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4045398
이번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해 7월 6일 베를린에서 밝힌 '베를린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여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밝힌 베를린 구상에서는 이른바 '3불(不), 4대 제안'이 있었지요.
문재인 대통령의 3불 선언은 간단합니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이며,
북한의 붕괴도, 인위적 통일도, 흡수통일도 바라지 않는다"입니다.
그리고 북한에 내건 4대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산가족 상봉
2.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참가
3. 군사분계선에서 적대행위 상호 중지
4. 남북 간 대화재개
잘 아시다시피 남북 간 대화재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평창올림픽 특사 등을 바탕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까지 합의가 되었고,
그 후 불과 며칠 전인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대한민국과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였으며 공동입장의 성과를 거둔 것 역시 딱히 더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지는 베를린 구상 당시 이야기했던 2017년 7월 27에는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로 5월 1일, 바로 오늘부터 대한민국과 북한 모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은 돌아오는 광복절을 계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역시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로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한 상봉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확실하게 진행되는 것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베를린 구상의 4대 세부과제는 모두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모두가 그 가능성을 의심했고 심지어 야당에서 웃음거리로 삼았던 제안들이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물론 남북정상회담이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종전선언과 평화체제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이 아직 남아 있으나
지금의 분위기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 냈던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어떤 때보다도 좋은 분위기이며,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다시 없는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여기까지 오는 데에 있었던 주변의 목소리들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명시적인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일각, 특히 야당에서는 줄기차게 외교안보의 실패를 자기 멋대로 기정사실화하면서 걸핏하면 외교안보라인의 쇄신, 교체, 재정비를 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답정너도 이런 답정너가 없습니다.
물론 북한의 ICBM 발사 문제 등을 비롯한 그만한 불안요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 정도야 충분히 가능할지 모르나 그들은 정부의 현실인식에 우려를 표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자기들의 주관적이고 편협한 잣대로 툭하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무능하다고 규정하고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를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망나니 같은 행동들이 나라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행동의 이유는 너무 뻔합니다. 그리고 너무 악의적입니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를 실패라고 규정하거나 인식이 안일하다는 식으로 거짓 프레임을 씌우며 거짓말을 하고 이를 반복함으로써 확대 재생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약화시키거나 망하게 만들어서라도 자기들이 권력을 잡아야겠다는 속내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를 들면 참여정부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출범한지 11일째부터 '탄핵'을 들이대며 으름장 놓았던 깡패질 정도나 이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다 싶습니다.
그리고, 설령 성과가 이 정도까지 크게 나지 않았더라도 그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를 가지고 으르렁대는 것은 정말로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전의 이명박근혜 정부가 국정원의 안보예산을 자기 쌈짓돈으로 사용하면서 나라의 안보를 좀먹은 사실이 이미 만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언론의 무책임한 찬양기사 속에 가려졌다 차츰차츰 드러나는 이명박근혜 정부 외교의 민낯은 더 심각합니다. 기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유전을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구입한 자원외교 참사, 졸속 합의로 외교부인지 '왜교부'인지 모르겠다는 치욕을 당한 한일 위안부 협약, 있지도 않은 패션외교 속에 '불쌍한 대통령'이라는 조롱이나 들었던 창피함 등등,
그야말로 눈 뜨고 못 봐줄 수준이었습니다.
거기에 박근혜씨의 역적질에 따른 파면으로 인수위도 없이 정권을 이양받은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근혜 정부에게 그 어떤 유산도 물려받지 못하고 사방 천지에 전임, 전전임 정부가 똥 싸고 뭉개놓은 것들을 치워야 하는 형국이었지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지난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를 이른바 '아마추어'등으로 규정하며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비롯한 돼먹지 않은 소리를 줄기차게 해댔습니다.
딱 10분만 검색엔진을 돌려서 찾아본 지난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의 주요 기사만 봐도 혈압이 상승하는 느낌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552&aid=0000000618
2017년 6월 20일, 바른미래당(당시 바른정당)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
[문 후보와 민주당 집권하면 한미관계, 남북 관계 어떻게 될지 우려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불행스럽게도 현실화 되는 것 같다.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 더욱 굳건히 하고 그 사이에 서로 의견 조정하거나 조율하는 그런 회담 돼야 하지만 도대체 정상 회담 준비하는 참모가 정상 회담을 하자는 것인지, 깨자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혼선과 좌충우돌 일으키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189765
2017년 7월 7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
[정부와 여권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따른 현재의 안보국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정말 제대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당시 바른정당)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화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한 지 사흘 만에 ICBM 도발을 당했는데도 대화를 통한 해결(베를린 구상)만 강조하고 있다. 대북인식이 안이하고 심각성을 모르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게 됐다]
[북한은 통미봉남을 하는데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며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와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말하고 있다]
[국제적 흐름과 맞지 않게 대화를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없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41969
2017년 8월 6일,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
[코리아 패싱이 아니라 코리아 낫싱(nothing)이다. 10년 전 남북 정상회담의 낭만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청와대 외교 라인에 있는 탓이다. 한반도 안보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920380
2017년 8월 16일, 바른미래당(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공동대표
[6월 말의 한미정상회담은 동맹의 굳건한 앞날을 약속하기에는 부족한 미봉책이자 동문서답이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인 7월 초 베를린 선언은 17년 전 6·15 선언, 10년 전의 10·4 선언으로 되돌아가 북한에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22037
2017년 8월 30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
[환상적 통일관, 그릇된 대북관을 가진 80년대 운동권 수준의 시대착오적이고 무능한 참모진에 대해 인적 쇄신을 해주기 바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54895
2017년 9월 4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
[일단 지금 청와대 안보실이 너무 외교관 출신 위주로 편중되어 있는 건 사실이고, 그 다음에 군 출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로 대학교수로 했던 정책형 장교 위주로 되어 있지 작전에 정통한, 지식이, 전문성이 충분한 출신들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이 있어요. 그러한 면에서 한 번 외교안보 라인을 정비하는 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426&aid=0000005504
2017년 9월 5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
[준비되지 않은 한-미 정상회담부터 추진해 한반도 평화외교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실책을 거듭하고 있는 외교안보 참모라인을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286800
2017년 9월 6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안보에는 '다시'도 '만약'도 없는 만큼,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외교안보 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새 출발을 위해서 외교안보라인을 군사·안보전문가로 전면 교체하고,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즉각 개최할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3921264
2017년 9월 12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
[정상회담 광경을 지켜본 이 인사(정의용 안보실장)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자료가 외교부 사무관 수준의 허접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고, 청와대 누구도 사실을 검증하거나 전략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 데 대해 크게 놀란 것이다. 저라도 만일 저의 보좌관이 이런 보고서를 저에게 제출하였다면 48시간 이내에 해고했을 것]
[애초 청와대가 문 특보 제안에 선을 그을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지레 '미국이 싫어한다'며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을 다 제거해버린 청와대 내부의 인사가 도대체 누구냐는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56530
2017년 9월 21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위원장(당시 대표)
[외교·안보는 한 번 실수하면 치명적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 특히 미국·중국과는 더하다. 심각한 국익 손실이 우려된다. 대통령이 그런 상황이라면 보좌가 잘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 외교·안보라인은 북핵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로 짜여 있다. 외교·안보라인은 교체돼야 한다. 4대 강국 대사들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사람으로 채워져야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577705
2017년 9월 27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기 때문에 기존 문법과 관성적 대응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다.]
[문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 외교안보 정책을 펴는 데 있어서 정책·정무적 착오가 보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와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요구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098467
2017년 9월 28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위원장(당시 대표)
[한미 동맹 관계에서 신뢰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으니 한미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우려를 전달했지만, 문 대통령과 의견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한미 신뢰관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믿을 만한 소스로부터 들은 내용이니 다시 한미 관계를 점검해 보시라고 권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098408
2017년 9월 28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
[중구난방식, 온탕냉탕식 외교안보정책 혼선이 바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리즘을 증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국가도 외교안보 정책을 중구난방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해촉과 외교안보라인 쇄신을 거듭 촉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10646
2017년 10월 10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
[지금 안보 정책들 또 외교부 장관, 특보, 국방부 장관 등 서로 목소리가 다르고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불안하고 무능한 것이 아니냐. 정책 방향이 도대체 무엇이냐. 혼선을 빚고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들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지금 현 단계는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전술핵 재배치라고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156&aid=0000021911
2017년 10월 23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
[저희들은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누차 얘기해 본 바 있고 대통령의 소위 투트랙 정책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누차 지적한 점을 상기시킬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52604
2017년 12월 15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이번 중국 순방과 한중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치욕으로 남을 최악의 회담이며, 한마디로 외교 참사]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는 만기친람하면서 국정을 주무르듯 하다가 외국에 나가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부]
[문 대통령은 무대책, 무능력, 무기력의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346202
2017년 12월 16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다. 즉시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 청와대 경호라인, 윤영찬 홍보수석을 비롯한 홍보라인을 교체해야 한다. 외교참사를 모른 체 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즉각 사퇴하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57042
2017년 12월 18일, 바른미래당(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공동대표
[중국 정부가 보여준 오만과 무례, 홀대와 '혼밥' 등을 종합해서 볼 때 이번 방중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 느슨하게 해 결국 북한을 오판으로 이끌 것]
[문 대통령은 이제 대미외교에 집중해야 한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원점에서 외교정책을 재점검하길 촉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936220
2018년 1월 3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위원장(당시 대표)
[전략적 고려 없이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이면합의부터 공개하다 보니, 외교적 신뢰가 떨어지고 한일관계도 악화 일로에 놓여버렸다. 또, 앞으로 재협상을 추진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놓이게 됐다. 아마추어적인 외교 결과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하고, 이상이 아닌 현실에 입각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기민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349912
2018년 2월 2일,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2000년 당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김대중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서로에게 '절대 무한의 신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필요하다면 열정과 정성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의 외교안보정책이 총체적으로 무능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외교안보라인 전면교체를 요청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960412
2018년 2월 7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튼튼한 경제는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굳건히 설 수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북핵과 미사일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외면하면서 그저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만 가고 있다]
[나라 경제를 걱정한다면 헌법과 다른 사상을 가진 무능한 좌파성향 참모들을 경질해야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46841
2018년 2월 20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미국이 통상 쪽으로 철강에 대해 53%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고를 한 건 동맹 중에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들어가 있다. (중략)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그동안 대응에 대해 미국에서 의회와 행정부를 중심으로 불신이 확산된 것]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통상 분야에 전문가가 없다. 지금이야말로 올림픽 이후 한미관계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외교안보장관과 청와대 비서들,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한미동맹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214&aid=0000811353
2018년 2월 22일,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의 지난 10개월 외교는 철저히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무능과 난맥상으로 신뢰는 사라지고 주변국과의 균열·갈등이 더해져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무능 외교가 통상문제로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대통령과 청와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5천만 국민을 볼모로 잡았다.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855912
2018년 3월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북한에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나면 정말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미를 이간질하고 있다. 경질을 요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156&aid=0000022857
2018년 3월 9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정권의 특사 핵심참모들이 하룻저녁 환대 받았다고 해서 남북관계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문재인 정권의 안보의식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이 걱정을 넘어 한숨을 짓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9&aid=0000288037
2018년 3월 26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미국의 많은 전ㆍ현직 관료나 전문가들이 (미국의)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한국이 너무 과소평가한다는 말을 했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된 상황에서 아직도 미국 내에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우리보다 훨씬 더 높이 예측하는 건 충격적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대성공으로 끝나고 북미정상회담까지 연계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도 지금의 야당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출 줄 모릅니다. 심지어 비난할 이유를 마땅히 찾지 못하겠으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순차적으로 브리핑하는 것을 '쪼개팔기'라고 말하고, 자기들끼리 파주에서 실컷 냉면파티 벌여 놓고 사전에 단 한마디 논의조차 없었던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이야기를 하니까 참 염치없다고 말하는 등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정도의 말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를 드실 만큼 드시고 돈도 명예도 있으신 분들이 고작 냉면 한 그릇에 나라를 팔아먹을 기세입니다.
물론 남북정상회담이 하도 성공적이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적어도 겉치레일망정 인정해 줘야 하지 않느냐며 주류 의견에 반기를 드는 시늉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지요. 속 보이는 일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대해 다분히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시작부터 외교안보라인 경질을 이야기하던 야당들의 충고(?)를 따라
뭔가 일이 있었을 때마다 외교안보라인을 경질하고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의논을 사사건건 야당들의 요구대로 모여서 했다면 과연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요?
단언합니다. 결과는 커녕 정말 전쟁 안 났으면 다행일 겁니다. 지금처럼 냉면 한 그릇에도 삐치는 수준의 소인배들의 행동을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애시당초 글렀을 거다 싶습니다. 더욱이 지난 9년 동안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망가뜨려 놓은 주제에 지금의 정부를 아마추어다 뭐다 운운하며 뻑하면 경질과 교체를 요구한 새누리당의 후신이자 역적의 부역자들에게 이런 일을 맡겼으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는 뻔한 노릇이지요.
아직도 어떤 작자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남북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 이면에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가엾고 딱한 일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떠들든지 말든지
한때 비웃음까지 들었던 '베를린 구상'은, 이미 그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것도, 고작 1년도 되지 않는 사이에 말입니다.
- The xian -
P.S. 참고로, 위의 기사에서 특정 정당 인사들이 행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관련 폄훼 발언은 글이 너무 길어져 절반 정도만 필터링해서 내보냈습니다. 어느 정당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전술핵 배치처럼 실을 가치가 없는 수준의 발언도 대부분 필터링했음을 밝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