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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1 17:35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무지의 주춧돌로 함부로 써서 두렵기까지 하군요;; 클래식 CD라도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덜덜덜. 막귀에도 잘 들리도록 거장들이 알아서 잘 도와주시겠습니다만;;
07/02/21 17:45
마재윤의 저그가 '마에스트로'급이라는것.
대단한 찬사가 아닐까 하네요. 정말, 같은 유닛을 쓰더라도 그가 쓰면 다르다는 말이니 말이죠. 전장의 지휘자라는 닉넴을 기본으로한 , 이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알면 알수록 그 권위가 새삼 더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더이상, 판타지, 무협소설등에서 볼수 있는 캐릭터들의 별명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예술하고도 결합해서 은유될수 있다는것.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07/02/21 17:49
정말 멋진 비유입니다.
이렇게 음악과 관련된 설명을 들으니 더더욱 '마에스트로'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연 한 시대를 풍미한,그리고 다시 시대를 이끌어가려 하는 천재테란과의 대결에서 어떠한 교향곡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P.S. 그리고 온게임넷 내부에 이렇게 예술에 대해 아는 분이 있어서 제발 마에스트로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07/02/21 17:49
항즐이님// 교향곡에, 그리고 거장의 세계에(^^) 입문하시려면 카라얀이 지휘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추천합니다. 도입부만 딱 들어봐도, 툭하면 TV나 라디오등에서 효과음으로 나오는, 또는 클래식 전집 CD 100개에 10만원(...) 짜리에 들어있는 그것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확! 올겁니다.
07/02/21 17:51
추억1)어릴적에 캬라안의 베르린필하모니의 연주 영상을 본적이 있었는데 어릴때라고 해야 20대초반이었겠지만 ^^;; 그때 보면서 감동을 느꼈던게 음악을 물론 귀로도 듣겠지만 전 그때 캬라안의 지휘봉끝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듯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보면서 내내 우아아아하고 속으로 감탄사만 연발하고;;;
아직도 그 첫충격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마에스트로의 지휘란 그런것이겠지요 추억2) 고등학교시절 반대항 합창대회가 있었는데, 우리반 지휘자가 지휘할때는 꾸역꾸역 넘어가던 소절들이 음악선생님이 지휘하면서 아주 쉽고 부드럽게 넘어가는것을 경헙한적이 있었죠;;; 지휘자의 힘이 어떻게 음악에 반영되는지 몸으로 느꼈던 체험이었습니다. ^^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볼때도 늘 같은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윤선수 (마봉자 *^^*) 양대리그 우승을 믿습니다
07/02/21 18:07
마에스트로급의 연주자라고 지금 평가받는 사람중에도 아직 과분하다는 평가논란이 계속될정도입니다. 후에 세인들이 인정을 해줘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지요. 그만큼 이 명칭은 아무나 가질수있는게 아닙니다. 이 멋진 별명을 놔두고 안그래도 많은 '신'을 꼭 붙여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마신은 특히 네이버 대문에 뜨면 걱정입니다. 남들이 뭐라 할지..개인적으론 우수워 보입니다. 남이 아니라면 할말 없지만요.
07/02/21 18:25
클래식 음악에서의 마에스트로의 의미를 안다면 마재윤에게 마에스트로가라는 별명이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알수있죠.
사실 클래식계에서도 언론이나 팬들이 마에스트로 라고 부르는 지휘자가 있기는 하나 현재 생존해 있는 지휘자중에 진정 마에스트로라 부를수 있는 지휘자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어떤 시각에서는 현재에는 마에스트로는 존재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작 생존해있는 지휘자중에도 마에스트로라고 불려지는 사람이라 해도 정작 당사자 자신이 마에스트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의 무게감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마에스트로.... 정말 그의미를 알고보면 단순히 '신'을 뒤에 가져다 붙이는 별명들보다 더 대단하고 엄청난 별명이란걸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재윤 선수는 그 무거운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라는거... ^^
07/02/21 18:28
호미님, 항즐이님 글에 이어서 또 좋은 글이네요^^
마에스트로라는 칭호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마재윤 선수에게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07/02/21 18:52
멋진 글입니다. 마재윤과 마에스트로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쉽게 이해할수 있게 만들고, 또 마에스트로란 명칭이 얼마나 대단한건지도 알게 해주는 글이네요. 엄재경 해설을 비롯한 온겜넷 관계자분들은 제발 쓸데없는 논쟁 만들지 말고, 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명칭을 음미하시길 바랍니다.
07/02/21 19:44
저는 '마에스트로'하면 은퇴한 지네딘지단의 별명이었던게 딱 생각나던데요
중원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지단... 저그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마재윤... 다른 영역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혹은 자랑했던 두 선수...
07/02/21 20:25
진영수 선수와의 데저트 폭스 3경기에서 이승원 해설 왈,
"진영수 선수가 분명 마재윤 선수의 멜로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마재윤선수가 그걸 기준으로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냈습니다." 왜 마재윤이 마에스트로와 어울리는지 정말 와닿는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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