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13 22:23:18
Name 송아지파워
Subject [일반] 이번 총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김종인의 잘잘못에 대해서 회원님들의 의견이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김종인의 영입은 잘했다고 봅니다.

김종인이 소위 친노라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쳐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종편이 주구장창 까던 친노패권이라는 워딩의 힘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라

노무현 대통령때 사건은 모르지만

저희 부모님은 김종인의 행동에 대해

민주당에 친노세력들이 없어졌다고 흡족해하셨습니다.

친노라는 것이 실재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친노패권의 실재 여부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바뀌지 않지만

사람들이 친노패권이 있다고 믿는 것과 없다고 믿는 것에서는 선거의 결과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종편에서 친노패권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해도

요새는 어르신들에게도 안 먹히는 것 같습니다.(저희 부모님)

이것이 친노 문재인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고, 다른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도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출신의 김종인이 싸그리 쳐냄으로써 친노패권 이미지가 사라졌습니다.

다른 당이 영원히 까댈 수 있는 소재인 친노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것은

더민주 입장에서 먼 미래를 볼 때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종인의 경제프레임은 그냥 묻히고

우클릭도 별로 효과를 못 본 것도 있고

그 밖에 여러가지를 망쳐놨다는 것에서 마음에 안 들지만

다른 인물은 절대로 못 할 일을 했다는 점에서

김종인 영입은 신의 한 수라고 봅니다.

총선이후로 김종인이 조용히 존재감을 없앤다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추가로 안철수 감사요 헿

그 친노패권이라는 단어의 힘을 잃게한 다른 원인은

민주당의 분란 요소 인물들을 안철수가 대거 데려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단 민주당 내부에서 친노패권을 비판하는 것보다

다른 당이 비판하는 것이 효력이 약하다고 보고,

게다가 나중되니 국민의당 내부에서 싸우기 바빠서

친노패권 소리도 잘 안 나오더군요.

국민당은 호남정당이 되서

나머지 지역에서 양당이 붙는 모습을 바랍니다.

안파고의 빅-픽쳐에 감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네형
16/04/13 22:24
수정 아이콘
호남 탈도 완벽하게 벗었습니다.
송아지파워
16/04/13 22:27
수정 아이콘
이제 호남당 = 국민당이 확실해졌죠!
정병석
16/04/13 23:22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수만 봐도 대성공이고 전국적 지지를 받고있다고 생각되는데 굳이 호남당이라고 해야될까요?
16/04/13 22:28
수정 아이콘
문제는 김종인은 계속 남을 것 같고.. 안철수는 대권가도가 앞으로 탄탄하다는 점에서 후..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호남정당이라 하나 비례의원 수를 보면 사실 어느 인터넷 분 말로는 전국정당이라는 말을 써도 부족함이 없다고 하기에...
송아지파워
16/04/13 22:31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대권에서 양보안할것 같은게 좀 무섭습니다.ㅠㅠ
16/04/13 22:3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입장에서는 양보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의 총선 결과 그대로 혹은 더 이상의 세력을 과시하면
더민주의 대선후보와 3자구도 맞짱떠도 되겠다 라는 심정이 아닐까 싶네요.
당장 비례대표 만 봐도... 아쉬운건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을 통한 우클릭, 스스로는 집토끼 를 껴앉고 나름 역활을 다하였고 지금 나름 의미 있는 교결과가 나올 수 있음에도 ... 하오.. 그렇습니다. 제가 문재인 지지자 인지 모르지만 왜 맨날 문제인만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뭐.. 그냥 감성적으로요...
송아지파워
16/04/13 22:40
수정 아이콘
호남 지지 철회하면 그만두겠다! 로 각 당이 문재인을 갈굴 것 같은데

문재인이 그만두고 아마도 다른 분을 밀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나게 성공한 총선이기는 해도 문재인이 호남에서 약속을 너무 많이 말하고 다녀서..ㅠㅠ
정병석
16/04/13 23:24
수정 아이콘
당장 내일부터 안철수 대선주자 지지도가 높게 나올거 같은데 양보하는게 황당한 일 아닐까요?
양보하면 철수정치라고 까이고 양보 안하면 자폭정치라고 까였는데, 이제 결과가 모든것을 말해주니 편하네요.
무무무무무무
16/04/13 22:39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선 양보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죠. 지난 선거의 안철수가 일개인이었다면, 이제 안철수는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입니다.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이 그랬던것처럼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역시 자기 맘대로 양보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게 된거죠.
송아지파워
16/04/13 22:4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16/04/13 22:34
수정 아이콘
그냥 새누리 170~200석 예상이 무참히 깨져서 다행입니다.

아쉬운 건 더민주 비대위의 비례대표 삽질이네요.
송아지파워
16/04/13 22:35
수정 아이콘
이제부턴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작동하겠죠?
16/04/13 22:42
수정 아이콘
그러기를 빌어봅니다.
바다로
16/04/13 22:36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 삽질이 정말 아프네요.
송아지파워
16/04/13 22:38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
파랑니
16/04/13 22:39
수정 아이콘
김종인 영입은 정말 신의 한수 였습니다.
친노운동권 정리에 애쓴 점을 수도권에서 인정해준 셈이죠.
다시는 그들이 설치지 못하도록 단속을 잘해줬으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61 [일반] 슬슬 언론도 문재인을 압박하기 시작하네요 ㅠㅠ [139] 아깽6591 16/04/13 6591
1660 [일반] 출구조사나 현재 추세대로 끝난다면.. 선거제도 개편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36] 네잎클로버MD5113 16/04/13 5113
1659 [일반] 문재인에게 돌을 던져라. [75] 견우야4676 16/04/13 4676
1658 [일반] 정세균 당권론 [47] 유수프5315 16/04/13 5315
1657 [일반] 이번 총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6] 송아지파워2369 16/04/13 2369
1656 [일반] 예상대로 나온 출구조사 '당황한 1번, 전국정당 2번, 호남정당 3번' [98] 동네형8857 16/04/13 8857
1655 [일반]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에 대해 놀란점 [21] LunaseA4354 16/04/13 4354
1654 [일반] 총선결과로 국민의당이 인물영입에 힘을 얻을까요? [25] 해피팡팡4443 16/04/13 4443
1653 [일반] 현재 개표 상황으로 보는 의석수 [33] 흐흐흐흐흐흐7799 16/04/13 7799
1652 [일반] 수도권 승리가 과연 문재인의 공인가 [86] 카롱카롱6379 16/04/13 6379
1651 [일반] 3당의 결과.. 그리고 대권으로의 길 [35] 타마노코시5356 16/04/13 5356
1650 [일반] ... [77] 삭제됨6246 16/04/13 6246
1649 [일반]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끝난다면 향후 새누리당의 향방은? [40] 부모님좀그만찾아5764 16/04/13 5764
1648 [일반] 이번 총선의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 대표로군요... [127] Neanderthal7583 16/04/13 7583
1647 [일반] 그러고보니 문재인이 약속대로(?) 정계은퇴 할까요? [52] 아르타니스를위하여6244 16/04/13 6244
1646 [일반] 문재인의 호남에서의 발언이 너무 아쉽네요. [51] 아깽4412 16/04/13 4412
1645 [일반] 계속해서 도전한 결과 [29] Leeka3577 16/04/13 3577
1644 [일반]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은 호남 비하로 정신없네요. [93] 정치경제학6479 16/04/13 6479
1642 [일반] 20대 총선 전라도 / 경상도 출구조사 결과 [50] 흐흐흐흐흐흐8799 16/04/13 8799
1641 [일반] 오늘자 불법토토 [12] 피아니시모3645 16/04/13 3645
1639 [일반] 선거게시판 막바지인데 다들 이번 국회에 바라는 점들을 하나씩 적어봅시다. [14] 아르타니스를위하여2946 16/04/13 2946
1638 [일반] 이쯤에서 다시보는 역대 총선 출구조사 [21] 에버그린4874 16/04/13 4874
1637 [일반] 욕을 먹어도 주인공이 낫다. [7] 바밥밥바2957 16/04/13 29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