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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15 22:39:47
Name 공방양민
Subject 세팅시간, 이런 방법은 어떨까?
오랜만에 프로리그를 봤네요. SK V. KTF
1,2,3 경기는 보지 못했고 4경기는 최연성다운 경기, 아주 즐거웠습니다.
많이 기대했던 에이스 결정전은 강민이 미닫이 문을 닫듯 스르르 전상욱을 셧다운 시켜버린 경기라 별로 할 말은 없고요. 음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에이스 결정전에 앞서 엔트리 발표 시간 및 세팅 시간이 너무 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느정도의 시간 끌기는 긴장감을 더해 주지만 좀 임계점을 넘어서 길게 간다는 느낌입니다.
방송사 측에서 선수와 감독을 타이트하게 조여서 4경기 끝나자마자 엔트리 발표하고 선수는 광속 조인하게 방법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으나 여러가지로 무리가 따를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패배한 선수가 "세팅 시간이 부족해서 졌다"라고 한다면 분명히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또 팬들은 충분히 준비된 경기를 볼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본 방법이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지루함을 줄여주자" 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대기시간 동안 해설자들의 재담에 기댈 게 아니라 다른 화면을 보여주자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 같은 경우 KTF와 SK의 역대 에이스결정전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준다든지, 그런 경기들에서 이겼던 선수의 환희에 찬 모습과 패배한 선수의 비통한 모습을 무한교차편집해서 보여준다든지, 그것도 아니면 KTF나 SK 선수의 인터뷰 몇 개 따놨다가 틀어준다든지...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요는 PD가 좀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요새 MBC ESPN이 '완소 ESPN' 소리 듣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죠.
시청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준비된 콘텐츠의 공세를 퍼붓는 것만이 시청자로 하여금 불만을 덜 갖게 하는 방법이 되리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게임방송은 게임과 게임 사이에 텀이 긴 편인데... 그 텀을 없앨 수 없다면 그 공간을 채울 무언가를 찾는 작업이 당연히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세 진행자가 쉴새없이 "떠드는 (죄송;; 적당한 용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안쓰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한번 대안을 생각해 봤습니다.

+ 모르긴 몰라도 현재 게임방송의 제작여건은 꽤나 열악할 걸로 생각됩니다. 어쩌면 PD 분도 이런 방법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손이 모자라 못 하고 있는 걸 수도 있고요....
그냥 조금만 더 고생해 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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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5 22:4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6시30분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는게 뭡니까..
특별히 장기전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경기시간보다 광고및 세팅시간이 더 긴거 같네요 엠겜..
07/05/15 22:53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은 전상욱 선수 세팅이 너무 길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도 5부 세팅룰 적용해야 할 것 같네요. 기다리다가 gg..
동네노는횽
07/05/15 22:55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 너무 진행이느려요
07/05/15 22:59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만 긴게 아니었죠..
최연성 vs 강민 경기 시작할때 이미 9시였거든요 -_-;
협회바보 FELIX
07/05/15 23:14
수정 아이콘
2경기 시작전이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광고 끝나고 오프닝 멘트 하는데 홍진호, 고인규 선수는 밴치에서 놀고 있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07/05/15 23:18
수정 아이콘
4경기 시작전도 마찬가집니다. 팀플 끝나고 화면 나오는데 강민 최연성 선수 그냥 앉아만 있었어요. 세팅시간 5분주면 뭐합니까. 자리에 앉은후에 5분인데 자리에 앉지를 않는데요!

오죽하면 친구랑 보다가 이거 뭐 후발주자 티내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2인자다 광고하는거냐!! 라는 말도 했었다는..;;
엠겜 셋팅시간은 정말 속히 고쳐야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찡하니
07/05/15 23:19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대기실에서 옮겨온 컴터 설치하는 과정이 안끝났으니까 선수가 선수석에 앉지 못한 탓이었겠죠.
바로 세팅하는 것 보다 대기실에서 컴터 가져다가 연결하고 손풀기5분하는 시간이 더 걸릴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달빛
07/05/16 00:07
수정 아이콘
협회바보 FELIX님// 오늘 같은 경우가 아주 다반사라는 게 문제죠. 저도 그 광경을 TV를 통해 몇번이나 봤지만, 엠비씨 게임측에서는 전혀 시정할 생각을 안하더군요.

최소한 광고 끝나고, 카메라가 경기장쪽으로 돌려졌을땐, 선수들이 앉아서 손 풀고 있거나, 이미 조인된 상태가 정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온게임넷은 그걸 확실히 지키더군요. 그런데, 엠비씨게임만 유독 그런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07/05/16 00:59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님// 맞습니다. 온겜쪽은 광고가 끝나고 해설진 얼굴이 보이면
거의 경기시작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엠겜은 언제 해설진
보여도 언제 시작할지 의문.......
데이바이데이
07/05/16 07:34
수정 아이콘
그런 쓸데없는 시간 줄이고 빨리 숙소로 돌아가는게 게임단에도 이득일텐데 참 어이없습니다.
그 시간 아껴서 맘편히 쉬거나 아니면 연습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씻고 자는 게 좋지 않을까요.
honnysun
07/05/16 16:20
수정 아이콘
엠비씨가 너무 느린거 같습니다. 좀전에 삼성 CJ하는거만 봐도 정말 빠릅니다.
질롯의힘
07/05/16 23:37
수정 아이콘
곰TV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광고2개정도는 가볍게 봐줄만하잖아요
에스메랄다
07/05/16 23:54
수정 아이콘
세팅시간 확실히 문제입니다. 그런데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건 신중해야할거에요.
시청자들을 어떻게든 붙들어 놓는게 관건인데, 짤막한 프로그램을 만들지않는 이유는 아마도 예산문제도 있겠지만 지루하더라도 현장중계를 해야 그나마 채널을 안돌리니까 그러는 겔 게에요,
중간에 광고삽입하는건 더더욱 위험해요, 아까 봤던 그 광고 또 나오면 저같은 참을성없는 시청자는 다른데 돌렸다가 마침 돌린데서 재밌는거 하면 그냥 그거 보는거거든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늘어지는 세팅시간에 대한 책임이 방송사한데 있는것도 아니죠,
시스템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리그 맞춤용 피시를 개발하던가, 일부 선수들의 순푸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거라면 세팅시간은 몇분 이라고 아예 규정으로 못박놓던가 그래야 할것같다는 생각을 볼때마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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