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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2 19:32
원전과 풍력발전, 태양광발전은 전기를 만든다는 것 외에는 사업의 규모나,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나, 돈을 버는 방법이 매우 다른 산업입니다. 다만 원전이 많으면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설비 가동이 안되고, 반대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설비가 많으면 원자력을 가동하면 안되는 관계가 있을 뿐이죠. 국내에는 지난 15년간 말도 안되는 친환경 에너지 혐오 정서가 만연했는데요. 그동안 세계는 완전히 바뀌고, 원자력이나 풍력은 전세계 신규 설비투자 규모가 100GW급인데 비해서 원자력은 20GW도 안되는 작은 산업이 되었죠.. 2년전 기준으로도 글로벌 발전용량에서 원자력은 매우 작은 포션입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발전용량8,012GW 중 석탄 2,063GW, 가스 1,479GW, 수력 1,200GW, 태양광 944GW, 풍력 823GW, 원전 383GW)현재는 2년간 풍력과 태양광 모두 거의 200GW정도 추가되서 더 많이 벌어졌구요. 많이 늦은 만큼 이제라도 친환경 발전을 어떻게 늘릴까에 집중해야 합니다. 산 비탈이 어쩌고, 호수에 새똥이 어쩌고 하는 지엽적인거 말고, 공장지붕이든, 아파트 벽면이든, 댐 호수에든 덮어 버릴 기세로 태양광 도배 안하는 이상 따라가기 어렵죠.
23/12/02 19:40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개도국의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는데
문제는 개도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부분 장악한 상태라는....
23/12/02 19:56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증가 추세가 이렇게 빠르다는 것은 여러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가 나름 효율적이라는 것 뿐 아니라 곧 수많은 나라에서 자기들처럼 하라는 정치적 경제적 압박이 내려올것을 뜻하죠
23/12/02 21:17
[원전이 많으면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설비 가동이 안되고, 반대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설비가 많으면 원자력을 가동하면 안되는 관계가 있을 뿐이죠]
이게 무슨 말이죠?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동시에 돌아가면 안되는 이유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데 무슨 근거가 있나요?
23/12/02 21:48
제가 괄호 친 부분을 보면 맥락상 원자력 발전이랑 신재생 발전을 둘 다 같이 하는건 발전 설비를 짓는 국가재원 관계상 곤란하다 이런 뜻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인해 그 두가지 발전을 같이 하는건 안된다는 뜻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저는 그 어떤 이유가 뭔지 궁금한거고요
23/12/02 21:54
말이 계속 반복되는거 같은데 댓글 쓴 바람돌돌이님의 실제 의견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문장만 보면 태양광 발전 설비가 늘어나면 이미 가동하던 원자력 발전도 멈춰야한다 이런 논리이기 때문에 의아한거죠
23/12/02 21:56
뭐 설비투자말곤 순간적으로 전력과다로 인한 정전을 피하기 위해 송·배전망이 감당하지 못해 발전소를 멈춰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23/12/02 22:42
전력은 만든만큼 소비가되야 정전이안되서 많이 만들면 발전소들을 정지해야됩니다. 태양광 풍력문제가 생산이 일정하지않아서 많이만들땐 값싸게 만들고있는 발전소를 죽여야되고 갑자기 생산이 안되면 제일비싼 LNG발전소를 켜죠. 한전문제가 LNG 태양광 구매단가보다 전기를 싸게팔아서 적자가납니다.
23/12/03 00:22
친환경에너지는 불안정해서 전력이 덜 생산 될때 기저전력으로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을 통해 보조해야 된다는 애기는 들었는데 정반대 논리도 있었군요? 그럼 뭐가 맞는 말인지...
23/12/04 12:20
원전은 대량으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보조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소형원전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상업성이 매우 떨어지죠.
23/12/07 15:54
[친환경에너지는 불안정해서 전력이 덜 생산될 때 기저 전력으로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을 통해 보조해야 한다]
[전력망이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가 초과생산되었을 때,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 이 둘은 정반대의 논리가 아닙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23/12/02 22:55
사실 그쪽 용어로 친환경 = 반 CO2라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다른 환경을 오염시켜도 CO2는 일단 줄이고 급한 불은 끄면서 시간을 벌어야 하는 것이 요즘 관련 상황인식인것 같습니다.
23/12/02 19:53
기존에 있거나 새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도 전력망 연결이 제대로 안되서 버리는게 많다는데, 왠지 이걸로 또 세금 슈킹하는 일만 더 많아 질 것 같네요.
23/12/02 19:54
한국은 계절별 환경 변화가 커서 재생에너지 사용에 유리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언급하셨다시피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약 7%로 OECD 국가 중 꼴지입니다.] 주위 환경이 비슷한 동아시아 국가들 심지어 중국과 비교해봐도 신재생에너지 투자나 성장세가 적어요.
원전도 처리비용까지 포함하면 비용이 어마무시하니 새로 원전을 건설하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는 건 말도 안되니 방법은 하나뿐이죠
23/12/02 19:57
중국도 재생에너지에 많이 투자중이죠. 인구 절대다수가 한국과 비슷한 온냉대계절풍 기후 지역에 살아서 재생에너지에 유리할 게 없는데도요. 물론 말씀하셨다시피 에너지 소비 증가 자체가 크지만요....
23/12/02 20:02
뭐 중국은 규모의 경제가 되기도 하고(세계서 가장 싸게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를 생산하죠)
정부의 정책 의지가 미친 수준이라서요. 올해 추가된 태양광 발전설비만 현재 140GW랍니다.. 한국 전체 발전설비보다 더 많은 양이에요.
23/12/02 20:00
결국 한국도 전기료 인상과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죠.
중국은 이미 2030년까지 1200GW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하겠다 하는데 그걸 5년 조기달성 가능하다고 하는 전망이 나왔죠.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791 이제 와서 한국이 우리는 절대배출량이 적다느니 산업화가 늦어서 누적량은 적다느니 인도중국미국은 어쩌고 할 처지도 명분도 뭣도 없습니다.
23/12/02 20:06
남탓이 제일 편하니까요.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구가 많아서 잘 사는 나라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와서 책임 떠넘기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가 중국에 공장 보내고 싸게 사오는 것이나 또 돈되는 공장은 남겨놔서 1인당 에너지 소모량이 중국인도를 압도하는 것이나 타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죽을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은 불리하니 언급이 잘 되지 않고요.
23/12/02 20:17
뭐 한국 사정상 태양광도 지열도 조력도 풍력도 다 안되고 국가 특성상 전기세만 높아진다 어쩐다 세계가 너무한다 불만 가지려면
한국이 압도적인 탄소 포집화 및 저장 기술이라도 가져서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방법이라도 세계 선도국가가 되던가 아니면 핵융합 발전이라도 빠르게 상용화해서 신재생 에너지 다 필요없고 핵융합으로 끝내버리면 그만이겠죠. 그게 아니라면 세계가 너무한다 어쩐다 해도 전기료 인상과 신재생을 위한 다른 불편함을 감소해야하고 아니면 뭐 수출국가 한국이 세계에 물건파는거 보이콧당하거나 그런 불편함을 감소해도 될거구요.
23/12/02 20:06
신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은 글로벌 스탠다드죠. 그냥 개별 국가가 알아서 정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아직도 원전이 낫니 신재생이 어쩌니 하는데 의미 없어요. 어차피 우리 의지랑 상관없이 따라야 함...
사실 우리나라에선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이미 세계적으로는 신재생 발전이 화석연료보다 싸요. 그러니까 더더욱 드라이브 거는 거고. 문제는 신재생이 화석연료보다 비싼 얼마 안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거?
23/12/02 20:22
조류 간만의 차이로 터빈 돌리는 형태의 발전은 힘드려나요
우리나라에 그나마 가장큰 자연력이라고 할게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는걸 배운 기억이 있는데
23/12/02 20:24
흠...근데 그건 아무래도 갯벌이 또 개박살이...(갯벌의 탄소저장능력을 생각하면...)
시화호 조력발전소같은 예외를 빼면 이제 함부로 짓자고 하기도 힘들....(참고로 이게 시설용량상으로는 세계 최대...)
23/12/02 21:42
조석 간만의 차 뿐만이 아니라 해수 염수차와 심해-표층수간 온도차로 인한 해수순환을 이용하는 발전도 개발되고 있죠. 바다를 활용하는게 BEST입니다. 수소발전도 결국엔 수전해방식을 이용하는쪽으로 결론이 날것으로 봅니다. 아마도 전라도쪽 신재생전원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서해 HVDC 선로가 구축되면 자연스레 바다쪽 발전자원들을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활용하는 분야의 실증화가 활발해질걸로 봅니다.
23/12/02 22:00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49537
까닥 잘못했다가는 바다가 죽음의 바다가 될수도 있는군요... 그리고 만들고 난뒤 유속변화와 퇴적물등의 문제 환경단체등의 여러 문제점으로 힘들어보입니다
23/12/05 11:45
건설비용이 높지만 시화호 보면 그나마 현실적이에요. 그 외엔 빠르게 확보 가능한 것은 연료전지 밖에 없죠.
태양광, 풍력 열심히 지었는데 그닥...
23/12/02 20:35
사다리 걷어차기 어쩌고 주장해봐도 세계는 이미 한국이 사다리 위층, 열강들 사이에 위치해있다고 생각하죠 통계적으로도 환경문제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손해보는 거 맞는데 어쩔수없습니다 다 손해보면서 하는거에요
23/12/02 20:42
현재 세계 배출량 7위 누적 배출량 17위의 국가가 신재생 에너지보고 선진국의 사다리 차기라 하면 그 이하의 배출량 국가들은 피꺼솟 하겠죠.
아프리카는 배출량 4프로 가지고 세계 기후변화 피해를 제일 많이 쳐맞고 있는 나라인데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18671.html 한국은 위치가 절묘한지 어쩐지 몰라도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서도 기후변화 피해는 안입고 있는 편에 속하는데 맨날 기후변화 미국이 인도가 중국이 어쩌고 하면서 우리는 환경상 신재생 에너지 안돼 하면 다른 나라에서는 뭐 피꺼솟까지는 아니라도 한국인은 환경문제에서는 남탓과 핑계만 대고 있냐는 말이 나올만 할수도요.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988 미국인도중국이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TOP3국가인데 한국도 미국인도중국탓 할거면 재생에너지 TOP10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23/12/02 21:46
뭐 기후변화에 피해를 덜 입는건 원래부터 변화가 급격해서 거기에 맞춰 살아온 세월이라 어느정도는 늘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런거 같은데요 크크(막 40도 찍히는데 에어컨이나 냉방준비 안한다던가 추위에 난방준비를 안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23/12/02 20:57
감사원이 2030년까지 발전의 30프로를 신재생으로 구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계획도 졸속이라고 하는 마당에 3배로 늘린다구요?
이번 정권도 대충 시간 보내고 다면 다음, 다다음 정권만 죽어나가겠군요. 도대체 신안에 만든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안 풍력단지는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네요. 기사를 봐도 무엇할 방침이다 밖에 없습니다. 이제 7년 남았는데요. 전라남도 홈페이지에는 1단계 진행이 2025년 완공으로 되어 있는데 뉴스를 찾아보면 2025년 착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민들 강제로 소개라도 하고 그냥 원자력 방폐장 짓는게 차라리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네요.
23/12/02 21:51
신안, 새만금쪽 신재생전원은 서해쪽 HVDC 선로 통해서 수도권쪽으로 송전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고준위 방페장 짓는게 제일 비현실적인 일입니다. 그거는 받아줄 지역이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정부가 아니면 시행불가한 일입니다. 그거 받아준 지역으로 한수원은 본사도 경주에서 옮겨야할겁니다.
23/12/02 22:08
고준위 방폐장 받아주는 지역 없는거 맞습니다.
그래서 소개라는 용어까지 썼구요. 마찬가지로 HVDC 좋아하는 지역민도 없지요. 20년이 지난 밀양 송전탑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됐습니다만.. 무엇보다 풍력 단지 건설 자체가 문제입니다. 이대로라면 기존안도 2030년 완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3배로 늘린다구요?
23/12/03 14:00
아무도 안하려고 할겁니다
김영삼 정권때부터 계속 시도했지만 실패했잖아요 유튜브 어떤 영상에서 고령화가 심한 지역에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그곳을 방폐장 건립하는걸 고려해봐야 했습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인데 더 고령화가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거니 최소 10년은 기다리고 시도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23/12/03 01:00
그러네요.
전 3배라는게 원래 2030년에 하기로 한 목표의 3배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찾아 보니까 문재인 정부의 2030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목표는 30프로이고 얼마 전 윤석열 정부의 바뀐 안은 2030년 기준 목표 21.6프로네요. 재작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 7프로 선이니까 3배 해 봐야 그냥 윤석열 정부 목표와 비슷하군요. 다만 기사를 보면 에너지 효율을 2030년까지 2배로 늘릴 약속을 했다고 하니 이게 변수인 듯.
23/12/03 13:56
고준위는 지역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반대할 겁니다.
우리가 고준위 지으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얼씨구나 잘되었다 하고 자기네 고준위 폐기물 보내려고 할텐데 우리가 그 압박을 견딜 수 있을까요? 괜히 지금 다들 고준위 안 만들고 서로 눈치만 보는게 아닙니다.
23/12/03 15:04
핀란드는 고준위 방폐장을 건설하고 있고 스웨덴은 곧 착공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다른 여러 나라들도 검토 중이구요. 모..검토 중이라는게 좀 애매한 말이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우리가 고준위 방폐장을 건설한다고 다른 나라가 폐기물을 보낸다는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우리가 무슨 아프리카 약소국도 아니고 그걸 우리가 왜 받아 줍니까?
23/12/03 15:24
예 우리 나라도 검토중이죠.
지금 여러 나라가 눈치를 보고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진행을 못 하고 있는데 건설한 국가가 있다고 하면 옵션 중 하나로 둘 수는 있죠. 만들어지면 0이 아니라는게 문제죠. 일단 매립지 건설되니 계속 밀어넣으려는 서울시와 막는 인천, 김포시의 상황이 어느 정도 비슷하려나요.
23/12/03 15:35
우리가 짓는다고 다른 나라에서 얼씨구나하고 고준위 폐기물을 보낼 수 있다면, 그냥 무력으로 아프리카 소국 점렴해서 그 곳에다 방폐장 짓는게 더 현실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서울시와 인천, 김포의 관계는 어쨌거나 같은 나라의 이야기고 루틴하게 해 왔던 거니까 결이 달라 보이네요.
23/12/03 15:45
무역 관세나 기타 등등의 큰 혜택과, 그리고 그 반대 상황의 불이익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아니라고 보니까요.
폐기물 받으면서 이득을 취하는게 성장동력이 고갈된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걸 바라지 않네요.
23/12/02 21:21
지난정부 에너지정책이 잘못됐다고 다시 설계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이번 11차 전력수급계획에 어느정도 반영 해놔야 달성 가능할텐데 말이죠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23/12/02 23:14
우리도 이제 뒷짐질 때가 아니긴 해요..
인류 미래도 미래인데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인지라 빨리 따라가지 않으면 본보기로 얻어맞게 생겼음…내수 줄어들 일만 남은 수출 위주 국가인데 얻어맞으면 치명적이죠
23/12/02 23:23
어짜피 전세계적인 추세가 신재생에너지인데, 어쩌다보니 반-탈원전, 친원전이 이념화되면서 세계 추세와 반대로 가고 있었죠.
이번 기회에 어물쩍 다시 신재생쪽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3/12/03 01:14
원전과 신재생이 반대되는 성격이 아닙니다. 원전은 Base load 이기때문에 전원믹스의 개념상 Peak load의 역할을 담당하는 신재생발전과 함께가는 전원입니다. 단지, 이전정부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일본,독일,영국의 탈원전 트렌드를 따라 탈원전 정책을 민거죠. 원전과 신재생발전은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고 탈탄소를 위한 동반자입니다. 현정부가 신재생발전을 적폐,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는것도, 이전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인해 원전산업의 침체와 같은 수준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23/12/03 18:54
원전도 짓고 신재생도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요 전력소비량은 정해져있는데 원전을 더 지어서 차지하는 만큼 신재생이 지어질 여지가 없잖아요
23/12/04 22:48
원전은 기저발전으로 24시간 동일한 전력이 나오는 발전이라, 특정 시간대, 특정 시기에 전력생산 변동이 심한 신재생과는 궁합이 좋지 않죠.
신재생에 집중 투자한 나라들이 천연가스 소비량이 늘어난 것도 간헐적으로 가동하기에 천연가스 발전이 가장 유리해서입니다.
23/12/03 01:19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선 RE100과 관련된 제조품 수출문제로 인해 더이상 국내에선 영속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보이고요. 신재생전원이 현재로선 비싼건 맞지만. 고준위방폐장이 아직도 없다는게 원전산업의 엄청난 리스크이자, 잠재적인 비용증대가 될 것이라서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원전이 싼게 아니라는 것이죠. 원자재 가격과, 기술발전의 예측불가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서 우리나라는 원전도 신재생전원도 같이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3/12/03 15:45
미국이나 유럽 일부 지역은 그리디 패리디가 달성된 곳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모든 종류의 신재생 에너지가 효율을 못 내는 곳이니까요. 게다가 현재 패널 가격은 중국의 규모의 경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것도 우려요소중 하나입니다. 중국 인건비와 시장변동하나에 출렁일거에요. 게다가 대한민국에 지을 땅이 있을 것인가, 땅값을 고려했을 때도 경제적일 것인가, 땅값이 높은 도시지역은 전기는 많이 쓰는데 신재생 에너지를 설치할 수 없고, 반대로 땅값이 낮은 시골은 신재생 에너지가 필요가 없는데서 발생하는 수요지와 공급지 모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송전과 저장 그리드를 설치 유지하는게 모두 추가지출이죠. 출산율때문에 대한민국 잠재 성장력은 갉아먹히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까지 비싼걸 써야하고 전기료도 오르면 산업에도 삶의 질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 같아서요. 에너지 환경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려되네요...
23/12/03 16:10
풍력이면 몰라도 태양광발전은 우리나라라고 비쌀이유는 없어요. 송전선로 우리나라만큼 단거리인곳도 거의없고요. 규모의 경제가 될만큼 투자를 하면되는데 농지법이니 산비탈이니 광공해니 하면서 시간보낸것때문에 비쌀뿐이죠. 태양광발전효율은 매년 향상되고 있고 전기설비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ess 붙여도 단가가 나오는 수준인데 우리나라가 돈이 되니 마니 따지는건 화력발전 계속하고싶다는 이야기로 밖에 안보이는거죠.
23/12/03 01:18
뭐랄까.. 신재생 관련해서 국민 여론은 젊은층이 결혼 안 하는 분위기와 묘하게 비슷하죠. 뭘 하려는데 완벽히 준비가 될 때까지는 부정적인 의견밖에 없어서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포기하거나 뒤늦게 훨씬 더 안 좋은 조건으로 타협하거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친환경 얘기만 나오면 그게 진짜 친환경 맞냐. 요금이 비싸서 감당이 되겠냐. 갑자기 그러면 서민들 다 죽는다. 산림파괴에 새들 다 죽이는 건 어쩔거냐. 일단 당장은 최대한 값싼 발전으로 돌리자..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핑계는 다 대고 있죠. 애당초 마인드도 이런데다 정치논리까지 개입하니 답이 없는 수준입니다. 출산률은 그렇게 자주 언급하며 한국의 미래를 누구보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정작 그만큼 시급한 친환경 관련해선 가장 태평한 느낌이에요.
23/12/03 03:21
원전은 미래의 전기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단가나 환경이나 등등 모든 분야에서 밀린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심지어 단가도 밀립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이미 밀리는 건 아닌지 상당히 의심이 갑니다.) 현재 친원전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죠. [우리 그냥 살던 데로 살자] 한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전면철수하고 국제적인 경제 제재 맞으면 가능하긴 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권 시절 탈원전정책을 그토록 심하게 비난하던 전문가들이, 막상 판이 깔리고 하고 싶은 데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현실을 외면하는 꼴을 보니 탈원전이 답이었구나... 싶습니다..
23/12/03 09:14
우리나라야 소비자들이 한다고 하면 따라갈 수 밖에 없어서 좀 어쩔 수 없어요. 갑자기 원전 때려치겠다고 하는 게 문제였지 재생에너지는 어쩔 수가 없죠.
23/12/04 19:26
갑자기 원전 때려치겠다고 어느 정권이 그랬나요?
추가 건설 안하겠다는 것이 때려치는 것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원전관련 연구개발금액은 전혀 삭감이 안된 것으로 아는데요.
23/12/03 09:16
예전에도 비슷한 글들이 왔지만 원전 지으면 재생에너지 안하는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는 그런 레벨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는걸 알아야 됩니다. 우리 나라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재생에너지가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거지 이것도 전기요금 인상되면서 태양광 같이 상대적으로 싼 재생에너지는 몇년 이내 그리드 패리티 도달할 가능성이 높고요.
단, 지금 5년 조금 넘게 남은 시점에 저 계획이 가능한지는 의구심이 드네요. 박근혜-문재인 정부때 한거보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현 정부 오면서 재생에너지, 특히 신재생에너지 신규 자원 설치가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가능할까요? 크크
23/12/04 15:54
그 시기에 맞춰서 계속 진행했어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이미 늦은 상태였죠. 이걸 정치적 이슈로 몰아서 써먹었으니 답이 없어진 게 맞습니다.
23/12/03 18:13
가정용 전기는 몰라도 기업용 전기는 송전비용 받아야죠. 전기많이 쓰는 기업은 발전소 근처로 가야 지역 발전도 되고 전력비용도 줄일 수 있죠
23/12/03 19:00
자꾸 단가 얘기하면서 원전 짓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준위 방폐장 건설단가를 한번 계산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지역에 주민 전체를 이주시켜주고 출입금지구역으로 유지하는 비용까지 다 포함해서요
23/12/04 22:40
솔직히 한국 사정상 어렵다 어쩌구저쩌구 할 타이밍은 이미 지났다고 봐요. 현실을 봐야합니다. 크게는 인류 생존문제인데 이렇게 해봐야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체감을 못할 테고 구체적으로는 인류 생존이라는 최고의 명분을 들고 웬만한 국가들이 직접 불이익을 가하러 오겠죠. 지금은 남탓 핑계 다른 방법을 찾을 때가 아닌 것 같아요. 할까말까가 아니라 안 하면 죽어요. 길게는 인류가, 짧게는 한국이.
이제와서 원전 새로 지어봤자 수십년 뒤에나 가동될 건데 그럼 너무 늦습니다. 차라리 핵융합 잭팟을 노리는 게 더 가능성 높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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