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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18:23
이 작품이 인기 없는건 초중반에 검머대 표절 논란 터진게 클겁니다. 그거 때문에 독자들 많이 떨어져 나갔죠. 저도 그 지점에서 하차했고요;;
그와는 별개로 제가 읽었던 회차까지 재미는 확실했습니다만 음...
24/06/13 17:32
일단 대체역시물 좋아하는 사람들 조사해보면 고트 확실히 먹을겁니다.
이전까지 좀 묵직한 느낌이 많던 대역물이, 검머대 이후로 가벼운 느낌으로 싹 바뀌었죠.
24/06/11 19:51
스포가 될까봐 너무 자세하겐 안달겠습니다만, 내용적으로도 중반부에 처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적들을 다 때려잡고 중국 1인자가 되거든요? 이거야 뭐 작품 제목에서부터 뻔히 예상되는거니 말할 수 있겠죠. (이 뒤는 스포 걱정되시면 안읽고 잽싸게 뒤로가기 해주세요.) . . . . . . . . 근데 그 뒤가 좀 호불호가 갈려요. 주인공이 권력 내려놓는다는 명분 하에 물러난 결과, 적폐 군벌들이 스리슬쩍 원상복구되서 그간의 노력이 다 도루묵되었다... 는 전개로 기억되네요. 그렇게 자라난 군벌들을 다시 제압하기 위해 2부 시작! 이라는 되돌이표 전개였죠. 중국 개혁하는거 쉽지 않고 반동이나 분탕 많은거 충분히 이해하지요. 그런데 미래지식을 아는 주인공이 미래의 위험분자를 방치하고 너무 안일하게 행동하더군요. 2부 연재용 분량 늘리려고 일부러 위기 키우나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전까지의 재미는 기복은 있어도 훌륭했긴 해요. 또 도루묵 전개가 있을지언정 그부분만 대충 그려려니 넘기면 예전과 비슷한 전개는 이어지니 무지성으로 킬링타임 할 만은 합니다. 생소한 중일전쟁기 역사를 탐구하는 용도로도 좋은 소설이구요.
24/06/11 20:14
1부 완결까진 표절 논란에도 그냥 봤는데, 2부 접어들 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하차 했는데 단순히 검머대 표절로 묻고 지나가기엔 가치가 있는 소설이었어요. 중국 군벌 시대도 흥미로운 이야기라서요.
24/06/12 14:48
중국여행갔을때 화청지? 인가에서 장학량? 아들이 장개석 잡아놓은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중국군벌시대를 열심히 파봤는데, 정말 재밌는 시대더라고요..
24/06/13 21:29
이걸 보니 간다왼쪽 팀이 썼던 '트로츠키와 함께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소재로 한 소설이 생각나네요.
후반부가 좀 늘어져서 읽기가 조금 힘들긴 했는데 이제 한국에도 이런 소재로 대역물이 나올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 나름 신선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소설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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