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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1 10:31
고향이 울산입니다. 어릴때 투표 결과 보면 동남북중 구마다 모두 색깔이 달랐지요. 그 다양성과 유동성이 울산의 장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색 관점에서 어디 대구부산이 울산에 비벼? 그런 자부심도 있었고요. 분명 고인물 썩은물 안 좋은 기억도 있지만... 이제는 떠나온 고향일지라도 고마운 의원이네요. 응원합니다~
24/12/21 10:33
12/3일에 국회로 들어가다 야당 의원 만낫는데
김상욱의원이 바로 얘기하더랍니다. [형님, 나 국회의원 안할라고] 본인은 아마 임기 끝나면 불출마할거같습니다. 저런 양반이 진짜 보수라고 보는데 저런 양반을 못 끌어안는 여당은 하루빨리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24/12/21 10:36
말잘하고 어리다고 소장파, 소신파 붙여주는 거 그만했으면 합니다. 입밖으로 내뱉은거 반도 못옮기고 되려 역으로 가는 이들이 태반…
김상욱 의원의 일련의 무브를 보면 첫턴에 반대표 찍은 그것마져도 그의 굳은 소신에 대해선 평가해줄만 하다고 봅니다
24/12/21 11:14
윤석열이 그짓을 했는데 정권 넘어가는건 안된다고 탄핵에 반대하는게 욕먹을짓 아닙니까? 그 긴박한 순간에 야당의원들도 우르르 몰려가서 격려하고 안아주고 고맙다고하고
결론은 윤석열 탄핵은 아니야 인데 그걸 비난하는게 뭐가 안타깝다는거죠? 1203 1204 한동훈의 평가가 다르듯이 김상욱도 그날 이후의 행보는 칭찬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국힘에 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구요.
24/12/21 11:48
다들 막아서는데도 그걸 뚫고 나왔습니다
어쨌든 반대건 찬성이건 투표는 해야 하며 자신의 신념은 이러하지만 당론은 이러했고 이번엔 따르지만 다음번엔 기꺼이 찍겠다 이만한 소신 발표했으면 반대표를 찍었을 지언정 전 이분이 그렇게 조롱당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반대표찍었으니 반란세력 아니었냐라고 그냥 못을 박았죠 그땐 소신 다 무시하고 반란세력이라고 욕하고 이제서야 찬양하는 모습보니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겁니다 선택은 안타깝지만 그 소신인정하겠다 정도였으면 뭐 이런생각도 안들었겠죠 그날 조롱하는 리플들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글 쓰는지 어느정돈 이해하실것이라 생각해서 달아봅니다 근데 님께서 밑에 다신 리플 보니까 님께서도 일관되게 견지하신것 같으니 그 의견 존중합니다
+ 24/12/21 12:30
다좋았는데 반대표 던지고 나와서의 리액션이 더큰 반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반대표였으면 투표후 그냥 의장을 빠져 나가는게 맞았죠. 악수 다 받아주고 격려 다 받아주고 고뇌의 눈물을 함께 흘리고 결론은 반대. 저도 물론이고 실시간으로 시청하던분들도 다 벙쪘던 순간이라..벙찜에 대한 분노표출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24/12/21 11:32
구제불능의 내란동조자들 무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이지, 첫 투표든 뭐든 친위 쿠테타를 일으킨 반란수괴의 탄핵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죠.
24/12/21 11:52
핀트를 잘못 잡으신 모양인데 이 분은 자신의 신념대비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으며 잘못된 선택에 대한 소신을 충실히 밝혔고 결국 그 소신 지켰습니다
첫 선택은 저 역시 소신은 인정하지만 좀 안타까운 판단이었다고 생각했음에도 이 사람의 사람된 면은 존중했습니다 근데 첫 탄핵 투표에서 받은 조롱들 보다가 지금의 찬양들 보니까 헛웃음 나와서 써보는 것입니다
24/12/21 12:01
??? 2차때 탄핵반대 했던 국힘의원들도 신념대비 현실적인 고려를 했겠죠.
김상욱의원은 1차때 반대표 던진 이유가 자신은 탄핵찬성이지만, 당론이 반대라서 반대표던졌다고 했습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71950001 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보구요. 굳이 나와서 반대표결 던진 소신을 더 알아줘야 될지 모르겠네요. 김재섭은 1차 표결불참, 2차 탄핵찬성인데 왜 그리 욕먹었을까요?
24/12/21 12:16
그때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죠.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보고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가 그 사람의 마음을 다 헤아릴순 없으니까요.
전 여전히 그때 그 행동은 잘한점 못한점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내란수괴 탄핵에 반대한거니까 잘못은 잘못입니다. 그게 왜 비꼼이 되는거고 그게 왜 안타깝다는건지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24/12/21 10:48
앞으로 여야 상관 없이 김상욱 의원님 같은 분이 많이 나오고, 지지세력 상관 없이 응원 받고 박수 받는 나라가 되길 빕니다.
우리가 탄핵과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추태를 기억해야 하듯이, 이렇게 용기 있게 나온 분들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4/12/21 10:51
울산 남구민입니다.
저분 인품도 좋고. 사람도 좋고 지역사회내에서 제 선배의 지인인데 제 주위에서는 평이 아주 좋은 분이였는데. 이번 계기로 더 좋게 보게 되었습니다.
24/12/21 11:07
아무리 좋은 평가를 한다한들 내란에 동조한 집단의 구성원일뿐이죠. 그들사이에서 나은행동을 하긴했지만 당연히 해야될일을 한것 뿐이고 칭찬받을정도의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분 칭찬하려면 야당인사들은 아마도 위인전으로 발간해야되지 않을지..
24/12/21 11:37
당론이며 지지자들 다 씹고 본인 소신과 신념대로 다른 길 가는거 그거 당연한거지만 또 저 안에 있는 이들에겐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맞죠
내란 동조집단의 한명정도로 평가하고 잊기엔 김상욱은 국힘 중에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4/12/21 11:45
내란당중에서 군계일학은 절대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베드로 처럼 국민을 한번 부정했죠. 그냥 내란당의 내란동조자들 중 두고봐야할 인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4/12/21 12:09
말씀하신 내용이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대정당의 모습이라는게 참으로 개탄스러울뿐입니다.
그들은 또 간판을 갈고 나올것이고 국민들은 또 뽑아주겠죠. 내란부역자들 싹다 강력한 처벌을 기원합니다.
24/12/21 11:47
주변 사람이 다 노라할 때 같이 노하는 거랑
다 예스라 하고 배신이라고 압박하는데 혼자 노하는 거랑 같나요.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24/12/21 12:05
그래서 바로 탄핵 찬성 했으면 더 높게 쳐줬지만 결국 처음에는 탄핵 반대 했잖아요?
그러니 더 높게 쳐주지는 못하는거죠. 앞으로 더 두고봐야할 인물 정도로 봅니다.
24/12/21 11:18
저도 쓰고싶었습니다. 저같은 분이 여기 여럿 계시네요.
["저 당에도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너무나 상식인이십니다. 응원합니다. 저는 서울사람이지만 [울산에 김상욱이 있다]. 기억하겠습니다.
24/12/21 11:22
이번 사태에서 처음 알게 된 의원인데 국힘 의원중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모습을 보이는 보기힘든 의원이더군요. 그래서 안 변하고 저대로 가면 국힘 주류로는 절대로 못 올라가겠구나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4/12/21 11:28
함께할 수 있는 동료 의원 들이 많아서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할 수 있고, 소속 정당과 뜻이 같아서 소속 정당의 뜻에 따르면 되는 입장과
소속 정당과 뜻이 달라서, 동료 의원들의 비토를 온몸으로 받아가며 외롭게 소신을 펼쳐야하는 입장은 다릅니다. 계엄해제,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범야권)의 역할이 국민의힘의 역할보다 당연히 훨씬 컸지만 국민의힘에서 소수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의원들이 개인 관점에서는 훨씬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4/12/21 11:29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며 보수쪽에서 균형을 맞춰줘야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은 그렇지 못하다는 jtbc인터뷰 저도 너무 동감되는 내용.. 응원합니다
24/12/21 11:33
그냥 국회의원이면 당연한 겁니다. 저런 고민도 안 할 거면서 10만여명의 의견 대리인을 하면 안되는 거죠.
문제는 그 당연한 걸 하는 의원이 1/10도 안 될 거라는데 있겠죠.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있는 '당연한' 국회의원이 또 줄 것 같다는 거겠네요.
24/12/21 11:47
민정당 계열 정당이 아무리 못 해도 100석 이상은 기본으로 먹는다는 경험이 그들에게 나태함에 빠지게 만드는 독이 되는 것 같네요. 그들은 100석 이상 먹었으면 딱히 참패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듯 한데요. 이런 그들조차 참패임을 부정할 수 없을만큼 완벽하게 깨져야 그들이 정신차릴까 말까 할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그들이 (꼭 대참패 같은 경험을 하기 전에라도 스스로 알아서) 반성하고 정상적인 길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현재로써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하지 못 했다면 국민의힘 집단 자체가 심판을 받아야하는게 당연하고 김상욱 의원이나 소신을 지킨 의원들 같은 경우는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이 정녕 정상적인 길로 돌아올 가망이 없으면 국민의힘을 떠나는 결단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3지대가 춥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계엄 내란 쪽 인사였다는 원죄로부터는 자유롭다는 판단을 국민들이 해줄거라 봅니다. 김상욱 의원 인터뷰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오래오래 할 마음은 딱히 없어보이니 이번 임기까지만 뽑아준 주민들에 대한 책임을 다 하고 다음 총선에서는 조용히 불출마할 가능성도 높겠네요.
24/12/21 11:43
저도 이번 사태에서 주목하게 된 정치인입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씁쓸한건 이런 상식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것만으로도 칭찬받고 주목받을 수 있을만큼 우리나라 보수를 대표한다는 정당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몇몇 인터뷰나 발언을 봤는데 인상적이었던게 원래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장도 한번 안해봤다 이번 총선이 후보로 치룬 첫 선거다라는 거였는데 정치인으로선 특이한 케이스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조용히 할일 하는 사람 높이 평가해서 정치인으로 오래오래 활동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24/12/21 12:09
상식인이죠. 근데 인터뷰에서도 보수, 보수진영 어쩌고 하는데 보수가 뭘까? 라는 의제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난 주 부로 모두 거짓말이 되었으니까.
+ 24/12/21 12:19
이 사람의 신념이 훨씬 중요한것같은데 반대표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네요.
반대표의 이유도 어차피 안되는 상황에서 메세지를 던지고 싶었던 거잖아요. 낙선선거끝에 차악을 찍고 다니는 현 정치판을 보았을때 가장 나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같아보였습니다. 이런분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를 떠나서.
+ 24/12/21 12:21
계엄 찬성/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찍어줄거고, 계엄반대/탄핵찬성하는 사람들은 지금 칭찬하지만 찍어줄 사람이 따로 있죠.
저런 분 갈 길이......
+ 24/12/21 12:35
반대표 했던거에 대한 비판은 그럴 수 있는데
그 뒤에 탄핵촉구 팻말시위라던가, 그 당 내에서의 외로운 투쟁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봅니다.
+ 24/12/21 13:15
당연한걸 했다고 하는데
이런 당연한걸 한 사람들은 재선이 안되고 부역자들은 재선 삼선 한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런사람들을 칭찬해주고 도와줘야 다음엔 당연한일이 더 잘 생기겠죠 지금은 당연한걸 하는게 정치생명이 끝나는일인데 끝나지 않는다는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 24/12/21 13:51
민주당 의원들도 칭찬받아야 되는데 사실 그게 모든 국회의원들의 꿈인 재선출을 위한 가장 확실한 행보기도 합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냐 피선거권 박탈이냐인데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김상욱은 천신만고 끝에 초선으로 당선된지도 얼마 안됐는데 모든 개인적인 미래는 포기하고 순수하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일을 한겁니다. 아마 보수층에서도 배신자라고 버리고 진보측에서도 내란옹호당 또는 보수라고 안 찍어줄텐데 그걸 보고 제2의 유승민이 돼서 너 저렇게 되기 싫으면 정의보다 대세를 따르라는 사례로 남을것 같아서 더 씁쓸합니다.
+ 24/12/21 14:14
sns나 언론을 활용하며 입으로만 정치하는 젊은 의원보다 이렇게 먼저 행동으로 자기 뜻을 펼치는 젊은 의원이 더 진정성 느껴집니다. 특히 선거기간이 아닌 활동기간에 저렇게 호소력 짙게 자기 의견을 호소하는 정치인이 국민의 힘에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희망은 작은 불씨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의 힘이 다 타버린 재에서 다시 불을 붙여 쓸 수 있는 집단인지 아니면 유통기한, 소비기한이 한참 지난 좀비 집단인지 판별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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