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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4 20:49
김택용 선수를 만나는 선수들은 뭔가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다면 그것은 김택용 선수의 실력입니다. 강한 선수를 상대할 때는 긴장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긴장하게 만드는 경기 내용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거리업을 안했다면 그만큼 자원이 남고 타이밍에서 앞서게 되죠. 송병구 선수는 자기도 모르게 그 이득을 게임 내에서 봤던 것입니다. 하지만 송병구 선수는 그 이득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김택용 선수는 그것을 극복했으니 송병구 선수의 '사거리업을 안해서 졌다'는 말은 안좋게 작용한 점만 생각하고 좋게 작용한 점은 생각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운도 실력이듯이 실수도 실력입니다. 또... 승부처는 업그레이드와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였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장기전에 대비해서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투자했고 병력 싸움에서 확실히 이득을 보기 위해 아비터 테크를 먼저 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전에서의 승리로 이어졌죠. 결승 5 경기에서의 주제는... '두 가지의 결정적 변수를 만들어낸 김택용 선수의 승리'이지 '사거리업을 하지 않은 송병구 선수의 패배'가 아닙니다. ps. 역사엔 '만약 ~였다면 ~했을 것이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ps2. 2명의 공룡급 프로토스(탱'룡' 선수와 공변뱅) 탄생을 축하합니다.
07/07/14 20:58
ArcanumToss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어쨌든 두 선수 모두 잘했으니 패배에 대한 미련을 마음에 품기보다 다음 승부에 대한 비수를 마음에 품어주기를....
07/07/14 20:59
갑자기 울트라 방업을 안하고 경기에 패하고도 경기내용에 대해 별다른 말없이 점점 재밌어진다고 말한 마재윤 선수 생각이 납니다.
07/07/14 22:19
ArcanumToss님// 님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더불어 김택용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긴장...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면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아마 승리할 대는 상대를 철저하게 짓밟는 습관을 가진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좀 그런 심리적인 흔들림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7/07/14 23:18
저같은 경우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김택용 선수 때문에 흔들렸다기 보단 생애 첫 결승이라는 자리가 병구 선수를 흔들리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곰티비 시즌1 생애첫 결승에서 떨지않은 김택용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07/07/15 11:29
개인적인 실수도, 결승전의 긴장감 극복도, 마인드 컨트롤도 모두 실력이죠.. 다음번에는 좀더 좋은 모습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김택용선수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송병구선수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07/07/15 21:47
ArcanumToss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3)
여튼 이런 경기를 보게해준 두 선수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오랜만에 경기들이 너무 재밌어서 두 선수 모두가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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