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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7 16:32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야긴 하지만, 정신의학쪽 약물들이 21세기 들어서 엄청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우울증, 공황, 조현병 등등의 질환들도 20여년 전에는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이 심한 약물밖에 없었다면, 지금은 그런 부작용도 적은 약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정신과에서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판정을 받으면 당연히 의료보험도 적용되고요.
즉, 저 학생도 부모가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약물치료,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등등을 병행했다면,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치료가 안될 정도로 중증인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시도는 했어야죠.
24/06/07 20:51
제가 이글 포함 이 사건 관련 글 전부에 댓 달았는데 진심 담임 교장 교권위원회 3연타 정신치료 요구 시 강제 집행법 통과 요청합니다
다만 국가가 승인하는 치료니 의무교육에 따른 비용도 전부 국가가...
24/06/07 16:4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47138?sid=102
[교감 뺨 때린 초3, 이전 학교에선 가위로 친구 위협…1년반 새 5번 전학] 2024.06.05.
24/06/07 20:58
우리나라 정서상 학부모는 신보다 위죠
"학부모가 사람죽여도, 우리 아이 너무 아파서 너희들 때문에" 정도면 용서는 못해도 소설과 영화에 낭만으로 나오죠.
24/06/07 16:54
이게 학부모가 되면..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어려워지는거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식일이니까.. 무조건 방어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인정 절대 안하거나..등등 이게 제 3자가 보면 남의 일이니까 어차피 시시비비 명확히 가르고 말할 수 있으나.. 이게 본인 자식 일이 되면..보통 달라지더라구요.. 이걸 법적으로..뭐 어떻게 해서 조치나 제한을 거는 뭔가가 마련되지 않는 한 현재 시스템하에서는 뭐 답이 없어요..
24/06/07 17:10
부모가 자신의 교육이 잘못됬다는걸 인정하기 시러서일까요
내 아이가 잘못된건 내책임이 있다는건 절대 인정 못한다 이런건가... 어지럽네요 정말
24/06/07 17:19
지인분이 청소년 관련 의료기관의 원장님이시라서 종종 듣는 말인데..
[ "내 아이의 정신에 이상이 있다" 라는 것을 공적 기관에서 인증 ] 받아버리면, 내 아이의 인생이 돌이킬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고들 합니다. 일견 이해는 가지만, 위의 아이의 경우 이미 "현시점 기준"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위치가 무너져버렸고,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해서, 어떻게든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모의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진행이 안되고 있는 경우라고 봐야죠. (근데 부모가 교사를 폭행한거 보면, 아이 이전에 부모의 사회화가 더 시급해보입.....................-_-)
24/06/07 17:18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대부분의 일이 강제력이 없고 부모 앞에서 무력합니다. 방어 측면에서도 말이죠. 진짜 부모 잘못인데 데미지는 교사와 학생들이 받는 후...
24/06/07 17:19
한국은 보호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너무 없습니다. 마치 자녀양육에 대해서 제3자 토달지말란 기저의 심리가 깔려있어요. 문제는 그럼 본인이 다 키우면 상관없는데 요즘 부모들은 맡겨서 키우는걸 좋아합니다. 맞벌이 부부증가와도 관련이 있죠. 즉 애는 맡겨서 키우는걸 좋아하는데 맡겨서 키울만한 아이로 키우도록 하는 의무조항도 없고 단체생활에 부적응할 경우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그걸 부모가 하고싶음하고 안하고 싶음 안해도 되는 앞뒤안맞는 규정이 적용되고 있는셈이죠. 늘봄늘리고 국가보육을 강화하는쪽으로 정책을 잡았으면 부모교육강화는 물론 부모역할 미이행시 아동수당삭감등의 정책적 수단이 뒷받침되야합니다.
24/06/07 21:01
좀 다른 견해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님들에게 책임을 지나치게 지우면, 다시 위와같은 상황이 또 발생합니다. 그들에게 의무감을 놓아드리면서 아이에 대한 제재를 국가가 학부모의 입김없이 조치해야 합니다. 학교에 학부모가 마음만 먹으면 지나치게 입김이 세긴 샙니다.
24/06/07 17:26
이건 부모탓임여... 저기서도 죄송합니다가 맞지 차별당했으니 맞을만했다 인거잖아요.. 그리고 치료받기를 요청했는데 부모가 계속 무시했다고하죠?
24/06/07 18:13
치료를 받지 않는 아이는 제대로된 교우관계를 맺을 수 없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친구나 어른들로부터 받기 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증이 생기기도해요.. 제발 검사받고 치료시작하기를
24/06/07 18:28
본문에 강제전학 7번이라고 되어 있는데 기사를 본 바로는 1년 사이에 3번이라는 곳도 있고 1년 반 사이에 4번이라는 곳도 있고 어디는 총 2번이라고 나오는 곳도 있고 그래서 전학 7번에 강제전학도 몇 번 있었다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내막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게 폭력행위가 있어 교권보호위원회나 학폭위가 열려서 강제전학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먼저 부모가 손을 써서 전학을 보내버린 경우도 있다고 하니 사실상 강제전학 7회라고 봐도 무방한...
24/06/07 18:32
무언가 복합적인 원인 > 엄마의 산후우울증 > 방치 또는 학대 > 아이의 일탈 단순히 무너진 가정이상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복지예산은 이런가정들 조사하고 케어하는데 썼음 하는데 쉽지 않겠죠
24/06/07 19:06
아 그렇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는 법입니다. 똑똑한 사람은 어디서나 원인을 찾을 수 있죠. 어디서나. 어디서나. 아, 이 안은 빼고.
24/06/07 20:23
10살이라.. 어리다면 어리지만 교정할 수 있는 시기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요. 곧 있으면 중학생이고 몸도 그때 쯤이면 쭉쭉 크기 시작할 텐데 지금 그냥 두면 몸뚱이만 커진 폭탄이죠.
24/06/07 20:26
시군구 네임드급 문제행동빈발학생(금쪽이라고 돌려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하는 경우에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학부모가 더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조치가 전혀 안 되니 문제입니다. 교육 현장 일선에서 만나면 빠른 휴직을 알아보라는 게 평범한 조언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동학대를 판단하는 기관은 교사의 아동학대는 칼같이 다루던데 학부모의 방임은 굉장히 유보적으로 다루네요. 이건 처음 알았습니다.
24/06/07 20:55
저 어렸을때는 학교마다 "특수반"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아마도 거기에 격리됐겠죠. 지금도 그게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학부모가 아니라...
24/06/08 15:36
특수반은 현재 학습도움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고, 성격이 좀 다릅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라서...
쟤가 장애판정을 받기 전까진 과거건 지금이건 도움반에 들어갈 일은 없죠.
24/06/09 04:45
동의합니다. 제 생각은 사람답지 않게 행동하는 대상은 일부 동물처럼 대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입마개 하고 목줄 채우란 얘기가 아니라 동물들은 자기보다 피지컬이 뛰어난 대상에게는 알아서 꼬리 내립니다. 저 애가 선생들이 자기를 손끝하나 건드리지 못하는거 아니까 저렇게 굴지 길가다가 삥뜯는 중고등학생 형들 앞에서도 저럴까요?
24/06/07 20:55
저 정도는 아니더라도 학교 현장에 심각한 케이스들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경우 학부모님들이 바로 아이의 심각한 이상을 인정 못합니다. 인정하더라도 가벼운 수준까지만 인정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병원에서조차도 조현병 같은 심각한 케이스는 제대로 설명 안 해서 치료 효과가 적습니다. 그 마저도 투약량을 부모가 매일 자의적으로 줄이거나 하면서 효과를 줄입니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입니다. 조금이라도 여린 선생님이면 그 반은 지옥이 되고, 결국 선생님도 못 버팁니다. 베테랑 선생님들이나 특수반 선생님도 병원 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건 같은 반 학부모님들이 학폭으로 걸어야 될 겁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초등학교는 강제 전학 외에는 방법이 없죠. 폭탄 돌리기 밖에 없는 겁니다. 아동학대를 신고하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어느 정도 선이어야 인정될지는 모르겠습니다.
24/06/08 01:13
가끔 우리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점진적으로 고치기 보다는 완전히 180도로 바뀌게 뜯어고치는 걸 너무 좋아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너무 지나쳐서 정반합이 과연 잘 될지 의문이 들 정도이지요.
24/06/10 03:34
그냥 같은 학생 중 한명이 줘패고 개박살내야 딱인데...다들 사회화된 순둥이들이니 저런 쓰레기 집도해줄 모범 양아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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