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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1 09:52
이젠 이 글도 그만 봤으면 좋겠군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감동울 줄려고 너무 노력한 글 같습니다. 그리고 터키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기 국민 때려죽이던 나라였습니다. 아시아를 버리고 유럽에 붙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던 나라였죠. 한 나라를 몇가지 이유만으로 미화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왠지 독도 글처럼 쓸데없는 민족의식 고취시킬려고 쓴 글 같습니다.
02/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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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화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말한마디에 내전에 휩싸인 베트남에 출병했던 우리의 옛 병사들은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나요 그들이 단지 "공산화될 위험에" 처해 있기에 출병했던 것인가요 그들은 우리를 지금 친구라고 부르나요 아니면 무자비한 학살자로 기억하나요 베트남의 내전에 참전한 것이 진정 옳은 일이었던가요 그들에게나 우리에게나 그 내전과 전쟁은 생존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좀 더 잘살기 위해 그리고 너무나도 약했기에 주위 수많은 나라들에게 간섭당했던 것이고요 인류애요? 이념을 위해서는 상대편을 인간이하의 콩사탕으로 치부하고 살인을 자행할 수 있는 것이 인류애인가요
02/06/01 11:04
왜들 그렇게 사상이 삐리하신지..
어쨋던 그들은 우리를 도왔고..우리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는것이 나을듯 싶은데... 민족을 죽인 학살자라...어쩔수 없는 전쟁에서 우리민족이 공산화가 되는걸 막기 위해 자원에서 뛰어든 터키인들이 이 글을 보면 슬퍼하겠군요..
02/06/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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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화가 되는 걸 막기위해요? 민주주의나 공산당이나 둘다 어차피 이념의 문제죠 이념의 실험과 대립이 심화되기전인 2차대전 직후에 민주주의든 공산당이든 모두에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요 생존이 급박한 수많은 약소국가에게 민주나 공산이냐는 선택은 주위 강대국의 파워게임의 줄서기 였을뿐 그리고 또한 단지 이념의 문제로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인류애와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이고요 어느 한쪽의 사상이나 이념이 반드시 옳은건 아니고요 평등과 박애와 관용과도 많이 어긋나네요 공산주의가 된다고 해서 우리가 예전에 배운 것처럼 이빨이 돋아나고 머리에 뿔이달린 악마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도와준것은 정말 고맙지만 그렇게 속편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겁니다 이곳이 천국과 지옥만 존재하는 완벽한 세계는 아니니까요 우리의 명분 때문에 죽어간 터키인들에게는 미안할 뿐이군요...
02/06/01 12:19
우리 나라가 베트남에 출병한 것은 "공산화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 제일 큰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에 필요한 돈이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군인들의 피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가 베트남가서 저지른 만행은 진짜 속을 뒤집어놓고 보면 아주 치를 떨껄요... 우리 나라에서는 가르치고 있지 않지만,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희생만 당한것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한자에게는 별 힘도 못 쓰지만 약한자는 진짜 무자비할 정도로 짓밟는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실상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지만, 저희 역사학을 전공하신 교수님께서 베트남을 예로 들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잘못을 찾아내 반성할줄 아는것이 우리 지식인의 몫이라는..;; 아무튼 베트남 출병은 터키가 자원적으로 파병한 군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02/06/01 12:50
glamourtoss 님의 의견에 일부 동감합니다. 이 글에는 정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쓸데없는 민족 의식 고취시키기" 전법이 너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도대체 이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한국의 베트남 참전은 무조건적인 경제적 의도였고 터키의 파병은 마치 천사들의 행동인양 묘사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생각되네요. 글 쓰신 분이 터키라는 국가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터키가 아무런 계산없이 한국전에 뛰어들었다고 정말로 생각하신다면 너무 표면적인 것에 집착하시는게 아닌지.
우리나라의 월남 파병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본다면 "공산화를 막기 위한 정당한" 파병으로 보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터키에 가서 그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본 사람이 없다면, 누구도 그 의도가 무엇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는 것이죠. 베트남전에 우리 군인들의 피를 팔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그렇게 잘 알면서 어떻게 터키 정부의 속셈은 그리 순수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신지? 미국 정부는 월남 파병에 한국 군인의 피의 대가는 약속하면서 왜 터키 군인의 피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지. 게다가, glamourtoss 님이 말씀하신 이념에 관한 이야기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정말 그들이 순수하게 이념적 측면에서 자원 파병을 한 것이라 하더라도, 위의 글 속에는 "민주주의가 최고"라는 70-80년대식 반공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이 옳고 그 반대편을 응징하기 위해 파병한 사건에 대해 인류애라뇨. 그렇다면 한국전 당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한 중국 역시 그들의 인류애를 발휘한 것이 되겠군요. 이념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터키의 의도가 순수하게 한국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백보 양보해서 다른 경제적 밀약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들의 이념을 지키기 위해 파병한 사건에 대해 인류애니 뭐니 언급하는 건 정말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 주었기 때문에 감사하다? 글쎄요..
02/06/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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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 어느 군인이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생각했겠습니까... 명분이 있었지요 '신의 이름 아래정의를 구현한다' 같은 너무나도 찬란하고 위대한 명분이요 생각해보건데 터키도 우리나라처럼 서방의 원조에 엄청나게 많은것을 의지해 왔을 것 같군요 국민을 때려잡았다는 애기로 봐선 군사독재도 있었던것 같고... 아마도 그렇게나 서방의 다국적 연합의 반공,반러 정책에 협력한 이유는... 그렇다면 제국주의라 불리는 서양 열강(미국으로 대표되는)의 여러 행동에도 분명 여러면으로 원조를 해주었겠네요 어쩌면 이라크 전 때도 관여가 있을지도요
02/06/01 12:59
그리고 저그키드 님, 님이 생각하신 것과 반대로, 베트남 군인이 우리 군인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셔도 아주 치를 떠실 겁니다. 교수님의 관점은 단지 그 교수님의 관점일뿐, 한국학에서 베트남 참전에 관한 논쟁은 한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베트남의 실상에 대해서 잘 모르시듯, 터키의 실상에 대해서는 더욱 알수가 없지요. "터키가 자원적으로 파병한 군인"이라는 말은 "터키가 아무런 대가없이 파병한 군인"이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그들이 "일방적인 침략 속에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라면 백번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미국과 서유럽의 편에 서기 위한 터키 정부의 정치적 책략"이라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베트남 파병"의 한국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을런지요. 섣부르게 당시 터키 정부의 속마음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터키라는 국가가 정말 "천사들이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했다라는 말 보다는 설득력이 있을 것 같군요.
02/06/01 13:04
(그 새 glamourtoss 님이 댓글을 다셨네요 ^^)
그리고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과 터키의 원조와는 그 성질이 다릅니다. 지금은 이미 양 국가가 파워게임을 벌이던 냉전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내일모레 없어질 국가가 아니며,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입니다. 차관? 당장은 못 받을 것 같고 아무런 대책없이 default 선언해 버리는 무책임한 국가라고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그 차관은 지속적인 외교 우위를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아무런 실리를 생각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사실에만 집착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닐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02/06/01 13:37
터키가 참전했던것은 80년대가 아니었고, 지금은 이념논쟁의 시대도 아닙니다. 이 글을 쓰신분의 논점이 좀 과도했다는 점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터키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이며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우리를 '형제의 나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 글 쓰신분이 공산당은 싫어라고 주장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은 모든 분들이 아실테고, 그럼 소모적인 논쟁보단 터키란 우리가 잘 몰랐던 나라, 그러나 우리를 도와주었던 나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02/06/01 13:40
모든 터키인이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테고 나름의 과장이 있다는 것도 모두 아실테지만, '천사들의 나라'로 과장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또 터키인들의 파병이 한국의 러시아 20억달라 지원보다 떨어진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02/06/01 13:44
하나 더, 윗글이 우리모두 터키의 은혜를 똑바로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자.. 라는 글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명백한 '오바'라고 생각되네요
02/06/01 13:45
아....그냥 아무것두 모르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싸우다 죽어간 불쌍한 터키젊은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울나라와서 다른나라와 축구시합을 하게 되는데.. 이왕이면 터키 응원하자는 소리건만...왜 정치니 이념이니...그런 소리가 나와야 하나여... 그냥 터키랑 브라질이랑 축구하는데 브라질 원체 잘하는것두 있구...울나라 전쟁에 참여한것두 있으니 응원해주자...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나여.... 좋은게 좋은거잖아여....ㅡㅡ;
02/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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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외교라니.... 초보유저님...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나라는 은혜를 갚는 '선량한'나라로 보일 필요가 있겠지요 터키 역시 무상으로 피를 흘려준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야 하고 이상한 곳이에요 이곳은... 총과 금과 가면으로 소꿉놀이를 하는...누가 저런 기발한 글을 쓰서 네티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걸까 다 나라를 위해서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아 그리고요 월드컵보다 더 정치외교와 장사에 좋은 구실은 없다고 생각하네요 이게 어딜봐서 땀을 겨루는 순수한 스포츠축제인가요 완전 자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리전쟁전이지 하하... 글쎄요 공산당을 들먹인 부분에 대한건 좀더 큰 감동을 위해서라면 사소한 진실 쯤은 묻어두는 것 또는 좋은게 좋은 것을 위해서 껄끄러운 부분은 그냥 잊고나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애국지사의 열정보단 자신을 만족시켜줄 차가운 현실에 더 구미가 당기는 취향 때문이엇을 뿐입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그러나 우리와 관계되었던 나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싶을 뿐이지요 터키의 은혜를 똑바로 알고 터키의 도움에 보답할 생각은 말자 라는 건 명백한 '오독'이겠지요 중요한 점은 이글이 많이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터키에 관심을 갖고 터키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받게 될거라는 사실이겠지요 좀 단순화된 상황에 '오버'된 이미지로요 -우리민족이 공산화가 되는걸 막기 위해 자원에서
뛰어든 터키인들이 이 글을 보면 슬퍼하겠군요-
02/06/01 14:35
제2차 세계대전말 터키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소련과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됬던 우호불가침조약이 파기됨에 따라 반소.반공의 자세를 분명히 했습니다. 1947년 트루먼 독트린을 배경으로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고 1948년엔 유럽부흥계획에 의한 경제 원조도 받았습니다. 6.25때는 UN군으로 한국에 참전했죠. 현재 터키는 남한단독수교국 입니다
02/06/01 15:14
흠, 그리고 이 글에 대해 어떤 입장이 '오바'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군요. 그렇다면 이 글이 애초에 "한국전 때 도와준 터키를 월드컵에서 응원하자" 이 내용 뿐이었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가장 '오바'한 사람은 바로 이 글을 쓴 사람 같은데요. 단지 그 내용을 피력하기 위해 터키의 한국전 파병을 이렇게 미화하고 한국의 원조 사실을 깎아내리며 러시아 차관까지 들먹이는.. 이것이야 말로 '오바' 아닌가요.
그리고 용이 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욱 터키의 입장이 명백해 지는 것 같은데요. 미소 냉전 당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고, 1차 대전 이후 껄끄러운 소련과 터키의 입장을 계산한 미국과 유엔(어차피 미국이죠.)이 원조와 함께 한국전 참전을 종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순히 1만 5천명의 터키인이 자원해서 참전한 것으로는 절대 생각할 수가 없을 듯 하네요. glamourtoss 님이 언급하셨다시피, 적어도 전 더 큰 감동을 위해 사소한(?) 진실을 묻어두는 행위는 그다지 좋게 볼 수가 없군요. 어차피 영웅과 감동적 연설에 약한 것이 대중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사실을 비약한 글에까지 눈물 흘리며 "아.. 터키는 천사의 나라. 도와주자. 응원하자."를 의도하는 건 아무리 눈씻고 봐도 좋게 봐줄수가 없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글이 단순히 "월드컵에서 기왕이면 터키를 응원하자."라고 해석하기엔 너무 의도된 부분이 많은 듯 하군요.
02/06/01 15:15
그래여 tv에 나왔었는데
터키인들이 하는말이 같은 형제에 나라다 터키인들은 다들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옛날 삼국사기 에 나왔던 발해 고구려와 더불어 북방을 호령하던 돌궐족 이라하시더군요, 성양식 발음으로 투르크족이 됐구요,
02/06/01 15:24
쩝.. 그리고 답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전대운 씨, 지금 이 글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고귀한 생명을 한국전에 바친 분들을 비판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그들을 한국전으로 내몬 터키 정부에 관한 글이죠. 어차피 한국도 월남 전에 비슷한 이유로 참전해서 피를 흘린 만큼, 우리나라에서 숨진 터키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월남전에 참여하셨다가 숨진 군인 분들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피를 댓가로 얻은 경제적 원조"라고 깎아내리면서, 터키군에 대해서는 그리 관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거죠. 어차피 월남전이나 한국전이나 모두 실리를 바란 각국 정부들의 파워게임이었을 뿐입니다. 직접 전투 현장에서 숨져간 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을 전쟁터로 내몬 정부에 대한 비판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동시에 적용해야 한다는 거죠. 월남전의 한국 군인에 대한 추모, 경제적 실리를 위해 그들을 참전시킨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 그와 동시에 남의 땅에서 숨져간 터키군에 대한 추모, 그리고 실리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안중에도 없는 터키 정부. 같은 기준에서 경의와 비판을 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도대체 어떤 기준에서 한국군은 실리를 위한 파병이었으며 터키군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을 희생한 천사의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02/06/01 15:40
제 말은 글 쓰신분도 오버하셨지만, 그 글을 읽고 '터키는 천국의 나라" 우리가 은혜를 갚자..라고 생각할 사람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터키는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게임을 펼치는 국가중 '인기없는' 국가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국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취지의 글인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어떤 이념적/이데올로기적 주장에 관한 글과는 거리가 있어보이구요. 그런 글들 하나하나에 이데올로기적 잣대를 들이대는게 별로 보기 안좋아서 글을 쓴거구요. 저도 '오버'했다면 사과드리죠. 그렇다고 터키 응원하자 이러면서 그들의 실체는 이렇다.. 하고 쓰면.. 그것두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다지 비판하고 문제삼을 글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02/06/01 15:40
참 해박하신분들이 많군요^^
저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래도 어쨋던 저 위에 어느분의 말씀대로 우리 나라의 전쟁을 위해 자원하여 도와주고 죽어간 터키인들을 위해 저런 글을 쓰지 않았을까요?^^ 어쨋던 저는 터키인들을 응원합니다~~!! 오 필승~~~~~터키~ 근데 정치적 군사적인 글들이 많이 달린걸 보니 역시 기분이 별루네요
02/06/01 15:52
중요한건 터키는 우릴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우린..제2의 홈그라운드 중국과.. 세계최강 브라질 그리고 북중미 강자 코스타리카 보다 터키를 응원해보자..터키에 관심을 가져보자.. 는거 아니겠습니까..~ 발해가 우리 역사로 인정된것이 얼마 안될 정도로 다민족 국가 이던 고구려와 발해에 관심없었던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터키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과연 민족이 무슨 큰 의미가 있냐고 물으실지 몰라도 월드컵 응원정도야 할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02/06/01 15:58
맞는 말씀들 입니다.. 글이 어느정도 과장과 미화된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분들이 "월드컵에서 터키 팀 응원하는게 뭐 어렵다구.. 화이팅 터키팀!" 하면 정말 위에 분 말씀대로 좋은게 좋은거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전혀 몰랐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런 글을 보고 그런 사실을 알게 되니 터키팀 쪽에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괜히 글 쓰신 분이 너무 미화시키는 게 보지 않좋아 몇마디 했을 뿐입니다.. (--;;) 뭐, 정치적 이념적 잣대로 굳이 터키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개최국 국민의 입장에서, 터키가 멋진 경기 보여주고 또 승리까지 한다면 (비슷한 약자의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
02/06/01 16:01
신미영 님, 기분 안 좋은 거 푸시고.. --;;
기타 다른 분들도 "그냥 팀 응원하자는데 왠 딴지야" 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
02/06/01 16:01
저도 그다지 문제 삼고 싶지 않은 글입니다. 터키가 6.25.때 도와준거 굉장히 고마운일이죠. 도와줬다고 갖은 생색 다내는 모 강대국보다 훨씬 고마운 일일겁니다.
터키지진때 7만달러 보낸건 정말 X팔리는 일인거 분명하고요. 암튼 그들이 우리나라를 좋게 생각하는데, 괜히 나쁜 방향으로 몰고 가서는 안되겠죠. 여담으로 주한 터키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장교는 100% 장군진급이랍니다. 육사에도 교환학생이 와있고요. 터키가 우리나라를 중요시 하긴 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괜히 확대 해석하시는분은 없길 바랍니다) 결론은 터키 대표팀 따듯하게 맞이하자. 괜히 터키에서의 울나라 이미지 망가지게 할 이유도 없고요^^
02/06/01 16:04
위의 내용은 모신문(어딘지 까먹었음)에 실린 내용이니
관심있으신분은 기사한번 찾아보시길.... 모 스포츠 신문이었던 것 같기도하고.....-_-
02/06/01 18:42
6월 3일 18:00 - 울산 : 라질 vs 터키
6월 9일 18:00 - 인천 코스타리카 vs 터키 6월 13일 15:30 - 수원 터키 vs 중국 이렇게 경기가 있네요. 아무래도 응원단이 없을 터키를 응원해야 하는 것이 맞겠죠. 윗 글의 진위보다는... ^^
02/06/01 20:20
흠 이런저런 글이 많군요^^ 처음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만......제가 이 글을 맘에 안들었던 것은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쓸데없는 민족의식을 부추기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돌궐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학설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죠. 그리고 왠지 이 글을 보면 터키 = 좋은 나라 라는 생각을 하게 하지 않습니까? 물론 터키라는 나라와 터키 정부는 구분해야하지만 근대의 터키 역사는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투르크 족의 일도 있고요. 이 점 역시 맘에 안들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터키 축구팀은 좋아합니다. 강하고 강한 유럽축구에서 승리를 따내는 모습 때문이죠. 이런 글이 없었어도 원래 터키를 응원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군요. 제가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이 글을 순수하게 터키를 응원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 같지 않습니다.ㅡ.ㅡ
02/06/01 21:14
적어도 제가 겪은 터키는 한국사람들에게 관대했습니다..(다른 것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없음..)
월드컵은 지구촌의 축제입니다.. 어느 누구 가리지말고 모든 팀,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으면 합니다..^^
02/06/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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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정말 쓸데없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경우 피해망상에 가깝고 그저 실제적으로 사람의 사는데에 다들 순수한 한가지 목적만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는데에 문제가 있고 그건 흔히 빠지는 엑스파일적 거대한 음모사관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개개인이나 개인대 집단에서 서로 취하는 전략적 행동에서 오는 불신감이... 과장된 것일테죠 우리모두 작게나마 음모를 꾸미고 있지 않습니까장난이나 실수 또는 개인의 영달에 대한 욕심등 그런 행동들이 얽히게 되어 우리가 지금 이글을 보고 있게 되어 있는 것일텐데... 흠 즐겨야 하는 축제에 쓸데없이 머리 아픈 애기를 늘어놔서 죄송하고요 다들 나름대로 응원하시고 ... 이번 월드컵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02/06/02 04:30
하하.. glamourtoss 님, 저는 음모론에 관해서 생각이 다릅니다. 뭐 이 글이 그런 의미라는 건 아닙니다만,
음모론 자체만으로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단지 피해망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논리적이고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이론들이 많지요. ^^;; - 물론 이건 말씀하신 엑스파일적 거대함 음모사관에 해당되겠지만.
02/06/02 15:10
후 .
저는 님의 글의 의도와 뜻을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터키를 응원하자고 하는것에 음모론을 펼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쪽에서는 안좋은일이 생긴다라.. 그러면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일이 생기면 안되는 것인가요? 만약 터키인들이 우리와 같이 전쟁을 하지않고 북한과 손을 잡았더라면 그때 우리 민족은 더 그들을 짓밟고 욕 보였을겁니다 우리의 편이 된것을 원망하시는듯한 말이군요 그들은 우리를 욕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일에 음모론까지 나오는걸 보니 정말 황당하군요
02/06/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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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관해서인데요 초보유저님 분명 세상에는 여러 논리적인 증거가 뒷받침 되는 음모론이 존재하고 또 실제로 밝혀진 예도 있었지요 다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런 거대한 음모론을 생각하는 것은 지루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유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여러직접적인 상처를 주는 것은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음흉한 악당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고(또한 바로 자신이 그상처를 남에게 입히고)그것을 인정하기를 회피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거대한 악을 상정하곤 하지요 대안적이고 피해망상적인 유희를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거대한 음모론을 꾸미는 사람들은 자신 주위의 사람들은 그에대한 반동으로 그지없이 선량하다고 단정짓고 그러한 자신들을 위협하는 거대한 악을 설정하고 모든 죄(책임)을 떠 넘깁니다 실례로 중세 카톨릭과 그 문화권은 세상을 위협하는 거대한 악마인 사탄, 지옥의 세력을 상정하고 자신들은 그런 위협에 노출된 어린양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단과 책임회피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왔지요 촌 지역에서 행해지는 미신의 풍습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각종 배타적이고 악질적인 인습은 이와 큰 연관이 있습니다 현대의 미스메디어 처럼 말입니다
02/06/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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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신미영님 어디서부터 시작된 오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글쓴이에게 음모론을 제시하지도 않았고 단지 딴지를 건것은 글쓴이에게 보여지는 민족주의적 편견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의 간략화였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에 무의식적으로 동감하는 생각없는 수많은 독자들하고요. 우리편에 서준것은 고맙지만 그건 그렇게 쉽게 말할 전쟁이 아니었고 터키 역시 그렇게나 인류애적인 사상으로 북한군과의 전쟁을 한것은 아닐 겁니다 더구나 터키가 우리와 같은 민족이어야 할 필요는 또 무엇인가요....
터키를 욕보이자는게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피를 흘렸기 때문에 정말 그들과 친해졌고 그래서 친하게 지내겠다는데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친구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왜곡하고 자기자신 마저도 왜곡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한 편협한 이기주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게 어째서 친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이고요 우리 민족과 함께 싸운게 아니라 남한과 함께 싸운거고 우리가 그때 싸운건 바로 우리 민족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북한이 우리 민족이 아닌 먼나라의 악이 제국이 된 건걸까요? 적어도 일본에서 갓 독립한 당시는 지금처럼 북한에 대한 쌓인감정과 괴리감이 없었을 텐데도 말입니다 더 웃긴건 그글에서 터키는 고구려나 발해에서 떨어져 나온 우리의 한 민족이라고 주장하는 사실입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그렇다면 그들은 혈연적으로 북한'민족'하고 훨씬더 가깝겠군요 정말 꼬이고 꼬인배타적인 민족의식적 억지에 역겨움을 느꼈씁니다 친구가 되기 위해선느 그들이 우리와 꼭 혈연이 있어야 하는가요? 그래 놓고서 인류애라고요? 아무런 앞뒤 전후사정 없이 터키가 원래부터 착해서 또는 우리와 한 민족이어서 옷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다른 우리 민족과 싸웠다는걸 당연하게 여기라고요? 네 분명한 위선이라고 느껴습니다 그뿐입니다 좋은게 좋은것을 위한 위선 말입니다 터키가 아니라 바로 그 글을 읽고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터키가 우리와 친해진건 6.25때 우리와 같이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유에서건 결국 같이 피를 흘렸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우리들의 구미에 맞게 성스럽게 왜곡시키는건 결코 그들에 대한 보답이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애기하는 도중 여러 사람 입에서 음모론이 튀어나오는 것은 늘 토론할때 벌어지는 주책같은 유희일 뿐입니다^^... 글쓴이의 의도적인것인지 단지 무식했기 떄문인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총체적으로 글에서 형상화된 이미지가 마치 80년대 꼰대들의의 앞뒤 꽉막힌 '그것'을 연상 시켰기 때문이겠지요 참... 좋은일에 대한 것이요 한쪽에 좋은 일이면 다른쪽에선 그에 대한 반동으로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해서 좋은 일?이 생기지 말란 애기는 아닙니다 다만 좋은게 좋은것이란 미명하에 좋은 일이 생기면 그것으로 좋고 미묘하게 발생하는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는 미묘한(때론 큰) 불행이나 문제점에 관해 무시하거나 잊게 되는걸 많이 봐왔기에 그런 것입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이걸 사려깊음 으로 바꿀수도 있겠지요 저 역시 신미영님께 오해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고요 그냥 팀 응원하자는데 왠 말이 그렇게 많아라는분들께는 소란을 끼친걸 사과드리곘습니다^^;;;;
02/06/02 20:27
논리적이게 말을 잘하시는군요
그렇지만 역시 저의 생각은 조금 틀립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결국에는 80년대에 꼰대가 저런글을 썼으며 지나치게 과장되었 다.그들은 우리의 민족이라고는 하나 북한과 전쟁을 하는데 동참하였으니 그렇게 좋게는 보이지 않는다.. 인것 같은데요 그것이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이 무식해서인지 라는 말과 또 80년대 꼰대라는 말은 저 글을 쓰신 분이 없는곳에서 좀 심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님은 논리있게 글을 잘 쓰시지만 조금만 더 밝게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2/06/02 21:59
글쎄요, 먼저 신미영 님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좀 더 주의깊게 보셔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위에 "평생 의심하고 사세요"라는 말은 여태 님의 글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가치없는 빈정거림 이상으로 보기 힘들군요. 게다가 음모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보다도 신미영님이 먼저 꺼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게다가 glamourtoss 님이 말하신 무식해서 인지라는 말과 꼰대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오히려 남의 글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약해서 치부해 버리는 님의 방식이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글 쓰신 분이 없는 곳에서 표현.. 이라고 하셨는데, 저 글이 애초에 떠돌던 글이었는지, 퍼오는 과정에서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글 내용에서 자신이 터키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밝히지도 않은 글이라면, 충분히 그 의도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닌지요.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다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즉 가치관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스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님이야 말로 세상을 너무 좋게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으실 것 같은데요.
02/06/02 22:22
처음에 다른 곳에서 이 글을 보았을때, 80년대의 '미워도 다시한번'이 생각 났습니다. 아직 어린학생(?) 이 신파쪼로 단순한 감상에 젖어 글을 썼구나 하는 정도...
근데 pgr에 옮겨져 올려졌어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의 댓글이 달리고... 댓글을 읽는 가운데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군요 ^^ 인생 헛 살았다 라는 생각도 들구요 ^^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될 댓글들이 많아 참견하고 싶지 않았지만, glamourtoss님, 참 생각이 깊군요. 조리있고 설득력이 있는, 좋은 글로 느껴집니다
02/06/0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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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역시 좋은 밤 되시고요 개인적으로 시니컬한 독설가는 못되므로 밝게 살라는 님의 생각은 잘 받아들여 두겠습니다 그것이 냉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면요
왜 그렇게 오해가 엇갈려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님글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님은 모든것은 '터키에 대한 비판'이라는 시각을 지니고 이야기를 했고 저는 윗글을 쓴 사람의 사고방식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관념 때문에 터키를 언급했을 뿐이라는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님은... 토론할 생각이 전혀 없으셨는지도 모르겠고요 님의 글을 읽으면 제글이 논리 정연하다는 님의 말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군요 그말은 혹시 제글이 읽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이것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한번더 자세히 애기드리자면 전 그들이 우리의 민족인가 아닌가는 그 글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애기이므로 별 상관하지 않으며 그들이 북한과의 전쟁에 동참했다는 사실조차 감정적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인류애를 위해서 이념이 다른 상대편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살인하지 않을거라는 상식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글에서 수많은 개념들이 감정적 동의를 얻기 위해 오용되었으며 그나마도 모순된 구성을 취하고 있고 (조선 사람들사이에 지금처럼 북한,남한의 명확한 분열의 의식이 있었는지 조차 의심스런 당시에 "우리" 민족끼리 싸운 전쟁(내전)에 "우리" 민족을 위해 싸웠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갑자기 터키가 한민족의 갈래라 합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부족 연맹이었다고요 그들은 이사실을 알고서 우리를 형제로 대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더 가까운 북쪽 고구려 발해 사람들의 후예라고 할수 있는 북한을 더욱더 형제로 여겼을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당시와 지금의 터키는 북한은 '형제'로 여기고 있지 않은 것인가요? 민족의 개념이 현실적으로 매우 모호하고 불투명하다는건 제쳐두고서 저로서 더 씁쓸한건 기껏 도와준 친구가 알고보니 내 이복동생이며 그래서 도와줬다고 여기는 민족적인 개념만으로 동질감을 찾으려드는 완전 타인에 대해 비 관용성입니다) 더해서 과장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들어 있는 것이 맘에 걸렸으며 그런 모순되고 앞뒤 안맞는 말들보다 더욱 꺼림칙한건 앞뒤 전후사정을 다 짜르고 감정을 자극하는 개념들로 민족의식을 건드리려는 글쓴이의 알수 없는 의도와 그런 모순된 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인식입니다 솔직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이건 일부러 의도한게 아니라 남한 사람은 대부분 이런 민족의식에 대한 오류로 점철된 생각을 주입받고 글을 쓰고 말을 하고 그에 대한 고찰을 하지 않느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딱히 음모사관이라고 여기지도 않고요. 좋게 생각하면 도움을 줬던 옛 친구 한번 관심을 가져보게 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될테지만 강박적으로 끊임없이 인테넷 게시판 여기저기에 무슨 사명감을 띈듯이 끝없이 게시되는걸 보면 마냥 편하게 생각되지만은 않는군요 그리고 그게 무엇이 문제냐고 묻는다면 그 푸근하고 인정많은 민족주의적 배타성으로 일본을 벌하기 위해서 일본년을 따먹는게 애국하는거라고 생각하는 그 초보수주의적민족주의는 이제 그만 봤으면 하고 단순히 감정에 따라 미국을 한순간에 테러의 희생자에서 개같은 제국주의자로 만드는 것 같은 감정적 냄비근성좀 죽였으면 하는 바램과 마찬가지로 단지 애국적 민족주의 때문에 터키를 인류애가 넘치며 우리 민족(남한민족??)과 피를 나눈 형제로서 같이 악의 축을 타도한 천사의 나라로 한순간에 왜곡시키는것 같은 일도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스럽고 정의하기 힘든(단적인 예를 들어 남북이 분열된 상황에서 종종 버릇처럼 남한의 역사와 삶만을 우리 '민족'의 역사라고 표현하죠) 그 한민족이라는 개념에서 그만 좀 얽매이고 의도적으로 잊혀지고 그동안의 정책으로 일방적으로 다시 쓰여져 주입된 분열의 한국사를 좀더 차분히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쓸데없이 거창하게 말했지만 터키와 얽힌 복잡한 우리의 다난한 현대사를 바로 세우고 그들이 참전한 이곳에서 싸움의 진정한 의의를 기억하는 것이 터키에 대한 우리 나름의 예우가 될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것이 우리의 감동을 위해서 혈맹이며 알고보면 같은 민족이라고 무턱대고 친한척 하는 것보다 더욱 터키에 대한 예의며 그들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스스로도 보기 역겨운 글은 이쯤에서 그만 마치겠습니다
02/06/03 01:07
kama님 제 글을 잘 읽으시지 않으셨군요
저는 음모론의 펼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민족과 터키의 민족성이니 뭐니 하는것도 관심없고 그것은 내 관심밖입니다 저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들이 우리를 형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적어도 내가 이땅에 태어나기전에 우리를 위해 전쟁에 참가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에 대해 문외한이며 민족성이나 북한과 남한에 대해서 관심도 없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에 대한 신분이나 관계등을 말씀해주셨는데 그분역시 이런 모임의 한분으로서 단순히 글을 올렸고 그것을 다른 사람이 펐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여기에 글을 쓰며 우리에 신분을 밣히지 않듯이 말이죠^^ 가치관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가치관을 중시하면서 어찌 우리를 도와준 터키인들을 등한시하는지 모르겠네요 터키가 무슨 계산을 하고 한국전쟁에 참가했는지 님이 아신다면 대답해주시죠^^ 논리적이고 분명한 증거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것들을 꺼내어놓고 말씀하시는것이 어떤지 싶군요. 글솜씨가 없어서 딸리네요 ㅋㅋ
02/06/0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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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하곘겠습니다 우리의, 그리고 바로 자신의 과거인 터키와 남한과 북한의 역사에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과거 이 나라들이 관계되었던 전쟁에서 이땅에 태어나기전에 우리를 위해 전쟁에 참가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수 있는 것입니까? 민족과 나라 또는 이곳의 민초들의 역사 어느것에서도 관심도 없고 알 생각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말하는 '우리'는 대체 누구입니까? 그들의 도움을 받은 과거의 그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의 도움으로 물리친 것은 또 누구입니까? 그들은 정말 당신이 알 필요도 없는 사람들인가요? 그렇다면 고마워할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 당신이 대체 누구이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당신은 대체 누굽니까? 자신과 관계없는 것에서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한는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02/06/03 07:46
음...원래 이런거 댓글달면 더 싸움나는데..못참고..^^
처음 본문으로 돌아가서.. 이런 종류의 감정 유발성 격문 같은 글들이 요즘 너무 많아서...민감해져서 그런거 아닌가요? 간단히 터키에서의 경험을 말하면.... 터키사람들 너무 우리 나라에 대해서 우호적입디다. 딴 나라들 가보면 특히 모 강대국에 가보면 겉으로는 친절한 척 하지만 지들끼리 모여있으면 경멸하는 발언하는 것도 많이 들었죠.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뿌리깊은 우월주의같은게 있다는 거 느꼇다는 이야기올시다) 근데 터키에선 그런거 못느꼈어요. 그리고 그네들은 한국전 참전한 것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한국에 대해 대단히 이상하리만큼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죠. 머...저 멀리사는 터키인들이 한국을 사랑해 주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그네들의 일방적 사랑을 음모다, 뭐다 하면서 배척할 필요는 없지 않을지..그냥 그런 호의받기 원래부터 싫어하던 사람은 계속 싫어하고, 그런 호의 고마워하고 갚아주려 노력하는 사람은 계속 갚아주고 그렇게 살면 되는 거 아닌지. 신미영님. 세상에 어떻게 모두 똑같은 의견 같고 살겠습니까? 다들 경험과 의견이 다른데요. 굳이 여기서 설득하지 않으셔도 알사람들은, 특히 터키 다녀온 사람들은 전혀 이념적인 거 없이, 순진하게 터키좋아할 듯 (적어도 모 강대국들보다는) 싶네요. 사족 달아서 미안해요.
02/06/03 07:51
아이고 한줄 빼먹었네...
다시 말하면 신미영님은 응원 열심히 하시고, 반대하시는 분들은 그시간에 딴 채널 보시던가 딴 일하시면...될듯. (할일없음 보시던가 ^^;)
02/06/03 09:13
와하하하하 ^^
터키전에 전혀 관심 없었는데, '희상이아빠'님 덕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6/3 울산 18:00 vs 브라질 6/6 인천 18:00 vs 코스타리카 6/13 수원 15:30 vs 중국, 하하 ^^ 열심히 응원하는 제 모습~
02/06/03 14:48
저기...6월13일날 터키 대 중국전은 서울 상암동에서 열리거든여...^^;; 티비로 보시면 어디서 하는지 별루 중요하지 않겠지만여...그냥 알아두시라고여...^^
02/06/03 18:58
저는 우리의 민족성을 따지자는게 아님을 말씀드린거구요 싸운다고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저 혼자 토론을 하기가 벅차다고 말씀드린것이구요 저는 언변이 별루 없어서요^^저 역시 토론이라 생각하지.싸움이라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 알아주셨 으면 합니다. 그리고 민족성이나 역사를 떠나서 그들은 우리의 전쟁에 참가해서 우리를 도왔고 우리에게 호의적이며 우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
02/06/04 01:21
glamourtoss 님 의견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옳은데요. 이해안될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 그냥 감상적이 되서 터키 함 응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을 읽고 그들을 심정적으로 좋아하고 응원하는것이, 북한을 우리 민족으로 생각하지 않는것도 아니구요, 6.25에 대한 생각과 개념 자체가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터키를 천사들의 민족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또 그들 모두가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동포의 나라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또 그 글에 나와있는 민족관련 부분과 돌궐을 갖다 붙여 동족애를 내새운 부분이 모순이란 생각도 안드네요. 비판적인 글읽기는 참으로 중요한 것인데요, 좀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윗글이 어떤 지적 성찰을 요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도 아니니까요. 그냥 월드컵 기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공간에, 이런 일도 있더라 라는 가십적인 글 아닌가요? 그냥 이 논쟁은 좀 끝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끄적거렸습니다.
02/06/04 01:24
그리고 냄비근성까지 갖다붙이는 것은 별로 보기 안좋네요. 아무도 터키를 우리 한민족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다 한국말과 비슷한 단어를 발견했을때 받는 감동 정도 아닐까요?
02/06/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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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리 저로서 시작은 불평 한마디 한 거였으니 뭔가 생산적인 논이 되기에는 글이나 반론이나 영양가가 부족하죠... 하지만 글쎄요 제가 좀 네티즌을 폄하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저글에 이미 충분히 부화뇌동 헀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저런 류의 글에요 여기야 님과 같은 식견 있는 분들이 많아서 걸러낼 부분은 잘 걸러 내시겠지만 전 대부분의 군중들이 심정적인 호소에 분명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껏 바온 바로는요 여기서 삭제된 어느 한 분의 글에서 그런걸 충분히 느꼈고 여기서야 그런 분은 거의 없었지만 대부분의 게시판에서는 그런 류의 사람들이 '의리'와 ;민족'을 들먹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터키의 일에까지 냄비근성을 들먹이는건 아니었지만 미국의 예에서는 충분히 냄비근성을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더해서 저글이 매우 '일반적'으로 쓰일수 있는 가십성 글이기에 제가 더 민감했던 것입니다 무언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참 돌궐의 부분이 모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치졸하다고 여긴겁니다 후후... 한 민족, 형제의 나라라... 우리나라는 마치 형제 아니면 적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아 아니다 우리 민족이 우리 민족을 위해 우리 민족과 싸웠다는 애긴 충분히 이상합니다 어디까지가 우리 민족인지 전 참으로 헷깔리는군요 뭐 제냐 님과 같은 분이 네티즌들 중에 많았다면 전 여기서 불평할 일이 없었다는 것만 은 말씀드리고 싶군요
02/06/06 09:22
저두 예전엔 민중은 우매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조선일보를 싫어했구요. 물론 지금도 싫어하지만 ^^;; 만약 위의 글같은 것에 감동먹고 터키를 한민족으로 생각하고 북한을 함께 타도하자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바로 우리 수준입니다. 민중이 아니라 우리 전체 수준이겠지요. 하지만 그럴리는 없다는 생각에서 glmourtoss님의 의견에 반박한 것이고, 논쟁이 소모적이라고 말씀드린거구요. 민족부분관련 모순은 바로 이점때문에.. 아무도 터키를 한민족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단지 중앙아시아를 지나갈 때(가끔 티비에서 보여주죠 ^^) 우리말과 비슷한 말을 들었을때 느끼는 동질감 정도를 느끼겠죠. 김치 잘먹는 외국인 보면 반갑잖아요? 모순이 아니라는 말은 6.25참전내용과 돌궐 언급한 부분이 전혀 상관없이 단지 에피소드 나열식으로 쓰여졌었기 때문이구요. 굳이 무리하게 끼워맞추려 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그런 말 드린거구요. 아.. 위에 아무도 란 말은 정정할께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그냥 무시해도 좋을것 같네요.
02/06/06 09:25
터키가 같은 민족을 위해 북한을 싸웠다? 그런 논리 펴자고 돌궐 언급한거 아니란 생각이구요. 모순이라기보단 과장이겠죠. 그냥 우리 한국의 8강 진출을 위해서 열씨미 응원하는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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