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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22:43
솔직히 은퇴하는게 바보 아닌가요?
3당 효과도 있지만 이 상황 수습하고 여기까지 온게 누구덕인데... 이런거 보면 인터넷 더민주 지지자들이 김종인 대표가 가지 말라고 한거 깐게 큰그림을 못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정치는 정말 어렵네요.
16/04/13 22:42
예? 뭐라구요? '새로운 미래'에 '빛'을 보여준자 라구요?
문맥상 안철수를 말하는 것 같은데 호남지역정당에, 야권에 분열을 야기한 자에게 '빛'이라는 단어는 너무 과한것 같습니다만... 그냥 문재인을 제거하고 싶으신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16/04/13 23:30
야권의 분열을 야기하고 여권의 멸망을 야기한 자라면 빛이라는 단어가 괜찮지 않을까요?
호남지역정당이라고 하시지만 마지막까지 문재인이 와서 열과 성을 다한 곳입니다. 그리고 선택받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곳이구요. 보다 너그럽게 호남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재인은 이번에는 쉬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분명히 차기 대선전에 등판 기회는 옵니다. 다만 은퇴라고 하지말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정도로만 말하는게 추후 명분을 만드는게 쉽다고 보입니다.
16/04/13 23:41
아니오. 문재인은 호남을 홀대한것도 차별한것도 우대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예우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오히려 솔직히 앞으로 호남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안철수의 방식은 아니라는 겁니다. 호남의 상처를 건드려서 지역정당화한 원죄는 언젠가는 돌려받을 겁니다. 그런점에서 안철수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리고 '정치인 문재인'에게는 다른 정치인과 비슷한 대우를 하고 싶습니다. 그의 지난 번 발언이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한 말이었다고 생각하고, '호남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질책을 따끔하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후 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 라고 하면, 문재인에게 여타의 정치인과는 다른 잣대를 부여해야 합니까?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문재인이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겠지만 지켜볼 따름입니다.
16/04/13 23:58
제가 다른 댓글로도 말한적이 있지만 호남의 상처를 건드려서 지역정당화한 원죄는 민주당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죄를 이번에 돌려받은거지요. 지난 세월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호남이 뭉쳐야된다. 우리의 아픔을 누가 아냐. 호남이 민주당을 뽑지 누구를 뽑냐. 이런식으로요.
궁극적으로 호남 최초의 탈민주당이라는 선택은 영남의 탈새누리를 가속시킨다고 보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16/04/14 00:10
상처를 건드렸다기 보다는 상처의 일부분이었다고 봅니다.
제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높이 보는건 많은 피해를 받고 상처를 입은 호남을 급격하게 보상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보는 눈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것때문에 호남은 역차별을 받아왔다고 느껴집니다. 정당하지 않은 정권의 특혜를 받아온 지역과 다르게 상식적으로 서서히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했으나 지난정권 이번정권에서 철저히 무너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망은 더 커졌고, 그것을 안철수가 건드려 지역정당화 시킨거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간단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봐주세요.) 무조건 호남의 이해를 바래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보상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기득권이 누려왔던 특혜의 방식은 아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도를 어느정도 벗어났다고 보이지만 호남이 등을 돌린듯이 보이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더민당의 무성의한 비례대표가 뼈아픕니다.
16/04/14 00:16
저 역시도 정부 차원에서 급격한 보상을 받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보상도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국민의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심판이 될 수 있기에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생각이라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선택은 존중받았으면 합니다.
16/04/14 00:22
그 선택을 당연히 존중하지요. 그 속내도 잘 압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쉽구요.
하지만 조금더 인내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원죄라고 말씀하시길래 답을 드린겁니다. 그래서 더 아쉽다는 말씀이구요. 그것을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건드려서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 아닙니까. 다른 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언급했지만, 그 상처를 치료하고 보듬어야 할 정치인들이 그 상처를 더 벌어지게 하고는 치료를 내가 하겠습니다. 밀어주세요~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진짜로' 홀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6/04/14 00:26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상처를 건드렸다기 보다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상처가 벌어졌다고 하기에는 저와 제가 아는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부모님까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으시거든요.
16/04/14 00:31
그 심정 잘 알겠습니다.
저는 호남이 수십년 이어져온 불평등한 홀대와 푸대접, 불이익 등을 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안철수에게서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구요. 그래서 오히려 호남주민들이 이해되구요. 불쌍한게 아니라 안타깝습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안철수에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호남시민들에게는 여전히 기대와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16/04/13 22:42
안철수가 미래요 새로운 빛이라고 해도 그가 대선나갈 때는 문재인 손 같이 잡고 나가야 됩니다. 타의로든 자의로든 문재인 세글자는 야권 정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죠-_-a. 개인적으로는 쉬는 것도 반대하진 않지만.
16/04/13 22:42
안타깝지만 문재인은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 봅니다.
한입으로 두말할 사람은 아니거든요. 물론 대선 때 여론에 떠밀려 은퇴를 번복하는 시나리오도 있겠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안철수가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으면서 그것도 쉽지않아 보이네요.
16/04/13 22:48
안랩주가랑 그가 정치적으로 야권에 확실한 대안인지는 아무관계 없는데 그걸 왜 언급하시는지는 좀 신기할 노릇이고. 기껏해야 가능성있는 대안 중 하나다 정도가 정론이지 '확실한'이라는 표현은 '확실히' 틀린 표현입니다.
16/04/13 23:01
본인이 은퇴 선언하더라도 당에 의해 다시 추대되는 분위기가 되겠죠. 이반 총선에서 호남에서는 패배했지만, 수도권과 영남과 충청권은 선방했으니깐요
16/04/13 23:57
//정병석님, 사실 따져보면, 국민의당 찍었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주의 기반의 대표들이 대부분 뽑혔다고 봐야지요.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이 지역주의를 깨는 분위기에, 그래도 전라도 지역에서 큰 흐름의 시작을 바랬는데, 뽑힌 사람들 보면 많이 보던 사람들이잖아요. 솔직히 국민의당 후보들이 새사람인 비율이 많은건 아니잖아요.
16/04/14 00:07
국민의당 후보들이 새 사람의 비율이 특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의원들이 어디서나 강세죠. 호남이라고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평생 민주당 찍어온 사람들에게 더민주 안 뽑는다고 욕을 하고 비하하기에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해서 하는 말입니다.
16/04/13 22:47
솔직히... 반새누리에 더민주 지지쪽이지만....
만약에 야권통합 대선후보가 안철수고, 새누리 후보가 유승민, 김무성, 오세훈 중에 한명이면, 새누리 찍고 맙니다.
16/04/13 22:48
대선때 문재인씨 혹은 안희정이든 박원순이든 다른 휴력후보가 나오면
호주지금 사는곳에서 차로 5시간 가야 되는 시드니까지 가서 재외동포의 한사람으로써 투표할것이지만 안철수가 나오면 절대 그럴일 없습니다
16/04/13 22:49
안철수 최상의 시나리오는 문재인 은퇴가 아닙니다. 문재인의 협력이지..
의원수가 3배 가까이 될텐데요. 무시하거나 은퇴를 종용할 수 없습니다. 기대 이상 결과를 얻은 안철수의원 축하하고요.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도 선전하였습니다.
16/04/13 22:52
문재인의 후광을 이어받으려면 정당하게 이기면 됩니다. 그걸 못해서 이제까지 수 많은 대권잠룡들이 피를 보았지요.
전 꼭 문재인일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그를 정당하게 이기는 사람을 지지하고 싶네요.
16/04/13 22:52
호남의 준엄한 심판은 맞고요.
그 심판이 그 '새로운 빛' 의 등장때문은 아니죠.. 아마 '새로운 빛'님은 딱히 안중에도 없을 듯,,,
16/04/13 22:54
'문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
싫습니다. 던질려면 당신만 던지세요. 그런데 그러다가 바윗돌에 깔려도 책임 안 집니다. 당신의 자업자득이니까요. 그리고 야권 분열에 문재인 책임론을 이야기한 글은 뭔 자랑이라고 링크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실소만 더하니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저라면 문재인씨에게는 노란 엽서를 띄워주겠습니다.
16/04/13 23:00
새로운 빛에서 웃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이 이야기했던 부분이지만, 더민주 시절 물갈이 대상인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입당해서 호남에서 여럿 당선되었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상각해봤습니다. 정말 호남 유권자들이 새로운 빛이구나!! 라고 열광하며 찍어줬을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갈이 여론에 더민주가 호남인사를 버렸다라는 여론이 만난 희안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호남쪽에서 택시기사 분들하고 이야기했을때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김대중때는 뭐가 됐는데 노무현때 한게 뭐있냐가 일관된 정서였습니다. 즉, 물갈이 정서보다도 영남 의원들의 서운한 감정에 대한 약팔이가 더 잘 먹힌 결과라고 봅니다.
16/04/13 23:08
이게 안철수의 리더십이면 모르겠는데
안철수의 리더십으로 얻을거였으면 수도권에서 국민의당이 꽤 이겼어야합니다. 근데 호남지역정당됐죠? 이러면 김한길 천정배 정동영한테 말 씨알도 안먹힙니다. 호남지역정당에서 안철수는 '안철수'라서가아니라, 호남인사들과 함께 가겠다고 해서 인정해주는거에 가까워요. 근데 호남인사들이 호남에서 죄다 승리해버리는 이 시점에서, 안철수가 국민의당컨트롤이 가능할까요? 열린우리당 분열마냥, 국민의당이 아차하면 이제 더민주/국민/새누리로 터져나가는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크게 이겼고, 호남결집은 안철수의 공이 아니에요.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오히려 안철수는 이제 새정치에서 컨트롤할 수 없었던 친노계(라 불리는)가 자기가 만든 당에 호남계 라고해서 새로 생겼다는걸, 이걸 어떻게 할 수 있느냐를 시험받는 상황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정말로 국민의당을 확실하게 통합하고 새누리/더민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뺏아올 수 있다면 언젠간 그가 진짜 새 빛 취급을 받아도 되겠죠. 그러나 지금 안철수는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단두대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걸 컨트롤 못하면, 그리고 20대 국회가 노무현정권 시절 국회처럼 어느 한쪽이 입법에서 강한 힘을 갖지못해 계속 파행, 갈등, 미진한 일처리만 보여준다면.. 21대 선거는 더 깊은 반동을 보여줄겁니다. 안철수의 새정치가 과연 캐스팅보트가 될것으로 보이는 국민의당을 단단히 여미고 국회에서 좋은 일처리를 보여줄지, 아니면 여기저기 터지는 갈등에서 휘청이다 국회 박살내고 떨어져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겠네요.
16/04/13 23:20
안철수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차라리 새누리 찍을거라는 댓글이 많은데, 그렇게 빠져나가는 표보다 새누리에서 오는 표가 더 많을 것 같네요. 총선 결과를 보니 현실이 그렇게 나타나는군요. 괜히 확장성을 강조한 게 아니죠. 예전부터 안철수가 보수와 가깝다고 생각을 해오긴 했지만 선거 결과를 보니 어느정도 명확해진 듯 하네요. 이제 관건은 대선때까지 지지율을 유지 확대시키는거니까 얼마나 잘 될지 두고봐야할 일이겠구요.
16/04/13 23:55
빠가 까를 만든다고
안철수 지지자이시면 그냥 지금 가만히 표정관리하고 있는게 국민의 당 혹은 안철수 입장에서 더 도움이 됩니다. 이런 글 볼때마다 더민주에서 대선 후보 안낸다고 하더라도 안철수 찍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요.
16/04/14 01:14
새로운 미래? 빛? 크크크크
저는 그 분이 야권 대선주자되면 투표 안할 겁니다. 문재인 은퇴만 아주 고대하고 있군요. 멋대로 지껄이라죠 뭐. 수도권과 PK 가지고 가면 충분합니다.
16/04/14 10:21
선거 최종 결과 보고 이 글을 보니 더 실소가 나오는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원내 제 1당을 만든 인물에게 돌을 던지겠다. 대체 어디에서 배워먹은 염치입니까? 만일 이게 안철수와 안철수 지지자들의 진심이라면 옛 영광에 취해 죽은 자가 되는 것도 멀지 않았다 싶습니다. 지금의 성공이 돌팔매가 되어 돌아오는 날이 국민의당에게는, 그리고 안철수에게는 없으리라 생각하시는지요. 새누리당도 1당 안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국민들이, 호남이 더민주의 텃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국민들이, 진보정당을 정당투표에서 다시 한자릿수로 돌아가게 만드는 일도 보여준 국민들이 국민의당 대상으로는 못할 것 같습니까. 무엇보다 지금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 자기 혼자 대선에 나가면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지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교만도 이런 교만이 없습니다. 통합과 새정치를 외치며 구태정치와 분열을 보여준 국민의당은 의석은 얻었으되 빚도 얻었습니다.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기고만장하시면 훅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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