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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2 20:50
딴지 한번 제대로 걸겠습니다. -_-;;
이 글 자체에 전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지는데요.. '보기'와 '예시'가 적절히 융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제 의견을 말해보죠. 1번에서 각 종족을 상대로 치명적인 공격을 할수 없는 유닛은 거의 없습니다. 멀티와 업글자체가 상대에세 치명적공격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죠. 또한 그런 유닛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안쓰는 게이머가 어디있겠습니까..-_- 2번. 제생각입니다만, 스타를 거의 모르는(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과연 스타 방송을 볼까요? 스타방송을 보는 시청자는 비록 겜을 잘 못하시는 분이라 할지라도 이론적 수준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서 소수로 다수를 무찌르는 장면도 좋습니다만 매크로 컨트롤로 히드라 5부대로 쌈싸먹기하는 모습도 굉장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3번. 예를 든것을 설명해보죠. 김동수 선수가 쓴 전략은 도박성이 무척 강한 전략이었습니다. 겜이 진행되고 임선수가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막아내었죠. 김선수는 멀티를 돌릴(더 확장할) 시간이 필요했고 임선수는 김선수의 멀티나 병력만 잡아내면 승리할꺼라 생각했을겁니다. 여기서 락다운이 필요한 이유는 단 한번에 김선수의 병력을 잡아내기 위해서 였다고 봅니다. 락다운으로 잡아두지 못했다면 김선수가 상당한 견제를 펼쳤을것이고 그로인해 시간을 벌수 있었겠죠. 락다운은 컨트롤만 된다면 엄청나게 유용한 기술입니다. 그 컨트롤이 되는 사람들이 고수라 불리시는 분들이겠죠. ex 에서 나온 그 상황도 테크보다는 물량전이었고 배틀과 배틀의 싸움에서 크게 뒤지면 단박에 역러쉬를 당하기때문에 단번에 배틀을 잡아내기 위해 락다운을 썼고 그것을 풀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레스토레이션을 사용한것이죠. 4번. 프로게이머라면 당연히 맵에서 이길확률이 높은 전략을 준비합니다. 맵이 로템과 많이 다르다고(혹은 생소한 맵이라고) 공격을 주저할 프로게이머는 없습니다; 5번. 드랍공격을 잘해서 인기가 많은 게이머도 있습니다만 그반대의 경우도 있죠. 못뚫을것같은 견고한 방어진을 힘으로 뚫어버리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고... 드랍공격에 너무 의존하다 실패한 게이머도 봤습니다. 6번. 사실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겜하면서 해설자가 해설하는것을 왜 생각해야 합니까-_-; 그리고 게이머가 어떤 행동을 해도 대부분 예측하기 마련이죠. 물량이 많으면 할말 정말 많습니다;;(예를 들어 a4용지에 써내라면 논문도 쓸수 있을것 같습니다만..=_=) 7번.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심리전을 안쓰고 겜하기란 불가능한것 같고요.. 예시에 말씀하신 양방향 드랍이 심리전 이다라기보단 테크닉적인면 이라고 생각합니다. 8번. 해설자분이 게임을 전문적으로 알지 못한다.. 말도 안돼고요;; 일반 시청자들도 거의 다 알고 계시죠;; 필살기를 썼는데 상대일꾼 한마리 잡았다면-_- 필패의 국면에서 무슨수로 2,3차 공격을 갑니까;; 1차보단 2,3차 공격이 더 약할것이고 1차공격을 아무 피해 없이 막아난 상대는 병력이 더 늘어나 2,3차공격은 더 잘막겠지요. 9번. 프로게이머중에 컨트롤 못하시는 분이 있을까요-_-;; 그리고 자신만의 컨트롤은 있을수가 없습니다;; 어느 프로게이머라도 특정한 컨트롤을 보면 다 할수 있을겁니다. 그런 상황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쓰지 않는것뿐이죠. 10번. 연습.. 말이 필요없죠-_-a 이상. 딴지였습니다 (__*
03/01/12 21:15
왠지 글 자체가 물량 위주의 근래의 선수들을 비이냥거리는 느낌이 드는군요.
물량은 멋없고, 인기가 없으니 XXX처럼 해라... 뭐 이런 뜻인가요? ps. 말싸움 날까봐 XXX로 처리합니다만, 저 10가지 예시가 묘하게 한사람을 지칭하는 듯 하네요.
03/01/12 22:27
딴지를 거시는 분의 논리도 이해하고 씁쓸한 느낌이 드는 글이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냥 단순히 영화만드는 사람과 영화평론가들과의 입장차이가 아닐까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많은 관객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예술성, 창작성을 따지지요. 그래서 많은 관객이 오도록 할려면 이런 저런 오락성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면, 오직 좋은 영화, 훌룡한 영화를 만들면 저절로 관객이 많이 오는 데 무슨 헛소리라며 다그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헌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그런 예술성을 몰라서 좋은 영화를 안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이 좋은 영화나 만들게 한가롭게 내버려 두지 않죠. 특히 윗분들.. 투자자들, 사장님들 마음에 들게 할려면, 흥행 이게 오직 유일한 잣대죠.. 두서 없는 얘기를 했는데, 분명한 사실은 이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모든 프로게이머가 인기가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래서 스타경기에 좀 더 많은 자본이 투자될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쓰신 것일 것입니다. 저같은 구경만 하는 스타 팬이 아닌, 게임계에 실제로 종사하는 분은 아닐지.. 궁금하네요.
03/01/13 00:30
뭐 인기있는 게이머의 스타일은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다만, 이 필자 분의 글은 다분히 누군가를 겨냥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단지 이런 스타일이 인기가 있다기보다 그 선수의 스타일을 조목조목 말하는 것 같은 느낌...저만 그런가요?
03/01/13 00:33
이 열가지를 모두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오직 한명이거든요^^.
그냥 '인기가 있으려면 그를 닮아라'라고 말했다면 차라리 딴지를 걸지는 않지 않았을까...^^;;
03/01/13 00:51
이걸보니.........스타리그를 무슨 WWE같은 레슬링으로 알고 계신듯 합니다-_-;;;;;;;(WWE를 비하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WWE의 광팬입니다.)
스타리그는 이제 '스포츠'입니다. 정정당당하고 결과를 우선시 해야하죠. 게다가 시청자들의 수준을 무시하시는 듯한-_-;;;;
03/01/13 00:51
솔직히 위의 글처럼 플레이하면 우승은 커녕 승률이 50%도 안나올 것
같습니다. 승률 안 좋은 선수가 위의 글처럼 계속 플레이 하기를 고집한다면 많은 분들이 그러겠죠. 생쇼 좀 그만 부려라! 어쨌든 솔직히 공감이 가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잔재주가 지나쳐서 망한? 프로게이머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라고 있습니다. 재기가 지나쳐서 후지사와 9단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죠?
03/01/13 01:15
이글 쓰신분의 의도는 엄재경 파문 때문에 주관적 생각을 재미있게 적어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인기게이머에 대한 우스광스런 비유들은 어느 분야에서도 쓰일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따라하자는 것은 아니고 인기게이머에게서 장점을 발취한것 뿐이죠. 다른 선수들이 참고 하길 바라죠 뭐 내가 응원하는 게이머들도 더 약삭 빠르게 대처해서 억대연봉에 빨리 갈수 있기를...
03/01/13 01:58
원글 크게 틀린 말은 없는거 같은데요.
근데 전 도~~~~~저히 '게임은 잘 할줄은 몰라도 이론적 수준은 상당하다' 이런 종류의 말에 공감을 못하겠어요(어떤 상황이 일어났을때 제대로 컨트롤이나 빌드를 해가면서 체험해 보지 못하면 정말 단편적인것 밖에 볼수가 없다구요-_-)
03/01/13 03:08
왜들 그런 반응을 보이시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전 위의 글을 쓰신 분의 의도가 물량과 힘싸움보단 전략과 컨트롤 위주의 게임을 하는 게이머가 더 우월한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함은 결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글 쓰신 분은 그런 두가지 스타일 중 어느 한 쪽에 우월함이 주어지는 것이 아님은 알고 쓰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가지 스타일 중 한 가지 스타일이 다른 스타일에 비해 쉽게 주목받을 수 있고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는 현상에 대한 진단, 혹은 역설적 풍자이지 이 글 쓰신 분의 의도가 정말 '모든 게이머들이여 그렇게 해라~' 라고 말하고자 함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 말미의 노력하는 게이머들이 그들의 노력만큼(어떤 스타일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취와 대중적 주목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글 쓰신 분의 의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두 가지 스타일 중 실제로 인기있는 스타일이 어떤 쪽인지 논쟁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것입니다. 다들 의견과 취향이 다르실테고, 글 쓰신 분은 컨트롤과 전략 위주의 게임, 독특한 개성의 게임을 하는 선수들의 게임스타일이 인기와 주목을 쉽게 얻는다고 판단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일뿐, 그것에 거부감과 불쾌감을 느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세부적 항목에서는 반론이 제기될만한 부분도 있지만 반격이나 비난, 비판 받을 이유를 저는 위의 글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위의 글이 '임요환에게 바쳐진 찬송가' '인기게이머의 길라잡이, 임요환' 정도로 읽혀지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누군가가 '차라리 임요환이 싫다고 해라' 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아마 서로 경중을 따지기 힘들만큼 오버센스한 해석일 것입니다.
03/01/13 10:02
글 잘 읽었습니다..
게임방송이나 리플레이파일을 보고나서 '그 경기 재미있었다 없었다', '어느 선수의 경기는 왠지 재미없더라', '난 저 게이머의 저런 경기스타일이 맘에 들더라', 강하게 예를 들자면 '저게 무슨 프로게이머냐' 식의 반응들은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기는것이 최선'인 프로세계에 대한 고려나, 매니아적인 잣대를 가로세로 들이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선수나, 그 선수의 경기스타일을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어떤 선수나, 어떤 스타일의 경기는 맘에 안 들고 재미 없을 수도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사람 나름이겠습니다만, 안전제일 내지는 물량위주의 스타일은 직접 게임을 하면서 상대하기에도, 또 지켜보기에도 그다지 재미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게이머들 보면.. 비교적 안정적이고 물량위주라 평가받는 경우에도 다양한 전략과 재기발랄함을 보여주더군요. 덕분에 각 리그의 매경기마다, 정말 재밌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03/01/13 10:57
위에 글다신 분들의 말씀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있군요... 예전에 프로야구에 장명부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한시즌 승수가 무려 30승이 넘었죠... 지금도 깨지지 않는 시즌 최다승 기록입니다. 씨름에는 장지영(맞나?)이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한때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차지했지만 강호동이나 이만기, 박광덕처럼 인기있지는 않았죠... 위 두사람의 공통점은 어찌보면 조금 치사했다는 것입니다. 장명부 선수의 공은 한마디로 더럽기 그지없었다는게 선수들의 평이었고, 특히 시간끌기, 어필하기 등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았았죠... 장지영 선수는 샅바싸움의 대가라는 혹평을 받았죠... 샅바잡는데만 5분 이상 신경전을 벌인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프로야구계나 씨름계에 훌륭한 기록을 세웠지만 인기는 얻지 못했습니다.
물량전을 잘하던 컨트롤을 잘하던 그건 상관없습니다. 이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지켜보는 사람이 짜증나게 경기를 해서 이긴다면 그 사람은 실력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XXX선수가 짜증나게 경기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선수 역시 정말 멋있게 게임을 해나가는 선수입니다. 다만 엄재경씨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프로게이머로서의 근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즉, 실력과 인기는 정비례 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예외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실력에 비해 더 많은 인기를 얻는 선수들을 보면 무언가 다른점, 예컨데 드랍쉽 컨트롤이나 전략이 환상적(임요환, 김동수)이라든가 쉴틈없는 공격을 한다거나(홍진호) 하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또한 얼굴이 잘생겼다거나(임요환, 최인규, 김정민 등) 하는 점도 실력이 뒷받침되면서 그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선수라면 물론 실력이 최우선입니다만, 프로선수라면 실력과 함께 팬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무언가도 있어야 한다는게 엄 위원의 지론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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