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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4 22:19:44
Name 타마노코시
Subject [일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격전지 예측조사
https://pgr21.com/?b=24&n=1397

수도권 격전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베이지안 기법을 통해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던 더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에서 자체적인 격전지 5군데를 분석해서 발표했네요.
http://ibd.or.kr/15993
-> 아래의 글이 링크되네요.. : http://ibd.or.kr/index.php?mid=home&document_srl=16222&category=907

해당지역은 노원병, 전주병, 수성갑, 김해을, 순천 을 조사했네요.

현재 돌아가는 판세가 수도권의 1여다야에서 민주당이 1-2등으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곳이 관심의 대상인 경우가 많지만, 수도권 이외의 각 정당및 주요 인물의 텃밭 지역에서 일어나는 공성전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김해을과 수성갑은 확실히 8년 이상에 걸친 경남 낙동강벨트의 공략이 수성의 새누리 인물과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당선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공성에 성공하였지만 수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측되는 순천..
그리고 치고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살얼음이라 평가할 수 있는 노원병..

마지막으로 전주병은 만약 이렇게 판세가 아슬아슬한데 예측을 정확히 했다면 더연에서 선거판 알파고 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새누리 vs 더민주 or 정의당 과 같이 야권의 숨은 표에 대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지역구에 대해서 나온 결과가 없어 아쉽네요. 이런 지역에서 이 기법이 얼마나 여론조사에 대한 여권편향성을 예측하고 있는지를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만, 위의 5군데는 각 여론조사에 대한 variation만 보정됐지 결국 전 여론조사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범위 안에 있는 것 같아 확인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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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Marina
16/04/04 22:37
수정 아이콘
이정현은 아쉽군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치기이긴 했지만... 아무튼 새누리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깜짝스타가 나오긴 어려운 듯...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전주병 결과가 엄청 궁금하네요. 정동영으로서는 이게 거의 단두대 아닐지...
하심군
16/04/04 22:4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전라도 당사 전체가 이정현 의원에게 매달렸는데 정작 본인이 성과가 좋지 않죠. 덜컹 됐다고 광주에서 그러지만 않았어도 새누리당은 전라도에 상당한 위협이 됐을텐데...어찌되었건간에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죠.
16/04/04 23:38
수정 아이콘
이정현 후보는
본인의 출생지인 곡성이 선거구 개편과정에서 지역구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소주의탄생
16/04/04 22:41
수정 아이콘
노원병은 초반 접전구도 보다는 안철수의원의 약진이 보이고 전주병은 접전이네요. 나머지는 저 결과대로 나올것 같은데 전주병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도깽이
16/04/04 22:44
수정 아이콘
이 조사기법이 맞는다면 자칭 정세분석가, 여론조사기관 다 밥그릇 뺏기겠네요
16/04/04 22:5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것도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거라 여론조사가 없으면 소용이 없죠 흐흐
16/04/04 23:06
수정 아이콘
호남 새누리 후보는 이정현보단 전주을에 나오는 정운천이 훨씬 가능성 있죠.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3파전인데 굉장히 치열합니다.
IRENE_ADLER.
16/04/04 23:08
수정 아이콘
순천에 대해 썰을 약간 풀어보겠습니다. 시작은 서갑원 전 의원과 노관규 전 시장의 악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서갑원씨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 이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합니다. 노관규씨는 2004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서갑원씨에게 패하고 2006년 민선 4기 순천시장으로 당선, 10년에 재선됩니다. 이때 노관규씨는 10년 재선 당시 서갑원이 보기 싫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장에 당선되죠.

서갑원씨가 먼저 지역조직을 장악한 까닭에 이후에 지속적으로 노관규씨를 견제하기 위해 시정을 방해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의원들 중 일부는 노관규씨가 시장하던 시절 행사에도 노골적으로 불참했다고 알려져있고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다보니 노관규씨가 직접 국회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먹었는지 시장직을 내려놓고 총선에 출마를 합니다. 이 때 서갑원씨는 박연차 게이트 관련해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있었고 상대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김선동 후보였죠. 자신있게 나섰지만 노관규씨는 패배하고 맙니다. 김선동 의원은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하지만 FTA 관련 최루탄 터뜨린 사건때문에 재차 다시 재보궐선거가 이뤄지게 되죠.

이제 2014년 재보궐 선거입니다. 이 때 이정현 현 의원은 순천/곡성 지역구에 출마를 합니다. 이 때 상대는 사면복권된 서갑원 전 의원이었는데 현지 여론은 이미 이정현씨에게 많이 기운 상황이었습니다. 서갑원씨가 개인적인 보복으로 시정 운영 방해한 사실이 너무 알려져서 말이죠. 게다가 박영선씨가 지지발언이랍시고 이정현을 뽑으면 순천/곡성에 대한 예산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씨는 46.2%의 득표율로 42.9%의 득표율을 보인 서갑원씨를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당선이 됩니다. 서갑원씨가 그렇게 패악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여당은 못 찍어주겠다는 심리가 없지 않다는 거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이 당시 노관규씨를 지지하는 쪽에서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양심고백이 있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것..

이번에는 상대가 노관규씨입니다. 노관규씨가 시장직을 버리고 총선 출마한 것은 충분히 비판받을 일이지만 그 당시 서갑원씨가 얼마나 시정을 방해했는가를 순천 시민들이 잘 알고 그 와중에도 노관규씨가 시장 재임하면서 일을 잘 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정현씨가 굉장히 선전을 했습니다만 똑같이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면 그래도 야당 후보가 유리한 곳임은 변함이 없는 거죠. 그래도 이정현씨가 36.3%의 지지율을 보인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긴 합니다.
16/04/04 23:43
수정 아이콘
이정현 후보에게는
선거구에 저번에 자신에게 표를 몰아주고 본인이 태어난 곡성이 없죠.

처음서부터 이길 수는 없는 지역에 가깝습니다.
껀후이
16/04/05 04:04
수정 아이콘
오...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배영수는 어디서나 하는 짓거리가 참...
저도 당을 떠나서 이러한 지역주의 타파의 물꼬가 계속해서 트여지길 희망합니다 대구든 광주든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나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야겠죠
마티치
16/04/05 04:33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사연이...!
김광진 의원이 경선에서 명함도 못 꺼낼 처지긴 했네요.
몽키.D.루피
16/04/05 10:46
수정 아이콘
역시 지역에는 지역들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법이네요.
compromise
16/04/04 23:08
수정 아이콘
이 방법이 대선, 지방선거 같은 데에는 예측률이 좋았다고 하는데 총선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16/04/04 23: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알파고 관련 글에서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하자 대국에서 첫 수만에 승패가 결정났다는 내용처럼, 선거 결과 예측 알파고가 극도로 발달하면 투표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해봅니다.
16/04/04 23:54
수정 아이콘
기존의 대선이나 총선의 자료를 고려하고
여론조사 자료는 편향성을 제거하고 적용한다지만

최근 다른 커뮤니티에서 여론조사의 문제점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면 단순히 편향성을 제거한다고 해서 여론조사 결과를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으로 됩니다. 편향을 넘어서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사들이 많아서 이 기법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신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기법의 문제라기 보다는 당초에 입력하는 자료 자체의 신뢰성에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이죠.
어리버리
16/04/05 00:38
수정 아이콘
이 결과는 그냥 학문적 조사의 결과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어짜피 앞으로 8일 동안의 정치적 변동은 반영 못하는 것이니까요.
16/04/05 13:39
수정 아이콘
4월 8일에 최종 조사가 뜨는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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