처럼 읽히셨나요?
위의 글에 해당내용은 전혀 없으며 다른 댓글에 단 것처럼 3당이든 어느 당이든 각자 기준에 따라 당 후보를 뽑으셔도 됩니다.
댓글에 다른 분께서 물어보신 것처럼 이 글은 기계적 환국론자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무조건 야당 후보에 선택해서 당선시켜 심판할것이다 논리는 비현실적이어서 의미가 없으니 하지 말라는 거지요.

제가 언급한 내용은 제 뇌피셜이 아니라 수많은 정치학자들, 정치인들과 역사적 석학이 지적하고 보완하기 위해 애쓰는(하지만 지금까지의 정치제도 중 제일 나은) 민주주의와 선거제의 한계입니다. 그들이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나 국민공천 등등을 제안하면서 결코 해결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완화하려고 애써보는 투표제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뷔페를 가서 수없이 많은 대안 중 골라 선택하지만 결국은 뷔페업체가 골라놓은 소수의 메인메뉴와 배불리기 위한 사이드메뉴로만 가득찬 것처럼 이미 선택에 많은 제약이 걸려있다는 거지요.
VictoryFood
+ 24/12/21 15:10
수정 아이콘
사람은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고 과거를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환국투표는 현 정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죠.
뷔페주인이 내놓은 메뉴 중 맘에 드는게 없더라도 최소한 지금 메뉴는 아니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의사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집권당을 뽑거나 뽑히게 사표를 내는 건 현재의 정책기조가 유지된다는 걸 의미할 겁니다.
현재 정책이 맘에 안들면 당연히 그 정책이 유지되지 않게 뽑아야죠.
정책 유지면 -10 확정이고 환국시 +10 에서 -50 으로 기대값이 -20 이라고 할 때 환국투표자들은 기대값보다 +10을 기대하면서 투표합니다.
어차피 둘다 기대값이 - 라면 확정된 - 보다 작아도 + 를 기대하니까요.
린버크
+ 24/12/21 16: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선택이 얼마든지 알고보니 비현실적, 비합리적일 수도 있고 알고보니 전혀 선택 자체가 전혀 무의미했을 때도 많죠. 기대값이니까요.
쵸젠뇽밍
24/12/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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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에 관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일종의 포인트제처럼 생각한다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이, 혹은 정당이 뭘하면 일정 포인트를 득점하고, 뭘하면 실점하고 그런 느낌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여론조사를 볼 때 그런 관점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 평생 그렇게 투표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정책은 몇 점, 어떤 건 몇 점, 그래서 각 정치인과 정당의 종합포인트는 얼마니까 이번 선거에서 누구... 이렇게 세밀하지 않더라도 뭐뭐는 잘했고 뭐뭐는 못했으니 이번엔 누가 젤 나은 것 같다고 접근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정치가 실질적으로 여론조사를 기반을 돌아가다보니 이런 것 같은데.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럴 수 밖에 없지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건 인지하고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욕먹는 게 콘크리트 지지지만, 콘크리트 지지도 나름의 장점은 있거든요. 대세에 반하는 선택 같은 걸 콘크리트 지지를 받는 사람은 할 수 있다는 거. 근데 왜 그게 안좋은 쪽으로만 발현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국가와 사회에 너무 필요한데 표는 잃는 정책들 있지 않습니까. 증세같은거. 제발 그런데 그 힘을 썼으면 좋겠는데. 선거제도의 불만이 너무나도 많은데, 아무리 정답은 없다지만 지금보다 나은 답은 넘치게 많은데도 참 갑갑합니다.

저는 범부에 불과해서 불만만 많지 해결책은 안보이네요. 누군가 대단한 사람이 나타나서 바꿔주길 바란다는 점에서 저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죠.
린버크
24/12/21 14:24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는 숫자로 나오는데
사실 지지와 투표는 감성의 영역이고 이성은 그것을 설명하는데 동원되는 경우가 많죠..
닉네임을바꾸다
24/12/21 14:35
수정 아이콘
보통 대세에 반할땐 그 콘크리트도 깨먹거든요...표로 먹고 사는 정치인이 그걸 할려면 정당자체가 다음부터 선거를 거진 포기해야 가능할...
24/12/21 14:37
수정 아이콘
못했으니까 바뀌는 겁니다. 잘했으면 환국론이 안나왔겠죠.
린버크
24/12/21 14:39
수정 아이콘
두번째 댓글에 단 대댓글로 대신합니다.
취급주의
24/12/21 14:37
수정 아이콘
환국해야 해서 투표한 게 아닐 수도 있을 텐데 내 선택은 옳은 것이고 너의 선택은 생각이나 고민 없이 뽑은 [기계적] 환국이라는 깨시민의 일반 대중 후려치기 글이네요. 사람들이 그렇게 똑똑하진 않지만, 또 그렇게 바보는 아닙니다. 오히려 도덕적, 지적 우위를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실패가 환국으로 이어졌을 뿐이죠.
물론 유럽처럼 연립 정부를 구성하느니 마느니하는 곳도 있지만 전 세계 대부분은 양당 아니면 일당 독재죠. 유럽만큼이나 3지대 또는 1, 2당을 위협하는 3번째 당이 꾸준히 존재하는 것도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3지대나 3당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아니기 때문이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 당이 생길 수도 저 당이 없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솔직히 3지대가 중요해서 기계적 환국론 주장하는 분들 잘 못 봤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계속해먹길 바라지만 그렇게 말하면 속보이니까 3지대니 뭐니 끌어오는 거죠. 내란 획책한 윤석열과 국힘이 심판 받아야하는 것과는 별개로 꼭 탄핵 뒤에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지겹네요.
자칭법조인사당군
24/12/21 14:41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판에 스스로 기계적환국 투표할거라고
합리적인 투표성향이라고 주장하시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안 보이지만요
린버크
24/12/21 14:44
수정 아이콘
네 그렇습니다. 그분들을 향한건데 내가 정권교체를 주장했으니 이 사람은 날 공격한 것이다라는 발상은 정말 공격적이네요.
제가 피지알에서 몇 분 보고서 나름 점잖게 의견교환도 조금 하고 그래서 종합한 글인데 깨시민 내려치기라니
취급주의
24/12/21 14:46
수정 아이콘
설령 기계적 환국이라도 그 사람들한테는 그게 필요했겠죠. 그게 이성적이든 감정적이든 금전적이든 간에요. 환국보다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하지 못한 쪽의 잘못이지 유권자 잘못은 아니죠.
린버크
24/12/21 14:50
수정 아이콘
충분히 비현실적(혹은 비이성적)일 수 있다는 것에는 최소한 동의하시는 것 맞네요. 누구나 비이성적일 수 있기에 저는 잘못이라는 말은 전혀 안했습니다만
자칭법조인사당군
24/12/21 14:53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이랑 바로 말씀이 달라지시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취급주의
24/12/21 14:59
수정 아이콘
일단 기계적 환국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탄핵 타이밍에 기계적 환국론이 나오는 공식과도 상황을 굉장히 싫어할 뿐이죠.
린버크
+ 24/12/21 15:01
수정 아이콘
탄핵 단 두 번인데 벌써 공식이라니 섣부르시네요. 예전 탄핵 때 저는 그때 pgr의 존재도 몰랐고요. 기계적 환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신다면서 왜 댓글에는 그런 내용이 하나도 안 쓰셨나요?
취급주의
+ 24/12/21 15:08
수정 아이콘
저는 기계적 환국론, 언론 지형의 붕괴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하는 이야기를 현실에서 좀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들은 터라 좀 짜증냈던 건 있었네요. 댓글에 그 부분에 대한 맥락이 없었던 건 죄송합니다.
린버크
24/12/21 14:43
수정 아이콘
첫째 전 세계 대부분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럽만 해도 수십개의 국가가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중남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튀르키예 등등 민주주의가 잘 돌아가는 나라들의 컷을 많이 낮추어도 한국 정도의 3당은 많이 있습니다. 독재국가를 한국 정치에 대한 예시로 들것이면 아주 부적적하죠.
둘째 기계적 환국론을 주장하신 분들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취급주의 님께서 정권교체를 주장하셨건 정권재창출을 주장하셨건 기계적 환국론을 주장하지 않으셨다면 상관없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인데 왜 제 글이 대중을 후려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환국 또는 정권교체와 기계적 환국론의 차이는 두번째 댓글에 단 대댓글에 열심히 설명하였습니다.
린버크
24/12/21 14:46
수정 아이콘
화가 나서 덧붙이지만 제 아버지께서 기계적 환국론자시고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그래서 인터넷 공간 외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리하여 글을 쓴 것입니다.
왜 취급주의님께서는 정권교체를 과거 주장하셨던 모든 분을 아무 생각없이 뽑았다고 싸잡아 후려친다고 느끼신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취급주의
+ 24/12/21 15:02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기계적 환국론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다만 기계적 환국이 누군가에게는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격 비교 안 하고 물건 사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죠. 내 시간과 돈, 감정 등 가격보다 중요한 게 많으니까 그냥 그렇게 사는 겁니다. 기계적 환국도 마찬가지죠. 내가 후보, 정책, 정당에 시간, 돈 쏟아가며 하는 것보다 딸깍 한 번에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듯한 만족감을 느끼니까요.
결국 기계적 환국론에 대한 비판은 돌고 돌아 유권자 개돼지설과 같은 맥락입니다. 60대 이상은 뇌가 썩었다거나 이대남, 삼대남은 매일 롤하고 축구밖에 모른다거나 하는 이야기들과 다를 게 없어요. 저도 부모님과 정치 이야기만 하면 싸우지만 결국 그들에게 그것 이상으로 매력적인 제안이 없다는 것도 반성해야할 문제입니다.
린버크
+ 24/1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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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 댓글의 2번째 문단 즈음의 대한민국 정도의 3당은 세계적으로 없다에는 다른 할말이 많지 않으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기계적 환국에 대해 말씀하신 바는 제가 글 내내 올렸던 그것이 (논리적으로) 비현실적이다라는 내용과 별로 다를바가 없네요.
글 내용에도 별 반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기계적 환국론은 60대 이상 같은 나이대같이 개인이 어쩔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는 특성을 일반화하여 싸잡아 공격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왜 다른 특정 투표 성향을 가진 유권자는 왜 격하게 공격받나요? 왜 현 시점에서 윤석열 지지자는 비판받나요? 제가 다른 댓글에서 민주당 성향을 밝혔다고 이 글에서 전혀 다른 얘기를 온화하게 해도 깨시민 후려치기 글이라고 공격받는 것처럼 기계적 환국론자에 대한 비판글은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을 공격한 글인가요? 첫 댓글에 전혀 공감이 안 되니 다른 말씀을 하셔도 이해가 잘 안 가네요.
취급주의
+ 24/1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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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민정당계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거기에 표를 주지는 않을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에서 외치는 몇몇 말들을 모두 긍정하지 않습니다. 깨어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말고는 기계적 환국론을 떠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잘 없습니다. 그게 진짜 잘못인지부터 대중들에게 설득이 안 될 텐데요. 인터넷에서 또는 현실에서 보이는 기계적 환국이 필요하다는 그 사람들은 그냥 민주당이 싫은 사람입니다. 단지 이유를 붙인 거죠. 마찬가지로 기계적 환국을 싫어하는 것도 허수아비 치기에 불과한 데 그걸 진지하게 주장하면 뭐합니까. 그냥 내가 그런 사람들을 공격하고 싶으니까 거창하게 이름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린버크
+ 24/1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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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도 그렇고 저와 다른 점이 없어보이시는데 (저도 민주당 안 찍고 진보정당 찍고 국민의당도 투표포기도 해봤습니다)
왜 그렇게 공격적이셨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글만 보고 바로 댓글 달면 감정적 반응이 나오기가 평소보다 쉬워지죠.
취급주의님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취급주의
+ 24/1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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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환국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기계적 환국론을 비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양립가능한 문제입니다. 어차피 특정 당을 찍을 거면서 기계적 환국론을 핑계대는 것을 싫어할 뿐이고 기계적 환국론을 비판한다는 핑계로 내가 찍지 않는 당의 사람들을 모지리로 몰고 가는 것을 싫어할 뿐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책 찾아보고 공략 찾아보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가 확연히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저는 그 또한 비합리적 신념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카바라스
24/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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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론이 있으니 대통령 2명이 탄핵된거죠. 민주당이 정말로 장기집권을 바란다면 그런 유권자들이 많다는걸 인정하고 정책을 펴야 가능할겁니다. 그걸 실패해서 5년만에 정권탈환당한거죠.
린버크
+ 24/12/21 15:1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만 그건 정권을 얻고자 하는 당과 후보자 차원의 문제로 당과 후보자는 이를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기계적 환국론을 하면 나아질거다라는 의견을 가진 개인이 개인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투표하는데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썬콜and아델
+ 24/12/21 15:04
수정 아이콘
중도층이 할 수 있는 것은 주체적으로 누군가를 선출하는게 아니라 (2개의 보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저번 대선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이 합쳐 90%가 훨씬 넘는 득표를 했습니다만 그게 중도층이 10% 미만임을 의미하는건 아니었죠. 윤석열이 아니면 이재명이 되고, 이재명이 아니면 윤석열이 될 판이니 두 사람 중에서 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중도층이 많았던거죠. 이걸 두고 중도층이 강하다? 중도층이 결정한다? 하기에는 오히려 끌려다니는 느낌이 강하죠.

이 것도 양 정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처럼 보일 때나 그런거지 한 정당이 자폭으로 무너져서 밸런스가 깨진 상황에서 자폭으로 무너진 정당은 절대로 찍을 수 없는 중도층이 찍을 수 있는 정당은 정해져있죠. 2 빼기 1 하면 1이니까요. 1대1 경기에서 한 사람이 실격패를 당하면 다른 한 사람이 부전승을 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또한 그 정당의 경선이 사실상의 대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은 이미 정해져있다는 말도 나오게 되는데 중도층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대세에 따르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계적 환국투표를 하겠다는 것은 본인이 할 수 있는게 양자택일 밖에 없으니 그 양자택일 권한이라도 신나게 써보겠다는 것에 지나지않죠.

(쉽게 말하기 위해서 대선을 기준으로 작성)
린버크
+ 24/12/21 15:18
수정 아이콘
중도층은 어딜가나 소외받습니다. 특히 양당제에서는 더 그렇지요. 안타깝게도
라멜로
+ 24/12/21 15: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글이 기계적 환국론이 있다는 착각 아닐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둘 중에 그때그때 더 마음에 드는 후보를 뽑을 뿐이죠
후보가 마음에 안 드는데 자신의 기계적 환국론을 지키기 위해 투표한다? 그런 사람은 없어요
린버크
+ 24/12/21 15: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유권자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 그런 신념이 확고한 분들도 많지 않지요. 신념이 확고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기계적환국론을 내세우는 분들은 다만 좀 있습니다.
라멜로
+ 24/12/21 1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이재명을 지지하지만 자신의 기계적 환국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뽑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전 글쓴 분이 오프라인에서 들었다는 기계적 환국론의 상당수가
진보적이고 정치 고관여층으로 보이는 글쓴 분과 정치얘기를 더 하기 싫은 보수 지지자가 대화를 자르기 위해 언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 애초에 보수 지지자인 거에요
100% 뇌피셜이라 무시하셔도 됩니다만 전 기계적 환국론을 따로 언급할 정도로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패션에 가까운거지
알바척결
+ 24/12/21 15:38
수정 아이콘
다가올 대선에서 기계적 환국투표로 이번에는 이재명을 뽑겠다는 얘기가 나올까요?
전혀 기대 안합니다.
자칭법조인사당군
+ 24/12/21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윤석열 뽑기 위한 핑계라고 봅니다
이번 대선은 합리적인 기계적 환국론자들 안나올겁니다
린버크
+ 24/12/21 16:36
수정 아이콘
안 나오기는 할 것 같습니다.
+ 24/12/21 15:45
수정 아이콘
자신만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란 착각.
린버크
+ 24/12/21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아요. 꽤 실수도 많이 하고 또 한편으로 감성적이랍니다.
+ 24/12/21 15:5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람들은 뽑고싶은 사람을 정하고
이론을 갖다붙입니다. 그게 기계적 환국이건
40대기수론이건 경제민주화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기계적 환국을 비판하면
다른 논리를 가져오면 그만이라
그냥 각자 뽑고 싶은 분 정하고 뽑으면 됩니다.

노무현, 문재인이 부동산을 못잡고
박근혜가 경제민주화를 하지않고
윤석열이 여가부 폐지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뽑았을까요?
린버크
+ 24/12/21 16: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성은 감성에 뒤따라오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서요.
10년째학부생
+ 24/12/21 16:07
수정 아이콘
간만에 맛보는 상급의 선민의식이네요
+ 24/12/21 16:47
수정 아이콘
선민의식 어쩌구 하시는분들의 정치성향이 대체작으로 일정한것도 연구할만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높은확률로 가식 이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하시는것도 그렇고
맛쭌펌씽경씌워용
+ 24/12/21 16:16
수정 아이콘
보통 삽질한 정치인이 소위 우리가 남이가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야 그래도 책임은 져야지 하면서 소신 투표하는 거지, 개인의 한표로 의미 부여를 과하게 하는 건 일종의 허세죠. 그리고 중도 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콘크리트 분들도 그 꼴 보고 투표 포기를 하잖아요. 사실 초록동색이지 않나 싶습니다. 크크

아무튼 본문의 분석은 정치 지형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박근혜-문재인 시절 소위 보수, 진보 성향 사람들이 대결집한 영향이 컸다고 보고요. 여기도 그렇고 주위에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최근 추세 그리고 이번 사태 이후에 또 크게 바뀌지 않을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린버크
+ 24/12/21 16:28
수정 아이콘
사실 이렇게나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네요. 여러 분들이 기계적 환국론은 사실 거의 없고 의미부여한 것이다 혹은 핑계다 정도로 많이들 얘기해주시네요.
Mephisto
+ 24/12/21 16:32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는 말만 중도론인겁니다.
우리나라 같은 정치 지형에서 중도론 펼치는건 특정 정당의 특정부분이 마음에 안들어서 훨씬 부정적인 부분이 큰 반대쪽 찍는 사람들이 변명이거든요.
특정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데 반대쪽 당이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다? 뭐하러 중도 포지션 잡겠습니까.
우리나라 같은 정치지형에서 중도론은 그냥 변명입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역사적 결과물만봐도 중도론이 먹힐 상황이 아니에요.
둘다 과오가 어느정도 대칭을 이루는 시점에서 논해야하는게 중도입니다.
민간인 학살 저지른 독재 정권의 적통이 이어진 정치세력과의 과오가 대칭을 이루려면 어느정도 해먹어야 되는지 전 가늠이 안잡힙니다.
린버크
+ 24/12/21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보다는 온건한 의견인데 다당제가 있어야 민심반영이든 독재정권의 과오든 해소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Mephisto
+ 24/12/21 16:46
수정 아이콘
옳은 길이긴한데 우선 쳐낼건 쳐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쳐낼걸 쳐내지 않으니 암덩어리들이 다시자라 혹세무민해서 민주주의가 고장난 모습을 보여준 사건 중 가장 최근게 이번 계엄사태라고 봅니다.
피노시
+ 24/12/21 16:33
수정 아이콘
이 당도 뽑아보고 저 당도 뽑아보고 해도 문제같으면 자기만의 기준을 정해놓고 투표해야겠죠 정책같은거요
린버크
+ 24/12/21 16:34
수정 아이콘
그게 아무래도 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하죠
+ 24/12/21 16:49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하자면

자의식과잉

이거죠 뭐
린버크
+ 24/12/21 16:49
수정 아이콘
자의식과잉까지는 아니지만 1번과 방향 자체는 비슷하네요
+ 24/12/21 16:53
수정 아이콘
기계적 환국론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깨어있는 시민의 스윙보터들에 대한 준엄한 일갈에 가까워 보입니다.
괜히 왔다 갔다하는 스윙보터들이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논리는 잘못됐고, 한쪽 진영을 정해서 스탠스를 지키는 것이 맞다라는 취지의 계몽에 가깝기도 하겠구요.
또 스윙을 관둔 스윙보터들은 마침내 스스로의 그릇됨을 깨닫고 결국 두 당 중 보다 올바른 진영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린버크
+ 24/12/21 16:5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느끼셨다니 제가 글을 좀 더 다르게 써야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스윙보터들의 논리는 아주 다양합니다. 위에 중도층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얘기를 더 자세히 할 것 그랬나봐요. 그 중 일부에게서 기계적 환국론이 한때 유행했을 뿐이고 그 외에 합리적 논리들도 아주 많습니다. 010님 혹은 다른 대상과 기계적 환국론자 사이에서 아주 약간의 유사성이 있다고 해서 다른 대상을 공격하는 바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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