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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10/30 12:21:33 |
Name |
딴딴 |
Subject |
[LOL] 2016 LCK 최고의 선수 (끌올 추가) |
2016 LCK도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물론 롤드컵 대표 선발전, 승강전, 롤드컵이 있지만 어쨌든 정규 리그가 끝나는 만큼 한 해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MVP, 포지션 별 최우수 선수, 최고의 신인, MIP, 최고의 코치, 올 한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팀을 꼽아 볼까 합니다.
(이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MVP: 스맵 or 스코어
이번 2016 LCK 코카콜라 롤챔스 결승에서 MVP의 향방이 가려진다고 봅니다.
스프링, 섬머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고 현재 탑에서 최강자인 스맵은 모두가 돋보이는 락스 타이거즈 내에서도 더 빛나는 선수입니다. 향후 페이커의 뒤를 이을 LCK의 간판이기도 합니다. 반면 스코어 선수는 LCK의 최고참으로써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은 위대한 정글러라는 칭송을 받으며 팀을 하드캐리 중입니다.
결국 이번 결승이야 말로 올해의 선수를 가르고 나아가 롤드컵 진출 및 시드 등까지 연결되어서 사실상 올해의 선수를 결정 지을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롤드컵이 진행된 이 시점에서, SKT가 우승한다면 페이커가 MVP로 유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포지션 별 최우수 선수
TOP: 스맵
이견이 없습니다. MVP 1순위인 만큼 포지션에서 당연히 1위인 선수입니다. 경쟁자인 듀크, 썸데이가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스맵은 그런 모습 없이 항상 팀을 캐리합니다.
한편 큐베 선수는 롤드컵 결정전부터 폼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LCK 최고의 탑라이너들 상대로 라인전을 죄다 이기고, 좋은 텔레포트 사용까지 겸하면서 완벽한 탑라이너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롤드컵을 들어올린다면 약간 평가가 변할 수 있겠죠.
JUNGLE: 스코어
피넛과 경합을 벌였으나,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조금 더 열세인 전력을 보유한 KT를 하드캐리한 점을 좀 더 감안했습니다.
세체정을 겨루는 자리에서 모두들 낙마하고, 결승에 올라온 선수들 역시 무언가 하나씩 부족한 면이 보여(경기수라던가, 기복이라던가) 정글은 그야말로 군웅할거가 아닐까 합니다.
MID: 페이커
AD CARRY: 프레이 or 뱅
둘 다 모두 잘했으나, 결국 정규시즌 순위가 더 높은 프레이가 좀 더 맞는듯 합니다.
만약 SKT가 우승을 하면 뱅으로 공이 다시 넘어가네요.
SUPPORT: 레이스
아마 여기서 가장 의외인 결정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삼성의 약진은 항상 잘해주던 레이스 선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 폼도 올라오고, 팀 게임도 잘 이뤄졌지만, 결국 그런 게임을 조립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선수가 레이스 선수입니다.
그런데 코어 장전 선수가 롤드컵시즌에 급 치고 올라오면서 알 수 없게 되었네요. 둘이 하나가 된다면 이견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최고의 신인: 블랭크
비록 최근 슬럼프에 빠졌지만, IEM-LCK-MSI로 이어진 메이저 3연 우승은 왜 그가 페이커도 이루지 못한 로열로더의 길을 걸었는지 보여줍니다. 최근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벗고 롤드컵까지 들어올린다면 2017 LCK의 간판이 될 것입니다.
룰러와 자웅을 겨루는데, 개인적으로 원딜과 정글이란 포지션을 감안하면 정글 포지션에 좀 더 높은 가중치를 둡니다. 원딜은 막말로 챌린저 원딜 아무나 당장 데리고 와도 제 몫을 한다는 포지션인 반면, 정글은 1년을 묵혀도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포지션이고, 실제 사례도 그렇고요.
MIP: 크라운
리빌딩 이후 삼성의 ABC 미드라이너중 C로 소위 간손미 라인이었으나 정말 엄청난 노력을 거듭하여 조금씩 발전한 선수입니다. 그 결과 이번 스프링에는 가능성을, 이번 섬머에는 만개한 실력을 보여주며 삼성을 신 3강이라 불리게 해주었으며, 페이커, 쿠로와 같은 기존 절대 강자들과도 호각세를 보여주며 자신보다 아래의 미드라이너에게는 한치의 빈틈 없이 경기를 봉쇄합니다.
최고의 팀: ROX, MVP
락스는 정규시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16 최고의 팀이 되었습니다. 현재 실력은 다른 LCK 팀들도 한수 접어주게 만들며 LPL 팀들과의 스크림에서는 LPL 팀들이 1경기라도 이기면 좋겠단 목멘 소리를 합니다.
MVP는 섬머에 승격한 뒤 6위를 차지하며 기존 LCK 터줏대감이던 CJ, 롱주, 진에어를 모두 발 밑에 두었습니다. 비록 강팀에겐 무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슷하거나 반수 아래의 팀들에게 차곡차곡 승점을 적립한 끝에 롤드컵 선발전까지도 갈뻔했습니다. 아쉽게 못갔지만, 팀 게임을 할 줄 아는 모습을 보인다는점이 이 팀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최고의 코치진: ROX 정노철 감독 / 김상수 코치
정규 시즌 연속 1위를 만드는 것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진의 실력 역시 중요합니다.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이 두 코치는 밴픽과 전략은 물론 외적으로도 스폰서를 구하고 잡음을 무마하고 신흥 명문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팬 관리도 철저히 하며 올해 가장 잡음 없는 팀인 동시에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을 만들었습니다.
더불어서 LCK 섬머 결승, 선발전 시리즈, 롤드컵을 거치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코어장전 선수의 포지션 변화와 함께 혜성같은 등장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큐베 선수의 폼이 최고에 달하면서 탑라인에도 혹시 균열이 일어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조금 들고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스맵이 16 최고의 탑라이너이자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저 결정에 변화는 없고, 서포터를 레이스&코어장전 이렇게 더블로 두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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