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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7/21 05:07:49 |
Name |
kama |
Subject |
[팬픽] Desert Moon |
김준영 선수 응원겸 쓴 팬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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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차면 기운다. 이런 말이 있다. 부귀영화도, 권력도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많은 시인과 여행가와 떠돌이들이 역사 속에서 거닐면서 수도 없이 읊었던 대사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용될 문장일 것이다. 지금의 내가 다시 이 낡디 낡은 말을 꺼내들었듯이. 영화는 계속되지 않는다. 흥하는 때가 있으면 망하는 때도 있는 법. 환하게 밤을 밝히던 보름달이 밤의 주인에게 먹혀들어가 산 너머로 사라지기 마련. 이 우주를 호령했던 이 도시도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의 자취만을 쓸쓸한 방랑자에게 보여줄 뿐이었다.
“르포라이터시죠?”
“점잖게 말하면 그렇게 되겠지요. 사실은 그냥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글을 쓰고 그걸로 다시 여행을 다니는 부랑자일 뿐입니다.”
눈앞에 있는 남자, 자신을 이 도시의 시장이라 밝힌 그는 싱긋 웃음을 지었다.
“겸손하시군요. 당신의 글은 즐겨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상대를 관찰한다. 지금까지 우주의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남은 것이라고는 체력과 검게 탄 피부 정도이지만 그 것들 말고도 사람에 대한 안목도 어느 정도 생겼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사막의 주민답게, 아니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좀 지나칠 정도로 말랐다는 감상이 먼저 든다. 인상은 나쁘지 않지만 마른 체형 때문에 조금 신경질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실제로 대화하는 법은 꽤나 부드러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속마음은 쉽게 내보이지 않는다. 하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더라도 한 때 우주를 호령했던 장소이니만큼 시장 정도 되는 자가 녹녹한 인물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 느낌이 어떻습니까? 외부인이 보는 도시의 감상을 듣고 싶군요.”
여전히 빙긋빙긋 웃고 있는 표정. 이런 질문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쉽게 들어오기에 요령이 생겨서 대답 정도는 미리 준비를 해두고 다닌다. 문제는 그 준비가 곱게 포장하고 치장한 것과 직설적인 감상의 두 가지라는 점. 나는 다시 한 번 상대의 얼굴을 살폈다. 그리고 살며시 숨을 몰아쉬고선 입을 열었다.
“사마르칸트”
과거 지구에 존재했던 도시의 이름. 실크로드라 불린 동서 교역로의 중심에 위치하여 중개무역으로 영화를 누렸던 도시다. 그 번영은 세계의 중심이라 스스로 일컬었던 로마의 ‘로마’, 부가 넘쳤던 동방에서도 가장 부유했던 도시였던 ‘안티오키아’, 동양 문화의 중심지였던 중국의 ‘장안’ 등과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능가할 정도였지만 전 세계를 재패했던 칭기스칸의 군대의 공격에 의하여 일순간에 폐허가 되어버렸다. 흥망성쇠의 의미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단어. 그 의미를 이해한 시장은 살짝 고개를 끄떡였다.
“과연, 그렇게 보이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아니, 아닙니다. 이 안에만 있으면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죠. 외부인의 시선은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창문을 향했다. 사막의 태양은 창에 투과되어도 살을 찢을 만큼 강렬하지만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에선 자란 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물론 나로선 절대 흉내 내고 싶지 않은 일이다.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십니까?”
“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이 도시를 안내해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새로운 장소를 스스로 걸어 다니며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이곳처럼 오래된 유적들이 많은 장소에선 현지인의 안내를 받는 편이 좋다. 더욱이 시장 정도의 자가 안내를 한다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장소도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야 환영입니다만.......”
“아, 저는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한가한 직업이라서 말이죠. 권력이 사라지는 것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하긴 정말 바쁘다면 이렇게 나를 초대해서 한가하게 담화를 나누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지루한 일상의 가벼운 일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그는 여전히 웃는 모습으로 겉옷을 걸치고 문을 열었다.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기 마련이지만 대체로 사막의 사람은 강인하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오후의 온도는 섭씨 50도가 넘는다. 그렇다고 살을 노출시키면 곧바로 화상을 입을 정도로 태양이 강렬하기에 몸 전체를 뒤덮는 옷을 입고 있어야 한다. 그 상태에서 그 태양열을 곧바로 받아 복사를 하는 모래로 인해 느껴지는 온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항상 일사병과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데 모든 수를 다 써야하는 장소이다. 반면, 밤이 되면 모든 것이 반대로 변한다. 기온은 급격히 내려가고 메마른 바람은 살을 벤다. 머릿속에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글귀가 떠올랐다.
‘좋은 검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번의 담금질이 필요하다. 뜨거운 열기로 철을 달구고 이를 급랭시키는 과정을 통하여 내부변화가 경직되고 강도가 증가하게 된다.’
사막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뜨거운 낮의 열기와 차가운 밤의 냉기가 수천일, 수만일 반복되면서 날카롭고 쉬이 부러지지 않는 강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때문일까, 실제로 이 척박한 땅에서 많은 인물들이 태어나고 우주를 호령했다. 적들로부터 공포의 대상이 되며 ‘대마왕’이라 불렸던 자도 있었고, 먼 옛날 강태공처럼 한가로이 농사를 짓다가 우주를 평정한 자도 이 장소에서 배출되었다. 우주에서 유일하게 영웅의 칭호를 얻은 이도 이 땅의 공기와 물을 마시고 자라났다. 이 땅은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지금은 이 곳에 없고, 도시는 서서히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져 갔다.
“괜찮으십니까? 이 곳의 기후는 힘들 텐데요.”
“아직은 괜찮습니다. 이래 보여도 극한의 냉지에서 폭발하는 화산까지 많은 곳을 걸어봤으니까요.”
“하하, 그런가요.”
“하지만 조금 쉬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좀 더 가면 야자수도 있는 공터가 있으니 그곳에서 쉬기로 합시다. 태양이 비치는 곳에 누워있다가는 큰일 나는 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안내를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힘들다고 아무대서나 앉았다가는 곧바로 미이라가 될 것 같은 환경이다. 하지만 난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발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기력이 다해서는 아니다. 말했듯이 온갖 장소를 돌아다녔던 몸인 만큼 그렇게 쉽게 지치지는 않는다. 다만 나를 멈추게 한 것은 소리, 그리고 울림이었다.
‘지진?’
아니다. 이 행성은 지각이 안정화 된지 오래되어 지진현상이 일어나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 반복적으로 울림이 일어나지 않는다. 뭐랄까, 엄청나게 커다란 물체가 날뛰고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곧바로 난 나의 추측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흔들림에 용케 균형을 유지하며 달려간 공터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야자수 외에 다른 물체가 있었던 것이다.
몸체는 커다랗다. 유치원생의 소감문 같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고래와 비견될 듯한 몸집은 단단해 보이는 갑각에 뒤덮여있었고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선지 다리는 매우 굵었지만 그럼에도 민첩해 보인다. 무엇보다 시선을 붙자는 부분은 입 부분이다. 코끼리의 상아와 유사하지만 그보다 몇 배는 날카롭고 거대하며 파괴적인 날이 달려있다. 이런 특징들로 난 그 정체를 알아차렸다. 물론 안다는 것과 납득한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시장님........저거 혹시.......제가 생각하는 그 짐승입니까? 어째서 그게 도시 한 가운데 있는 거죠!”
“아아, 당신에게는 낯선 풍경이 되겠군요. 보시다시피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만큼 힘도 좋아서 땅도 잘 파고 짐도 잘 나르기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죠.”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고 난 할 말을 잃었다. 지금까지 많은 행성을 돌아다녀봤지만 저 무시무시한 저그의 최종병기가 소처럼 괭이를 매고 땅을 판다거나 코끼리처럼 짐들을 메고 다니는 광경은 상상조차 안 갔다. 특히 그 짐승이 지축을 흔들며 날뛰고 있는 광경을 직접 보고 있노라면 더더욱. 시장은 괴물의 주위를 빠르게 돌고 있는 한 남자를 불렀다.
“맥스! 뭐가 문제야!”
맥스란 이름의 우람한 그는 조금 이질적인 느낌의 소유자였다. 이름도 이 곳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막의 주민에게선 보기 힘든 우람한 체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체격이 좋아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뭐, 부딪치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질 것 같은 다리를 노련하게 살짝 살짝 피하면서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모습이긴 했지만.
“갑자기 녀석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말을 잘 안 듣는데요!”
그는 시선을 떼지 않고선 대답을 했다. 애초부터 말을 들을 상대가 아니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 맥스는 얼마 전에 이곳으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보다시피 힘도 좋고 착해서 많은 도움이 되기에 모두 한 가족으로 인정한 친구죠.”
“........저기, 인물 소개보다는 일단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요.”
“아아, 걱정 말아요. 곧 진정이 될 것입니다.”
지반의 흔들림을 점점 거세졌고, 내가 잡고 버티고 있는 이 담벼락이 무너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태연한 자세로 일관했다. 그리고 뭔가 대책이 있는 것일까 하던 생각이 아예 대책이 없어서 손을 논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변해질 무렵, 한 남자가 시선에 잡혔다.
“제 때에 도착했군요.”
그는 지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똑바른 자세로 괴물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날뛰고 있는 함선만한 크기의 짐승에게 보이는 행동으로는 너무 여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놀랍게도 그가 다가갈수록 괴물의 움직임도 천천히 줄어들었고 그가 그 날카롭고 커다란 칼날에 손을 가져갈 때가 되자 완전히 난동을 멈추었다.
“저 자가........진정시킨 것입니까?”
땅의 울림은 멈췄지만 여운이 남았는지 내 목소리는 아직 살며시 떨려왔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흉포한 녀석도 저 아이가 있으면 순한 양처럼 말을 잘 듣지요. 그가 저 짐승들을 부리는 목장의 주인입니다.”
목장의 주인이라.......확실히 그는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냥 천천히 걸어갔을 뿐이다. 그럼에도 괴물은 스스로 난동을 멈추고 주인의 손짓 하나에 따라 움직이는 충견처럼 얌전히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기다릴 뿐이다. 양쪽의 크기 차이가 반대라는 부분만 제외하면 강아지를 쓰다듬는 광경을 연상케 하는 평화로운 장면.
“어떻습니까. 당신이 보기에 저 아이는.”
아아, 그렇군. 나는 고개를 돌려 시장을 바라보았다. 그제야 처음으로 웃는 얼굴 뒤의 표정이 눈에 집히는 듯 했다.
“이것이 목적이었군요.”
“말했지 않습니까. 가끔은 외부의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나는 확인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나는 고개를 살며시 가로 저었다. 생각은 떠오르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약간 힘들었다. 그래서 잠시 적절한 단어를 찾고 조합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당신의 믿음이 옳은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온다. 낮의 열을 잠 품도록 설계된 덕분인지 방 안은 따로 불을 지피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온도는 유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난 창문을 열고 바깥을 구경할 정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습기가 없는 사막의 밤공기는 매섭지만 그렇기에 좋은 점도 있다. 저 행성 바깥의 함선조차 보일 정도로 맑은 밤하늘의 광경이 그 중 하나다. 사막에서 보는 밤의 장막은 어느 장소보다도 맑고 깨끗하다.
그의 눈은 이런 밤하늘을 연상케 하였다. 먼발치에서 잠깐 본 것이지만 그 모습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 정말 터무니없는 순간이었어.’
본능에 충실한 짐승일수록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바친다. 그렇다면 그는 저그가 낳은 지상의 패자를 스스로 굴복시킬 정도의 위압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 남자는 겉보기에는 매우 평범했다. 오히려 날카롭고 강인해 보이는 다른 이들에 비하면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이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안에서 느껴지는 힘의 폭은 넓고 깊은 것일지도 모른다. 정갈한 위압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지만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을 연마한 자에게서나 나타나는 박력. 사막에서 자란 자가 꾸준한 담금질로 잘 연마된 검과 같다면 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날카롭고 강렬하며 그렇기에 단단한 칼집을 지니고 있는 검일 것이다. 그것도 크기 자체가 다른.
사마르칸트. 난 이 도시를 보고 과거의 영화를 누렸고 한순간 모든 것이 사라졌던 옛 왕도를 떠올렸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한 파괴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잔해만이 남았던 도시지만 그 이름은 다시 한 번 찬란하게 역사 속에 등장한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국가였던 몽고제국이 산산조각 분해 되어 사라졌을 때, 중앙아시아를 재패한 영웅 티무르는 자신의 제국의 중심으로 사마르칸트를 재건하여 노력했다. 그리고 그의 열성적인 재건 사업에 완전히 폐허로 남았던 도시는 다시 한 번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장소로 역사에 남게 된다.
‘내 생각이 틀렸다.’
세상의 중심으로 번영했다 외부의 중소세력으로 전락한 도시의 화려했던 과거 유적과 현재 상태를 비교하면서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내가 이 곳으로 찾아왔던 이유였다. 그리고 처음 발을 집어넣을 때도 제대로 장소를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사막의 도시는 결코 과거의 영광만을 떠올리며 주점의 노병처럼 추억을 벗 삼아 늙어가고 있지 않았다. 도약을 위해 몸을 웅크린 맹수처럼 조용히 부활을 위해 힘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우주의 중심이 되기 위하여.
‘또 다른 티무르가 될 것인가, 그대여.’
달도 차면 기운다. 이런 말이 있다. 부귀영화도, 권력도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을 다시 생각하면 한 번 기운 달도 다시 찬다는 해석이 된다. 그렇다면 어둠에 먹혀 산 뒤 기슭으로 사라진 사막의 달 역시 다시금 찬란하게 어둠을 쫓고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까.
흑수정과 같은 어둠 너머로 살며시 매서운 바람이 불어 모래를 날린다. 그저 한 순간의 흔들림. 하지만 나의 눈에는 우주 전체를 삼킬 거대한 모래폭풍의 시작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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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시간인지라 서둘러서 쓰다보니 좀 조잡한 글이 된 것 같네요;; 제 정신이 아니기도 하고;; 어쨌든 김준영 선수 우승하고 오랫만에 한빛에 우승트로피를 선물하길 바라겠습니다. 대인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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