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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2 16:43
2005년 후반기와 2006년 초쯤에 수비형 유도맵들이 양산되면서 전상욱 선수가 거기에 최적화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전상욱 선수가 그렇게까지 수면제 타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테테전은 그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면이 약간 있긴 하지만요.
선입관이라는 게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똑같은 경기를 해도 해설자들이 붙여준, 혹은 팬분들이 불러주는 그런 닉네임과 경기 스타일이 완전히 박혀버리게 되죠. 물론 그런 부분이 좀 튀기 때문에 그렇게 선입관이 생기는 것이긴 하겠지만 스타일이 달라져도 그런 선입관은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임요환 강민은 전략, 홍진호 박성준은 공격, 최연성 이윤열은 물량 (이윤열 선수는 많이 변화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요. 전상욱 선수 수비형 유도맵 양산 시절 말고는 꽤 난전을 즐겨하는 선수였다고 기억합니다. 예전에 누구와의 경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레이드 어썰트에서 묻지마 파뱃으로 밀어버린 경기도 있고 (GO 시절이었던 듯) 저그전에서는 타이밍 러쉬를 상당히 즐겨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플토전도 바카닉이나 벌처로 난전 유도를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한 번 이미지가 박힌 이후로는 잘 바뀌지를 않는군요. 거기다가 최근에는 실제로 스타일도 상당히 많이 변화했는데 말이죠. 그냥... '전상욱=수면제'라는 공식이 너무 일반화된 것 같아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그렇게까지 비난받을 정도의 재미없는 겜 양산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말해보고 싶었네요.
07/05/12 16:45
원래 2003년 데뷔시절, 이병민 선수와 함께 벌쳐를 가장 잘 쓰던 선수가 전상욱 선수일만큼 두 선수가 벌쳐를 통한 난전으로 승리를 많이 취했는데 요즘은 두 선수 모두 그런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제 주종족이 프로토스는 아니지만 공방에서 오늘의 전상욱 선수같은 스타일로 경기하는 테란 만났더라면 욕설과 함께 디스를 걸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네요.
07/05/12 18:01
큭..욕설까지는 아니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를 당하면 멍해지면서 키보드로를 부수고 싶을정도는 되겠군요.....완벽한 경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의 빈틈을 가장 완벽하게 찌르면서 깐데 또 까는 잔인함까지..그러면서 어느새 진출하고있는 총병력들...그새 또 언덕 드랍십.....뭐 전상욱+임요환 이었다고 봅니다.
07/05/12 22:22
완벽했습니다 이재호선수가하는스타일은 좀연구한듯싶더군요 이재호선수 토스전은 드랍쉽이 언제나 떠다니죠 전상욱선수 개인리그타이틀은 언제쯤....
07/05/12 22:43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전략과 경기력은 베스트죠~
개인전 5연승 하는 동안 5경기 모두 화끈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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