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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15:43
그래서 게임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영화 같은 게임'이 되어선 안되는 거죠. 개인적인 입장으론 영화같은 게임은 칭찬의 수식어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왜 영화같아야할까요? 게임은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줘야 되는 매체인데 말입니다. 멍하게 개쩌는 CG감상할거면 CG범벅인 블록버스터 영화 보면 되는거고, 기가막힌 스토리나 캐릭터의 매력을 보고 싶으면 수많은 드라마, 영화가 충분히 대체제란 말이죠.
저 역시 에일로이의 저 외형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게임만 재밌게 뽑는다면야 뭔 문제가 있겠냐 싶긴합니다. 물론 저 외모가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고 그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그냥 호제던이라는 게임은 10분이면 적응되는 낯익은 시스템과, 매력적인 세계관외에 한발짝도 진보한게 없는 평범한 유비식 오픈월드 RPG라는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06/08 16:27
동의합니다
요즘따라 영화같은 그래픽 실사화된 느낌 이런거에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커요 그런게임이 잘 만들어질 확률은 높긴 한데(돈과 시간을 갈아넣었으니) 정작 시스템은 전형적인 총쏘기류 fps고 퀘스트 진행도 다 어디서 봤던거...오히려 영상미에 비해 부가적인 부분으로 밀리는 경우도 많은데 개인적으론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덧붙여 지나친 성능충들도..뭐 프레임은 그나마 눈에 보이니 다행이지 구별도 잘 안되는거로 컴퓨터용어 남발하며 그런 영화같은 그래픽적 지원이 잘되냐 덜되냐로 갓겜 유무 판단하는 경우도 많아졌죠
21/06/08 16:34
말씀하신 두번째 문단에 대해 덧붙이면 무슨 60프레임 미만의 게임은 할맛이 안난다는 둥 게임이 아니라는 둥 그런사람 많죠
그래픽이 분명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건 맞는데 갈수록 그래픽 카드자랑하려는 듯 그래픽 눈뽕과 프레임 확인후 게임은 클리어도 안하고 삭제하는 부류의 소비자도 많아져서 안타깝습니다
21/06/08 18:13
그런데 그런 담론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해봤는데 결국 각자마다 '이게 게임이다'라고 하는 정의가 다르더라구요. 누구는 세키로 다크소울 정도는 게임의 재미다라고 하고 누구는 아예 trpg 수준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하는 등...
21/06/08 18:19
타 관람매체에 비해, 게임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직접 주체가 되어 무언가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인데 말이죠. 저는 일방향게임들 별로 안좋아하고, 샌드박스 스타일의 게임들을 선호하는 입장이라 크게 공감가네요.
21/06/09 07:57
완전 먼데요. 액션 방식도 다르고 유비식의 특징은 지역별로 퀘스트들 깨서 달성도 채우면 그 지역 해방?점령? 되고 작은지역들 점령되면 큰지역이 점령되는식인데. 유비식의 특징이 뭐라고 생각하시는거죠? 호제던이나 유비식이나 한개라도 플레이해보신건지 의문.
21/06/09 12:46
안해본건 제가 아니라 님인거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유비식 오픈월드라는게 깊이감 없는 서브퀘스트, 뭘 선택해도 달라지지 않는 쓸데없는 선택지, 넓기만한 맵과 상호작용 없는 NPC, 그리고 맵점령과 잡템 분산배치로 파밍거리 늘려서 플탐늘리기 등등 부정적 의미로 쓰이긴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오픈월드 장르의 장점도 다 포함되어 있는겁니다. 님이 말한 전투가 다른건 게임이 다르니까 그냥 최소한으로 다른거에요. 전투양상까지 똑같으면 표절작이지 어떻게 다른게임입니까. 어세신 크리드 오디세이랑 파크라이 시리즈, 디비전만 비교해도 전투는 다 달라요. 그런데 비슷한 ui와 오픈월드RPG 특성을 공유하니까 전부 묶어서 '유비식 오픈 월드'라고 하는거죠. 전투 하나 다르다고 완전 멀다? 그런식이면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말 자체를 부정하시는건데 그건 재밌게 하시고 있다는 증거니까 뭐라고 안하겠습니다. 하다못해 어크시리즈 내에서도 에지오 트릴로지랑 오디세이 정도만 비교해도 전투는 완전 다릅니다. 전자는 암살위주고 후자는 갓오브워처럼 변했죠. 해보셨으면 아실텐데요. 호제던은 맵점령되고 작은지역 큰지역이 점령되는 유비식이 맞습니다. 우선 악마의 소굴같이 서브 거점 지역이 있고 그곳을 점령하면 빠른이동을 열게해주는 캠핑장이 열리죠. 두번째로 톨넥의 머리꼭대기로 가서 맵점령도 해서 맵을 밝히고요. 세번째로 다양한 서브퀘가 존재하고 위쳐급으로 깊이감이 있지도, 레데리급으로 퀄리티가 높지도 않습니다. 이런걸 보통 부정적으로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하는거고요. 플레이를 해봤냐 안해봤냐를 묻기전에 먼저 본인이 플레이를 했다면 톨넥의 존재를 알텐데 왜 유비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충분한 근거를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물론 유비식이라는 말 자체에 부정적 어감이 존재하는 점, 그런식으로 치면 온갖 게임이 유비식이 아니냐는 장르적 토론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것도 존중합니다만, 너무 확신에 차서 아니라고 한 이유를 들어보니 좀 더 이야기를 듣고싶군요. 본인이 생각하는 유비식의 특징과 호제던이 아닌 이유를 말이죠.
21/06/09 13:37
말했듯이 디비전 어크 파크라이 셋다 메인 스토리랑 상관없는 서브퀘스트를 통해서 그지역 영향력을 올려서 점령하고 그 지역 보스가 나오고 보스를 해치우죠. 그렇게 시장격의 사람을 해치워서 도의 영향력을 높이면 도지사가 보스로 나오고 모든 도지사를 처치하면 대통령이 나오는.. 그런식이 유비식이라구요. 맵 밝히고 캠프 연다고 다 유비식이 아니라요. 깊이감이 없다고 다 유비식이면 유비식 아닌 오픈월드가 어딨습니까? 젤다도 맵 밝히니깐 유비식인가요?
21/06/09 13:46
그래서 왜 호제던이 완전 먼지는 설명을 전혀 못해주시는데요? 메인 스토리랑 상관없는 서브퀘가 강제된다는게 유비식의 정의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게 많은 사람들이 게임사이트 등에서 이야기하는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근거는 없죠. 보통은 제가 위에서 제시한 비슷비슷한 면들을 근거로 꼽죠. 심지어 님이 말씀하시는게 유비식의 정의면 어크 에지오 트릴로지는 그럼 유비식 오픈월드가 아니겠네요? 그런 거점 보스는 완전 서브퀘였으니까 말이죠.
맵 밝히고 캠프연다는게 똑같은게 아니라 비슷비슷한 서브퀘, 선택지는 아무 의미없음, 상호작용 없는 NPC와 이벤트 등등이 호라이즌에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거든요. 당연히 맵밝히고 캠프여는것도 똑같고요. 보통 이런 양산형 RPG를 유비식 오픈월드라고하는거죠. 고오쓰도 '잘만든 유비식 RPG'라는 평을 들었는데 뭐 다르다고 해서 대단하게 다른게 있나 해서 봤더니... 젤다는 맵밝히는거 하나 비슷한데 다른 제가 지적한 부분들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꼭 유비식 RPG 이야기하면 젤다 이야기 꺼내오시는분이 있네요. 전혀 다른소립니다. 애초에 젤다는 태생적 장르자체가 퍼즐 게임에 가까운데 (모든 서브퀘, 사당, 중간보스를 클리어하는 방식이 퍼즐이지 액션은 부수적) 장르자체를 부정하고 유비식 RPG소리를 왜듣나요.
21/06/09 13:50
전투가 다른건 당연하다니까요 왜 동어반복적인 이야기를 하십니까.
유비식 RPG라고 불리는 유비게임 내에서도 전투가 다른데도 같이 유비식으로 묶이는데 님 말대로면 유비게임들은 유비식 RPG가 아니라는 모순에 빠진다고요. 전투가 다르니까요.
21/06/09 13:54
그거 하나 다르면 유비식이 아니게 되는거라구요?
그러니까 어크 에지오 트릴로지는 유비식이 아니겠네요? 저보고 유비겜 안해보셨다고 했으니까 당연히 해보셨을걸로 압니다. 여긴 스토리 전개방식이 님이 말한 방식이 아닌 시리즈인데 유비식 오픈월드가 아닌가요?
21/06/09 13:57
이민들레 님// 그게 딱 님이 말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현재 유비 RPG의 모든 ui와 퀘스트 클리어방식을 답습하고 있어요. 근데 이걸 유비식 오픈월드의 '원조'라고 불러요.
아마 유비식 오픈월드의 개념이 저랑 다른거 같은데, 제가 님보다 훨씬 많은 유비게임을 해보고 내린 결론이니 제 쪽이 좀 더 정의하는데 객관적이지 않을까요? 맨 첫 댓글에 무슨 게임은 해보셨냐는둥 비꼬시길래 다소 흥분해서 쓴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21/06/08 15:44
미국/서유럽에 비하면 한국 PC열풍은 귀여운 수준이죠.
주요 기업들이 Chief Diversity Officer니 되도 않는 것들 만들어서 C레벨 자리 하나씩 주고 있고... 페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남페미들의 광기도 한국은 애교로 보일 정도라...
21/06/08 18:34
본문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이긴합니다만
CDO는 경영/조직문화 쪽에서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직책이라.. 솔직히 저도 그쪽 전공이 아니라 자세히 논할 정도는 모르고 뭐 모든 회사에서 그 자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냐, PC가 관련이 아예 없냐,면 아니긴한데 PC로만 보시면 난감하긴합니다 허허.
21/06/08 21:18
당연히 대놓고 PC 자경단 하라고 앉혀놓지는 않겠지만 결국 PC흐름에 대한 기업의 답변 그자체인 자리죠.
상징성이 중요하고 그렇다보니 CDO 구글링만 해봐도 90%는 흑인이거나, 여자거나, 흑인 여자죠.
21/06/08 22:55
CDO 또는 CDIO가 이전보다 확대된 이유에 PC가 연관이 없지는 않을겁니다. 크다면 크죠.
근데 결국 기업은 기본적으로 돈벌고 우수인재 유치하려는 경영 방향의 일환으로 다양성을 고민하는거지 누구 눈치봐서 다양성 밀고 있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다양성의 장단점에 대해 학문적 케이스적으로 논쟁은 있습니다만 경영/조직문화 측면에서 도움이 되니까 고민하고 추구를 하는거겠죠. 근데 PC에 대한 의식에 사로잡혀 그냥 CDO를 PC의 측면으로 밖에 못보는게 안타깝네요. 구글링 얘기하셨는데 구글에 diversity business만 쳐도, 혹은 다양성에 경영이나 조직만 붙여쳐도 대충 여러 읽을 article들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길게 쓰려다 본문과 관계없으니 날리고, 그냥 이런 시각만 있다는것만 알아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21/06/09 11:02
글쎄요,
다양성이 회사의 성과에 기여한다는 건 증명된 명제가 아니죠, 더더욱 할당된 다양성이라면요. 다만 인종, 성별 등 아무 편견 없이 능력 위주로 채용하면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는 생각합니다. 단지 이건 이전에도 있던 윤리경영실 같은 부서와 인사부서가 협업해서 담당하기에도 충분한 일인 것 같고, CDO까지 신설해가며 유색 and or 여성을 앉혀서 홍보하는 행태는 PC열풍에 대답하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21/06/08 15:46
게임에서라도 예쁘고 멋진 캐릭터들 보고 싶은 소비자 욕구는 왜 무시하냐고요ㅜㅜ 오징어는 매일 거울 볼 때, 길거리 다닐 때 충분히 많이 만난단 말입니다..
21/06/08 16:05
제가 어릴때 아레나 정품을 샀는데 저 매뉴얼 표지 그림이 참 혁신이었죠.
화장실에서 시각자료로 많이 이용한 기억이 납니다. 근데 제가 못찾은건지 게임 안에서는 저런 의상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21/06/08 16:13
그래픽으로 승부보던 게임이 그런 소리를 하니까 웃긴거죠. 무기나 배경, 몬스터들에는 화려함을 추구하면서 주인공에는 그 기술력을 안 쓰고 역행하는 철학은 어디서 나온건지 궁금하네요.
21/06/08 16:25
저는 호제던도 주인공 얼굴 못생겼다는거 1도 공감 못했는데, 솔직히 이번 작도 플레이 영상 보면서 에일로이 얼굴이 못 생겼다고는 전혀 생각 안했어요.
저만 특이한건지.. 예쁘면 예쁜대로 좋은거고, 못 생겼어도 그것대로 매력있고 뭐 그렇게 생각하네요. 모든 게임 캐릭들이 예뻐야 하는건 아니니
21/06/08 16:28
이전에 게임에 억지로 PC를 끼워넣는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분들이 가장 먼저 성토한 게 현실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PC를 억지로 끼워넣는다는 거였는데, 그 시점에서 보면 이 논란은 이상하네요.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어떤 일의 주인공은 별로 외모가 뛰어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주인공이 현실적일 겁니다.
마찬가지로 사냥꾼이 아름다운 외모를 가질 필요는 없는데, 현실성을 이야기하자면 에일로이가 예쁘지 않은 쪽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지 않나요? 게임에서 현실성 찾냐고 할 분들은 배틀필드에서 동성애자 여성 군인들 등장할때도 같은 이야기 하셨는가 물어보고 싶구요. 그래서 저는 에일로이 얼굴이 왜 선넘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식의 불만은 일견에는 단순히 섹스어필이 좋아서 그런 것인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21/06/08 16:46
아뇨 그냥 별개의 두가지 거부감이 있는 거죠.
1. 소수자의 과다 대표 (현실적이지 않은 방향/비율로 소수자를 억지로 끼워넣는다) 2. 보편적 미에 대한 거부 (일부러 못 생기게 만든다) 배틀필드 예시는 1번이고 호제던은 2번이죠.
21/06/08 16:56
저게 어떻게 못 생긴 건지 모르겠네요. 보통 여성들 메이크업하기 전엔 저런 얼굴이구요, 저 정도 원판이면 헤어스타일 터치하고 메이크업 좀 하면 예쁘다소리 들을 정도 얼굴은 될 겁니다. 사냥터로 나가는 사냥꾼이 풀메하고 화사하게 있으면 정말 이상하지 않겠어요?
21/06/08 17:03
취향은 존중해드립니다만, 저 하관이 현실에서 보통이라도 된다는 소리를 듣기는 정말 힘들거 같은데요.
그리고 애초에 사람들이 궁금한건 에일로이의 실제 배우는 정말 예쁜데, 왜 굳이 얼굴을 빠그라트렸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죠.
21/06/08 17:08
듣고보니 한국에서 통하는 미인상은 아닐 수도 있겠네요. 날렵한 브이자 턱이 아니니...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미국 게임사에서 만든 게임이니까요. 미국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얼굴형 꽤나 흔하고 저렇게 생긴 사람들도 머리로 양쪽 얼굴 튀어나온 부분 좀 가리고 꾸민거 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21/06/08 17:13
미국에서도 남미에서도 유럽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안 통해요, 에일로이 닮은 연예인이 그 나라에 한명이라도 있나요 (코메디나 캐릭터 배우 빼고)
말씀처럼 머리로 얼굴형 가리고 화장하고하면 당연히 나름 괜찮을 수도 있죠. 근데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왜 실제 배우의 얼굴을 캡쳐하여 일부러 빻는 작업을 했을까에 대한 의문인거죠.
21/06/08 17:25
https://preview.redd.it/ofst18ijejo01.jpg?width=960&crop=smart&auto=webp&s=d57bd5882d76013adf389832a57d667b09fc3f36
구글에서 makeup vs no makeup 검색하면 맨 처음 나오는 사진인데요, 선 넘은 외모라는 윗짤하고 거의 비슷한데 오른쪽 메이크업한 얼굴 정도면 미국에선 무조건 통하는 얼굴이구요. 왜 외모를 다운그레이드화 했냐는 건 핍진성을 위한 소위 '흔녀'화든 섹스어필을 피하고 싶은 이유이든 그런 게 있겠죠.
21/06/08 17:39
외모는 한 눈에 봐도 아는거니까 계속 미국서 이거면 먹히느니 아니니 설명은 필요 없어요;;;
그리고 저 사진이랑 에일로이랑 얼굴형 자체가 아예 다른데 뭘 보란 거죠. 사진은 군살없고 계란형 기반으로 광대 좀 있는, 심지어 매우 괜찮은 얼굴형이고 에일로이는 그냥 절구통인데 뭐가 비슷하단건가요, 둘다 진저 느낌만 비슷하지 저정도 얼굴형 차이는 인생을 바꿔놓을 수준이에요.
21/06/08 17:50
위에 말씀하신걸 보니 미적 베이스가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지 싶어서 설명을 따로 했는데 한 눈에 봐도 아시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제 눈엔 표정만 다르지 거의 같은 얼굴인데, 다른 얼굴이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어지네요. 여하튼 제가 보기에 괜찮은 얼굴이 님이 보기에도 괜찮은 얼굴인 건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21/06/08 17:53
esotere 님//
비꼬고자 하는 의도는 1도 없고... 진심으로 저 에일로이와 저 사진속 여성이 비슷해 보이신다면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21/06/08 18:40
esotere 님// 제 눈에는 아이유-신봉선도 아니고 한지민-신봉선 정도 차이인데..
본문 얼굴과 윗 댓글의 얼굴이 표정만 다르지 거의 같은 얼굴이라뇨. 무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한 말로 esotere님은 남들에 비해 유난히 사람 얼굴을 잘 구분 못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적 기준과는 별개로요.
21/06/08 20:05
실제 배우 얼굴 얘기를 반복해서 하시는데, 에일로이의 표정연기와 대략적인 얼굴 밑바탕을 위해 페이스 모델이 필요한 것이지, 스포츠 게임이나 스타 마케팅을 하는 게임에서의 모델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에요. 이를테면, 어벤져스에서 가모라 배우를 섭외해놓고 왜 못생기게 외계인처럼 만들어놨냐는 거랑 다를게 없는 소리에요.
21/06/08 20:10
뭔 소리에요, 가모라는 그냥 변장을 한 거라 아예 다른 예시 같고요.
순수 3D 모델링 만들어놓고 표정만 딸려는 페이스캡쳐도 있지만 호제던도 마찬가지고 대부분 게임의 인간형 캐릭은 90% 이상 그 배우의 얼굴 자체를 캡쳐해서 그 얼굴 그대로 씁니다, 같은 계열사의 언차, 라오어, 고오쓰, 스파이더맨, 인퍼머스 다 그렇고요. 저렇게 아예 얼굴 윤곽을 일부러 못 생기게 만드는 케이스는 흔치 않아요, 세세한 조정은 해도 저런 케이스는 최소한 주요 게임에선 없습니다.
21/06/08 20:18
가모라가 아니라 뭐 타노스라도 마찬가지고, 페이스 모델이 스리디 모델링에 필요한 것이지 얼굴을 그대로 따오기 위한게 아니란 뜻입니다. 당장 최근에 발매된 게임중 리얼한 얼굴 표정 등으로 화제가 됐던 라오어2 를 봐도 배우 얼굴을 봤을때 게임 캐릭터를 연상하기가 힘들 정도이고, 다른 게임들 중에서도 거의 같은 얼굴은 본적이 없네요. 잘생기게 했는지 못생기게 했는진 중요하지 않고요. 물론 어느정도 캐릭터의 이미지와 유사한 점이 있는 배우를 섭외했을 테니 닮은 경우도 많겠지만요.
일부러 섭외해놓고 못생기게 만들었다는 말이 통용되는것은, 사이버펑크나 용과같이 등 스타마케팅을 하는 게임이나 스포츠게임처럼 실존인물을 따온 게임에서나 모델링이 맘에 안들때 통용될 수 있는 말이에요. 애초에 배우가 전면에 나서지도 않는 페이스모델이 실제 모델링보다 예쁘다고 논란을 만드는것 자체가 말이 안돼요.
21/06/08 21:10
지니쏠 님//
이거 뭐 저랑 다른 세상 게임하시나 라오어 캐릭터들 다 실제 모델이랑 싱크 90%고 고오쓰도 90%고 말씀하신 용과같이는 95%는 될 거 같은데요, 오히려 얼굴을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만들어버린 케이스를 하나라도 좀 알려줘 보시죠, 타노스처럼 애초에 이종족으로 만들어야되서 조정한 것 말고 인간형인데 스캔 떠놓고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바꿔버린 케이스요. 그리고 심지어 캐릭터의 외형이 애초에 있고 그거랑 닮은 배우를 캐스팅한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건 진짜 뭘 모르시는 말씀이고요. 컨셉 단계에서 캐릭터 원화가 먼저 나와서 그게 오리지널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그 후엔 이미지 비슷한 배우를 찾고 배우 스캐닝해서 모델링 만듭니다. 애초에 3D 모델링은 그냥 배우의 그것이에요.
21/06/08 17:15
배경이 완전 다르잖아요
세계2차대전의 배경의 고증 덕후들 잔득있는 게임하고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배경에 로봇 괴물들 잡는 게임에 팬들이 바라는게 같을수가 없죠 배틀필드도 고증자료에 상상 적당히 가미해서 잘녹여 냈다면 여군 있어도 별말 없었을 겁니다.
21/06/08 22:39
pc 논란을 현실성을 쫓는 시각의 문제로 뭉개놓고 이것저것 비유거리를 갖다붙이는건 약간 비약이 아닌가 합니다
pc가 곧 선민의식인양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억지로 가르치고 주입시키려들고 다른 생각은 배제하려는 고압적이고 배타적인 여러부분이 pc를 비호감으로 만든거지 pc가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야 뭐 일부분일뿐이죠 주인공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 자체는 pc의 느낌도 없거니와 모순같은것도 전혀 못느끼겠습니다 사냥꾼은 예쁘지 않을수도 있다는 말과 주인공은 예쁜 사냥꾼이여야한다는 말은 서로 대치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자 사냥꾼중에 예쁜 사냥꾼은 당연히 존재할수 있는일이고 이러한 예쁜 사냥꾼을 주인공으로 택하는건 비현실적인것이 아니라 예쁜사냥꾼에 주목하는것 뿐이죠 예쁜사냥꾼이 적다 많다 이것또한 쉽사리 단정지을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요
21/06/09 16:58
시작부터 못생긴 경우에는 [밈]이 되지, [PC충]얘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라오어2가 PC충 얘기를 듣게 된 원인은 주인공이 못생겼기 때문이 아니라(물론 그게 원인이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스토리가 궤멸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몬헌 월드의 조수는 못생겼지만, PC얘기는 한 톨도 없습니다. 물론 일본회사 게임인 것도 있겠지만요. 반대로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의 라라, 매스 이펙트의 피비, 이번의 에일로이는 PC얘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동일인물인데 전작에 비해 과도하게 외모가 너프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죠. 잘생기든 못생기든 상관없습니다. [못생겨지는] 게 문제인 거죠. 그것도 로어와는 맞지 않는 방향이라면 더더욱.
21/06/08 16:31
원래 예전 서양게임들 특징이 캐릭터 못생긴거 였는데 말이져. 언제부터 서양게임에 미형캐릭터 따위가 나왔다고요.
https://vignette.wikia.nocookie.net/baldursgategame/images/d/d5/Viconia_DeVir_VICONIA_Portrait_BG1.png 예를 들어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 현실성이 있는데. 2편의 비코니아는 화형당하거나 파티에 있으면 평판떨어지는게 이해가 안됨.
21/06/08 16:32
예쁘면 예쁜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매력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일로이의 외모가 게임 몰입을 방해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현실적인 외형으로 게임 만드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1/06/08 16:37
솔직히 못생긴 캐릭터들이 사실 딱히 판매량에 큰 마이너스를 준다고 생각하진 않긴 합니다.
고오쓰의 유나나 몬월의 접수원이나 안좋은쪽으로 엄청났지만 딱히 불편함을 느낀적은 없거든요. 결국 게임이 재밌으면 잘 팔리기야 하겠죠. 근데 기왕 뽑는거 예쁘게 뽑으면 플러스 효과로 잡을만하지 않을지. 5만따리 시리즈에서 100만으로 떡상한 라이자의 사례만 봐도 그렇고요.. 굳이 저렇게 막 심각하게 망쳐놓을 이유가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똥겜인데 캐릭터만 예쁘면 유저들이 조리돌림한다'는것도 좀 안맞는게, 서든어택의 전장의 아이돌들이 조리돌림 당한거는 그냥 캐릭터가 예뻐서 라기보다는 그냥엄청난 똥겜이었기때문,에 그 게임과 관련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이 돌림거리였습니다. 예쁜 캐릭터는 그중 하나였을뿐이고요.. 딱히 "캐릭터예쁜데 똥겜이네?" 하고 욕먹는 케이스는 별로 못본것같아요. 완전 마이너 힙스터 게임대법관 중붕이들이나 볼멘소리하지.. 오히려 게임성은 별로인데 예쁜 캐릭터성만갖고 꾸역꾸역 연명해나가는 시리즈들은 굉장히 많죠. 넵튠이라던가..
21/06/08 16:38
근데 아틀리에는 원래 그런 캐릭터게임이라 미형 캐릭터가 중요하지만 호라이즌은 굳이 에일로이의 외모가 의미있는 게임은 아닌듯.. 에일로이 외모야 말로 그 우리가 과거에 양키 센스라고 했던 딱 그 얼굴인데요
21/06/08 16:41
게임마다 특색이야 있겠지만 잘뽑은 캐릭터는 망한 시리즈도 일으켜세울만한 파워를 가졌다 뭐 그런 예시였습니다.
호제던 1편정도로만 뽑아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굳이 이렇게 심각하게 퇴화시킬이유가 있나 싶네요. 액션겜중에서도 니어오토마타도 엉덩이로 백만장팔았다는 농담이 있을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고... 기왕뽑는거 예쁘게 뽑으면 좋지 않겠냐.. 그런거죠. + 양키센스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서..걔네들도 불만 좀 있는것같던데요??
21/06/08 16:45
그게 양키 감성과 덕후 감성의 차이일듯한데 개인적으로는 서양 게임 캐릭이 더 좋아요. 뭔가 그 과장되게 못생긴 캐릭말이죠. 요즘은 서양 게임도 미형 캐릭 많아져서 ..별로임
21/06/08 16:47
네 뭐 취향차이겠죠.
저는 완전 씹덕감성까진 안가더라도 마블's 스파이더맨이나 위쳐정도로만 캐릭터 뽑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영화배우처럼 생긴.. 솔직히 라오어2 애비랑 2편 에일로이는 선 많이 넘었죠..
21/06/08 16:52
근본적으로 서양쪽 게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성들이 게임을 접근할 때 남성들을 위한 눈요깃거리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플레이 시에 거부감을 일으켜서입니다. 남성으로 치면 마치 BL에서 나올 만한 캐릭터를 게임에서 만났을 때 거부감이 든다는 거죠.
그래서 요즘 게임계에서 섹스어필을 지양하는 거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값싼 섹스어필의 남발은 게임을 하위문화, 루저들의 장르로 보여지게 만들어서입니다. 게임은 문화적으로 포텐셜이 있고 우리 개발자들도 꽤나 잘 배운 사람들인데 뭣하러 값싼 짓을 해서 우리 문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느냐는 정서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있는 것이죠.
21/06/08 17:56
팩트 여부를 떠나서 정말 그럴듯한 설명이군요. 확실히 설명을 듣고 끄덕끄덕하게 됩니다.
그래서 궁금한 게 선생님의 통찰로부터 나온 설명인지 아니면 주변 개발자들로부터 얻은 지식인지 궁금하군요.
21/06/08 16:45
갑자기 궁금해져서 반대로 못 생긴 남주는 얼마나 있나 찾아봤더니 그것도 정말 없는 편입니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은 전쟁게임들도 수트 입고 나오거나 최소한의 멋은 보여주는게 대부분입니다.
21/06/08 17:02
엥 정말 없는편은 아니지않나요
락스타게임들은 잘생긴 주인공 찾는게 어렵고, 폴아웃시리즈 만드는 베네스다시리즈에서도 드물고요. 유비소프트 게임도 파크라이시리즈도 잘생긴 주인공도 있지만 대체로 평범하고요. 옛날 pc 초창기 rpg겜은 그냥 사람답게만 생기면 다행이였고요. 크크 전 오히려 요새 미형의 남자주인공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1/06/08 16:45
근데 그런 생각은드네요 이 글 읽고 나니까. 페미라는 걸 떠나서 뭐라고 해야하지. 어떤 캐릭터가 있으면 그 캐릭터가 매력적인건 그 캐릭터의 외모때문이 아니라 그 외 요소들 (스토리나, 성격등)때문이지. 그 캐릭터가 너무 예쁘거나 성적으로 어필되면 그건 그 캐릭터의 본질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라는 이유때문이라면 전 조금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는거같습니다.
특히 서양권에서는 외모로 상대를 평가하지 마라는 인식이 팽배한데, 그 사람의 외모로 가지게 될 편견을 경계하라는 의미인데, 게임에서도 캐릭터의 외모나 그런 부분들이 아닌 캐릭터 그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 이런 의미인거같긴하네요. 이게 서양권 문화와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긴합니다만, 굳이 이런 방식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긴합니다. 스테레오타입을 깨고싶다면 방법은 정말 많은데요. 굳이 이런 방법만 사용할 필요없이
21/06/08 16:47
게임성에 대한 관심이 자칫하면 예쁜 얼굴과 풍만한 가슴에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 같은데
한 게임에 여캐가 예쁜 버전과 못 생긴 버전으로 나뉘어 있다면 전 백번이고 예쁜 버전 고를 겁니다...
21/06/08 16:50
뭐 에일로이는 그렇다고 쳐요.
근데 라라 크로프트는 왜??? 처음부터 미형이 아니게 만든거야 그렇다쳐도 원래 미형이던 캐릭을 구리게 만드는건 진짜 짜증납니다
21/06/08 16:55
그래요 못생겨도 매력은 있을 수 있죠
저 에일로이도 조선반도 산골짜기 어느 한 주막에서 한손에 국밥 한 그릇씩 엄지손가락 담근 채로 반상에 들고오는 주모같은 매력이 있어요 어? 여주인공이라고? ????? 솔직히 지들 사상 주입하는거 짜증나긴 하는데, 모딩이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만 열어줬으면 아무도 뭐라 안할겁니다. 니들 사상 알겠고, 난 내 맘대로 게임하고 싶다고.
21/06/08 17:05
최근 이런 사례들이 자꾸 있어서 우려는 되지만 찾아보면 캐릭터의 경우 최종 출시전까지 계속 수정되던 사례도 있으니 별 걱정은 안됩니다. 그리고 여캐 매력도가 그렇게 중요한 게임도 아니고 게임만 잘나오면 다행인데..
우려가 되는건 이렇게 외모가지고 회자가 되니 제작자들이 "아직도 외모 타령을 하네 더 못생기게 만들어야!!"라고 의도적으로 망치면 좀 기분이 나쁠꺼 같기는 합니다. 일단 1편보다 너프가 된거 같아서 좀 별로이긴 한대..
21/06/08 17:09
사실 JRPG 같은데서도 너무 미남미녀만 나와서 성토하던 경우도 많긴했는데.. 국내기준으론 페미와 PC에 지친 게이머들의 여론이 많이 몰린것 같긴해요.
21/06/08 17:23
미형 캐릭터를 쓰고도 내러티브와 캐릭터성을 잘 살릴 자신이 없어서 불안감에 대한 방어적 행위 같아요.
최소한 리얼리티라도 챙기는 거죠. 수많은 외형 개선 모드나, 발더스게이트 1과 2 비교시 확 나아진 포트레이트를 보더라도 서양 유저나 개발자도 미형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 확실한데..
21/06/08 17:34
이거 트위터에서 어떤 팬(?)이 자기 나름대로 더 예쁘게 만들겠다고 올렸다가 결과물이 불쾌한 골짜기가 돼 버려서 밈으로 터졌죠 크크크크크크크크
21/06/08 17:41
양키 센스는 미적 감각이 다른 거라서 이해하는데
저건 일부러 못생기게 만든 거죠 그럴듯한 이유가 붙어서 못생기면 이해가 되는데 대 PC의 시대에서 저렇게 모델링 하면 가자미눈으로 볼 수 밖에 없죠
21/06/08 17:44
못생긴걸 좋아하는 사람이 드문데
못생기게 만들 필요가 없죠 그들만의 어떤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면. 외모에 집착하지 말라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못생긴 얼굴에 집착하는 것 아닙니까?? 애초에 못생긴 캐릭터면 상관없는데 왜 자꾸 원래는 예쁜 캐릭터를 못생기게 만드는지. 그와중에 남캐는-
21/06/08 17:52
솔직히 캐릭터가 이쁘냐 마냐는 그렇게 크게 관심 없습니다.
슈렉 이쁘라고 만들었나요? 근데 매력적이잖아요. 슈렉. 와우의 쓰랄이나 그롬마쉬 이런 친구들이 '미형'입니까? 오크가 미형이 어딨어. 근데 매력적잖아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건 미형으로 만드는거랑 좀 다른 문제에요. 미형으로 안 만들어도 못생겼단 소리 안 듣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호제던 에우로이 저 친구는 너무 의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못생겼다는 말을 들으려고 못생기게 만든게 너무 보이는데 무슨 매력이 있나요?
21/06/08 17:57
팔다리 뼈밖에 없는 빼 쩍 마른 캐릭터(가슴은 근데 큼)가 다 부시고 죽이고 다니는 어색함보다는 차라리 서양식 캐릭터가 맘에 듭니다.
근데 에일로이 저 사진은 좀 못생긴 순간캡쳐이긴 하네요. 어차피 게임 95%는 뒷모습만 보니 상관은 없지만
21/06/08 18:08
아니 설정이나 게임에 어울리게 못생기면 별 소리 안해요.
저렇게 날뛰는 캐릭터가 오동통하다구요? 차라리 여자 격투기 선수들 외모였으면 별 얘기 안나왔을걸요? 해외사이트도 그렇고 저 캐릭터에 대한 평은 못생겨서 불만인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못생기게 만들어서에요. 그리고 그 못생긴 방향성이 자기관리 0에 수렴하는 자신들의 판타지를 대변하는거구요.
21/06/08 18:22
메타크리틱 점수는 성과급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PC적인 요소를 넣으면 상당수 매체에서 가산점을 먹고 갑니다. 트리플A급 게임들은 게임플레이가 보통 보수적이라 최고점을 받기 어려운데 PC가산점을 받으면 5점에서 10점정도 점수가 더 나올수 있으니까요.
21/06/08 22:54
게임리뷰에 대한 몇몇 이슈에서 드러난 것처럼 게임 리뷰어가 아니라 그냥 기존 영화, 드라마 리뷰어에 가까운 사람들이 꽤 많죠. 그 리뷰어들 전체적인 수준이 맛탱이갔다는 소리는 또 그 전부터 나온 이야기고....
21/06/09 18:01
개발자들보다 더더욱 영화에 열등감을 가진게 게임 평론가들이거든요. 이쪽은 진짜 영화 평론가 못해서 게임 평론하는 사람들이 꽤 존재할거라. 영화 평론가들만 해도 라제 이후로는 그냥 불쏘시개 취급하고 있는데 그 열화판인 게임 평론가 수준은 말할것도 없죠 사실.
21/06/08 18:24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캐릭터가 문제... 외모지상주의니 어쩌니 해도 외모가 호감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일단 거기서 아니니까 호감도 하락인데, 성격은 흔한 게임 여주인공1입니다. 저는 일본식 미형 캐릭터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한 부분에서 매력을 죽여놓았다면 다른 쪽에서 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모는 저렇게 만들어놓고 성격은 무난한 걸 택했죠. 어느 게임에 갖다놔도 되는 식으로요. 결론적으로 의도적으로 외모를 저렇게 해서 평론가들 입맛에 맞추고 성격은 무난한 걸 택해서 게이머들에게 호불호X호불호의 리스크를 지지 않겠다는 그야말로 PC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냥 즐겁겠다고 하는 게임에 그래놓는 게 별로인 거지 론다 로우지 베이스로 못 생기게 만들어서 와일드하게 때려부수는 게임이면 그냥 씬나게 할 수 있죠.
21/06/08 18:32
사실 섹스어필이 너무 심하면 작품이 싸구려 같아 보이기는 해요. 실제로 일본 게임은 그게 과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저는 호제던 개발진이 무슨 PC주의자, 페미니스트들이라서 에일로이 얼굴을 못 생기게 그렸다는 건 너무 나간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냥꾼이 미인일 리 없고 저 세계관에 사는 사람들이 얼굴 관리에 신경쓸 틈도 없을테니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거죠.
21/06/08 18:40
최근 서양 게임 트렌드를 보면 이게 게임을 만드는건지 영화를 만드는건지 모르겠던데 본문의 상황이 그러한 경향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기획자들이나 게임 평론가들이 스스로 영화 판에 열등감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듯한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21/06/08 18: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일리 있는 지적 같아요.
근데 다른 댓글들에도 보이듯 미형이 아니어도 매력있으면 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부재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긴합니다. 따지자면 저도 미형인게 좋긴한데, 생각해보니 제가 딱히 캐릭보면서 게임하는 주의는 아니긴 했었네요.
21/06/08 18:49
디즈니 인어공주의 우르술라처럼 만들었으면 별 말 안나왔을까요?
서양에서 어떻게 보는지 몰라도 제 기준으로는 절대로 이쁜 얼굴이라곤 할 수 없지만 간지와 카리스마가 매우 넘쳐서 사람들 기억에 남는 빌런이 되었는데... 빌런 캐릭터 말고 주인공 캐릭터로 그런 캐릭터는 나올수가 없는건지 크크
21/06/08 18:50
뭔가 거창한 담론은 아닙니다만 이거 보니까 저랑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둘다 겜돌이인데 저는 정말 무조건 내가 하는 게임 캐릭터는 이뻐야한다는 주의라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도 신경 엄청나게 쓰고 일러스트 예쁜 오타쿠게임 좋아하고 캐릭터도 항상 여캐로 만들고 캐릭터의 제 취향에 맞는 미형이 1순위라고 하면 그정도까지는 애매한데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반대로 제 친구는 오히려 더 와일드하고 일반적인 기준에서 못생긴 양키센스를 좋아하고 흔히말하는 오타쿠게임들은 일러스트 마음에 안든다하고 저랑 완전히 반대임 크크 이 친구가 캐릭터 외형에 신경을 안쓰는건 아니고 오히려 저랑 반대로 신경씁니다. 게임이 재밌어도 예쁜 오타쿠 여캐게임들은 마이너스고 각종 몬스터, 괴물,우락부락한 남캐들 나오면 좋아함
21/06/08 18:55
못생긴 거랑 매력없게 생긴거랑은 별개죠.
아무리 봐도 잘생기고 예쁜거랑은 거리가 멀어도 멋있고 매력적인 외모라는 건 있는 법이니까요.
21/06/08 19:07
호제던은 .... 솔직히 나이가 들었다고 연륜이 있어 보이는 거면 이해해도 액션 게임의 주인공인데 살이 찐다는게... 전혀 이해가지 않아요.
21/06/08 19:40
못생겨도 재미만 있으면... homm3 영웅도 얘는 넘 못생겻네 싶은 여캐들도 있었지만 재밌게했는데요.
그런데 저건 이 악물고 쓰레기얼굴 만들어보자 한 티가 너무 나서 좀 궤가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그냥 이쁘게 만들 생각없음 하고 만드는거랑 이 악물고 발광하는건 다른 이야기죠
21/06/08 20:26
못생긴것까진 괜찮지만 못생김을 부자연스럽게 고집하는건 다른쪽을 의심하게 되기 떄문에 문제라고 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못생겨도 게임 잘 만들었으면 입소문 날테니 그때 사면 되는거죠. 라오어2 한번 데이고나니 발매전에 쎄~한게 좀 있으면 당일날 헐레벌떡 사서 하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짐. 물론 그럼에도 가장 이상적인건 잘 만들면서 예쁜거죠. 툼레이더 리부트 라라가 제일 나았던거같고, 파판7 리메이크같이 좀 부자연스럽게 얼굴에 빛이나게 이쁜거도 위화감이 들긴 해도 나쁘진 않음..
21/06/08 21:07
로스트아크 캐릭들이 너무 선남선녀라 컷씬 확대하곤 하면 부담스러워서 인형탈 씌우고 다니긴 하는데
이쪽도 다른 쪽으로 너무 부담스럽네요 '멋진'캐릭터를 보고싶은데, 적당히좀 합시다..
21/06/08 21:24
흑어공주도 그렇지만, 저런 식의 못생긴 PC 캐릭터는 매우 높은 확률로 여자고, 반면 남자는 스테레오타입의 미남이나 훈남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죠.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역겨워요
21/06/08 21:49
양키센스와 PC적인 못생김은 다르죠. 티가 팍팍 날정도...
요새 게임 남자 주인공 못생긴 걸 거의 못 봤습니다. 거친 황야를 구르는 중년들은 다 매즈 미켈슨이나 휴 잭맨 처럼 생겼는데 여자들은 다 맬리사 맥카시 처럼 생긴 걸까요... 매스이펙트 : 안드로메다 처럼 티가 팍팍 나는 경우도 그렇고 https://68.media.tumblr.com/747b5d8397547e41efb7980eb554838c/tumblr_ojd95z4IHS1ubh1kvo1_1280.png
21/06/08 22:33
에일로이가 유독 비판받는건 외모 변화에 맥락이 없어서죠. 전 첨에 봤을때 시간이 엄청 흘러 아줌마가 되서 모험을 나서는 건 줄 알았습니다. 아줌마 모험가라니 쩌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더군여? 심지어 몸은 호리호리한거 그대로에요. 얼굴만 불어나고 몸만 그대로인게 너무 언밸런스 합니다. 대체 뭔 의도가 있지 않고는 이렇게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여. 아예 첨부터 이렇게 생겼으면 첨에만 화재가 되고 지금와선 이런 논란도 안나왔을 걸요.
21/06/08 22:48
그냥 강요하는 것 같아서 싫은거죠.
영화나 드라마도 그렇고, 내돈 내고 내가 왜 강요를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런 강요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부정에 몇프로 영향을 줄겁니다.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밀고 나간다는건 개발진의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겠죠. 드럭만의 역겨운 신념의 강요처럼 말이에요.
21/06/08 23:32
처음부터 그랬으면 말이라도 덜나오지 안그런걸 더 그렇게 만들면 불만 안나올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사상 강요라고 느끼겠죠. pc고 나발이고 그냥 대가리층이 개똥철학 들이미는게 짜증납니다. pc요소가 아니더라도 이런 불쾌함 있을수 있다니까요.
21/06/09 00:20
PC이슈와 별개로 캐릭터의 이쁨에 대해서
NC류의 미형이나 일본게임의 만화와 같은 생김세는 개인적으로 매우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블빠인 이유도 있겠지만 블리자드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을 최고로 보는데 미의 기준이 다양한만큼 무엇이 우위라고 할 순 없겠죠
21/06/09 00:39
저게 아예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만든 겜이면 뭐 그렇다쳐도
의도적으로 원래 얼굴을 더 빻아버린 거잖아요? 자기네가 캐릭터 얼굴 일부러 뭉개놓고 넌 외모지상주의야 가불기 거는건 말아야죠
21/06/09 02:55
위쳐3나 오버워치 같은 캐릭터 조형이 제일 이상적인거 같아요. 에일로이 같은 경우는 너무 빻았고, 한국형 미인들은 강남성형 한거 같지 생겼죠.
21/06/09 03:40
동양 쪽은 틀로 찍어낸듯한 성형 미인만 넘쳐나서 매력이 전혀 없고 ex. 로아
서양 쪽은 유저와 기싸움하는 분위기라 문제죠. ex. SIE 현실적인 실사 모델링을 쓰면서도 매력있게 예쁜 여캐 내는 개발사는 개인적으로 캡콤 바이오하자드 팀이라고 생각해서 캡콤의 철학(?)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21/06/09 07:35
개발자들이 자존심을 내세우는 거라면 이해가 가네요. 삼성이 내놓은 여캐 샘이 순식간에 어떤 식으로 퍼지는 지를 보니까 알것도 같습니다.
21/06/09 15:46
일부러 못생기게 만드는것도, 일부러 이쁘게 만드는것도 표현의 자유 범위 아래서 충분히 할만한 제작자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21/06/09 19:48
여성 캐릭터에 대한 철학이나 감성 관련해서 저는 동양 쪽 감성에서 죽었다 깨어나도 못 벗어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어느쪽이든 맥락 없게 생김새를 만지작거릴거면 차라리 이쁘장한게 낫죠. 전작과의 연관으로 보나 뭘로 보나 저기에 무슨 맥락이 있나요 대체;;
21/06/10 17:00
PC함을 나타내는 것이 unpretty 라는 걸 저렇게 캐릭터로 온몸으로 표현하는건데
저런 얼굴이 unpretty 라는 것을 너무나 명확하게 구분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코미디죠 저런 얼굴=못생김 공식을 만들어서 퍼뜨리고 있다는 거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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