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ly. 의 프리뷰를 썼었던 아해가 죽지 않고 돌아와 이번 Aug. 의 프리뷰도 써보려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글만 죽 쓰는것보다는, 두명이 수다를 더는 형태로 프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왜 있잖아요 가끔 청소년 대상 과학잡지같은데서 나오는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거....
사실 글만 죽 써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오그라들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 C,D 조 경기가 저번주 수요일(8월 10일)에 있었어야 했지만, 크리스 선수의 일정상 8월 16일 오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F 조 프리뷰는 내일(8월 16일) 오후중에 올라옵니다.
1경기:
최지성/Bomber
vs
김동환/viOLet
2경기:
Chris Loranger/Huk
vs
신상호/Killer
StarTaleBomber. T. 최지성
그럼 이번에는 C조입니다. 우선은 최지성.
탄탄한 이미지에요. 외모 탓인지 쌀쌀맞은것도 있는것 같고. 좀 시크해보이고. 근데 겜 잘하고.
그래도 인터뷰같은거 보면 은근 열혈이던데? 장민철 상대로 세레머니를 막 하질 않나. 이 사진 봐도 그렇잖아.
푸허하하하!!! 어쨌든...저번 시즌은 많이 아쉬웠었어요. 장민철에 한준에 최성훈까지 이기고 엄청났었는데.
변현우에게 그야말로 일격을 먹었지.
1,2 세트때까지만 해도 안준영 해설이 저좀 살려주세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완벽한 운영을 할 수 있는거죠!! 짱이네여!! 하고 있었고.
제일 무서웠던건, 게임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그 말에 별로 반대도 안하고 와 그렇네 정말 잘하네, 뭐 이정도 의 반응이었으니까. 엄청난 경기였지.
그런데 대체 왜 진거에요 그럼;;
변현우가 2세트까지 완벽하게 지고 나서 XP를 들어가서 보니까 자기 못한다는 욕은 없고 다들 최지성을 찬양하고 있더라.
그리고 그게 더 열받아서 초초초집중 해서 경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그럼 그 순간 갑자기 각성이라도 한건가. 최지성 선수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네요.
3,4,5 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지긴 했지만, 최지성에게 뭐 큰 실수나 그런건 없었고 그야말로 한끗 차이로 지는 인상이었으니까.
변현우가 잘 했다 보는게 나을것 같아. 혹시 모르지. 그 경기를 기점으로 해서 최지성도 ver.2 로 진화하거나 그럼 더 좋은 일이고.
그런것 치고는 조지명식때 무덤덤하던데.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인것 같아. 조용히 칼 갈고 있다가, 기회가 되면 그야말로 대 폭격.
아이디가 이렇게까지 어울리는 경우도 드믈것 같네요.
그래서 GSL 의, 선수 아이디 영문화 정책때 꽤 아쉬워했었다는 얘기도 있었어. 본인도 애착이 많이 가는가봐.
예전 오지에서과일장수 같은 닉네임은 정말 센스넘쳤는데, 그런게 없어진건 좀 아쉽긴 해요.
그래도 언론 보도라거나, 인터뷰나 게임 중계때에는 계속 선수들의 본래 한글 닉네임이 거론되는게 있긴 하지.
개인적으로도 약간은 아쉽긴 하지만, 영문 아이디의 필요성 역시 공감하기에 뭐라 할 말은 없어.
다만 가능하다면, 선수들이 자신의 한글 닉네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정도는 기대하고 싶긴 해. 그걸 언론이나 중계진 측에서 많이 이용해주고.
...닉네임 얘기가 길어졌는데, 그래서 이번 최지성 선수에 대한 예상은?
조심하긴 해야겠지만 상위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제일 높다고 보고,
개인적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슈토에 이어서 또다시 신상호 선수와 치고박고 하면 재밌을것 같아.
MVPviOLet. Z.김동환.
제주오크, 보라오크. 김동환.
예선 뚫고 올라오는데 시간은 좀 걸린 편이지만, 그래도 요즘 워3 출신 게이머중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것 같네요.
굵직한 선수라 하면 장재호, 박준, 곽한얼, 이형주 정도인데...확실히 그렇네. 좀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지만.
장재호나 박준 같은 경우는 아직도 워3을 겸업하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죠. 해외 대회도 몇번 나간걸로 알고 있어요.
선수들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다른 전업 선수들과 비교한다면 부족한 점이 있을 수 밖에 없겠고.
김동환을 다시 보자면...타이밍 좋게 저글링으로 찌르고 뮤탈로 흔드는 플레이가 좋아. 상태가 열받게 하는 플레이를 잘 한다는 느낌? 다만 후반 회전력이 아직 약간 부족하고.
슈토때 김동원과의 경기에서 타락귀를 흘려서 졌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좀 못믿음직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극복해야할 실수였고 극복하겠지.
사실 2라운드에서 뽑혔다는건, 장민철이 정종현을 뽑는 등의 도전적인게 아닌 이상 아직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하단 평가라 봐야돼.
상황이 어렵게 보이는건 어쩔 수 없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 열받아하면서 실력 팍 키워서 명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LiquidHuk. P. Chris Loranger.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그래도 이름 읽는 법 다시 한번 알려주시죠,
국적이 캐나다라 영어로 읽으면 되지만, 캐나다에서도 퀘백 지방 아해인지라 불어식 발음으로 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 로랑줴.
선수 본인이 이렇게 읽어달라 했으니 이쪽을 존중해줍시다.
그냥 아이디로 읽죠. 헉.
이제 선수 얘기를 하면. 아 정말 운이 없어요. 이동녕에 맞먹는 운없음.
우선 저번 시즌에 장민철을 만나서 지긴 했는데... 그 전에는?
슈토에서는 우승자 최성훈에게, May. 에서는 준우승자 송준혁에게, 월챔에서는 우승자 정종현에게 걸렸 지..
...확실히 운이 나쁘긴 하네요. 근데 그냥 못하는거 아니에요?
뭐, 그런 일류 선수를 이기지 못하는걸 탓할수도 있긴 해.
하지만 승강전의 경기력이나, 우승자들을 만나서 떨어지기 전까지의 경기 내용을 보면 훌륭하니까.
그래서 더더욱 기대감을 거둘 수 없는거고 그래서 계속 운이 없다 느껴지는거지.
아무리 맨날 32강에서 그 시즌 우승자 만나서 떨어진다 해도, 경기력이 떨어지면 팬들이 운 없다 말해주지도 않을테니까.
사실 얼마 남지 않은, 거기에 코드S 에서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라서 더 응원하고 싶은건 있네요.
TSLKiller. P. 신상호.
순천지주!
...폭룡이란 좋은 별명 두고 우째 왜 그걸....
폭룡이라 하면 멋진건 있지만 순천지주라고 하면 뭔가 좀 더 친숙한듯한 기분이 들어서. 어헣↗.
어쨌든. May. 때 8강을 찍긴 했지만 그 이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는 신상호.
하지만 팀리그에서 슬레이어즈를 상대로 3킬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못하는건 아닌데 조금씩 아쉬워.
특히 슈토때 최지성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했는데도 돌진업을 안해서 진게 대표적.
그 경기 진짜 아쉬웠죠. 덕분에 쩜오토스 복귀닼!! 하는 스투갤러들의 환호성이 있었;;;;
뭣보다 아쉬웠던건, 그때 최지성이라는 걸출한 테란을 잡았었더하면 스스로의 껍질을 깨는 뭐 그런게 있 을 수 있었는데 그게 아쉽지.
인터뷰고 뭐고 당당하고 남자답고 그런데, 경기 안에서 자꾸 작은 실수가 나오는것도 아쉽고.
근데 실제로 뭐 그 경기 이후로 큰 실수 있고 그러진 않잖아요? 위에서 말한대로 3킬도 하고.
선수에 대한 이미지란게 이해서 무서운가봐.
그래도 이번 조지명식에서 4라운드 픽업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껄끄러운 선수라는걸 증명한것 같음.
조지명식에서 장민철이 막 이지맨 드립을 치긴 했지만...그건 장민철이라서 그렇고.
전적만 보면 상당히 강력해요. 저그 상대로 승률이 70%가 넘고....
그래서 더더욱 장민철의 이지맨 드립이 그냥 엔터테인먼트가 아니었나 싶은거지.
개인적으로는 거의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어. 승부조작 사건때 일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