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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6 03:16:33
Name 스팀판다
Subject [LOL] LCK의 승강 1차전 상대 선택방식에 대해서
요점은 이것입니다. 상대 지명방식이 있는 승강전에서 누구에게 상대지명권이 있는가?
저는 상대지명권이 없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순위에 따른 선택방식으로 진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부리그 1위팀은 무조건 10위팀과, 2부리그 2위팀은 무조건 9위팀과)

1. 왜 지명권이 없어야하는가?
일단 대전제 "지명권이 필요하다." 에 대해서 논해보겠습니다.
지명권이 있어야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더 높은 순위를 가진 팀에게 보상을 주기 위함입니다.
가령 9위를 한 ESC Ever는 10위를 한 CJ Entus보다 더 잘했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 하위권에서도 리그를 계속 경쟁적으로 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문제는 "어떤 리그에 지명권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1부리그가 중요하다. "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1부리그에,
"2부리그가 중요하다. "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2부리그에,
지명권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명권은 승강전 팀이 3팀 이상이고, 부분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이상 두 리그에서 동시에 행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하게도 지명하는 팀은 지명당해야하는 팀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이니까요.
즉, 한쪽 리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손해를 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부리그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저는 1부리그 못지 않게 2부리그도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사실 2부리그에서 끊임없이 팀을 공급해줘야 1부리그의 뿌리가 단단해지는 이치이니까요.

또 다른 이유는 이 게임은 불행히도 중요한 경기 이전에 패치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패치 하나에 팀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많이 봤죠.
전반기 때 리그나 토너먼트를 씹어먹던 팀이, 후반기에 패치 몇 번에 그대로 몰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가 있고요.
(사실 이것 때문에 레지날드도 마크 메릴에게 뭐라고 했던 거지만)
저는 리그 내내 꾸준히 잘했던 팀을 리그 후반에 잘했던 팀에 한참 못 미치는 대우를 받게 하는 지명방식을 반대합니다.


2. 타 리그는 어떠한가?
먼저 이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저는 "타 리그는 이러니까 선진문물 받아들여야한다!"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다른 리그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참조하는 것이 가치 판단에 도움이 될테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LCS는 지명권이 있었다가 없어졌고, LPL은 올해부터 싹 개편해서 없습니다.


승강전에 있어서 LCS는 변형된 토너먼트제도를 사용합니다.
2부리그 1위 팀은 승강전에서 한단계만 승리하면 되는 보상을 받습니다. (2부리그 1위팀 vs 1부리그 9위팀의 승자가 진출)
따라서 2부리그에서 열심히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충분합니다.
1부리그 8위 팀과 9위팀은 한단계만 승리하면 되는 보상을 받으며, 이 경우 8위팀은 (2부 2위팀 vs 1부 10위팀)의 승자와,
9위팀은 (2부 1위팀)과 자동적으로 맞붙게 됩니다.

옛날에 LCS는 2부 1위는 자동승격되고, 1부 10위는 자동 강등되며, 1부리그 팀들이 2부리그 팀을 지명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1부 10위팀에게 기회가 전혀 없다는 점, 2부 1위팀이 반대로 1부리그에서 너무 경쟁력이 부족한 점, 그리고 1부에서 지명하는 방식에 따라서 용병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바뀌었습니다.

LPL은 양대리그 방식을 사용하는데 1부 양리그의 각 5-6위팀과 2부 양리그의 각 2-3위 팀 총 8팀이 경기를 해서 4팀만이 살아남는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역시 승자와 패자에 따라서 대전상대가 정해지며, 지명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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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riable
16/08/26 03:37
수정 아이콘
현답은 이미 LCS 쪽에서 제시해 준 것 같네요. 그냥 챔스 9위/챌스 1위, 챔스 10위/챌스 2위를 붙여서 최종진출전까지 3경기만 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1부나 2부 양쪽에서 무조건 순위를 높여야 할 동기부여가 생기죠. 지금 롤챌스 결승은 경기력을 파악하는 측면에서는 분명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해주긴 하지만, 어쨌든 승강전 자체와는 상관없는 죽은 경기니까요.
Rorschach
16/08/26 09:5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한 표요. Bo5 세 경기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6/08/26 11:11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양쪽 다 동기부여가 되니...
치토스
16/08/27 01:16
수정 아이콘
챔스9위가 챌스 2위랑 붙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챔스 9위면 10위보다 더 잘했는데 왜 2위팀하고 안붙고 1위팀하고 붙어야..
The Variable
16/08/27 01:18
수정 아이콘
LCS 방식대로 9위/1위는 한 경기만 이기면 진출이란 뜻입니다. 완전한 더블 엘리미가 아니고요.
조현영
16/08/26 05: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롤챔하위3팀 챌린저스상위3팀해서 6팀이 토너먼트식으로 해도 정말재밋겟네요 롤드컵전까지 시간도많은데...
콩쥐팥쥐
16/08/26 15:30
수정 아이콘
문제는 지금 챌코는 2위와 3위의 갭이 너무 큽니다.
pgr-292513
16/08/26 07:00
수정 아이콘
승강전 규모가 커질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모를 키울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였으면 애초에 오후1시에 잡히지도 않을거 같네요.
스폰도 안붙는 경기...
bemanner
16/08/26 10:01
수정 아이콘
지명권이 있으면 1부리그 팀과 2부리그 팀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경우에 100% 문제가 생기니까 지명권은 없어야 합니다.
물론 lck가 지금은 그런 팀이 없습니다만.
plannedlife
16/08/26 10:56
수정 아이콘
LCS 방식도 괜찮아보이네요.
승강전이라는 게 사실 1년에 한번 밖에 안하는.. 나름 LCK의 구성원을 바꾸는 중요한 경기 같은데 시간대나 운영에 대해 말 나오는 거 보면 좀 아쉬워요.
윤종신
16/08/26 11:34
수정 아이콘
가능성 없지만 챌코 우승팀 자동승격 LCK꼴지팀 자동강등
lck 9위 팀 vs 챌코 2위 팀 단두대원합니다.

이러면 챌코 결승전 폭발할듯.
16/08/26 14:51
수정 아이콘
LCK 승강전 더블엘리미 방식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든 4팀 중 제일 잘하는 두 팀이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봐서요

지명권은 필요없고
첫번째 라운드 경기때
1,3 경기 진영 선택권을 2부리그 팀들에게 주는 건 괜찮아 보입니다
情神一到何事不成
16/08/26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lck 숭강전 방식은 좋은데 오히려 일정이에번에 문제였지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한남자
16/08/26 18:00
수정 아이콘
꼴찌팀 자동강등 1등팀 자동승격이 가장 재미있을꺼같은데
StayAway
16/08/26 19:33
수정 아이콘
2부 리그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리그 우승의 가치를 더 올리는게 필요하겠네요.
우승팀이 바로 진출하는 것 말고도 예전처럼 써킷포인트를 강화하는 방법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NLB우승과 LCK4강의 포인트가 같은게 꽤 논란이 된적은 있는데, 지금의 체제에서는 다시 부활시키는게 어떨까 싶네요.
만약에 2부리그를 두번 우승한 팀이 어찌어찌 승강전에 연속으로 떨어졌다면, 서킷 포인트 상황에 따라서
롤드컵 선발전의 말석(와일드 카드)정도는 참여를 시켜주는게 1년 단위 리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8/27 00:48
수정 아이콘
공정한 경쟁을 위해선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일정은 확실히 조정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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