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21 10:26:57
Name 강동원
Link #1 https://www.cbs.co.kr/board/view/cbs_P000246_interview?no=169185
Subject [정치] 김상욱 의원의 정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는 울산 중구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PK, 부울경이라 불리며 묶여서 보수 텃밭으로 알려져 있죠,
6JPTlsD.jpeg
그래도 현대중공업 노조의 압도적 물량을 앞세우는 동구
현대자동차 노조와 신혼부부 등 젊은 인구의 힘으로 비벼보는 북구
민주당계 후보를 찍어줬더니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후보를 둘이나 배출한 울주
와 같이 뜯어보면 나름 흥미진진한 곳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구의 정갑윤, 남구을의 김기현과 같이 굵직한 후보가 4,5선씩 해먹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남구갑 또한 한나라당 최병익 3선, 새누리당 이채익 3선으로 민주당계에 단 한번도 내준 적이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80년생 김상욱 의원이 당선됐죠.
PYH2024041101540005700_P4.jpg

80년생 만44세 입니다. 적당히 묻어가며 계속 공천만 따내면 과거를 봤을 때
3선은 기본이요 4선,5선 중진의원의 길도 보이는 탄탄대로가 열린 거죠.

하지만 국회의원 임기 6개월을 겨우 넘긴 2024년 12월 3일 22시 23분
대통령 긴급담화가 시작되고 약 6분간의 담화문 낭독 후 22시 28분 비상계엄이 선포됩니다.
교과서, 창작물에서나 보던 비상계엄이라는 초현실적 상황 속에서 김상욱 의원은 말합니다.
6Ey8F20.jpeg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라고 추가 메세지를 남긴 김상욱 의원은 국회로 달려가 계엄해제에 표를 던집니다.

계엄이 해제되자 발의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12월 7일자 표결에 참석한 단 3명의 여당 의원이었고,
재발의된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1인 시위를 진행하죠.
12월 14일 운명의 날 계엄 해제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표결에 참석한 김상욱 의원은
가결된 이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남아 고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5XQTb5q.jpeg

제가 이 글을 써 보자고 마음먹게 된 12월 20일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상욱 의원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 김현정> 계속 서울에 계시다가 어제 울산 내려가셨어요?
◆ 김상욱> 지금 어디에 있다는 얘기도 좀 아끼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하셨지만 저도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있어서 지금 어디 제가 동선도 좀 많이 공개를 안 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다는 걸 공개하면 신변의 위협을 좀 느껴야 하는 이런 상황이란 말씀이신가요?
◆ 김상욱> 지금은 현실적으로는 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안 그래도 제가 협박 전화, 이런 거 많이 받으신다는 얘기 들었는데 어떤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까?
◆ 김상욱> 이런저런 협박들을 받고 있긴 한데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가 협박받고 있긴 하지만 이것이 또 저희 지지자들이나 또는 국민들께 극우와 보수는 다른 개념이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보수지 극우가 아니다 하는 것을 한 번쯤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파문을 던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좀 괴로운 부분은 있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ro6hXYF.jpeg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김 의원님, 각 정당마다 든든한 지역구 있잖아요. 소위 텃밭이라고 부르는. 그래서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김상욱 의원도 침묵하면서 다수의 뜻을 쭉 따라가기만 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굳이, 굳이 왜 그렇게 튀었냐, 이런 소리도 주변에서 들으시죠?
◆ 김상욱> 많이 듣죠. 사실 제가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곳이 보수의 텃밭 중에 하나입니다. 저 앞에 선배 의원님들께서도 모두 3선씩 안정적으로 하시고 가셨고요. 또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그겁니다. 가만히만 선배들 따라만 오면 너는 3선, 4선도 보장돼 있고 또 울산에 차세대 보수 지도자로 처음 올라왔기 때문에 가만히만 있으면 네가 1번 주자다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이 자기 의무와 책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걸 하지 않으면 국가 존립이 위태로워지고 국민들께서 피해를 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를 하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떳떳하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지 이걸 오래 하겠다, 높은 자리를 가겠다,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80년생 만44세 젊은 정치인입니다.
튀지 않고 적당히 묻어만 가면서 공천만 따면 중진의원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더 큰 꿈도 꿀 수 있습니다.
1년만 지나면 국민들은 잊을 거라 합니다.
주변의 다른 의원들은 다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됩니다.



따뜻한 방구석에서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는 내가 만약 저 자리에 있었다면
김상욱 의원처럼 분연히 일어나 소신을 말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12월 7일 첫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때 의총장을 뛰쳐 나와 투표하러 나오던 김상욱 의원에게
울산의 자랑이라고 신나서 불판에 댓글을 달았다가 반대표 던졌다는 인터뷰에 짜게 식었던 제가
김상욱 의원의 그 고뇌와 결단의 100분의 1이라도 이해는 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 지역구는 아니지만 울산의 자랑이라고 떠들었던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회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건강하고 상식적인 보수진영과 함께 발전하는 정치를 위해

김상욱 의원을 지켜보고 잊지 않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2/21 10:31
수정 아이콘
고향이 울산입니다. 어릴때 투표 결과 보면 동남북중 구마다 모두 색깔이 달랐지요. 그 다양성과 유동성이 울산의 장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색 관점에서 어디 대구부산이 울산에 비벼? 그런 자부심도 있었고요. 분명 고인물 썩은물 안 좋은 기억도 있지만... 이제는 떠나온 고향일지라도 고마운 의원이네요. 응원합니다~
24/12/21 10:33
수정 아이콘
12/3일에 국회로 들어가다 야당 의원 만낫는데
김상욱의원이 바로 얘기하더랍니다.
[형님, 나 국회의원 안할라고]
본인은 아마 임기 끝나면 불출마할거같습니다.

저런 양반이 진짜 보수라고 보는데
저런 양반을 못 끌어안는 여당은
하루빨리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24/12/21 10:34
수정 아이콘
내란동조범들 사이에서 몇 안되는 제대로된 정치인이라는게 현재의 저의 평입니다.
세법개론
24/12/21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잘하고 어리다고 소장파, 소신파 붙여주는 거 그만했으면 합니다. 입밖으로 내뱉은거 반도 못옮기고 되려 역으로 가는 이들이 태반…
김상욱 의원의 일련의 무브를 보면 첫턴에 반대표 찍은 그것마져도 그의 굳은 소신에 대해선 평가해줄만 하다고 봅니다
피터파커
24/12/21 10:36
수정 아이콘
소돔과고모라의 롯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4/12/21 10:37
수정 아이콘
김상욱 파팅입니다. 
24/12/21 10:40
수정 아이콘
이분은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1인 시위 하시는 모습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24/12/21 10:44
수정 아이콘
이분 첫 투표때 반대표 찍었다고 간보네 도움이 안되네 어쩌네

그렇게 비꼬던 분들 참...안타깝습니다
강동원
24/12/21 10: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었는데 어제자 인터뷰 보고 마음이 너무 찔려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ㅠㅠ
득점왕손흥민
24/12/21 11:14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그짓을 했는데 정권 넘어가는건 안된다고 탄핵에 반대하는게 욕먹을짓 아닙니까? 그 긴박한 순간에 야당의원들도 우르르 몰려가서 격려하고 안아주고 고맙다고하고
결론은 윤석열 탄핵은 아니야 인데 그걸 비난하는게 뭐가 안타깝다는거죠? 1203 1204 한동훈의 평가가 다르듯이
김상욱도 그날 이후의 행보는 칭찬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국힘에 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구요.
24/12/21 1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들 막아서는데도 그걸 뚫고 나왔습니다

어쨌든 반대건 찬성이건 투표는 해야 하며 자신의 신념은 이러하지만 당론은 이러했고 이번엔 따르지만 다음번엔 기꺼이 찍겠다

이만한 소신 발표했으면 반대표를 찍었을 지언정 전 이분이 그렇게 조롱당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반대표찍었으니 반란세력 아니었냐라고 그냥 못을 박았죠

그땐 소신 다 무시하고 반란세력이라고 욕하고 이제서야 찬양하는 모습보니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겁니다

선택은 안타깝지만 그 소신인정하겠다 정도였으면 뭐 이런생각도 안들었겠죠

그날 조롱하는 리플들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글 쓰는지 어느정돈 이해하실것이라 생각해서 달아봅니다

근데 님께서 밑에 다신 리플 보니까 님께서도 일관되게 견지하신것 같으니 그 의견 존중합니다
득점왕손흥민
+ 24/12/21 12:30
수정 아이콘
다좋았는데 반대표 던지고 나와서의 리액션이 더큰 반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반대표였으면 투표후 그냥 의장을 빠져 나가는게 맞았죠.
악수 다 받아주고 격려 다 받아주고 고뇌의 눈물을 함께 흘리고 결론은 반대.
저도 물론이고 실시간으로 시청하던분들도 다 벙쪘던 순간이라..벙찜에 대한 분노표출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24/12/21 11:32
수정 아이콘
구제불능의 내란동조자들 무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이지, 첫 투표든 뭐든 친위 쿠테타를 일으킨 반란수괴의 탄핵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죠.
24/12/21 11:48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론 탄핵 반대표였는데, 그러면 2차때 탄핵반대표한 국힘의원들도 욕먹으면 안되죠...
24/12/21 11:52
수정 아이콘
핀트를 잘못 잡으신 모양인데 이 분은 자신의 신념대비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으며 잘못된 선택에 대한 소신을 충실히 밝혔고 결국 그 소신 지켰습니다

첫 선택은 저 역시 소신은 인정하지만 좀 안타까운 판단이었다고 생각했음에도 이 사람의 사람된 면은 존중했습니다

근데 첫 탄핵 투표에서 받은 조롱들 보다가 지금의 찬양들 보니까 헛웃음 나와서 써보는 것입니다
24/12/21 12:01
수정 아이콘
??? 2차때 탄핵반대 했던 국힘의원들도 신념대비 현실적인 고려를 했겠죠.
김상욱의원은 1차때 반대표 던진 이유가 자신은 탄핵찬성이지만, 당론이 반대라서 반대표던졌다고 했습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71950001 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보구요.
굳이 나와서 반대표결 던진 소신을 더 알아줘야 될지 모르겠네요.
김재섭은 1차 표결불참, 2차 탄핵찬성인데 왜 그리 욕먹었을까요?
김승남
24/12/21 12:16
수정 아이콘
그때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죠.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보고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가 그 사람의 마음을 다 헤아릴순 없으니까요.

전 여전히 그때 그 행동은 잘한점 못한점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내란수괴 탄핵에 반대한거니까 잘못은 잘못입니다. 그게 왜 비꼼이 되는거고 그게 왜 안타깝다는건지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여수낮바다
24/12/21 10:48
수정 아이콘
앞으로 여야 상관 없이 김상욱 의원님 같은 분이 많이 나오고, 지지세력 상관 없이 응원 받고 박수 받는 나라가 되길 빕니다.
우리가 탄핵과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추태를 기억해야 하듯이, 이렇게 용기 있게 나온 분들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4/12/21 10:48
수정 아이콘
다음에 공천 절대 안주겠죠?
에혀
피노시
24/12/21 10:50
수정 아이콘
제정신 박힌 사람은 정치하기가 이렇게 힘든건가 싶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24/12/21 10:51
수정 아이콘
울산 남구민입니다.
저분 인품도 좋고. 사람도 좋고
지역사회내에서 제 선배의 지인인데
제 주위에서는 평이 아주 좋은 분이였는데.

이번 계기로 더 좋게 보게 되었습니다.
24/12/21 10:52
수정 아이콘
온전히 자기 힘으로 국회의원 된거라면 모를까 텃밭에서 당 공천으로 국회의원 된 사람들은 당의 의견을 무시하는게 쉽지 않겠지요
24/12/21 10:59
수정 아이콘
울산 남구 주민인데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득점왕손흥민
24/12/21 11:0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좋은 평가를 한다한들 내란에 동조한 집단의 구성원일뿐이죠. 그들사이에서 나은행동을 하긴했지만 당연히 해야될일을 한것 뿐이고 칭찬받을정도의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분 칭찬하려면 야당인사들은 아마도 위인전으로 발간해야되지 않을지..
세법개론
24/12/21 11:37
수정 아이콘
당론이며 지지자들 다 씹고 본인 소신과 신념대로 다른 길 가는거 그거 당연한거지만 또 저 안에 있는 이들에겐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맞죠
내란 동조집단의 한명정도로 평가하고 잊기엔 김상욱은 국힘 중에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ephisto
24/12/21 11:45
수정 아이콘
내란당중에서 군계일학은 절대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베드로 처럼 국민을 한번 부정했죠.
그냥 내란당의 내란동조자들 중 두고봐야할 인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득점왕손흥민
24/12/21 12: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대정당의 모습이라는게 참으로 개탄스러울뿐입니다.
그들은 또 간판을 갈고 나올것이고 국민들은 또 뽑아주겠죠.
내란부역자들 싹다 강력한 처벌을 기원합니다.
선플러
24/12/21 11:47
수정 아이콘
주변 사람이 다 노라할 때 같이 노하는 거랑
다 예스라 하고 배신이라고 압박하는데
혼자 노하는 거랑 같나요.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Mephisto
24/12/21 12: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바로 탄핵 찬성 했으면 더 높게 쳐줬지만 결국 처음에는 탄핵 반대 했잖아요?
그러니 더 높게 쳐주지는 못하는거죠.
앞으로 더 두고봐야할 인물 정도로 봅니다.
득점왕손흥민
24/12/21 12:12
수정 아이콘
딱 하고 싶은말을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ephisto
24/12/21 12:13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합니다.
너무 감정이 격해서 쓴글 같아 수정했어요....
환경미화
24/12/21 11:11
수정 아이콘
탈당하시면 인정합니다
나경원
+ 24/12/21 12:2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람쥐룰루
24/12/21 11:12
수정 아이콘
울산 지역구에서 저 젊은 정치인을 지켜줘야겠죠 방치하면 사라질겁니다
24/12/21 11:14
수정 아이콘
정치인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는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한 명입니다
에이치블루
24/12/21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쓰고싶었습니다. 저같은 분이 여기 여럿 계시네요.

["저 당에도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너무나 상식인이십니다. 응원합니다.
저는 서울사람이지만 [울산에 김상욱이 있다].
기억하겠습니다.
우유크림빵
24/12/21 11:45
수정 아이콘
[저 당에도 사람이 있구나. 저 당에도 상식인이 있구나] 는 생각을 하게 한 분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득점왕손흥민
+ 24/12/21 12:39
수정 아이콘
국힘이 소위 보수정당이라는데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소멸할수 없는당이라면 그나마 김상욱의원같은 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switchgear
24/12/21 11:22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서 처음 알게 된 의원인데 국힘 의원중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모습을 보이는 보기힘든 의원이더군요. 그래서 안 변하고 저대로 가면 국힘 주류로는 절대로 못 올라가겠구나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썬콜and아델
24/12/21 11:28
수정 아이콘
함께할 수 있는 동료 의원 들이 많아서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할 수 있고, 소속 정당과 뜻이 같아서 소속 정당의 뜻에 따르면 되는 입장과

소속 정당과 뜻이 달라서, 동료 의원들의 비토를 온몸으로 받아가며 외롭게 소신을 펼쳐야하는 입장은 다릅니다.

계엄해제,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범야권)의 역할이 국민의힘의 역할보다 당연히 훨씬 컸지만 국민의힘에서 소수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의원들이 개인 관점에서는 훨씬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alice2020
24/12/21 11:5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집단 내 소수로서 잃을 것이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죠.
득점왕손흥민
+ 24/12/21 12:41
수정 아이콘
선택지가 계엄이였다는것에서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제만난슈팅스타
24/12/21 11:29
수정 아이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며 보수쪽에서 균형을 맞춰줘야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은 그렇지 못하다는 jtbc인터뷰 저도 너무 동감되는 내용.. 응원합니다
쵸젠뇽밍
24/12/21 11:33
수정 아이콘
그냥 국회의원이면 당연한 겁니다. 저런 고민도 안 할 거면서 10만여명의 의견 대리인을 하면 안되는 거죠.

문제는 그 당연한 걸 하는 의원이 1/10도 안 될 거라는데 있겠죠.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있는 '당연한' 국회의원이 또 줄 것 같다는 거겠네요.
썬콜and아델
24/12/21 11:47
수정 아이콘
민정당 계열 정당이 아무리 못 해도 100석 이상은 기본으로 먹는다는 경험이 그들에게 나태함에 빠지게 만드는 독이 되는 것 같네요. 그들은 100석 이상 먹었으면 딱히 참패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듯 한데요. 이런 그들조차 참패임을 부정할 수 없을만큼 완벽하게 깨져야 그들이 정신차릴까 말까 할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그들이 (꼭 대참패 같은 경험을 하기 전에라도 스스로 알아서) 반성하고 정상적인 길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현재로써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하지 못 했다면 국민의힘 집단 자체가 심판을 받아야하는게 당연하고 김상욱 의원이나 소신을 지킨 의원들 같은 경우는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이 정녕 정상적인 길로 돌아올 가망이 없으면 국민의힘을 떠나는 결단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3지대가 춥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계엄 내란 쪽 인사였다는 원죄로부터는 자유롭다는 판단을 국민들이 해줄거라 봅니다. 김상욱 의원 인터뷰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오래오래 할 마음은 딱히 없어보이니 이번 임기까지만 뽑아준 주민들에 대한 책임을 다 하고 다음 총선에서는 조용히 불출마할 가능성도 높겠네요.
린버크
24/12/21 11:5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호랑이기운
24/12/21 11:37
수정 아이콘
다른남구의 김기현과 너무 다른 행보죠
24/12/21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사태에서 주목하게 된 정치인입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씁쓸한건 이런 상식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것만으로도
칭찬받고 주목받을 수 있을만큼
우리나라 보수를 대표한다는 정당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몇몇 인터뷰나 발언을 봤는데 인상적이었던게
원래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장도 한번 안해봤다
이번 총선이 후보로 치룬 첫 선거다라는 거였는데

정치인으로선 특이한 케이스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조용히 할일 하는 사람 높이 평가해서
정치인으로 오래오래 활동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ridewitme
24/12/21 12:09
수정 아이콘
상식인이죠. 근데 인터뷰에서도 보수, 보수진영 어쩌고 하는데 보수가 뭘까? 라는 의제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난 주 부로 모두 거짓말이 되었으니까.
열혈사제
24/12/21 12:10
수정 아이콘
그랬다면 처음부터 탄핵에 찬성했어야지 하는 입장입니다만,
그 정도도 치켜세워야 할 작금이라는 것이겠죠
바닷내음
+ 24/12/21 12:19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의 신념이 훨씬 중요한것같은데 반대표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네요.
반대표의 이유도 어차피 안되는 상황에서 메세지를 던지고 싶었던 거잖아요.
낙선선거끝에 차악을 찍고 다니는 현 정치판을 보았을때 가장 나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같아보였습니다.
이런분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를 떠나서.
如是我聞
+ 24/12/21 12:21
수정 아이콘
계엄 찬성/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찍어줄거고, 계엄반대/탄핵찬성하는 사람들은 지금 칭찬하지만 찍어줄 사람이 따로 있죠.
저런 분 갈 길이......
서쪽으로가자
+ 24/12/21 12:35
수정 아이콘
반대표 했던거에 대한 비판은 그럴 수 있는데
그 뒤에 탄핵촉구 팻말시위라던가, 그 당 내에서의 외로운 투쟁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봅니다. 
스페셜위크
+ 24/12/21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는 분이지만 탄핵과정에서의 행동은 정말 높이 평가합니다
+ 24/12/21 13:15
수정 아이콘
당연한걸 했다고 하는데


이런 당연한걸 한 사람들은 재선이 안되고 
부역자들은 재선 삼선 한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런사람들을 칭찬해주고 도와줘야 
다음엔 당연한일이 더 잘 생기겠죠


지금은 당연한걸 하는게 정치생명이 끝나는일인데

끝나지 않는다는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 24/12/21 13:51
수정 아이콘
민주당 의원들도 칭찬받아야 되는데 사실 그게 모든 국회의원들의 꿈인 재선출을 위한 가장 확실한 행보기도 합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냐 피선거권 박탈이냐인데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김상욱은 천신만고 끝에 초선으로 당선된지도 얼마 안됐는데 모든 개인적인 미래는 포기하고 순수하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일을 한겁니다. 아마 보수층에서도 배신자라고 버리고 진보측에서도 내란옹호당 또는 보수라고 안 찍어줄텐데 그걸 보고 제2의 유승민이 돼서 너 저렇게 되기 싫으면 정의보다 대세를 따르라는 사례로 남을것 같아서 더 씁쓸합니다.
+ 24/12/21 14:14
수정 아이콘
sns나 언론을 활용하며 입으로만 정치하는 젊은 의원보다 이렇게 먼저 행동으로 자기 뜻을 펼치는 젊은 의원이 더 진정성 느껴집니다. 특히 선거기간이 아닌 활동기간에 저렇게 호소력 짙게 자기 의견을 호소하는 정치인이 국민의 힘에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희망은 작은 불씨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의 힘이 다 타버린 재에서 다시 불을 붙여 쓸 수 있는 집단인지 아니면 유통기한, 소비기한이 한참 지난 좀비 집단인지 판별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분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8236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5081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6721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43482 3
103260 [정치] 심판한다는 착각, 뽑는다는 착각 (기계적 환국론에 대한 비판) [19] 린버크1224 24/12/21 1224 0
103259 [정치] 개혁신당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40] 헤이주드2640 24/12/21 2640 0
103258 [정치] 김상욱 의원의 정치 활동을 응원합니다. [57] 강동원4056 24/12/21 4056 0
103257 [일반] [2024년 결산] 철저하게 개인적인 2024년 되돌아보기. [4] aDayInTheLife2117 24/12/21 2117 5
103256 [정치] "한덕수 위법 상태"...내란특검 추천, 일주일째 뭉개기 [107] Crochen14096 24/12/20 14096 0
103255 [정치] 선관위의 과장급 및 실무자 30여 명(명단 존재)을 무력으로 제압해 B1 벙커로 납치하라고 지시 [64] 10820 24/12/20 10820 0
103254 [정치] 의장대 노은결 소령 폭로 정리 [59] 빼사스12585 24/12/20 12585 0
103253 [정치] "반미좌파 아이유를 CIA에 신고하자" [41] 사일런트힐8081 24/12/20 8081 0
103252 [정치] 시빌워에 시달리고 있는 개혁신당 [76] 꽃이나까잡숴9348 24/12/20 9348 0
103251 [정치] 성장률 1%대로 진입한 한국, 구조개혁은 과연 가능할까? [30] 깃털달린뱀3175 24/12/20 3175 0
103250 [정치] [한국갤럽]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 이재명 37%, 한동훈·홍준표 5% [95] 철판닭갈비8207 24/12/20 8207 0
103249 [정치] 정파가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세상에서 [19] 계층방정2990 24/12/20 2990 0
10324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60. 비롯할 창(刅)에서 파생된 한자들 [2] 계층방정475 24/12/20 475 0
103247 [정치] 한덕수 ‘거부권’ 행사…양곡법 등 6개 법안 [74] 헤일로3955 24/12/19 3955 0
103246 [정치] [단독] 尹 "거봐, 부족하다니까…국회에 1000명은 보냈어야지" [65] 카린11443 24/12/20 11443 0
103245 [정치] 이데일리기사)계엄날 민주당에서의 단체대화방 [49] 틀림과 다름6671 24/12/20 6671 0
103244 [일반] PGR21 2024 결산 게시글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及時雨1234 24/12/20 1234 4
103243 [일반] 버거킹 오징어게임 2 이벤트 소감 [7] 時雨3990 24/12/20 3990 1
103242 [정치] 노상원 자신이 역술인이었네요... [69] veteus11162 24/12/19 111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