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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09 12:49:34
Name 리콜한방
Subject 아직까지도 믿기 힘든 경기결과 10선 -1편-
(무순입니다. 이름뒤 '선수'는 생략했습니다. )

1. 2003 TG삼보배 MSL 결승전 - 홍진호 vs 최연성

- 당시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던 MSL 에서 줄곳 승자전으로 진출해서 거의 무패의 포스를 보여주며 올라온 홍진호.
많은 사람들은 그가 드디어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반면 최연성은 16강에서 이윤열에서 급패배, 16강부터 죽음의 패자전으로 꾸역꾸역 결승까지 올라왔었다.
결승 바로전 최연성의 마지막 상대는 16강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이윤열이었고 최연성은 3:1로 승리, 대 머머전의 개막을 알렸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2경기 홍진호의 완패였다. 정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일어난 패배였다.
그리고 3경기. '유보트 혈전'이라 불리며 스타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 내며 분전했지만 홍진호는 이기지 못했다.
0:3. 홍진호는 자신이 우승할 수 있었던 최고의 시기를 놓치고 그 이후 단한번도 메이져 결승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결승전으로 인해 최연성이라는 괴물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렸고 그 이후 4번의 우승을 더 추가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TG삼보 결승전:
1경기 건틀랫TG:   최연성 승
2경기 JR's메모리:  최연성 승
3경기 유보트:       최연성 승

2. 2003~2004 LG IBM 팀리그 결승전 - KTF vs 4U
- 당시 팀리그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뤄졌었다. 그리고 KTF 는 리그 내내 승자조에서 순항하여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었다.
반면 4U는 스폰서도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고 잘 나가다가 승자조 결승에서 KTF 에게 일격을 당해 패자조까지 갔다가 결승에 진출했었다.
KTF가 여러 선수들의 활약으로 결승에 진출한 반면 4U는 최연성의 단독 질주로 팀을 이끌어 나갔다.
최연성은 당시 KTF와의 승자조 결승에서 비록 한웅렬에게 패배하였지만 패자조 결승에서 팀리그 최강팀 슈마GO를 올킬 하였던것을 비롯, 결승 전까지 '14승 1패' 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이런 최연성의 포스때문에 결승에 먼저 진출한 KTF 는 자신들의 권한으로 결승전 4U의 첫상대를 최연성으로 지목하였다.
대망의 결승전. 최연성은 꺾이지 않았다. 1경기부터 3경기까지 내리 3판을 따내는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준 최연성의 포스에 KTF는 무너졌다.
4경기에 출전한 김정민의 활약으로 최연성을 꺾으면서 다행히 '결승전 올킬 4:0' 이라는 참담한 결과는 막았지만 결국 6경기 김성제의 활약으로 김정민은 패배하였고, 경기 결과는 2:4로 마무리 되었다.
KTF는 그 경기 이후 계속되는 준우승 징크스로 준우승전문팀 이라는 조롱을 받아야 했고 4U는 SK에서 T1팀으로 창단 되어 몇년간 최전성기를 이어갔다.
또 최연성을 잡아낸 김정민은 2003~2004년 센게임-LG IBM 리그를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지만 이 결승전을 이후엔 다시는 그와 같은 포스를 내뿜지 못하고 결국 선수 은퇴를 하게된다.
-LGIBM 결승전
1경기: 최연성 승, 변길섭 패
2경기: 최연성 승, 박정석 패
3경기: 최연성 승, 조용호 패
4경기: 김정민 승, 최연성 패
5경기: 김정민 승, 박용욱 패
6경기: 김성제 승, 김정민 패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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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09 12:52
수정 아이콘
TG 삼보배 패자조 결승의 스코어는 3:1로 최연성 선수의 승리입니다
리콜한방
07/06/09 12:56
수정 아이콘
Never//수정했습니다.

다른분들도 틀린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Que sera sera
07/06/09 12:56
수정 아이콘
스타의 역사는 짧지만, 인터넷의 보급과 커뮤너티의 활성화로 스토리가 많고 재밌습니다.
07/06/09 13:10
수정 아이콘
유보트혈전이 하나가 아니었군요..전 강민 이윤열 선수의 경기만 알고 있었네요 ;;
리콜한방
07/06/09 13:13
수정 아이콘
어...//
TG삼보 결승전 3경기를 유보트'혈전'이라 하고 광달록경기는 유보트'대전' 이라 하더군요. 아무래도 血전은 홍진호 선수의 저 경기가 조금더 어울려 보이니까요.
forgotteness
07/06/09 13:15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와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는 최소한 먹을만큼은 먹고 싸우는 경기라면...
최연성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경기는...
먹을게 없어서 치고 받는 형국이라서 혈전이라는 이름이 적절하게 보이네요...
Qck mini
07/06/09 13:27
수정 아이콘
거의 무패의 포스가 아니고 그냥 무패 아니엇나요?
정말 그땐 홍진호선수가 우승할줄 알앗죠;;
07/06/09 13:31
수정 아이콘
그떄 홍진호 세부전적도 대부분 2:0 으로 이기고 올라올정도로 포스가 강했었던거 같은데.. 결승에서도 당연히 홍진호 우세가 예상되었었죠 -0-;
07/06/09 13:51
수정 아이콘
당대 최강의 테란과 결승에서 싸운 홍진호 선수 불쌍...ㅠㅠ

마찬가지로 당대 최강의 저그와 결승에서 싸운 박정석선수도..ㅠㅠ
07/06/09 13:54
수정 아이콘
KTF 팀리그 결승에서 유일하게 자기몫을 해줬던 해변김 ㅠ
도마뱀
07/06/09 14:00
수정 아이콘
never//제 기억에는 최연성 대 홍진호는 3:0인데요
연아짱
07/06/09 14:01
수정 아이콘
도마뱀님//
never님은 최연성 대 이윤열의 패자조 결승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얀그림자
07/06/09 14:19
수정 아이콘
박성준 대 최연성 질레트배 4강. 아직도 그 때의 놀람은 잊혀지지 않아요~.
07/06/09 14:24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임요환 vs 이재훈 일부는 시즈모드.. 그경기결과도 당시에 대단했죠
처음이란
07/06/09 14:33
수정 아이콘
김정민의 투혼..정말 재밌게봤는뎀..
07/06/09 14:48
수정 아이콘
믿기 힘든.. 경기 결과 아니었나요? ;;
전 둘다 제 예상대로 됬는데 ^ㅡ^;;
초보저그
07/06/09 15:14
수정 아이콘
둘 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기는 했습니다만, 당시 최연성 선수의 포스를 봤을 때 믿기 힘든 경기결과들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팀리그 결승은 거의 예상대로였고, 삼보배 결승은 3:1 정도를 예상했는데 홍진호 선수가 한 경기도 못따낸 것이 의외였다면 의외였습니다. 3경기 유보트 혈전은 지금 봐도 재미있죠.
완성형폭풍저
07/06/09 15:3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와 임요환선수의 올림푸스 4강도 정말 믿기 힘들었죠.
솔직히 그당시엔 임요환선수가 서지훈선수를 밀어주려고 봐준것으로 알았다는...-_-;;;
Shearer1
07/06/09 15:4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최고는 질렛트 4강 박성준 vs 최연성이 아닐런지요.
TV본다
07/06/09 16:08
수정 아이콘
저는 우주배 박정석대 조용호 의 패자조4강전

그리고 프링글스 시즌1에서 전상욱대 마재윤이 제일 재미있게 봤는데.. 4강전
보름달
07/06/09 16:23
수정 아이콘
질레트 4강은 정말 아무도 예상 못한 결과였고......
우주배의 박정석 3:0 최연성이나 싸이언배의 마재윤 5:0 최연성(승자 4강과 패자결승까지)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넣고 싶네요.
보름달
07/06/09 16:28
수정 아이콘
써놓고보니 모두 최연성선수가 패한 경기들 ㅡ.ㅡ;;;
07/06/09 16:38
수정 아이콘
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기들이..

최연성vs마재윤 싸이언 패자결승,
마재윤vs김택용 곰TV 결승전이

바로 떠오르는군요.
하리하리
07/06/09 16:41
수정 아이콘
결국 최연성선수는 지금생각해도 믿기힘들군요?? 많은분들이 최연성선수를 말씀하시는거보니.하긴 이길때도 질떄도 이선수는 참 믿기힘들게하는 구석이있죠
저그본좌
07/06/09 16:57
수정 아이콘
박성준vs최연성의 질레트 준결승 / 최연성vs마재윤 싸이언 패자결승
마재윤vs김택용 곰TV 결승전은 반드시 들어갈 듯
D.TASADAR
07/06/09 17:20
수정 아이콘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김택용 vs 마재윤 곰TV 결승전이 가장 믿기 힘든 경기 결과 아닌가요?
빛나는 청춘
07/06/09 17:22
수정 아이콘
2003~2004 LG IBM 팀리그 이거 다시 볼수 없나요?
저번에 엠겜 홈페이지 가니 지원안하는것 같던데...
그때 결승전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네요...
최연성 선수를 벌쳐 올인 러쉬로 꺽고 승리할 때 팬들의 환호와...울음...
정말 대단했었죠...
07/06/09 17:25
수정 아이콘
2000 온게임넷 왕중왕전 결승전 기욤패트리vs국기봉 경기도 정말 대단했죠. 1,2차전 국기봉 선수가 손쉽게 승리했었고 3차전에서도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싱겁게 국기봉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고기는 먹어본놈이 더 잘먹는다고 국기봉 선수보다 우승경력이 월등히 많았던 기욤 선수는 특유의 승부근성을 발휘하면서 풀업 질럿+아칸 러시로 말도안되는 대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4차전에선 16 다크드랍으로 승리를 낚았고 5차전 역시 다크드랍으로 승리,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다시 2000년도 명실상부한 최강 자리에 등극했었죠. 국기봉 선수도 홍진호 선수 못지않게 준우승이 많았던데 또다시 2인자 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했죠.
청보랏빛 영혼
07/06/09 17:27
수정 아이콘
D.TASADAR // 글을 읽고 나서 한참 '질레트 4강, 싸이언 패자결승' 등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댓글을 보는 순간 갑자기 급공감되네요. ^^;;; 마재윤 선수가 플토에게 3:0으로 무너질거라고는...
뺑덕어멈
07/06/09 17:33
수정 아이콘
전 믿을 수 없는 경기 결과는 ever배 4강전 최연성과 박정석 경기 중
3차전의 비프로스트와 5차전의 머큐리에서의 박정석 선수의 패배입니다.
테란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준 박정석 선수가 초반 전략이 성공했는데도 역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연성 인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죠.
또한 그 대회 4강전의 임진록도 믿을 수 없는 경기 결과였습니다.
3벙커링으로 3경기 합쳐 30분도 안걸린 4강전이었죠.
ミルク
07/06/09 17:37
수정 아이콘
2005년 이후에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한 분들은 잘 믿기지 않는 것이 1번이겠지요.

당시에 맵도 저그한테 유리한 편이었고 홍진호 선수는 결승 직전까지 그 맵들에서 테란에게 단 1패도 없었습니다. 승률 100퍼였죠. (유보트는 전적이 없었고 다른 맵에서 최소 2전이상은 테란과 했습니다) 게다가 전승우승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고.
최연성 선수도 굉장하게 치고 올라오긴 했지만 어쨌든 대세는 홍진호 선수 쪽으로 기울었는데 건틀렛에서 최연성 선수의 굉장한 물량의 메카닉에 맥없이 무너진 다음부터 꼬인거죠. 올림푸스 결승전보다도 더 안타까웠습니다..
보름달
07/06/09 17:44
수정 아이콘
TG 삼보배때의 홍진호선수와 지금의 홍진호선수는 참.......
07/06/09 18:03
수정 아이콘
비수가 본좌를 잡은것이 가장 믿을수 없는 결과죠.
하긴 전에 본좌가 우브를 다전제에서 잡은 것도 그렇고
낭만토스
07/06/09 19:49
수정 아이콘
그 유보트 혈전이 '해처리!!해처리!! 해~~처리~!!!' 그 경기 아닌가요?
엘렌딜
07/06/09 20:2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마재윤을 잡아낸 것, 불과 2달 조금 더 된 일이지만 그 때 얼마나 놀랬던지 충격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그 기분은 마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불가능한 현상이 내 눈앞에 벌어진 듯한 느낌이었죠OTL
이직신
07/06/09 20:31
수정 아이콘
김택용vs마재윤, 최연성vs박성준 (질레트) 둘다 그야말로 대충격이었습니다.. 김택용vs마재윤은 결과가 뒷통수를 치다못해 눈이 빠져나올뻔할정도였고
박성준vs최연성은.. 정말 그날 많은 커뮤니티에서 김택용vs마재윤 을 능가할정도로 압도적인 최연성 승 지지가 많았죠..그런데... 허허
4드론저그
07/06/09 21:23
수정 아이콘
TG삼보배때는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였습니다;; 최연성선수가 막강한 포스를 내뿜기는했지만 아무도 홍진호가 3:0으로 질꺼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맵이 채러티였었나? 하여튼 저그가 유리한맵에서 괴물이 뿜어낸 골럇의 위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_-
또 하나를 더 뽑으라면 임요환 홍진호선수의 3벙커링사건;; 다른의미로 믿기힘든 경기결과였죠.
ArKanE_D.BloS
07/06/09 21:36
수정 아이콘
4드론저그님// 건틀렛 TG인걸로 기억합니다..
07/06/09 22:46
수정 아이콘
KOR vs KTF 결승전이라던지 한빛vsSKT 결승전이라던지...
모십사
07/06/10 11:56
수정 아이콘
1경기 Enter The Dragon
김현진(T, 4U) VS 서지훈(T, 슈마)......서지훈 승
2경기 Detonation-Xnote
김성제(P, 4U) VS 서지훈(T, 슈마)......서지훈 승
3경기 JR's Memory 1.5
최연성(T, 4U) VS 서지훈(T, 슈마)......최연성 승
4경기 Parallellines
최연성(T, 4U) VS 이재훈(P, 슈마)......최연성 승
5경기 Enter The Dragon
최연성(T, 4U) VS 강 민(P, 슈마)......최연성 승
6경기 Detonation-Xnote
최연성(T, 4U) VS 김환중(P, 슈마)......최연성 승


제가 생각하는 가장 믿기 힘든 결과입니다. 최연성선수가 괴물로 보인 순간이 바로 이 때였습니다. 아마 다시는 이런 포스를 보여줄 수 없을 지는 몰라도 말이죠...
07/06/10 11:57
수정 아이콘
지난 MSL 준결승&결승.
신예로 분류되던 김택용 선수가 프프전 최강자중 한명으로 꼽히는 강민 선수를 상대로 그것도 전략으로 압도하며 3:0 (3:1이였나요.) 승리.
이 후에 역대 최강의 저그로 꼽히는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 3:0 승리.
이건 거의 할말이 없을 정도.

질레트 4강.
두말하면 잔소리죠. 당시 최강으로 여겨지던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5경기 내내 기세로 압도해서 승리한 박성준 선수.

에버 2004 준결승.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프로토스로 최초로 물량전으로 승리를 거둔 박정석 선수. (아마 그렇죠? 당시에 최연성 선수가 프로토스 상대로 물량에서 밀려서 지는 경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말도 안되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낸 최연성 선수.
그 이후에 사상 최대의 관심이라도 해도 될만큼의 관심을 모은 임진록에서 충격의 3:0.

사이언배 패자조 결승(?)
박정석 대 조용호.
당시에 박정석 천적으로 알려져있었고 최고의 토스잡이로 꼽히던 조용호 선수를 상대로 박정석 선수가 엄청난 경기력과 함께 엄청난 승리를 거둔 날.

언젠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MSL.
당대 최강의 토스잡이였던 양박을 상대로 이재훈, 박용욱 선수가 각각 승리를 거뒀던 날.
글에 언급된 두경기를 제외하면
이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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