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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8 18:23
22픽 용혈족 마술사는 시너지나 마나커브로 봤을 때 거울상 집어도 좋지 않았을까요?
나머지 픽은 다 좋아보이고 특히 28픽에서 태양길잡이 참고 성난태양파수병 고른건 훌륭한 픽이네요 덱에 안맞는 고효율 하수인이 나왔을 때 욕심을 버리기가 참 힘들던데.
16/09/28 18:38
보시면 아시겠지만 22픽 이전까지 1코 하수인이 둘, 2코 하수인이 둘, 3코하수인 전무에 4코하수인이 3장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좋은 카드들만 집다보니 마나커브가 망한 그런 픽이었어요.
거울상은 3코스트 주문인지라 최소 3코스트의 카드를 복사해오지 못하는 한은 오히려 손패를 빨리 마르게 하기만 하고, 제 댁 자체가 초반 하수인이 너무 없어서 든든한 후반까지 여유롭게 넘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만에 하나 초반에 거울상으로 상대 3코 하수인을 복사해왔다고해도 저코 번카드가 얼화와 금단 2장 뿐이라 하수인을 자르면서 템포를 뺏어 올 확률도 희박했습니다. 22번 픽 이후로 저코하수인들이 보강이 되고나니 결과적으론 거울상도 괜찮았을 수 있는 픽이 됐습니다만 용혈족을 고를 당시까지는 절박했습니다. :) 거기에 더해 박물관 마법사와의 시너지도 생각했습니다.
16/09/28 18:46
...전 이렇게 잡으면 멀리건부터 고코스트만 주구장창 튀어나와서 고통받는데..........하 운빨X망 으앜크크.
요즘 오기로 투기장을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제가 얼마나 운이 없는 놈인지 깨닫고 있습니다-_-;;;
16/09/28 18:50
실제로도 손패가 자주 말렸고, 덱을 짜는 초반 10장안에 습관처럼 픽한 고코 하수인들이 발목을 잡은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그 카드들의 힘으로 역전을 한 게임들이 더 많았습니다.
저 스스로도 20장째까지 픽하고 고승까진 힘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픽입니다만 마지막 10장에서 다행이 보강이 되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16/09/28 18:59
고민좀 했던 순간이네요. 저 역시 기계설인도 좋은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픽하던 당시 제 생각엔 17픽까지 저코하수인들이 너무 안나왔고 7코 사기주문 불땅차가 2장이나 잡힌 시점이라 후반까지 가는게 최우선이라 판단했습니다. 얼화나 염구같은 번 주문들도 없던 시점이라 초반 템포를 잡을 확률은 희박하다 판단했고 그럴바엔 광역기 2장이 더 좋겠다 한거죠. 후에 얼화 한장과 1~3코 하수인들, 특히 3코 하수인이 보강이 되면서 템포싸움도 엇비슷하게 할 수있는 덱이 짜여졌으니, 아마 설인을 픽했었어도 괜찮았을겁니다.
16/09/28 21:47
사기죠. 높은 확률로 상대 고효율 하수인을 끊는데 5코스트 하수인을 내 필드에 소환하며 필드까지 엎는 카드.
한장싸움하는 후반엔 더 미치죠.
16/09/28 19:00
불땅차는 진짜 효율이 너무 좋아요
예전에는 고승존 가면 도적 성기사 법사가 그래도 균등히 있었는데 요샌 올라갈수록 거의 법사만 만나는 느낌...
16/09/28 21:53
불땅차는 나올때부터 투기장에선 말도 안되는 카드라고 했었는데 역시나더군요.
7승 이후부터 상대가 전사, 흑마, 법사, 법사, 법사였던 걸 보면 법사가 확실히 위상이 더 올라간 듯 합니다. 도적도 2번인가 만났는데 7승 이전에 만나서 무난하게 이겼던 것 같습니다. 성기사는 거의 안보이네요 요즘. 투기장에서 눈여겨 볼카드로 바보의파멸도 찍었었는데 8승 가는 길에 전사를 만나서 살떨리게 한장싸움하다 불땅차 2방으로 게임 뒤집기도 했어요. 그 전사가 바보의 파멸 2장과 보랏빛 환영술사를 픽했던데 필드 순식간에 썰리더군요. 불기둥 2장으로 카드격차 좁히고 핸드 서로 다 털고 오른쪽 게임했는데 사기카드가 그만... :)
16/09/28 19:23
절대 가치가 높은 카드 위주로 잘 집으신 것 같습니다. 마나커브가 좀 무겁지만, 법사는 좀 무거운것도 영능과 딜카드, 광역으로 버티면서 후반 갈 수 있으니 괜찮다고 봅니다.
16/09/28 21:55
네. 후반 10장에서 보강이 좀 잘 되어서 큰 무리없이 후반까지 끌고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마지막 10장에서 저코 하수인 보강에 실패했다거나 초반 번 주문이 하나도 없었다면 확실히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16/09/28 22:02
얘는 좀... 두번다 할 수 없이 고른 픽이라서요.
픽 순서가 좀 바뀌어서 나왔다면 좋은 픽이기도 했을거 같은데 원망스럽더군요. 최소 13번픽이 9번픽보다 먼저만 나왔어도 원령역사가로 상황에 맞게 카드 가져왔을텐데 싶기도 했고요. 제가 꼽는 함정픽이 9번픽과 13번픽이였거든요. 29번픽은 사실 종복이 더 낫지 않나 싶을수도 있는데 걔는 나가다가 셀프 염구를 맞는다거나 하는식으로 사라진 경우가 몇번 있어서 안뽑게 되더라고요. 제하고나면 선택지가 없죠. 겸사겸사 박물관마술사도 있었고요.
16/09/28 21:34
저 제가 잘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픽을 기록한다는게 위에 써주신것처럼 3장 모두 쭉쭉 기록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이게 한장 고를때마다 지금까지 내가 고른 카드들 한번 쭉 보고 고르는거랑 많이 다른가요?
16/09/28 22:16
네 처음부터 등장한 모든 카드들을 픽순서와 함께 기록합니다.
사람 기억력이 한계가 있어서 픽한 카드들이나 기억하지 선택하지 않았던 카드들은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저만 그런걸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었다시피 저도 별도의 기록없이 한장씩 내 마나커브와 하수인 고려하며 픽하고 게임했었는데요. 그러면 복기를 못해보더라고요. 그냥 완성된 덱을 보고 키카드들이 몇장이나 잡혔는지, 하수인 질이나 마나커브는 적절한지 정도만 파악하는데 그치죠. 그러면 막연해요. 내가 고승을 했는데 내가 잘해서 고승을 한건지 카드빨이었는지도 구분이 안되고, 덱은 주어진 카드풀에서 최선이었는지도 알수없지요. 반대로 내가 갓승을 했는데 이게 진짜 내가 못한건지 카드빨이었는지도 구분이 안되고, 그 덱을 짠게 내 욕심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어쩔 수 없었던건지도 파악을 못합니다. 저같은 경우 가장 좋았던 점은 카드 엄청 안준다 생각하며 픽했고 그래서 엉망인 덱이 완성됐는데 전부 기록하고 다시보니 내가 너무 고효율카드들에 집착해서 덱이 망가진 경우일 경우 바로 캐치할 수 있었던 점과 고승을 한 경우 이게 내 실력인지 카드빨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점이었어요. 기록 안할때하고는 차이가 꽤 컸죠.
16/09/28 22:39
오호 그렇군요
사실 저는 아직도 픽 안한카드까지 모두 적고 비교분석하는게 정말 차이가 클까? 하고 아리송하긴 한데 이건 직접 몇번 해보고 그 효용성을 직접 체험해보면 아하 하며 깨달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16/09/29 01:05
이 구성으로 12승했다는게 놀랍네요
멀리건이 2번 이하로 망했거나 2번 이상 망했으면 상대방도 같이 망했다는건데 역시 운빨x망겜..
16/09/29 16:07
멀리건은 꽤나 자주 망했습니다. 2패도 그래서 했고, 한 두판을 제외하곤 전부 역전한 게임들이라 쉬운 덱은 아니었어요. :)
운이 좋았죠.
16/09/29 16:09
차원문과 불기둥이 좋은 카드들인건 맞습니다. 많이 집을수록 좋냐고 물으시면 다른 답이 나올수도 있습니다만...
투기장을 많이 하시지 않으셨나보네요. 불기둥 잡아본 적이 없다시는걸 보니. 키카드 안잡히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다음엔 그런 덱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16/10/01 10:28
제가 저번에 2불기둥 4불땅차 잡고 9승에서 마른 기억이 나네요...
후반만 가면 깡패짓 가능한 덱이었는데 진 경기중 하나는 이유가 생각이 안 나고 두 번은 정말로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손패 말려 뚜까맞고 진 판이라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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