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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6 10:24
당시에 뉴스중계 보면서 한동훈이 본회의장에 있길래 '본회의장에 원래 뱃지 없으면 못들어가는데 워낙 비상사태라 어케 들어와있나보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밖에있으면 위험할것같아서 박주민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 들어가자고 해줬다는 얘기 듣고 훈훈하더군요
24/12/06 10:39
이건 좀 오바같은데요. 박주민 입장에서야 한동훈이 같이 있으면 여론전에서 더 유리하니 동행을 요청했을거고, 신변 상으로야 국회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별 차이 없죠
24/12/06 10:45
다 지나고 나서 + 제3자 입장에서야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그당시 국회의원들의 심경을 들어보면 여야 가리지 않고 공포감이 상당히 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본청 유리창 깨고 들어온 군인들이 이미 있었고 보좌진들이 의자로 바리케이트 쳐서 필사적으로 막았고요.
실리적인 생각을 했을수야 있지만, 150명 모으기 힘든 상황도 아니었고요. (실제로 190명이나 왔고 국힘 없어도 되는 상황) 의원들만 본회의장 안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한동훈만 로텐더홀에 남겨진다고 상상하면 당연히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상상황에서 그정도 배려를 했다는게 (심지어 본인이 그랬다고 하는데) 오바라고 할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24/12/06 09:46
저도 그냥 딱 간보는 느낌인거 같아요.
일단 또 계엄령내리면 본인은 잡혀갈거 같으니 대통령 손발은 묶어 놓고 탄핵까지는 가지 않을거 같은 느낌
24/12/06 09:48
한동훈 대표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 [어제는] 탄핵 반대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하지만]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정치인 수감 시도 등)을 감안할 때,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함. -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할 경우에는 대한민국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우려가 크다고 생각함. '하지만'이 없었다면 몰라도, '하지만'이 붙었다면 이건 [탄핵]을 해야 한다는 얘기죠. 간보는 멘트가 아닙니다.
24/12/06 09:53
정치인들은 늘상 발언에 다른 해석의 가능성(여백)을 남겨놓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이 발언은 여백을 남겨두지 않아서 다른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 [원래는] 탄핵 반대였음. -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대통령 직무정지가 빨리 되어야 할 듯. 이건 [문언적으로] '대통령 직무정지'가 '탄핵'을 의미하도록 사용된 문장들입니다. 물론 이러고 나서 나중에 탄핵을 반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간보다가 안한' 게 아니고 '말을 바꾼' 케이스가 되는 겁니다.
24/12/06 10:05
저도 마지막 여지는 남겨둔 것 같다 생각이 드네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려면 탄핵이랑 워딩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치인이라면 그런걸 누구보다 더 잘 알테고.
24/12/06 10:24
그냥 아는 범위에서만 쓰자면 헌법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는 궐위와 사고 2가지 사유로만 가능한데
사망, 유고 같은 자연적 부재를 제외하면 헌재에서 탄핵결정이 통과 되었을 때 궐위.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통과되면 사고에 속하며, 한 대표의 말은 탄핵소추안을 통과 시켜 직무정지를 한다는 말 같습니다. 탄핵의 결정은 헌재에게 있으니 국회의원과 여당대표가 탄핵을 한다라는 문장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이고 탄핵소추를 통과시켜 헌재에게 탄핵의 판단을 맡기는 순간부터 직무정지에 들어가니 탄핵소추를 통과시키겠다라고 길게 풀어 말할 필요없이 그냥 탄핵소추에 표를 던지겠다는 표현 같습니다.
24/12/06 10:28
뭐 앞의 탄핵반대는 당론이였기도 했으니 아무래도 직접 언급은 피해서 우회하는식으로 한거 아닐까요?
진짜 알아서 내려오던지 아니면 탄핵 찬성해야할지도 몰라라는 밑밥깔기라고 봐도 되겠지만서도...
24/12/06 10:52
"저는 어제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그런 의도라고 한다면 정치인의 수사로서 요 부분이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24/12/06 09:44
생각해보면 이 사람도 정치계 입문한지 얼마 안 됐죠. 안철수 때도 느꼈지만 정치 초짜가 처음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긴 힘든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자리를 잡든 망가지든 하겠죠. 이준석이라든가, 안철수라든가.
24/12/06 09:49
맞습니다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죠
특히 '탄핵을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발언전 잠깐의 침묵이 참 내뱉기 힘든말을 내뱉는 어쩔수 없이 느낌이 있었죠 여기서 또 돌변하면 막장으로 가는거고
24/12/06 09:41
이쯤되면 차차기를 노린다고 봐야겠네요. 지금 추경호 말만 듣고 자기 말 안 듣는 친윤 국힘 의원들 박살 내고 친한 계열로 헤쳐 모이게 만들 방법은 탄핵 말고는 없죠.
24/12/06 09:42
고향(경상북도) 어르신들 사이의 이야기 보니까 한동훈은 뭐 이미 배신자로 낙인 찍힌 상태 같더라고요. 전지적 한동훈 시점으로 보면 차라리 이 쪽으로 도박을 거는 게 낫다고 판단 했을지도요.
24/12/06 09:45
배신자고 뭐고 간에 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 통과하면 무조건 찍어 줍니다.
윤석열도 박근혜 잡아간 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들어 오느냐 라고 욕 먹었지만 대선 후보가 되고 나니까 찍어줬죠. 뭐라 불리든 당 내 승자가 되면 만사형통입니다.
24/12/06 09:50
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승민 루트 가게 되면 그냥 나가리니까...
그리고 윤석열 지금까지 한 꼬라지 생각하면 임기 유지하면 남은 시간 내내 한동훈 어떻게 대할지 생각하면 저 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그 새벽에 이건 여론 거의 9할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가, 정작 TK쪽 및 일부 사람들 인식 보고 간봤다가, 본인 취급+전체 여론+미국 반응 등등 눈치봐서 살 길 찾아가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4/12/06 10:42
한동훈이 윤석열 탄핵 동참 후 박근혜 찾아가서 정통성 족보 사오면 될 겁니다.
아마 박근혜가 웃으면서 한번 안아주면 바로 성골은 안되도 진골 까지는 일사천리 입니다.
24/12/06 09:47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본인도 과천에 끌려갈 대상이었는데요. 윤석열이 탄핵 반대했다고 '와~ 고마워~' 할 인간입니까? 너땜에 계험 해제됐다고, 지금은 이재명보다 한동훈을 더 싫어할걸요?
24/12/06 10:15
고령층 맹목적 보수 지지자들은 대체로 다음의 몇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 권위 - 제왕적 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충성을 높이 평가함. 2) 반공 - 북한과 공산당은 물론, 거기에 덜 비판적이거나 우호적인 태도를 극렬히 거부함 3) 산업화와 3-5공 - 산업화 시기(3-5공)의 성취를 개인적인 수준이 아닌 집단적인 수준으로 긍정하며 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거부함 그 외 경제/사회/정치 제도적인 부분은 오히려 별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윤석열은 박근혜에 대한 1) 때문에 역적이었으나, 2)와 3)을 대변하는 문재인과 민주당을 무찌르기 위한 대선 주자가 되면서 1)을 획득했습니다. 안철수가 국힘에 간 것도 결국 저 조건을 스스로 충족시키면서 보수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동훈이라고 1)을 획득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24/12/06 09:43
민주당이 절차에 따라 집권하고 영원한건 없으니 시간이 지나고 결국 언젠가 민주당쪽에서 똥볼을 찬다고 했을때
한동훈이 대항마로 나왔을 때 이번 행보로 최소한 외연 확장성은 확보했다고 여겨지고 이거 아니었으면 선거고 뭐고간에 제 생애 선거에 두번 다시 참여를 못 할수도 있었다고 생각이 드니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ㅜ 정말로 넘넘 다행이야.
24/12/06 09:44
하루동안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지금 탄핵 부결되었다간 군중이 뭔 짓을 할 지 모르는 상태인데, 어쨌든 토요일에 있을 그 탄핵 표결이 그 끓는 상태를 막고 있는 중이라....
24/12/06 09:51
윤석열에게 내려오면 탄핵 안할깨하는 경고일수도 있겠네요.
아마 윤이 결국 한을 제거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면, 한은 윤을 내리고 당을 장악해야 대권이 열리니 윤에게 거는 마지막 승부일수도 있겠네요.
24/12/06 10:05
지금 윤석열의 세계관에서는 자기 말 안 듣고 자기한테 태클 거는 사람은 전부 반국가세력인 걸로 보입니다.
루이14세의 짐이 곧 국가다 이 상태인거죠.
24/12/06 09:55
꼬붕이라도 손절 타이밍을 알아야하는데 그 판단조차 못하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거죠.
금융통에 기재부장관까지 한 사람의 인생 경로가 저렇다는게 그냥 기가찹니다.
24/12/06 09:50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국힘당이 탄핵 동의할 것처럼 여론조성하고 민주당 방심유도 후 뒤통수 쳐서 부결시키는게 아닌지 걱정되네요. 한동훈 워딩 그대로 국힘당 국회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가면 좋겠네요.
24/12/06 09:52
보수가 재편이 될 건 불가피한 일인데
여기서 한동훈이 윤석열 탄핵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실상 재편된 보수에서 중심이 되는 건 이준석입니다. 경쟁에 끼어들 수가 없음 그걸 인식했다고 봅니다.
24/12/06 09:5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12637?sid=100&id=news
국민의힘에서 조경태 의원이 처음으로 탄핵에 공개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24/12/06 09:56
원래 줄곧 대통령하고 대척점이었고 탄핵반대 발표도 억지로 하는 느낌이었죠
최소한의 말이 통하는 정치인으로 남느냐 또 말바꾸고 정치 무뢰배중 하나로 편입하느냐 보면 알겠네요
24/12/06 10:07
이미 12월 4일에 한동훈까지 체포 대상이었다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알고 있었지만 간보다가 탄핵찬성으로 입장 바꾸는 명분으로 쓴 거라고 보는데;; 솔직히 어제 탄핵 반대 당론 찬성한 것만으로도 짜치죠.
24/12/06 10:11
https://www.news1.kr/politics/president/5620017
민주당에서 공식발표한 게 그제입니다. 검증이 아니라 그냥 명분용으로 다시 꺼내든 거 아닐까요?
24/12/06 10:14
저도 봤어요. 저거는 계엄선포하고 본회의 통과할때 이미 티비 자막에 나왔던거고요. 오늘 한동훈 기사보면 정확히 어디로 구금하려는거까지 나와있잖아요. 정확히 어떻게 누구를 체포해서 어디로 끌고가려고 했는지.
그거를 그냥 언론이나 찌라시같은거로만 듣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용단내린거라고 봅니다. 같은 얘기 반복이니까 저는 여기까지.
24/12/06 10:19
민주당 공식발표를 찌라시라고 하시면 좀;;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졌다는 건 맞지만, 자신에 대한 위해가 있었다는 걸 이제야 인지 했다는 건 너무 한동훈에 호의적인 해석입니다. 투표 권한도 없는데 국회 본회의장에 와 있었던 이유가 뭐였겠어요... 그냥 그걸 알면서도 당론에 휩쓸려서 어제는 가마니처럼 있다가, 이제와서 슬쩍 간보는 겁니다. 안철수와 비슷한 사람이에요. 믿어주고 마음 줄 사람 아닙니다.
24/12/06 10:16
기본 사상이 아니라 현재 정신상태로 따지면 가장 제정신 아닌 사람이긴 할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지난 3일간 한 번민과 두려움이 평생 겪은 것의 10배는 될 걸요...
24/12/06 10:52
아주 합리적이죠. 한동훈 체포 명령 불복했다고 국정원 1차장을 바로 경질하는거 보면, 한동훈도 이제는 저 미치광이를 데리고 가기는 어려웠을겁니다.
24/12/06 09:59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오늘 새벽 즉각 탄핵 표결 안하고
하루 텀을 준게 성곡적인 전략이 됐네요 김건희 특검법 미끼로 던지는것도 그렇고 상황자체가 이미 그렇지만 정치력으로 걍 압도하는 분위기네요
24/12/06 10:03
근데 사실 윤석열은 여기서 침몰각 날카로운데 굳이 같이 수장될 필요가 없죠.
친한계 아니더라도 꽤 이탈표 나올껍니다. 늦게 이탈할 수록 손해... 박근혜때랑은 달라요.
24/12/06 10:02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은 내란범죄 수괴이며 빠르게 직무배제하고 수사·체포·구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동훈 대표에게 조속하게 만나서 탄핵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https://www.mk.co.kr/news/politics/11187379)
24/12/06 10:02
미국 워딩이 거의 쫒아내라 싶을 정도라 역시 못버티네요
친윤들도 옆에서 입닥치고 찍소리 못하고 있구요 트럼프쪽에서도 메세지 나갔다는 얘기 있습니다
24/12/06 10:05
박근혜가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 가결, 다음해 3월 10일 헌법에서 파면결정, 5월 9일 대통령선거가 있었으니까
예정대로라면 내년5월초에 대통령선거가 있겠네요.
24/12/06 10:26
박근혜는 워낙에 사안이 많고 복잡했어서... 반면에 윤석열은 사안이 딱 하나로 굉장히 단순하고 명확한 상황이라 훨씬 짧게 끝날것으로 예상됩니다.
헌법 재판관 충원 이슈가 오히려 문제이고, 심리에 들어가면 1~2개월 안에 충분히 가능할것같습니다.
24/12/06 10:10
누가 되든 향후 10년은 좌우로 쪼개져서 편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다음 대통령은 진짜 내란범들 처벌하려면 민주당이 해야죠. 진짜 적폐청산 해야죠.
24/12/06 10:09
"제가 언제 '탄핵'이라고 말씀 드렸습니까?'
다시 들어보시면 '직무정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 싶이 직무정지와 탄핵은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24/12/06 10:12
이번 일로 한동훈이 좀 다르게 보이긴 하네요. 어제 탄핵에 참여하지 않는다 할 때도 "탄핵을 막는다"가 아니라 탄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여서 뭔가 여지를 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 표정도 뭔가 아쉬워 보이기도 했고.
간을 본다고는 하지만 본인은 어쨌든 골수 국힘 지지자 표를 가져와야 하는 이상 아예 이해가 안 가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계엄 막을 때도 그렇고 상식을 초월적으로 넘어가는 일에는 단호히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신기합니다. 저는 어쨌든 한동훈이나 국힘 계열에는 평생 표를 안 줬고 앞으로도 안 줄 예정이지만, 그 이유가 저쪽 집단에는 너무나 최소한의 기본적인 선 마저 안 지키는 것이 베이스로 깔려있는 집단이라 생각해서거든요.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지금도 윤석열이 보여주고 있고. 이판국에도 윤석열 위로해야 한다는 멘트가 국힘에서 나오는데 이상한게 아니에요. 원래 저쪽 DNA라서... 박정희, 전두환도 다 성격 이상이나 파탄자였지만 아부하고 부역하면 떨어지는 떡고물이 있었고 그런 거 받아먹으려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곳입니다. 그런데 한동훈은 정치 노선 차이는 둘째 치고 기본적인 선을 넘는 상황에는 어쨌든 단호하게 행동하네요. 적어도 국힘 계열에서는 수십년 만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자기도 잡혀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자기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어떨지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24/12/06 10:15
한동훈은 평생 윤씨의 그림자로 살아와서 결단의 순간에는 항상 윤씨의 위압에 눌려 기를 못 폈죠. 내란 이후에 본인의 생사여탈의 위기를 느끼고 뭔가 각성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24/12/06 10:45
이준석은 그 좋다는 머리와 학벌로 애시당초 박근혜 키드로 낙하산 된 것 부터 별로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박근혜 탄핵 이전까지는 당에서 소장파 소리도 들은적 없지 않나요? 그 정도 머리와 통찰력으로 역시 탄핵 이전까지 어지간한 상식인이면 다 보이는 자당의 모순과 비리에는 한 번도 입턴 적이 없고... 어처구니 없게도 저희 동네에서 민주당이 하도 삽질을 해대는 통에 선거에서 경고 의미로 이준석에게 표를 주긴 했습니다만, 이번에 계엄 해제에 1표가 아쉬운데, 담치기 안하고 국회 정문앞에서 방송 타려고 하는 거 보고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지역구도 선거때는 엄청 지역 밀착형으로 오만가지 공약 내더니.... 저중에 30%라도 제대로 해 주면 좋겠더니, 당선 되니까 지역 이슈에 하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어 보이고... 중앙 이슈 아니면 보이지도 않네요. 개인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동네지만 선거 전부터 이준석 될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이대로면 재선 어려울겁니다. 이동네는 입소문이 굉장히 빠른 동네라....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너무 공학적이지 못해서 문제라면 이준석은 너무 공학적이라 문제인듯.....
24/12/06 10:16
다행이네요.
그래도 진짜 남미나 동남아 수준까지 내려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다들 너무 가볍게 평가하지만. 한동훈이 탄핵 찬성한다는게. 보수정치인으로써 어떠한 리스크를 감내한건지 한쪽 진영의 미디어만 의지한 사람들은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죠. 이 선택이 미래 한동훈의 정치인으로써 어떤 포지션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마도 유승민 시즌2가 되겠죠. 뭐 한동훈의 미래는 별로 관심은 없고 . . 무엇이 되었던 저 선택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선택이라는 겁니다.(복잡한 정치적인 속내는 모르겠지만) 물론. 내일 표결에서 결과로 보여줘야죠
24/12/06 10:16
여당 입장에서 지금의 탄핵소추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에 준하는 무력화를 스스로 받아들이냐가 관건이었습니다.
계엄이라는 폭거 이후 이대로 윤석열이 대통령 임기를 채울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나, 탄핵 후 벌어질 국가의 혼란을 고려하면 사실상 윤석열을 2선 후퇴시키고 임기단축 개헌 등과 함께 소위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째, 계엄해제 직후 이틀간 윤석열의 상황인식이 계속 비정상적으로 절대로 본인의 무력화, 권한 포기를 받아들일 태세가 아닌 것이 확인되어 '질서있는 퇴진' 시나리오의 시작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 이대로 탄핵 소추 부결이 되더라도 윤석열의 직무권한을 무력화시키가 불가능합니다. 둘째, 윤석열의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라 할지라도 그중 가장 위헌적인 요소인 군병력에 의한 국회침탈 및 정치인 체포 시도가 만약 김용현 등 하급자의 독단에 의해 이루어졌다면 그나마 윤석열은 몰랐다는 점에서 이번의 탄핵 소추를 부결시키고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이러한 입법부 침탈이 윤석열의 지시에 의한 것이 밝혀진 이상 이번 탄핵 소추를 막을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당지지자 입장이지만 윤석열은 정상적 판단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고, 다만 계엄 후 이틀동안 한동훈 당대표 등 국힘 지도부의 입장이 계엄을 찬성하므로 탄핵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계엄 사태 이후 예정된 국가혼란을 수습하고 그 여파를 줄여보려고 노력한 측면 또한 분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4/12/06 10:21
그... 지금 여당의 대부분은 내란에 깊숙하게 관여했거나 최소한 방조자는 되는 거 같은데 걔네들 보고 수습하라는 건 좀 이해가 안갑니다.
24/12/06 10:17
대놓고 당론 패싱 거론할 정도로 당 내부에도 서운한 마음 클건데 오롯이 탄핵 찬성하는게 이해가 안갔거든요.
이제라도 정신 차려서 다행이네요
24/12/06 10:19
계엄 이후 탄핵에 대해서 홍준표 오세훈 나경원같은 인간들이 죄다 어중간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에 한동훈은 확실히 치고나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준석은 국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겠네요
24/12/06 10:20
한동훈은 투표권이 없습니다
말로만 저러고 친한계 반란 드립치면서 찬성표 안나와도 이상할게 없죠 투표 끝나고 결과 나올때나 재평가 할랍니다.
24/12/06 10:22
정치인 간보는거야 늘상있는 일이고 선 넘었을때 처리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유승민 2가 될 지언정 지르는 모습 자체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이 고비 넘기고 유승민 2에서 올라와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바뀐다면. 국민들의 시선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긴한데 당장에 탄핵은 꼭 가결되었으면 좋겠네요.
24/12/06 10:23
언론플레이라고 보는건 저뿐인가요.
어제 그렇게 스탠스취하고 이미지 개박살. 오늘이렇게 스탠스취하고 7일 결과까보니 부결. 국민들 성화 - 난 최선을 다했따. 애들이 말을 안들었다.
24/12/06 10:23
@ 한동훈
-12월7일로 방금 모두발언서 말씀하시긴 했지만 한동훈대표가 사실상 탄핵수용한 상황서 탄핵안 표결 오늘로 앞당겨 진행할 생각있는지 =우리 기자님 생각은 탄핵을 동의했다고 보시는군요. 제가 수없이 겪어본 바에 의하면 글쎄요. 직무정지를 해야된다는 게, 탄핵이라고 제가 말하진 않았습니다 이러지는 않을까 걱정돼 탄핵에 찬성하는 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지금 단계에는 부적절한 거 같아서 **** 자제하도록 할게 @이재명 질의 3) 오늘 한동훈 입장 있었는데, 그에 따라 표결 앞당길 생각 있는지 - 나는 한동훈 말이 진짜 탄핵 찬성인지, 지금 단계에서 탄핵 찬성이라고 (전제하는) 언급은 자제하겠음 (((나중에 말 바꿀지 모른다는 뉘앙스)))
24/12/06 10:33
이재명 대표에게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런 점 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유야 어찌됐던 여당 당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이상 그 진의를 의심하는게 아니라 다른 여당 의원들도 탄핵 소추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여당 당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 고려가 다소 지나친 듯 합니다.
비판을 하려거든 일단 탄핵소추를 가결시켜 놓고 윤석열이 직무정지가 된 다음에 비판을 해도 늦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요. 지금 이런 식으로 긁는건 탄핵소추 가결에 도움이 안되죠.
24/12/06 11:10
한동훈이 한두번 말을 바꿨어야죠.
박주민이 본회의실로 들여보내서 살려줬는대도 바로 뒤통수 친 인간입니다. 적당해야죠. 그동안 이재명이 한동훈에게 엄청 참아줬습니다.
24/12/06 11:17
이재명이 한동훈을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 탄핵 소추 가결이라면 '비록 늦었지만 지금에서라도 한동훈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고, 다른 국민의 힘 의원들도 대의에 따르기를 바란다' 정도의 입장이 맞습니다. 지금 저 발언이 국민의힘 탄핵 가결표 확보에 도움이 아니라 해가 되는 것이 명백하지 않습니까?
저 발언이 공식 보도는 아니고 언론사 스케치 정도일것 같아 확인이 더 필요하겠지만, 솔직히 이재명 대표의 진심이 드러난듯 보입니다. 지금같은 비상상황에서 경쟁자 견제할때는 아니죠. 물론 윤석열 계엄과 여당 전체의 태산같은 과오에 비해 이러한 이재명 대표의 워딩 자체는 본인의 본래 인성을 드러낼뿐이지 티끌만한 잘못도 안되지만요.
24/12/06 11:38
죄송합니다. 백프리핑 스케치인거 같은데 저는 두 문단 전체가 이재명의 발언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한동훈 발언과 이재명 발언이 섞여있는 것 같아 제가 오독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과드리고,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위 댓글은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
24/12/06 11:13
신중하자는 입장 표명도 '긁는다'라고 표현할 거면 이랬다 저랬다 하다 탄핵하자 한 마디도 못하는 중인 한대표에게도 같은 잣대 적용해야죠. 탄핵찬성은 아니고 여전히 간본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24/12/06 11:38
죄송합니다. 백프리핑 스케치인거 같은데 저는 두 문단 전체가 이재명의 발언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한동훈 발언과 이재명 발언이 섞여있는 것 같아 제가 오독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과드리고,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위 댓글은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
24/12/06 10:26
이게 근데 생각보다 상황이 많이 아주 많이 급박해서 여당 정치인들도 잡혀가지는 않을까 실제 물리적 목숨줄이 무서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24/12/06 10:49
지금 제 걱정은 이번 탄핵 후 다음정권에서 윤석렬, 김건희 및 그쪽당에 대한 다양한 범죄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또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유야무야 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24/12/06 10:5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4800?sid=100
속보네요.. “尹,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 한동훈 체포 지시... 거부하자 경질” 정말 어메이징합니다
24/12/06 10:52
미심이건 민심이건 제대로 읽었고, 보수 정치인으로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 같은데,
언제나 정치는 양 진영이 건강하게 서로 견제하고 경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이번 사태에서 한동훈이 보수진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24/12/06 12:03
글 제목 보고 ???? 이런 반응이 먼저이긴 했는데 역시 2차 계염하면 본인도 잡혀들어갈거 같으니 저러나 봅니다. 이러면 최소한 계엄해제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탄핵 찬성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다시 계엄 터지면 제일 먼저 잡혀갈테니
24/12/06 12:20
[안철수 “尹 내일 표결 전 퇴진계획 안 밝히면 탄핵 찬성”]
https://naver.me/xdpbGOXJ 철수형은 또 시작했습니다. 언제쯤 관측이 될지.
24/12/06 12:44
한동훈은 뭐 정치고 뭐고 간에 진짜 자기 목숨 보전하려면 윤석열 징역보내는거 말고는 답 없죠.
권력이고 정치고 뭐고 간에 일단 목숨을 지켜야 의미가 있지, 그냥 내버려두면 저격수가 사선안에 가두고 언제 땡길지 모르는 표적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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