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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0 04:51:20
Name 영웅의부활
Subject 에이스결정전에 도재욱선수가 나올수밖에 없는 이유
에이스결정전에 도재욱이 나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KT와 SKT의 결승전 SKT가 우세하였으나 이영호 선수와 김대엽 선수의 저력으로 에이스 결정전을 가게됩니다.
에이스결정전에서도 5세트와 동일하게 도재욱 VS 이영호 이런 엔트리가 짜여집니다.

도재욱이 나올수 밖에 없었던 첫번째 이유

이영호는 김택용에게 강하다
스타크래프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이영호선수가 김택용선수에게 강하다라는 말에 공감 하실겁니다.(상대전적을 살펴보면 김택용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많이 약한편이죠.)
왠만한 중요한 경기에선 이영호선수는 김택용선수에게 잘 지지않습니다.
최근 DSL이라고 했던 MSL 32강 D조에서도 2번이나 이겼고, 에이스결정전등 이영호는 왠만해선 김택용선수에게는
지는 경기를 많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단 위너스리그결승에서 한번 패배했었죠.

도재욱이 나올수 밖에 없었던 두번째 이유

도재욱은 이영호에게 강하다
역시나 이말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듯합니다.
이번시즌 초반 도재욱선수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 겁니다. 잦은 패배와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답답함,스트레스
하지만 리그 중후반부터 도재욱선수는 살아나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라운드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영호선수를 6라운드였던가 라만차에서 이영호선수를 상대로 물량으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상대전적에서도 6:5이긴 하지만 도재욱선수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아무리 강한 선수라도 약점은 있습니다. 그 이영호의 약점을 잘 파고드는 선수가 도재욱선수이죠. (조병세 선수도 이영호선수에게 상당히 강했었죠. 지금은 많이 무색해 졌지만 말이죠)

오늘의 에이스 결정전 엔트리는 어쩌면 당연한 엔트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군가에게 강하다. 박용운 감독은 이것을 택했고 그래서 저는 어쩌면 당연하고 가장 좋은 엔트리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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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냥
11/08/20 04:56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 댓글화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1/08/20 05:00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김택용에게 강하다
-> 이거 부정합니다. 이영호는 토스에게 강합니다.

도재욱은 이영호에게 강하다
->이거도 부정합니다. 근거로 제시하는 최근 2연승은 엄청난 장기간에 걸쳐서 쌓인 두경기 이기 때문에 1승 1승으로 보는것이
더 정확하고 중간에 도패왕이라는 명성을 들을정도로 폼이 망가진 상태에서 최근에 테란전 반타작 하는 선수가 정상의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상대전적 좋다고 나온 조병세 선수는 탈탈탈 털린 이후에 안티팬들에게 조롱당하고 있고
3대장 호칭을 듣고 감독이 직접 우린 논개가 없다던 cj는 종족상성 무시하다 kt에 떡이 됐습니다.

최근 몇경기데이터나 특정인물간의 데이터만 중시하는건 그다지 신뢰도가 높지 못합니다.

기본적 종족상성이나 전체 종족의 경기 흐름을 보는게 더욱 신뢰도가 높지 않나 싶습니다.
애플빠
11/08/20 05:06
수정 아이콘
이거 오랫동안 논란이 되는군요 크크
결국 데이터를 중요시하냐 기세를 중요시하냐 상대전적을 중요시하냐 스타일을 중요시하냐 상성을 중요시하냐 등등
성향에 따른 생각이라 생각해요 어느게 옳다 그르다 따질 문제는 아니죠
근데 전 승부에 있어서 팬입장에선 로망이란게 있거든요 근데 김택용대 이영호는 우리가 꿈꾸는 매치업이었고
도재욱대 이영호는 조금 아쉬운 매치업이죠 그런면에서 아쉬운것일뿐 도재욱이 나온게 나쁜선택이라 말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웅의부활
11/08/20 05:1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도재욱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매치업이 전 더 마음에 들더군요. 서로 물량전 하는게 정말 재밌다고 생각해서요.
11/08/20 05:14
수정 아이콘
도재욱의 테란전이 막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최근 2연승은 운빨?의 기운도 있다는 분이 많으신데요

그 안좋은 도재욱 2011년 테란전 승률이 63.6 입니다 나쁜 편이 아니지요 막장 짓 포함했는데도 말이지요

근데 도재욱을 감독이 갑자기 기용한 이유가 멀까요? 최근 기세가 갑자기 좋아졌으니까 막 쓰는겁니다

기세가 얼마나 좋아졌길래 박용운 감독이 중용하느냐 하면

최근 연승가도 달리는 시점부터 해서

비공식 포함 최근 테란전 성적이 12승 4패입니다
공식전만 따지면 테란전 성적이 7승 2패구요

막장이 아닙니다 굉장히 뛰어나지요

왜 도재욱은 연승 가도가 시작하는 시점부터 전적을 계산하냐구요?

그거야 당연하죠 기세가 좋으니까 감독이 도재욱을 선택한거고, 그러니 그 근거로 좋은 기세가 시작된 시점부터 뽑는거지요

이영호의 갓모드 이후의 성적으로 비교하는 것처럼

그러니 도재욱은 최근 2연승을 뽀록으로 이영호를 이긴것 뿐 최근 전적이 안좋으므로 김택용을 뽑는것이 옳다라는 전제를 사용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고로 최근 테란전 극상승세 + 이영호를 상대로 2연승 + "상대적"으로 이영호에게 강한 도재욱 과
최근 테란전 최강자 + 그러나 이영호에게 매우 약함의 김택용과의 비교에서

박용운은 전자에 더 높은 점수를 줬을 뿐입니다
골든보이
11/08/20 05:14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갓으로 등극한 이후인 10~11 시즌 전적만 따지면 이영호대 김택용은 5승 1패 입니다. 반면에 이영호대 도재욱은 어제 결승전까지 1승3패 였구요.게다가 에결 엔트리는 감독 혼자 독단적으로 정한다기보다는 보통 코칭스텝+선수들 의견까지 취합해서 정하죠.

김택용을 안쓴게 아쉬울순 있어도 도재욱을 쓴게 딱히 잘못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정명훈이나 김택용을 냈더라도 무방한 엔트리였겠지만요.
별이돌이
11/08/20 05:16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 선수가 도재욱 선수에게 또 한번 털릴거라는 기대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최근 2전동안은 최연성 코치가 제시한 초반 빌드에 대한 해볍도 찾지 못하고 털린게 사실입니다만
같은 전략으로 3번을 잡아낼 수 있을만큼 이영호는 만만한 선수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최근 도재욱 선수의 괴수물량에 이영호 선수가 털린적이 없다면 한 번 기대해 볼 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11/08/20 05:39
수정 아이콘
도재욱 선수가 (오늘 지기도 했지만) 게시판 분위기를 보더라도 분발 좀 해야겠네요.
저번시즌에도 에결 내정이었고 나왔으면 아무도 아무말 못했을겁니다. 당연하죠, 이영호 선수와 전적이 그떈 압도적이었으니까요.
이영호 선수만 잘잡은게 아니라 타종족전 다 무너져도 테란전 만큼은 1등 이었죠.

오늘 에결 나오고 이런거 다 떠나서, 테란전마저 김택용 선수한테 밀리면 안됩니다.
타종족전 못끌어올리면 테란전 스페셜리스트 명칭은 사수하길 바라네요. (뭐, 63.6%승률이 낮은건 아닌데 김택용 선수가 더 잘하니-_-;)
저그전 못하더라도 테란전 완벽하면 쓰일 곳이 많은 카드지만, 저그전 조금 더 이기고 테란전 포스 죽으면 일반카드밖에 안돼죠.
그리고, 일단 아무리 이영호 선수라도 물량전에서 밀린거는 아쉽네요. 200싸움 할거면 아비터를 빨리갔어야 했고, 물량전을 할거면
이영호 선수 2번째 미네랄 지역 멀티에서 소모전 한번쯤은 해줬어야죠. 뽑고 컨트롤하는건 예전에 비해 안떨어졌지만 판단은 아쉬워졌네요.
애초에 테란에 다 열려있는 센터지역에서 시즈모드 푸는거 보고도 못달려들 상황이면, 지는 경기죠.
11/08/20 05:44
수정 아이콘
오늘 에결이 계속 논란이 되는게 이상한게, 이영호 선수에게 붙여서 가장 좋은 카드는 도재욱 선수죠.
현실적으로 이기려면 도재욱 선수가 나오는게 맞죠.

맵 데이터로 말씀들 많으신데,
이영호 선수와 붙지 않은 이상 김택용 선수의 서킷에서 테란전 승률은 의미 없습니다.
물론 그 소리가 도재욱 선수가 이영호 선수만 한번 이기고 테란에게 4번 진 것보다 못하단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이영호 선수와 붙지 않았던 데이터는 솔직히 별로 신뢰가 안간다고 봅니다. 1년간 맞대결 성적도 안좋구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에결이니까 김택용 선수가 나와야 하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에이스에 대한 예우보다 이기는 시합을 하는게 SK입니다. 이건, 지금까지 쭈욱 봐온거 아닌가요.
코칭스태프들이 냉정하게 도재욱 선수가 나가는게 이길 확률높다고 생각하고 내보낸건데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_-;
제가 보기엔 김택용 선수던 도재욱 선수던 누가 나와도 이상했던 상황이 아닌데요.
11/08/20 05:45
수정 아이콘
김택용을 내어도 수긍이 가고 도재욱이를 내어도 수긍이 가는데 흥행을 생각하면 김택용에 손을 들어 주어야겠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답해야 하는 곳입니다.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론 기세, 분위기 등의 불확실 한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더 믿을 거 같습니다. 감독도 그래서 도재욱을 보냈을 것이구요)
에결까지 갈 경우에 이영호를 낼 것이라는 것은 SK 감독 및 코치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고 그 상황을 가정한 수많은 내부의 연습과 분석 고민 끝이 내놓은 최선을 해답 이었을 것 입니다. 팬이라면 그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할 것이며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 들이는 것이 SKT1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요.
모든 일은 우연과 필연 결합입니다. SK의 엔트리는 충분히 좋았으며 그로인해 SK는 충분히 쉽게 승리를 가져 갈 기회가 있었음에도(김성대선수의 오만)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어윤수선수의 과도한 긴장) 에결까지 가버리고 마지막 무기 싸움에서 KT의 칼이 더 날카로웠기에 승리를 가져간 것이죠.
지나간 일에 가정 따위는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 뼈 아파할 사람은 SKT1 일 것이며 같이 아파하는 모습도 좋지만 다독이고 힘이 되어 주어 다가올 STX컵에서 우승하여 10-11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네요.
아레스
11/08/20 06:20
수정 아이콘
너무나 설득력이 부족한 글이군요..
'도재욱선수가 나올수밖에 없는 이유=내가 도재욱선수 팬인이유' 로 보이는데요..
선동가
11/08/20 08:24
수정 아이콘
스갤이나 포모스등지에선 이영호나오면 쌩큐클럽 회장이 도재욱이라고 공공연히 대우해줬죠.
도재욱이 최선이었습니다. 김택용이나 정명훈선수가 나와서 졌으면 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상성에서 더 좋은
꼼나쌩 회장 도재욱 왜 안냈냐고.. 뭐라뭐라 하셨겠죠. 모든건 결과중심입니다.
11/08/20 08:34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아래 제가 쓴 댓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라고 하고 넘어가면 또 묻힐듯 해서 아예 복사해왔습니다.

뭐 SKT입장에선 최선을 다한 엔트리였다고 봅니다. 박용운감독 단막 인터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적어도 연습시에는 도재욱의 대 테란전 컨디션은 최고였을거라 봅니다. 아예 에결 내정이
도재욱선수로 확정되었던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겨본놈이 더 잘 이긴다고
데이터가 사실상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김택용 선수가 좋아보여도 팀 입장에선 데이터만큼
신뢰가는것이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 쓰시는 분들 마음 다 압니다. 아쉽죠... 아쉽습니다...... 하지만 내심 다 알고는 있을겁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걸요... 이런분도 있더군요.... 기왕 질거(이영호 선수 이기기 힘들거) 지더라도
김택용선수를 기용해서 에이스 채면도 살려주고 팬들의 바람도 들어주는게 1석 2조 아니겠냐고...

하지만 SKT는 우승을 최우선시 하는 팀입니다. SKT도 누가 모르겠습니까... 김택용 내서 이기면 좋고
져도 욕은 덜먹는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적어도 SKT에서는 승리를 위해선 도재욱을 내야된다고
판단한 것이죠 오늘 도재욱 지고나서 정말 한동안 부스에서 못나오는 모습... 짠하더군요...
온 팀의 신뢰가 그에게 있었고 사실상 그도 자신감이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도재욱이 못해서 졌다라기 보다는 이영호의 준비가 더 철저했다고 생각됩니다.
설사 김택용이 나왔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누가 되었던
SKT코치진의 빌드는 같은것이었을 거고 이영호는 그걸 노린 "엔베+벌처"로 완벽한
대응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승에서 쓰기위해 아껴두었던 전략입니다.

또한 이미 에결에 내정된 도재욱선수를 5경기때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급하게 김택용 선수로 변경한다면 오히려 팀 내에 신뢰가 깨지고 준비가 안된 김택용선수에겐
악재로 작용했을겁니다.

사실 아예 에결준비를 두명다 시켰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박용운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에결준비도 확실히 했지만 그 전에 끝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 확신이
결국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인정하셨구요... 아쉽지만 오늘은 김택용을 내지 못해 졌다기 보단
결승에 임하는 준비를 KT쪽이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판단되네요
무도빠
11/08/20 08:42
수정 아이콘
박용운감독 인터뷰 퍼왔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이 2년 연속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KT에게 고배를 마신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박용운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은 19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광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에서 KT를 상대로 3대1로 앞서다가 3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2대4로 패한 이후 2연속 패배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결승전까지 올라가면서 고생길을 겪었던 박 감독은 10-11 시즌 미디어데이부터 치고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10-11 시즌 1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달성했고 6라운드까지도 싹쓸이를 하면서 역대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김택용은 63승을 달성하며 사상 첫 프로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프로토스 종족은 100승을 넘기면서 단일 종족 사상 첫 한 시즌 100승이라는 특이한 기록도 세웠다. 저그 종족도 살아나면서 세 종족 모두 밸런스가 잘 맞는 팀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했던 결승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기되면서 SK텔레콤은 집중력을 잃었다. 박용운 감독이 지적한 부분도 상하이에서 돌아온 뒤 준비 과정에서 변화를 주지 못한 점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상하이 결승전에 임하는 선수들을 이번 결승전에서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쪽에 힘을 주면서 뒤를 받쳐줄만한 카드가 약하다는 단점을 드러냈다.

박용운 감독은 "도재욱이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며 "테란을 상대로, 특히 이영호를 맞아 도재욱이 완벽히 준비하고 있었기에 확신이 있었지만 나의 확신으로 인해 팀이 패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해왔고 마지막 과실을 따낼 수 있는 기회까지도 만들어냈지만 용의 눈에 점을 찍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칼라일21
11/08/20 20:5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에이스 결정전에 도재욱이 아닌 다른 선수가 나왔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승전입니다.
이게 무슨 연습게임도 아니고, 리그 중간에 한번 만난 것도 아니고 결승전입니다.
거기다 연습하고 준비할 시간이 사고(중국 태풍)로 엄청 연기되는 바람에 더 길어졌죠.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결정전 맵은 결정돼 있겠다.
거기다 상대가 에이스 결정전에 누굴 내보낼지는 99% 이상 확실한 상황.
SKT 선수들이 과연 연습을 안하고 누가 나갈지 고민도 안해봤겠습니까?
그냥 당일 선수들 불러모아서 '야 에이스 결정전인데 누구 나갈래? 재욱이 나갈래? 명훈이 나갈래? 택용이 나갈래?' 이랬겠습니까?
애당초 에이스 결정전 가면 이영호 상대로 누가 하겠느냐 정했을 거고,
정하는 과정에서도 맵과 이영호라는 상대를 생각하며 고심했을 거고,
도재욱 선수를 맵과 이영호를 예상해 철저히 준비시켰겠죠.
김택용이 나갔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 경기가 그냥 매일 열리는 연습경기인 걸로 착각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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