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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3 12:10:17
Name Missing you..
Subject 나이를 먹을수록 여러가지로 무뎌지네요...
전 81년생이구 이제 27살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스타리그에 빠져든건
프리챌배 결승부터였고 파이널2000 왕중왕전을 보면서 기욤선수 광팬이되고
2002년부터는 강민선수를 쭉 응원해온 토스유저이자 토스게이머를 응원하는
한사람입니다.저도 처음에는 종족 밸런스 이거 말도안된다.토스 암울하다.
이것도 맵이냐 등등 광분하면서 게시판에서 글올리구 리플달면서 싸워왔었는데
이제 군대도 다녀오구 나이를 먹으면서 스타를 좋아하는건 여전하지만 그냥 그런
것에 무감각해지는거 같습니다.맵이 토스가 암울하던 아니던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는거구 강민선수가 잘해주면 좋구 지면 다음에 잘하자는 식으로 혼자 넘겨버리는..
그냥 그저그런 스타팬이 되어버렸습니다.(근데 솔직히 이번 4강 3:0패배는 좀 큰
충격이었습니다) 게시판에서 맵밸런싱,부스걸 등등 여러가지 논쟁글들을 보아오면서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냐..그냥 재밌게 스타경기만 관람하면되지 이런생각을
했습니다.그러고나니깐 예전 여러가지로 논쟁펼치고 싸워왔던 제모습을 생각하니
웃음도 나오네요.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에 찌들다보니깐 이런것에 지쳤나봅니다.
그래도 스타를 사랑하고 게임을 즐기는건 여전합니다.논쟁이나 싸움 그런거보다는
어린 프로게이머들이 더더욱 좋은 게임을 할수있도록 응원해줄랍니다.

마지막으로.. 강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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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end
07/02/23 12: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열정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써대는 젊은 친구들이 부럽답니다
07/02/23 12:37
수정 아이콘
81년생이 벌써 이런 말할 때가 왔군요..
아 슬프다..
07/02/23 13: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몇일동안 여기 게시물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는데 사실 좀 자제좀 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죠. 그렇지만 happyend님 말씀처럼 그들은 젊기에 그런 혈기와 애정마저 없다면 어떻게 보면 재미없는 게임팬일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응원하는 선수가 있지만 지면 다음에~라고 하고 진짜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_-;
스팀팩 맞은 시
07/02/23 13:18
수정 아이콘
나이도 비슷하시고.. 음.. 그렇지요.. 전 응원하는 선수가 있는데 공군에 갔습니다.. 아마 그 이후부터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것 같아요
스톰의 짜릿함
07/02/23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맘 편히 보고 있습니다. 뭐 게시판 분위기가 좀 과열된 감은 있지만.. 그런데로 흥미있게 글들 보고 있구요. 물론 덧글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만..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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