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화? 5화 부근부터 올라타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타입이 아니라(애초에 시리즈도 잘 안보는 편..) TV드라마로 글 쓰는 건 거의 처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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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강점이라면 '전쟁'를 제목에 쓴 만큼 전쟁을 중심에 놓았다는 점, 그리고 그 전쟁이 익숙하지만 다뤄진 적은 굉장히 적은 '여요전쟁'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킹갓짱양규'를 비롯해서 익숙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 인물들을 잘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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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과 단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좋은 사극이 꼭 좋은 반영을 담는 건 아니긴 하지만, 사극 특유의 주인공 미화가 없잖아 있기도 하구요. 현종이라는 인물이 철저하게 강감찬에게 의존하고 배우는 관계로만 그려지는 것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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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점은 이게 32화+예산의 문제입니다. 물론 사극 치고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 그리고 '전쟁사극'을 표방하는 상황에서 이 전투가 너어어어어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무 아쉬워요. 가뜩이나 미드, 일드를 비롯해서 다른 드라마의 접근성이 너무나도 좋은데 이에 비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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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2화다보니, 정치와 전쟁 양 측면에서 빠르게 빠르게 넘어가는 측면도 있고, 개인적으로 '소배압' 인물이 좀 아쉽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끼워놓으며 인물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좋은데, 막상 소배압의 관여가 좋은 쪽으로 끝나는 장면이 적어서 생각보다 캐릭터가 좀.. 모냥이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캐릭터 조형, 연기 다 괜찮은데, 이야기 쪽에서 끌고 가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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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이 작품은 양규 이후를 봐야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몰입의 측면에 있어서 지금까지 가장 크게 시청자를 끌어당긴건 양규라는 캐릭터였거든요. 용맹하고 무결한 장군. 어찌보면 고려판 이순신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그려진 상태였는데, 이 캐릭터가 퇴장하는 오늘 이후부터 어떻게 하이라이트가 될 귀주대첩까지 빌드업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