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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0 00:03
솔직히 저도 스타2 배우고 싶고 한데 스타1부터 이어진 대전게임 울렁증 때문에 ㅠㅠ
열심히 경기를 보는것에만 만족하는중입니다 스타2 해본지도 한2~3년 되었네요
14/07/30 00:05
배우고 싶어도 사실 배우는게 매우 어렵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wcs 시즌1을 온게임넷 가서 계속 직관하고, 해설들 말 들으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빌드 최적화 보고 따라하는 등. 엄청난 노력 (사실 엄청나지는 않아요)을 해서, 실력이 올랐거든요. 초보분들에게 요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게다가 '이걸 하셔야 실력이 늡니다.'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된 커뮤도, 스승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14/07/30 00:14
예 저도 좀 찾아보다가 포기한게
스1어느정도 했던 유저정도야 이해할만한건 있어도 그보다 아래인 유저에게 맞는 정보 찾기가 쉽지 않아서요 어느 방송사에서라도 스2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스1하던 식으로 스2하다보면 이게 뭥미? 할때가 많아요
14/07/30 00:22
그래서 사실 '팁 오브 갓인규'라는 코너가 있다는 말에 와 드디어 초보들을 위한 코너인가! 했더니 예능이었죠. 물론 꿀잼이긴 했습니다만, 진짜 스타2 만큼 '게임 외적'으로 초보자들에게 진입장벽이 있는 경우는 사실 저는 처음이었습니다. 왠만한 게임은 초보를 위한 가이드 정도는 커뮤니티에 꼭 하나씩 존재합니다.
14/07/30 00:11
스타2는 해야 할 것이 정말 많은 게임이죠. 생산하랴, 빌드 올리느랴, 병력 배치하랴, 꾸준히 정찰해서 상대방 빌드 파악하랴, 교전컨도 필요할 때 해야 하고요. 그래서 배우기도 정말 어려운 게 아닐까 합니다. Apm이 100은 넘겨야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게임을 배우기 위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현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정석 빌드를 사용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카피하는 겁니다. 왼쪽의 게임 시간과 같이 확인하면서 연습하시면 당장 래더에서 쓸만한 빌드 하나를 익히는 셈이니까요.
14/07/30 00:21
모든걸 결국 자급자족 해야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찾기 어려운 게임은 처음봤습니다. 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긴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연하다고 대부분이 여기기 때문에 그런 가이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커뮤니티에 '초보들을 위한 꿀팁 공략, 가이드 모음'이라는 내용의 글들은 하나 둘씩 있기 마련인데 스타투는 정말 자기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각 종족별로 빌드 하나를 정해서 카피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다보면 할 수록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이 정말 많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게 재미라면 분명히 재미이지만, 사실 초보에게는 아 왜이렇게 복잡해, 안해! 하는 요소임에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7/30 00:49
뭐랄까... 초보들이 래더에 진입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스타2는 상대방 올인을 방어하는 스킬이 있느냐 없느냐가 초보와 중수 이상을 가르는 잣대가 되는데 이건 누가 가르쳐준다고 쉽게 되는 일이 아니죠.. 그리고 스1처럼 빌드를 딱딱 맞춰 쓰는 게 의미가 없는 것이 게임이 너무 빠르고 요즘 빌드는 9-10분까지의 움직임까지 정립이 되어 있다보니 이걸 정리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14/07/30 01:15
우선 apm100을 넘겨야 아주 기초적인 멀텟이 됩니다. (이러는 저도 140대 하하) 그리고 저는 방어는 둘째치고 '올인인지 아는'걸 초보와 중수로 가르고, 막는 건 그 이후의 문제라고 보는데. 어쨋건 9분에서 10분까지의 움직임이 정립되어있고, 그것을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방송을 보고 독학해야 한다는 것도 엄청난 고생입니다.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라도, 하다못해 리플 보면서 친절히 말해줄 분이라도 찾기 쉬우면 낫죠. 이거는 본인이 스타를 할 의지가 생기다가도 갑자기 아이 뭐야 정보도 얻기 어렵네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14/07/30 00:13
전 래더 접은지 오래고 피방가면 친구랑 아케이드 가끔 즐깁니다
근데 할때마다 느끼지만 접속하면 아케이드,친구찾기,방만들기,팀가르기등등 요약하자면 배넷 자체가 옛날 스1,워3보다 못한 쓰레기로 만들었어요 제가 해본 온라인겜중에 스투가 이런 부분에선 가장 불편하고요 시나리오 투자할때 이런 부분에 신경좀 썼으면 좋겠네요
14/07/30 00:24
저는 스1, 워3의 베넷 구조를 모르기에 뭐라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실 스타2는 그래도 나름 클랜찾기 같은데나, 공방 만들어지는 구조 등을 보면 '자기가 아는 사람이 많다면' 소셜기능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하하. 아는 사람 하나 구하는 것도 어려운 데다가, 애초에 그룹이나 클랜 찾는 목록이 너무 잡다해서 그냥 안보게 되죠. 어쨋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14/07/30 01:01
옛날 베넷은 가운데 큰 채팅창이 떡하니 있고 왼쪽에는 공개방 레더 등등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메뉴가 있고 오른쪽에는 채널에 누가 있는지 아이디들이 주르륵 있었죠
스2는 그냥 적막감 밖에 없어요
14/07/30 01:12
아 하긴 그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아무리 스1을 모른다 해도, 베넷을 당연히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스1은 하다못해 그 채널에 있는 모두에게 채팅이 가능했는데, 스2는 그게 안됩니다. 그러니 사람이랑 친해지는게 매우 어렵죠. 뭐든 자기가 나서서 해야합니다. 이 게임은
14/07/30 00:28
요즘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전 항상 기승전공유의유산으로 빠지더라구요.
제발 블리자드가 공유의 유산을 잘 뽑아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배틀넷 시스템(방 개설이나 클랜, 대화창 등)만 직관적으로 바꾸면 좋을텐데요ㅠㅠ
14/07/30 01:14
이게, 그래도 사람들이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도 3부작이고, 마지막으로 대격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그것을 밸런스, 제가 지금말한 소셜적인 기능등등. 군심에 와서 아쉬웟던, 스2에서 아쉬웠던 그 모든게! 공허의 유산에서 바뀌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글쌔요...... 솔직히 저는 팬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건 좋은 모습이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아닐까, 실망이 더 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솔직히 하는 중입니다.
14/07/30 01:06
저도 한 때 스2 열혈 전도사였는데, 지금은 저도 안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역시,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죠. 주위에 대다수의 친구들이 함께 스타에 열광했던 세대였는데도, 스2를 같이 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더군요. 지금은 이스포츠로만 즐기고 있지만, 공허의 유산 때를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주위에 롤하던 친구들 중 요즘 시큰둥해진 애들도 꽤 있는데, 스2로 올 생각은 전혀 없더군요. 차리라 스1을 하면 했지. 흑흑.
14/07/30 01:17
저는 사실 롤 하다가 너무 질려서 '롤 다음으로 인기있는 게임은 스2 아닌가? 대회 많이 하던데' 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만...... 이게 진입장벽이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높은게 사실인데다가, 스1을 하셨던 분들은 의외로 스2에 정을 잘 못붙이시더군요. 제 친구도 스2를 하긴 하는데 스1하던 놈이라 물어봤는데 '완전 다른 게임이라고 봐라 그냥' 이런 말을 하더군요
14/07/30 07:01
저는 군시절에 스타병행시절을 겪고 그때부터 스투를 보면서 시작했었습니다. 그냥 선수들 경기보고 대강따라한지라 빌드도 제대로 모르고 제대로된최적화도 못하고 원래 1시절부터 컨트롤을 못해왔지만 비슷한실력의 같이하는 친구가있어 계속 즐기고있습니다. 글쓴이분말처럼 친구 혹은 스타를 즐기는 사람의 중요성같네요. 근데 막상 이렇게 즐겜유저로 있다보니 래더는 오히려 잘안한다는게 함정...
14/07/30 09:02
제가 스투를 접은 이유랑 같으시네요
어떤게임보다 깊게 빠져서 하고 레더도 목숨걸고 했는데 어느날 xp에서 레더인원을 보니 너무 눈에 띄게 감소하더군요 뭔가 힘이 빠져 가는 게임에 혼신을 다한 느낌이랄까 다행이 요즘은 프로리그가 흥해서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14/07/30 10:10
프로리그는 사실 '보는재미'를 입증한 계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타투라는 게임이 확실히 아직도 보는재미는 가지고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즐기는 하는재미로의 스투는 글쎄요...... 재미는 하는 사람들에게는 있지만, 신규유저 유입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너무나 아쉽다는거죠
14/07/30 09:19
래더인구가 5만이라면 5만명보다야 당연히 훨씬 많을겁니다. 사용자 지정게임만 하시는 분들이나 아케이드만 하시는 분들 등등...
무료화 이후 예전보단 훨씬 나아졌죠. 아마 앞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아닐까 하지만요
14/07/30 10:11
결국 그 분들이 래더를 어떻게든 한 번쯤 해보고 그러면서 래더 인원이 많아지는게 최종 지향점일텐데, 그 점에서는 솔직히 무료화 전후로 달라진게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14/07/30 09:22
본문에 적힌 내용 제외하고 제가 생각하는 개선점은 한국서버를 따로 두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대만 서버와 통합 된 상태로 아는데 개인전 할 때도 문제점이 있지만 팀전하면 애로사항이 꽃 피기 때문에 어떻게 좀 해주면 좋겠어요.
14/07/30 10:01
아예 정말 라이트한게임을 만들면 어떨가 싶습니다. 저도 한땐 스2에 미친적이 있었는데 빌드하나 배우려면 playxp들어가서 보고 알탭해서 따라하고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구요. 도타를 해보니 프로게이머가 썼던 아이템빌드가 나오고 그걸 클릭하면 추천 아이템들이 싹다 봐껴서 처음하는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만들었던데 이걸 벤치마킹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빌드 추천수대로 나열해서 클릭하면 시간대별로 멀짓고 멀 생산해야하는지 초반 10분정도만 가르켜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새로 하는 사람들도 쉽게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14/07/30 12:02
진짜 사람이 없는거 같은게 얼마전에 피시방에서 친구랑 2:2 할려고 패작하고 했었는데 친구는 가끔(일년에 한두번) 같이 팀플먹고 컴터랑 하는게 다여서
저도 자날만 플래까지가봣지 군심은 해본적이 없어서 일부러 패작 하고 했었는데 진짜 초보분들은 안걸리는거 같네요. 패작도중에 1:1 계급은 어디까지 만나나 보면서 했었는데 4패했을때쯤에도 최고 마스터였던분(현계급 다이아 날개)도 걸리네요. 브론즈에서 3연패하고 딱 그만뒀네요..
14/07/30 13:28
진짜 난감하죠. 저는 다날인데 현재 친선전돌리면 골드만나고. 골드들은 솔직히 날빌쓰지 않는한 다날수준을 운영으로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실 현재 스타2의 상황은 유저수만 지금보다 많아져도 상당히 해결된다고 봅니다만, 신규유저 유입이 거의 불가능한 매니악한 게임이 되버렸고 그 때문에 현재의 악순환이 지속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4/07/30 18:32
얘기 들어보니, 어째 커뮤니티 시스템은 워3보다 200배는 퇴보한게 아닌가 싶네요.
워3 클랜 활성화는 스1 저리가라 할정도로 쩔었는데...클배도 많이하고, 오리지날때 클랜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확장팩때 배넷에서 클랜시스템을 도입할 정도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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