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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3 12:34
웜빈 // 글쎄요.. 고비가 하도 많아서 -_-;;
결과적으로 죄다 고비를 넘고 넘어 지금 이위치에 선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고비가 너무너무 많았죠 -ㅅ-
07/02/23 12:37
차기 아이콘을 대신해서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많은 게이머들은 어떻게 하죠?
그들도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충분히 본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향평준화가 되어있는 지금에는 마재윤 하나로의 집중보다는 좀 더 많은 선수와 마재윤의 라이벌관계를 부각시키는게 좋습니다. 마재윤을 이겨라가 아니라 마재윤과의 라이벌 이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본좌가 될 지언정 독점스타로 남는건 좋지 않습니다. 만약 지금 뒤에 임요환이 있었어도 이런 말 하지 않습니다. 마재윤에게는 마재윤이 뒤에서 바쳐줄만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본좌급 실력이거든요. 스타는 무적이 아닙니다. 스타는 여러 선수를 더 밝게 비쳐주며 자신도 더 타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재윤선수와 명경기를 펼친 선수들에 대한 업적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상향평준화가 되어있는 마당에 존경심 보다는 박탈감이 더 커지는게 e스포츠 세계입니다. 그 박탈감이 커지면 선수들의 경기의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재윤을 이겨라가 아닌 마재윤과 라이벌 구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07/02/23 12:38
임요환선수 이후로 이렇게 매니아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선수는 처음이라고 봅니다. 이윤열, 최연성의 전성기때도 지금 마재윤 인기의 반도 안됐죠. 경기 내용자체보다 워낙 상황자체가 드라마틱하다 보니 그런데, 이번 결승으로 아이콘이 될지 말지가 판가름 나겠죠. 맵이 엄청 암울하다는점이 테란 암울기 임요환의 모습과 겹쳐보이는듯합니다.
07/02/23 12:48
아유님의 의견과 합쳐서..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를 꺽을 천적이 되어 라이벌구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 단순한 희망이긴 합니다만.. MSL 김택용 우승 => 김택용 듀얼 통과 => 마재윤선수가 김택용 지명.. 이런 식으로만 흘러갈수있다면,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 프로토스 팬들의 단결 + 잘 생긴 택용선수를 사랑하는 여성팬분들의 힘이 합쳐져서.. 본좌사수에 나선 마재윤팬분들과 응원전도 상당할것 같고.. 재미있을것 같네요.. 이번 MSL 97%가 넘는 우승확률을 가진 마재윤 선수이기에.. 이기기 힘들겠지만, 이기면 그만큼 임팩트가 크지않겠습니까 ^^;
07/02/23 13:09
아유님// 글쓴분의 속마음까진 모르지만.. 마재윤의 스타성에 대한
집중이라는게.. 상대선수를 폄하하고 마재윤만 돋보이게 하자..는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유님이 댓글에 쓰신.. 마재윤을 이겨라.. 와 마재윤과 다양한 라이벌 구도.. 결국 같은것 아닐까요? 마재윤과 라이벌들의 구도가 만들어지고 어느정도 이어지려면.. 일단 마재윤이 상대적으로 독보적인 스타의 위치에 올라야할테니까요.. 그런 스타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중요 '고비' 바로 지금 시점이라고 말하는 글인것 같네요.. ^^ 실제로 마재윤이 지금까지 극강의 모습을 보이면서 라이벌 구도를 만드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자나요.. 그래도 임요환이라면.. 프로토스의 희망, 강민!!, 극강의 테란 전성욱,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진영수 등등.. 실제로 좋은 경기로 다음을 기대하게 해준 선수도 많구요~ ^^ 아무튼.. 이글은.. 그런 마재윤과 라이벌들 구도를 만들수 있는 스타가 되기위한.. 중요한 고비이다.. 라고 이해하셔도 될것 같네요~ ^^
07/02/23 14:02
글쓰신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시장이 얼마나 큽니까. 뉴스 게시판을 보니 공군에서도 열심히 시장을 넓히고 있더군요. 현재까지 임요환 선수 외에 일반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스타라고는 홍진호 선수, 이윤열 선수, 박정석 선수 등 극소수였고,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조차 임요환 선수의 스타성을 뒤에 업은채였죠. 요 며칠사이에 나왔던 말대로 마재윤 선수는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형태의 스타였고, 바로 그것이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마재윤 선수에게 기대하는 최선의 발전방향이겠죠. 이는 이스포츠 내부와는 전혀 다른 이스포츠가 다른 스포츠 시장, 아니 더 나아가 다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또다른 성장동력을 가질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겁니다. 가까이는 임요환 선수, 멀리는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의 예를 봐서도 알겠지만, 그런 아이콘의 존재는 소중 그 자체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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