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3 10:57:13
Name FtOSSlOVE
Subject 축제에 앞서 초를 치는 짓 좀 하지 맙시다.
요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늘 있는 일이거니 하고 넘어 가고 싶었는데,
이건 뭐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선수에 대한 응원글보다 어떻게 하면 이 대회를 깍아내릴까 하는
글들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
이게 제대로 된 현상입니까?

제 아이디에서도 나타나지만 저는 철저한 프로토스팬입니다.
누가 우승하든 고만고만한 입장이죠.
팬으로써 비교적 느긋하게 경기를 감상하고 승자를 축하해주고 싶은 심정인데,
어느 사이트를 가봐도 결승의 의미를 깍아내리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 투성이더군요.
맥주병을 따기도 전에 김을 다 빼놓는 것 처럼요.

선수의 팬으로써 걱정하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스갤에서 어떤 꾸준글처럼 보험들어놓자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그렇게나 의미없는 결승을 만들어 놔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노동8호님의 짤방 "까생성이론"이라는 것이 생각납니다.
몇몇 특정 사이트에서 목소리 높여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보다
소리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팬들의 수가 더 많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군요.  

이제는 상대 선수를, 아니 주변 모든 것들을 깎아내리지 못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치켜 올려주지도 못하는 팬들만 남아버린겁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3 10:59
수정 아이콘
이번 싸움의 문제점은 맵 아닌가요? 방송국 관계자분들은 오히려 비난을 안받는군요.. 맵좀 평등하게 갑시다
07/02/23 11:02
수정 아이콘
어쩌면 다른의미로 최대의 관심집중이랄까요? -_-;
온겜쪽에서야 어떤 식으로 승부가 나던간에 내일 온갖 게시판은 폭발할 겁니다 -_-a (제가 온겜 관계자라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금의 분위기는 최고일 겁니다. 마치 한일전과 같은 긴장감과 갈등이 존재하죠 ;;)
07/02/23 11:02
수정 아이콘
아마 지금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런듯 싶습니다. 분명 이번 결승이 끝나면 당초 우려했던것보다는 그렇게 심한 동요상태는 없을듯 합니다.아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년만에 우승자 징크스를 타파한 이윤열 선수나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온 마재윤선수나 이번 결승 하나로 평가되기엔 아까운 선수이고 이번 결승으로 그 선수의 모든것이 끝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팬들도 자제를 하겠지요.
하늘바다
07/02/23 11:04
수정 아이콘
언제는 평등한 종족이 평등한 맵에서 경기를 했나요....
항시 동등한 조건은 없습니다.
이기는 편 우리편 -_- ~!!!
비류현인
07/02/23 11:05
수정 아이콘
왜맵이 문제가 될까요? 그건 정형화된 트렌드때문에 그러죠. 마재윤선수가 롱기누스에서 강한이유는 무었을가요?9드론발업 12스포닝 12앞마당 3해처리 노스포닝도 그런트렌드를따라가지 않고 언제든지 바꾸기때문이죠. 3가스?중요하죠 근대 그걸꼭 초반에 먹을필요가 있을가요. 초반에 2가스로도 병력쏟아집니다 한번싸워서 이겨서 3가스 가도됩니다.
bluenada
07/02/23 11:05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팬들은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아직 경기도 하지 않았고 준비할 시간도 많았는데요, 엠겜결승은 김택용선수도 안하고있으니 안심해도되고요
07/02/23 11:08
수정 아이콘
(그냥 넋두리이니 살짝 웃으면서 넘어가 주셨으면 하네요^^)
ASAP님// 저는 요새 ASAP님이 다신 댓글과 비슷한 글을 볼때면 항상 방송국 앞에 (온게임넷) 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요즘의 피쥐알은 지나치게 엠겜에 대해서는 관대하달까요?
리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1,5경기 롱기누스2인데요..
맵이 어떻든 그냥 재미있게 보고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더이상 비난글은 보기 싫어요..
07/02/23 11:09
수정 아이콘
지나친 관심 + 맵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찡하니
07/02/23 11:16
수정 아이콘
엠겜 결승은 플토가 꽤나 할만한 맵들로 구성되있습니다.
플토에게 그중에서도 어려운 맵이 리템이라고 생각되고요.
온겜도 원래는 그 맵구성에서 저그가 올라오기 어려웠고
테테전 나왔으면 맵논란은 이번 결승이 아니라 듀얼 시즌으로나 넘어갔을 겁니다.
마재윤 선수가 인간이 아닌 플레이를 하면서 기어코 올라왔으니 결승에서 일어나는 거죠.
맵 구성을 보자면 뭐 저런게 다있냐는 느낌...
엠겜은 그동안 저그 우승 많이 했으니 저그 견제 맵을 만들었다지만..
온겜은 왜 테란 견제를 안하는 건지.. 팬이 적은 종족은 어디 서러워서 살라는 건지 말이죠.
이런 생각이 저그 종족 팬들이 갖는 불만의 대부분 아닐까요.
엠겜에 관대한게 아니라 온겜이 왜 그랬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죠.
07/02/23 11:17
수정 아이콘
사실 뭐 관심이 없으면 까일(?) 일도 없죠.
만약 상대 테란이 이윤열 선수만 아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리라 봅니다.
어쩌면 이윤열 선수, 진정 임요환 선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일지도...
(그런 의미에서 결승 3연속 벙커링? -_-)
게레로
07/02/23 11:18
수정 아이콘
토스대 저그는 맵이받쳐줘도 어려운데....
(완전섬맵이 아닌이상 그게 그거...)
상어이빨
07/02/23 11:2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팬들은 민감할 수 밖에 없죠.
공정한 경기라고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지게 되면 랭킹1위도, 올해의 선수상도 사라져 버릴테니까요.

이윤열 선수 팬들도 민감한건 마찬가지죠.
마재윤 선수 팬들은 이렇게 맵을 편성한 방송사를 까고 있는데, 이윤열 선수의 승리가 폄하될까 두려워 맵 이야기만 나오면 태클들을 걸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팬들은 전체가 아님을 확실히 밝힙니다.
찡하니
07/02/23 11:21
수정 아이콘
엠겜도 맵에 관해서는 이미 까일만큼 까였죠.
아카디아 까다가 전적 뒤집히고 롱기누스2 징하게도 까지 않았습니까..(롱기2는 저도 같이 깠고요^^;;)
저는 롱기누스2 시즌중에 내리자는 주장은 봤어도
리템 가지고 논란글 나온 건 본적이 없는데요.
하긴 세종족 모두가 리템에 불만이 많으니 논쟁될 주제가 아니라 그런지..
발업까먹은질
07/02/23 11:23
수정 아이콘
blanca// 사실 그러고 보니 벙커링 본지도 오래된것 같네요..요즘 저그들이 잘 막아서 그런가..
블러디샤인
07/02/23 11:36
수정 아이콘
맵을 탓하고자 하기 전에
상대선수를 폄하하기 전에
이번 결승에 의미를 부여하는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쉼없이 달려왔고 지금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저그 마재윤선수가 겨우 1게임에서 (5set) 졌다고 모든걸 다 잃어버리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로스트템플(리버스템플대신)+루나더파이날(알카노이드대신)+알케미스트(롱기누스2대신)+라이드오브발키리(히치하이커대신) 이정도맵만 되어줘도 현재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길 확률이 이윤열선수가 마재윤선수를 이길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걸고 싸우는 전장이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나서 이기는 사람이 소위 본좌론에서 진짜 본좌가 된다??
이얼리 mvp를 시작으로 각종 상을 휩쓴다??

정말 속에서 웃음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네요
델마와루이스
07/02/23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토스팬이라 대박매치업들은 좀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뤄졌음 하는 기대가 있지만....지금의 osl 결승은 절대로 "축제"라고 표현할수 없을것 같네요. 이건, 진흙탕 속 제로섬 게임이죠. 애초부터 불리한 맵들을 깔아놓고 그냥 즐겨라~편히 봐라~ 라는건 안될말이 잖아요.
참...적어도 이정도로까지 불공정한 맵만 아니었어도,
아니....마재윤 선수가 그냥 다른 저그들 처럼 적절할때 진작에 떨어져만 줬어도..
저그는 좀 떨어지라고 만든 맵에서 의도대로 떨어져 줬어도....
결승을 앞두고 이난리가 일어나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정말,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FoolAround
07/02/23 13:06
수정 아이콘
요즘보면 팬들은 자기가좋아하는선수를 응원하는거보단 다른선수를 깔준비,아님 불평불만할 준비만 하고있는거같군요.. -_- 어느정도를 넘어선거같습니다 자기가좋아하는선수를 믿고응원합시다 그냥 .
스타스타스타
07/02/23 13:14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2가 문제인가요?....저그가 불리한 맵인것 맞지만...신한스타리그시즌3에서 마재윤 선수의 롱기누스2 전적을 보니까...3전 3승이네요.
그리고 블러드샤인님 마재윤 선수가 OSL 결승에서 진다고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의미이시간요?..저는 만약 마재윤 선수가 준우승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잃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에게 타이틀과 이얼리 MVP등이 모든것인가요?...제가 생각하기에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팬들의 사랑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것이겠죠...그런면에서 마재윤선수는 져도 맵때문이라는 동정여론때문에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그러면에서는 이겨도,져도 논란에 휩쌓일것 같은 이윤열 선수가 잃을것이 더 많아 보이네요...

전 결승에 대한 어떤 의미보다는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만을 즐기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논란들을 보면서 정말 속에서 열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네요
07/02/23 13:39
수정 아이콘
블러디샤인님//이윤열선수가 우승한다고 해서 새로운 본좌가 이윤열선수가 되는건 아닙니다. 이미 다수의 사람들이 현재 본좌를 마재윤 선수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말이죠. 양대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어려운 일인만큼 마재윤 선수가 설사 준우승을 한다해도 사람들은 이미 인정하고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마재윤 선수가 잃을 것이 많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팬분들은 모르겠지만 이윤열선수 팬분들은 현재 본좌가 누가 되느냐는 별 관심이 없을 겁니다. (물론 관심이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 본좌라는 소리를 또 한번 들으면 기분 좋죠..만은..) 마재윤 선수가 본좌라는 것을 인정하고도 있고, 이윤열선수는 이미 한번 극강의 본좌시기를 거친적이 있으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른 선수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이 전무후무한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커리어에 이번 경기가 우승으로 적힐지 준우승으로 적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에 충분히 열광하고자 하는데에 관심이 있을 겁니다. 또한, 오히려 더욱 관심이 가는 곳은 본좌론이 아니라, 이번 결승을 하고 나서 우승하건 준우승 하건 이윤열선수에게로 몰아 닥치는 여론들 때문에 이윤열선수가 혹시나 마음을 다치지는 않을까 또 한번 슬럼프를 겪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겠죠. 또한 맵때문에 이윤열선수의 우승 혹은 준우승을 향한 노력이나 값지게 흘린 땀이 너무나도 쉽게 배재될지도 모를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겠구요. 저도 그렇구요.

그런 면에서 스타스타스타님의 생각과 정말 동감입니다.
GhettoKid
07/02/23 14: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제 본좌의 '본'자만 들어도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스포츠는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즐겁게 즐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승부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여 재미를 더하는 것은 어느 종목에나
있는 일이지만..이번 스타리그 결승은 그런 재미수준의 의미부여가
아닌 다른 의미를 자꾸 부여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짜증나네요..
전 그저 누가 승자가 되건간에..
꽉 쥔 두 주먹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게 만드는..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게 되는...그런 멋진 경기를 선수들이 만들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블러디샤인
07/02/23 19:51
수정 아이콘
waht03// 님말대로 되면 좋겠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465 단 한줄이면 됩니다 [16] 점쟁이3495 07/02/23 3495 0
29461 엄재경해설은 왜 마신을 주장하는가? [45] Irin5110 07/02/23 5110 0
29460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 [9] 난이겨낼수있4171 07/02/23 4171 0
29458 이제 논쟁 그만하고 축제를 즐깁시다!!! [191] 김익호3929 07/02/23 3929 0
29457 플래티넘마우스을 향한 나다의 전진 [12] 처음느낌4507 07/02/23 4507 0
29456 카르페디엠.. [11] 펠릭스~3961 07/02/23 3961 0
29455 2007 Star Craft Trend - #.2 [2] 포로리4626 07/02/23 4626 0
29454 2007 Star Craft Trend - #.1 [7] 포로리5137 07/02/23 5137 0
29453 <잠깐 쉬어가기> 크고...아름다워... [1] 세츠나4039 07/02/23 4039 0
29452 마재윤 역대 최고의 10경기 [25] 그래서그대는4798 07/02/23 4798 0
29449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한마디 적습니다. [21] Liberal3770 07/02/23 3770 0
29448 이스포츠에 필요한건 본좌인가? 아니면 아이콘이 될 스타인가? [7] chldustjd3851 07/02/23 3851 0
29447 나이를 먹을수록 여러가지로 무뎌지네요... [5] Missing you..3867 07/02/23 3867 0
29446 [마재윤 선수 응원글] 믿읍시다! [13] 박준영4390 07/02/23 4390 0
29445 마재윤 1인체제가 과연 좋은 것일까? [15] 아유5016 07/02/23 5016 0
29443 축제에 앞서 초를 치는 짓 좀 하지 맙시다. [21] FtOSSlOVE4364 07/02/23 4364 0
29442 이번결승전에서 잃는것 [18] 그래서그대는4372 07/02/23 4372 0
29441 결승전에 대한 선배와의 대화. [8] JokeR_3701 07/02/23 3701 0
29439 마재윤은 60억분의 1? - 스타리그의 세계화로의 발돋음 [31] van5077 07/02/23 5077 0
29438 답답함. [102] 체념토스5414 07/02/23 5414 0
29437 [PT4] 2차 예선 공지 [5] 캐럿.4497 07/02/21 4497 0
29436 [PT4] 2차 예선 시청을 원하시는 경기를 선택 해 주세요! [5] kimbilly4218 07/02/21 4218 0
29434 [응원글] 이윤열선수 or 마재윤선수 or 김택용선수 [9] 승리의기쁨이4597 07/02/22 45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