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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3 09:39
논쟁이든 토론이든,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거기에 대해서 토론이 벌어지면 그나마 괜찮겠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펀글] 가지고, 또 그 글이 다른 곳에서는 별반 주목 받지 못하고 반응없이 사라지는, 그런 글 가지고, pgr에서 '논쟁' - 까지 벌어지는 것을 보면... 황당합니다. [펀글]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남의 글을 복사해 왔으면, 왜 복사해서 옮겨 왔는지 옮겨 온 이의 의사가 한줄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냥 주욱 드래그 해서 아무런 성의 없이 복사 해 놓은 글, 이런 것도 표현의 자유인지 원... 그런 글 가지고 가타부타 하는 분들 보면 참, 게시판이 과거처럼 실제적으로 자연을 낭비하는 - 종이를 사용하는 - 게 아닌 것이 무척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arkioo 님 말씀 저도 공감하구요. 혹시... dark당~ 님과... ^^
02/06/03 10:42
아래 터키에 대한 글에 대한 제 의견을 남겨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국 터키가 경기 펼치는 날짜, 장소, 대전 국가정도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P.P님 말씀대로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더군요... 그 정도로 논란이 되어야 할 글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특히 PgR21에 오시는 분들의 양식을 생각해서요... 전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식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 제가 그 글에 주목했던 내용은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형제의 나라에서 경기하게 된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 외의 것은 사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별로 주목하고 싶지 않구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글 내용 대부분은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이 많아서요... ^^ 하지만 말이죠... 자신의 주장을 많이 펼치셨던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그 글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던 간에 처음에 시작되었던 반응은 좀 의외였습니다.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라던지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는 내용의 글이 가장 먼저 올라왔더군요(두분의 말씀이 틀리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그 글을 읽으면서 다른 분들이 그 글에 현혹될 것이라고 느꼈던 것일까요? 전 다른 곳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것이 착각이라고 해도 저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 PgR21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2/06/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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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됬습니만... 의외로 그런 면에서 놀랐습니다 전 사실 그글 일주일 전부터 제가 가는 게시판들에서 끊임없이 보고 있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반응이 좀 틀리더군요 그글의 의도라 하면 사실... 전 크게 상관하지 않았는데요 한국사람들의 인식에 다 기본적으로 깔려있던 개념들이었으니까요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무난하게 이땅에서 교육받고 일련의 반미사태를 거치고 복잡다양한 감정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면 저런글을 터키를 위해서 쓴다고 해도, 이런저런 인식들이 이곳저곳에 깔린다해서 이상할 것은 없으니까요 제가 걱정되는건 글의 의도보다 의도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현혹될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다들 별 문제없이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으니까 처음에는 단지 일종의 불만섞인 투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여러 이유로 제 입장을 확실히 정리할것이 흐름상 필요하다고 여기게됐네요^^;;;;;;;;;;;;;;;;;;;;;; 터키전때 응원할 거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서로의 덧글이 과열된 것은 분명 있지만 그글에서 부여지는 인식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다만 터키의 우호와 그에대한 예의라는 측면때문에 이런저런 '사소한' 현실을 말하기가 껄끄러웠던것 같습니다 의도론에 대해서는 처음 이글을 쓴 사람과 이글을 읽는 사람들과 이글을 다시 인터넷에 끊임없이 옮기는 사람들과 또다시 이글을 읽는 사람들의 의도가 제각기 다르고 미묘하게 얽혀있을거란 것 말고는 별 할말이 없군요
02/06/03 13:17
glamourtoss 님! 못뵙던 닉이고... 님의 글을 읽어보니 사고의 전개가 매우 논리적이고 들어 볼 가치가 많은 말씀을 하셔서 상당히 호감이 갔습니다만, - 뭐 저 일방적이니까 - 마지막 멘트에서,
저 역시 실망입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셨다면서요? 이곳은 매일 같이 흔적을 남기는 분들의 말씀도 좋지만 어쩌다가... 며칠마다 혹은 몇주간 쯤에 한마디씩 슬쩍 해 주시는 분들의 말씀이, 아주 백미랍니다
02/06/03 13:25
헉~ darkioo님과 제가~~~~ ? 아마도 상관관계가 있는 듯 하군요... ^^;;
....... ...... ..... .... ... .. . 앞 파벳 4개가 같군요... -_-;; 써~얼~~~렁~~~~
02/06/03 14:27
뭐 찬성아니면 반대,열성팬 아니면 안티라는 .. 이란글은
흑백논리의 단점에대해 언급하시려고한거같은데, 찬성아니면반대라는 사고를 단지 편협한사고로 보려고만 하는것도 흑백논리중하나가 아닐듯싶은데요^^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밝이고 입지를 굳히는것도 나쁠거같지는않네요^^;
02/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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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의 단점이라... 입장을 명확히 하는게 중요한건 소소한 이익을 위한 표리부동이 심정적으로 불쾌하게 여겨질 만한 상황이지요 입장을 명확히 하는건 자신의 논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분명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을 믿을 수 있고요 하지만 자신이 입장의 명확화가 흑백 논리의 같은 편 아니면 다른편의 편가르기 같은 아주 단순한 사고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건 색깔과 시선에서의 다각화라면 인정하기 쉽겠습니다만 흑백과 그중간인 회색이 아니라 붉거나 파랗거나 노랗거나 희거나 검거나 또는 그외 여러가지의 정말 현실적으로 다양한 입장이 있고 그런 각자의 위치에서 입장을 명확히 하면 모르되 단지특정한 사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결정할 시 필요한 흑백의 원리에 입지와 주장의 명확화를 대입하는건 현실적에서 늘 생기는 결론 안나며 날 필요가 없거나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마치 조각칼을 들이미어야 할 작품에 식칼을 들이대는 것 같은 오류라... .... 예 그러므로 주저리 주저리... ... 어쩌구 저쩌구... ...
이론적인 말장난은 관두고요 흑백의 원리만이 반드시 입장의 명확화를 가져올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사안에 대해 자신의 최후 결정을 밍기적 거리고 있을 때 같은 예외 사항에 적용되는 것일테고요 제가 그곳에서 안티아니면 극성팬 찬성 아니면 반대라고 말한건 전 글쓴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터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도(그리고 궁극적으로 터키가 아니라 글쓴이와 많은 그글을 읽은 네티즌에 대해) 저와 이야기를 나눈 몇분들께서는 그것이 현실의 터키에 대한 모욕이며 터키를 싫어하고 있고 터키 응원 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라고 여기시는 바람에 드라마에서의 악역을 실제로 만나도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물론 그것에는 그 토론이 아무런 질서없이 여러사람의 의견이 복합적으로 섞여 들어갔던 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제 단어 선택이 좀 잘못된 모양이네요 그 글에 쓰여진 터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친 터키냐 안티 터키냐는 입장의 결정에 곧바로 다달한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됐나요?(비꽈서 죄송하고요 흑백논리는 편협하다기보다는 이제는 사용도가 별로 없는 낡은 개념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번 더 비꼬자면 중립 또는 회색이라는 개념또한 충분히 입장의 명확화가 가능하며 님이 말하시는 그 '심지굳음'은 찬성했다 반대헀다 또는 중립했다 하는 표리부동에 대한 언급이지 흑백논리의 특성 자체에 대한 언급으로는 교묘하게 틀렸다고 하고 싶군요 )
02/06/03 16:09
클레머토스님//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건 약간씩 차이가 있겠죠... 흑백논리에 대한 님의 글을 읽다보니 행간을 읽기가 무척 힘드는군요... 새삼스럽게 공부를 더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
저도 이곳에 많은 양식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것이 토론에 있어 완성도 있는 토론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점은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항상 즐거운 PgR21이 되길 바랍니다... ^^
02/06/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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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마지막의 표리부동은 엄연히 우유부단 과 섞인 뜻을 표현하려 했심다
아...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하고 입지를 굳히는 것이 단순히 친하게 지내냐 마느냐 같은 최종적 입장 결정과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친하게 또는 친하지 않게 지낸다 해서 그에 관한 건 전적으로 찬성한다거나 반대하는 것 또한 '자기자신' 스스로의 입장의 명확화와는 분명한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자기 자신의 입장이 그렇게 미묘하게 다르다고 해서 친하거나 반대하는 쪽이 넌 그러면 우리랑 놀지마 하는 것 역시 그 어느 한 진영의 명확한 입장의 정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각도에서 입장과 의견이 표현이 그냥 중립적인 성향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외의 것들 이나 그것과는 다른 것이라 표현하길 바랍니다 찬성 아니면 반대나 친하거나 혹은 미워하거나는 편협한 생각이 아니라 유치한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자신이 어느 진영에 속해있든 속해있지 않든 자기자신의 명확한 입장하에서 반드시 찬성하거나 반드시 반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정도면 될까요?... 음 여전히 길군요 - 어느 한 진영의 취향에 의해 개인이 전적인 동의나 또는 반대를 종용받지 않아도 될 때에만 그 자기 자신의 분명한 입장의 명확화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될까요
02/06/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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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토론이나 논리의 양식을 지키는 건 가능한 사람들이 단순히 제 말을 오해하지 않길 바래서구요(그점에 있어선 이미 실격같지만) 굳이 토론(정확히는 논쟁이겠죠?후후..)으로 양식을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즐기는건 여러 영양가 있는 사람들의 쫄낏한? 생각들이고 그건 오히려 차분히 듣는데서 많은것을 알수 있으니까요 쓸데없이 길게 쓰게 된 글의 상황을 줄이자면 토스보이님은 제가 찬성 아니면 반대를 지적한게 흑백논리의 오류 아니 솔직히는 이 싸이트의 양식없음을 성급하게 지적했다고 생각하신것 같고 저는 그런 티 안내고 이것저것 해명하느라 말이 길어졌죠^^... 제가 언급한 -찬성반대 극성팬 아니면 안티-가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찬성반대의 흑백논리의 단점을 지적한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흑백논리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닐 뿐더러 입장명확화는 오히려 제가 더 강조하고 싶으며 전 사람들이 자신 스스로의 입장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찬성,반대 극성팬과 안티-를 언급한 것입니다 섣부른 표현으로 혼란을 줬다면 죄송하고 제가 말하는게 뭔 말인지 알고 싶으면 터키의 글에서 제가 한창 떠들어댄 부분을 조금만 유심하게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02/06/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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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분수님의 평에 서늘했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지적을 한건 pgr21에서 의외로 토론에서의 입장정리나 그에서 비롯되는 완성도 있는 토론이 보이지 않아서 였는데요 지적을 하고서도 괜시리 너무 성급한 판단을 한게 아닌가 해서 제발이 저렸죠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한번의 대화에서 얻은 인상이었으니까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필요 이상의 변명을 하고 사람들눈치 보느라 글이 횡성수설 했지만 예 맞습니다 처음 토론에서 좀 실망해서 그글을 썻고 그럼에도 양식이 있다고 느끼는 것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점 유의하면서 pgr21을 여유있게 즐기겠습니다 네, 반겨주거나 반겨주지 않는 여러분 모두 반갑고요 잘 지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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