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오늘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주변 나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후속 조치들이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17048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월 29일 오후 5시부터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전화 회담을 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남북러 3자가 함께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였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여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한 뒤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 등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며 3각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러시아가 일관되게 보내준 적극적 지지와 성원 덕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덕담을 건넸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앞으로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한반도라는 아주 복잡한 상황에서 이뤄내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방문할 경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55278
이미 PGR에 관련 글이 있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하도록 같이 노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일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감사표시를 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35670
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오늘 나눈 가장 긴 전화통화는 어제 밤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이 워낙 많은데다가 사후처리를 해야 할 요소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 결실을 낸 건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고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 전화를 언제든지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말할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큰 신뢰와 굳건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5&aid=0000635671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국내 정세와 연계시키며 북미 정상회담을 유세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세 집회 연설 도중
북미 정상회담이 3~4주 안에 열릴 것이며,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회담이라고 하며 비핵화를 유난히 강조한 것입니다.
연설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노벨' 챈트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다 노벨 평화상 받는 것 아니냐고 치켜세웠으며, 이를 듣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잠시 중단하고
청중의 반응이 싫지 않은 듯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공을 나에게 돌렸다"고 또 다시 자랑한 거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욱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비핵화 목표 달성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서는 북미 사이에 이미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깊숙한 대화가 오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 남북 정상회담의 추가 기사 및 뒷이야기들을 묶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80674
당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해 일각에서는 10년 전 영변의 냉각탑 폭파 중계 장면을 떠올리면서 당시 폭파 이후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없었던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추가 브리핑으로 풍계리가 아직도 핵실험이 가능한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문가들도 껍데기에 불과했던 영변 냉각탑 폭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선제적 조치라고 북한의 조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 등을 조합해 보면, 10년 전의 낸각탑 폭파는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해도 강물을 끌어다가 별도로 냉각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핵동결이라 보기 어렵지만, 지금처럼 아직 사용할 수 있는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실험을 중단하는 행동을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공개 진행하는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선제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남북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93178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 나온 평양의 옥류관 냉면. 그런데
옥류관의 요리사들은 옥류관 냉면을 100% 재현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냉면 육수는 가마솥만 바뀌어도 맛이 달라진다고 할 정도이니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갈 만 합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제대로 된 맛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였음에도 우리 참석자들은 칭찬 일색이었다고 합니다. 만찬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생각보다 면발은 약간 질긴 편이었는데 육수가 일품이었고, 소고기, 닭고기, 꿩고기 세 가지로 국물을 내었다는데 고명으로 얹은 세 가지 수육도 아주 부드럽고 담백했다"고 맛을 설명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오후 한 4시 쯤에 가끔 가던 냉면집에 갔는데,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평소와는 달리 한 30분 기다렸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70934
정상회담 성공의 주역 중 한 명인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판문점 선언 직후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협상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도 어렵게 합의문을 만들어냈지만, 화해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번 기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평화 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순간,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에 가려는 평화의 길이 이전처럼 오래 가지 못했던 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93245
4월 29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북한 측에서 자신들의 표준시를 대한민국이 사용하는 동경시와 같게 맞추겠다고 제의하고 이를 진행하기로 한 사실이 발표되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하여
"우리가 북한과 같은 시간을 사용해야지 왜 침략의 적폐인 동경 시간대를 사용한단 말입니까"라고 반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물론 김종대 의원에게도 나름대로의 근거는 있습니다. 김종대 의원이 댄 근거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최초로 표준시를 동경 127도로 정해 우리 민족 생활권에 맞는 시간 개념을 만들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동경 135도로 변경되었고, 정부 수립 후에 이승만 대통령이 다시 원복시켰지만 5.16 쿠데타로 다시 일본 시간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김종대 의원은 식민 잔재를 청산하고 남북 통일의 시간개념을 만들기 위해 127도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주장은 현실성이 없어서 그다지 환영받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기사에도 언급된 것처럼 세계 표준시와 정수 시간(시간 단위) 차이가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에 30분 단위로 차이나는 것은 불편하다는 지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주장 자체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도 간단한 현실적 문제를 무시하여 현실과 괴리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분만 보면 의의도 있고 좋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과 괴리된 명분이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그리고 공감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려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듭니다.
3. 조금만 안 다뤄도 관련 기사가 쌓이는 이명박근혜 관련 소식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80659
박근혜 정부 초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가 검찰에서 국정원으로 유출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관련 정보를 국정원에 준 혐의로 서초구청 간부 임모 과장에 대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4년 수사 결과에는 관련자로 나타나지 않았던 임모 과장은
2013년 6월 당시 국정원 직원 송모씨로부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담당 직원 김모씨에게 정보를 파악하도록 한 뒤 국정원 직원에게 다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재판에서 간부들로부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관련 정보를 받은 것을 시인한 점 등에서, 이러한 불법 사찰 과정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69350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씨가 구치소에 방송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한 TV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구치소의 수용실에 있는 TV는 일괄적으로 통제되며, 독거실과 혼거실 모두 송출되지만 박근혜씨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구속 수감 후 신문과 방송을 모두 안 보고 있으니 시청 가능성이 낮고, 이명박씨가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의 경우 수용자가 TV 시청을 원치 않으면 직접 전원을 끌 수가 있으므로 이명박씨 역시 생중계를 안 봤을 개연성이 높다고 합니다.
솔직히 두 사람이 이걸 봤는지 아닌지는 별로 궁금하지는 않습니다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런 기사도 나오는 것이겠다 싶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55527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씨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벌써 이번 주 수요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에도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5월 3일(예전에도 말했듯이 공교롭게도 날짜가 5월 3일입니다) 오후 2시 10분 이명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명박씨의 변호인 측이 공판준비기일엔 출석하지 않는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고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으므로
이명박씨 본인의 입장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69464
최근 대법원에서 청와대 기밀문건을 최순실씨에게 불법으로 전달한 죄가 인정되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정호성 비서관은
아이러니하게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재판 과정에서 형기 대부분을 채우는 바람에 다음달 초 만기출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호성 전 비서관이 만기출소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에 개입한 혐의를 털어놓았고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이를 인정하는 진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며, 이 결정에 따라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인한 1년 6개월의 형량을 다 채워도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잡다한 정치 소식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43604
동아일보가
[드루킹은 왜 '드루이드 킹'이란 필명을 썼을까]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기사의 내용에서 동아일보는 드루이드라는 말의 어원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언급하며 드루이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가 싶더니 역시나 기사 말미에 본색을 드러냅니다.
동아일보는 '드루킹이 경공모 같은 조직을 관리한 교주였으며 현대판 드루이드 조직의 왕이 되려 했다'는 식으로 서술하며, 민주주의를 좀먹는 사이비 종교인으로 비난받은 최순실을 비판하는 세력의 한켠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고자 꿈꾸는 독버섯이 자라고 있었다는 식으로
최순실과 드루킹을 같은 선상에서 엮고 있습니다. 즉, 최순실씨와 같이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씨의 역적질을 저급하게 물타기하려는 의도를 아주 뻔뻔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그 이상의 부수적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쯤이야 충분히 짐작 가능합니다.
[한국 정치는 언제쯤 샤머니즘의 주술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라는 마지막 말로 자신들의 간악한 사심을 나라를 걱정하는 고언인 양 위장하는 행태는,
그들 입장에선 그들이 국민들을 계도하는 현학적 수사법이지만 저는 이런 표현을 너무 자주 보다보니 썩은 쿨내가 나는 올드한 수사법으로 느껴집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정치에 샤머니즘과 같은 주술을 부리고 이를 확대 재생산한 것은 드루킹보다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썩은 언론들 아니었던가요? 차라리 대한민국 정치가 언제쯤 적폐 언론들의 주술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386774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 4월 29일 뜬금없이 박원순 시장이 출마선언 후에도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름답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하면서 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제대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자들이 평평한 운동장에서 엄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뛸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박원순 시장이 시장직을 정지하고 선거에 임하라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말은 언뜻 보기엔 그럴 듯해 보입니다. 서울시민은 당장 내일이 불안하고, 먹고살기 위해 하루하루 안간힘 쓰는데, 11년간 서울시장 하기위해 도전하는 분이 정치계산만 하고 있는 건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니까 시장 직무 정지를 청하고 시정은 대행에 맡기고 선거에 나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당하게 링에 올라 공정하게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고 서울시민께 평가 받는 선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53조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때에는 직을 그만두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법에서 굳이 의원직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고 했음에도 자신의 결기를 보여주려고 대통령 선거 당시 의원직을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인 게 안철수 위원장이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법에 저촉되는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닌데
자신이 한 퍼포먼스를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선거가 아니라는 건 그야말로 궤변이고 안철수라는 자의 이기심입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마치 내일이 없이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아무 말이나 막 던지는 광경을 볼 때마다, 저는 진심으로, 정말로 가엾고 딱할 뿐입니다.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런 식으로 정치하시면 안 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54963
바른미래당의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이 결국 경선을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아직 경선의 상세 룰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9일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원 병 선거구의 경선 여론조사는
일반인만 대상으로 하자는 유승민 공동대표 측과 일반인 50%에 책임당원 50%로 하자는 안철수 위원장 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경선은 이른바 안철수 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 사이의 대리전 구도로 흐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송파 을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구는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전 앵커, 국민의당 출신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대신 다른 당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결론을 낸 상태이고, 전략공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도 분쟁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93310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기소 공소장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이 자신의 횡령 혐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업무추진비 파일을 불법 삭제하라고 부하 직원을 닦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강남구청 전산 서버에 저장된 구청장 업무추진비 관련 파일 등을 임의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전산정보과 소속 모 과장에게 "일을 왜 제대로 못하느냐"라고 호되게 질책하면서, 밤 12시라도 좋으니 삭제하라고 지시하며 자신이 확인하러 가겠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입니다.
신연희 구청장은 실제로 현장을 두 차례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 및 증거인멸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러한 증거인멸 지시 사실은
신연희 구청장을 비호하며 증거인멸에 동참했던 전산정보과 소속 모 과장이 항소심에서 진술을 뒤집으면서 밝혀졌습니다. 해당 인물은 증거인멸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되고, 올해 1월 있었던 1심 선고공판에서 죄질의 불량함 등으로 인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1심 주장과 달리 신연희 구청장 지시로 데이터를 지웠다고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5. 마지막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어떻게든 인정하지 않으려는 지구상의 유일한 집단에 대한 뉴스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569658
자유한국당이 2018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정당 대표자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만 초대된 것을 놓고 굉장히 언짢았나 봅니다. 4월 28일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국회를 대놓고 무시했다고 말하며, 다분히 입법부를 무시하고 내 편만 챙긴 의도한 초대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힐난했습니다.
입법부라. 자유한국당이 곧 입법부라도 되나 싶습니다. 무슨 '짐은 곧 국가다'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남북 정상회담의 가치와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 밥숟가락은 얹겠다는 저 패거리들의 행동을 보면 고작 밥이나 빌어먹으려고 정당 만들고 앉아계시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기분 같아서는 국회 앞에서 똥싸고 뭉개고 있는 천막 안에 햇반이나 투척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니 햇반이 무슨 죄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하기로 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570576
더 웃기는 행동은 그 다음 날인 4월 29일에 나왔습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얻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한 국회 비준요구를 하자 정부와 여당이 쇼통과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에 혈안이 돼 대한민국의 내치를 모두 걷어찼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뜯어보니 이른바 '자유한국당 패싱'을 당해 대단히 분통이 터지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청와대와 여당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국회비준으로 역사에 남기겠다는 취지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야당과 진솔한 사전 대화가 있어야하지 않았겠느냐"라는 말에서 그런 속내가 통째로 드러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96087
정상회담 결과를 '어처구니가 없다'고 고의적으로 깎아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실망스럽다'고 표현을 순화(?)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역시 29일에도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보수정권 9년 동안 국제사회와 끈끈하게 공조하고 대북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김정은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공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취지의 소리를 한 것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이 망쳐 놓은 안보와 외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썩어빠진 자화자찬에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이런 김성태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의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행동은
아무리 봐도 좋게 말해 '억지'고 나쁘게 말하면 '정치인으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하신지'에 대해 심각한 고려를 해야 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자. 시간을 약 2주 전으로 잠시만 돌려 보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17&aid=0000309935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남북 정상회담 2주 전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1:1 영수회담을 가집니다. 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지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 앞에서는 남북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3282131
그러나 이렇게 말한 홍준표 대표는
정상회담 며칠 전 일본 방송에 출연해 좌파 드립을 치면서 나라를 분열시키고 대통령의 뒷통수를 칩니다. 자유한국당도 당연히 대표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며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국회 앞에 천막을 쳐 놓고 똥 싸고 뭉개시면서 기껏 온 기회를 걷어차셨지요. [이게 팩트입니다.]
자. 다른 당 다 놔두고 제1야당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단독 영수회담을 하고, 대통령이 직접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는데도 그걸 걷어차 버리고, 도와주지도 않아놓고, 헐뜯기나 하다가 남북 정상회담은 대성공을 거두고 자신들은 국민 비판에 직면하니 "남북 정상회담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잔치로만 가져가선 안 된다. 고의적으로 다른 정당들을 남북 정상회담 참여를 배제시킨 건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자유한국당의 선택적 기억상실 증상은, 분노를 넘어서서 이젠 나라에 참으로 불행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유한국당의 행동과 인식 수준이 나라는 고사하고 정치 자체를 맡겨도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들게 만들 만큼 인식의 문제가 심각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두 역적과 같이 부역하며 나라를 망친 반역자 집단인 자유한국당의 이번 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는 뻔뻔하게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입니다. 참으로 같잖은 노릇입니다. 오늘 홍준표 대표가 또 다시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사람이고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그 때는 공범이 된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헐뜯은 데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홍준표 대표의 말을 그대로 받아치면서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홍준표씨가 친절하게 가르쳐줬습니다. 이번 지선(지방선거)과 재보선(재보궐선거)에서 자한당(자유한국당) 또 찍으면 이명박, 박근혜씨 공범 되는 거라고.]
오늘
[뉴스 모음]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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