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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19:47
사실 이번 선거 첫카드로 완벽한 카드로 보고있었는데 다들 반발이 심하신거 같아 깜짝 놀랐네요.
소선거구제 특성상 지지율이 크건 작건 의석수로는 티가 잘 안날때가 많습니다. 지금 부산은 이미 55대 45싸움까지 따라붙었죠. 경남도 60대40까지 왔다고 보입니다. 한번만 기세타서 돌아서면 부산이 완전 야도로 편성될 가능성도 높은 때에 제일 관심있는 카드를 시의적절하게 꺼내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선거전략 시작부터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16/03/31 19:49
똑같이 밀양외치고 새누리랑 경쟁하는건 멍청한 짓이긴 하죠. 근데 정치적 문제를 떠나 지도만보고 이야기 하는건데 가덕도가 낫지 않나요? 가덕도로 하고 거기까지 가는 교통편을 재정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16/03/31 20:27
도로 교통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큰 틀은 완료되었고, 철도는 신항만 배후철도 종점에서 약 8km 연장해서 쓰면 됩니다.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일부가 가덕도에 있고, 육지와 가덕도를 잇는 다리는 거가대교 접속도로 외에도 왕복 6차로의 항만 내 도로가 있습니다.
16/04/01 13:02
원래 돈이 된다면 김해공항 주변에 보상금을 주고 김해공항 확장공사를 하는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게 안된다면 가덕도가 당연한 위치죠. 밀양은 대구시민인 제가 봐도 전혀 아닙니다. 거긴 공항이 들어갈 입지 자체가 못됩니다.
16/03/31 19:55
가덕도가 더 적합한 것 같은데 현 정부는 밀양을 추진하고 있나 보군요
다른 대구(특히 김부겸의원은 짜증 나겠네요), 경북 의원들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부산이 더 많은 의석을 가져온다면 좋은 수죠
16/03/31 20:10
정부는 '공식적으로' 밀양을 밀고있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선 이 사안과 관련해서 어느 한쪽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죠. 6월에 입지조사 결과 나와봐야 알아요.
그런 의미에서 조 의원이 진짜 신공항건을 가지고 이야기했는지 진의는 모르겠으나 이 사안과 엮어 부산 민심이 흔들리는걸 보고 문재인 전 대표가 제대로 찌른거죠.
16/04/01 00:52
이 이슈를 폭발 시킬 수 있으면 좋겠는데
부산에서 그렇게 이슈 집중 시킬만한 정치인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경태가 그정도 능력은 있어 보이긴 했는데 사상이 민주당이랑 너무 달라서...
16/03/31 20:00
맨날 민주당 지역공약 못한다고 비판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맘먹고 지역공약을 하니 또 비판받는 참...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 아닌한 이정도의 지역공약은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일만들겠다는것도 아니고 부지싸움이구요
16/03/31 20:03
가덕도는 역사 대대로 창원시의 전신인 웅천군-창원군-의창군 소속의 섬이었습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로 편입된 게 1989년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경남과 정말 가까운 섬이고, 거제와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 정말 가까워져서 거제시는 도 의견과 달리 가덕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16/03/31 20:07
문재인 입장에선 꽃놀이 패라고 저는 보입니다. 조원진 저 발언 때문에 새누리 입장에선 외통수거든요. TK와 PK의 자존심 싸움에 원래 PK는 김영삼계의 야도였던 지역이었고 김무성 일 까지 이래저래 복잡한 정치 지형이거든요. 여기에 소위 친노 계열이 끊임없이 PK를 두드려서 4:6정도로 만들어놓았는데 가덕도가 아닌 밀양을 선택하는 순간 부산,동부 경남(주로 인구 많은 김해,창원)은 다 돌아설껍니다. 거기에 사실 냉혹한 정치논리지만 김부겸이라는 잠재적인 경쟁 상대까지 꺾는 효과도 있습니다. 문재인이 정말 대권을 원한다면 김부겸이 대구에서 떨어지고 부산에서 2-3석을 얻는게 훨씬 나은 결과거든요.
16/03/31 20:10
김부겸을 버림패로 삼는거겠죠. 이대로라면 김부겸은 당선이 되어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니 그건 그것대로 문재인에게 좋은 일이고...
16/03/31 20:17
버림패로 삼는다기보단 대구같은 경우는 원래 신공항 이슈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지금 신공항에 가장 목매고 있는 지역은 부산이고, 다른 지역들은 가능성에 그냥 찔러나 보는거죠. 물론 밀양지역 주변만 빼고요.
16/03/31 20:24
민감하지 않다 치더라도 어느정도 양다리를 걸치다가 어쩔 수 없이 한 쪽을 택하는 모양새가 아니라 대놓고 한 쪽만 밀어주는 거라면 타격이 적지 않겠죠. 김부겸이 신공항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사람도 아니고요.
16/03/31 20:11
문재인 대표가 맘먹고 계속 주장했으면 하네요
신공항 건이 다시 이슈되면 분명히 PK에서 의석 얻어 낼수 있습니다. 지역내에서 이 건 꽤 민감합니다.
16/03/31 20:23
비용편익분석 결과가 둘 다 1이 안되던데 왜 지방에 공항을 하나 더 지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밀양이 되겠죠 경제성보단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사안이니
16/03/31 20:32
지방자치에도 관련된 문제라서 원래 이걸 썰을 풀면 전문성이 좀 있어야하고 이야기가 복잡해지긴 한데... 사실 가덕도도 딱히 좋지는 않죠. 밀양이 워낙에 말이 안되는 곳이라 그렇지. 결국 김해공항의 대체에 초점을 두면 필요하긴 한데 신공항을 짓는데에 돈이 필요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허브공항이라는 컨셉까지 끌어와서 크게 지으려고 하는데 이러면 인천공항이랑 경쟁해야하는 상황이 와서... 사실 가덕도 신공항은 계륵이긴 해요. 저도 문재인 전 대표가 그만큼 부산을 잘안다는 의미로 감동한거지 이거 진짜로 하겠다고 덤벼들면 여러사람 난처해 질겁니다. 그리고 6월의 그 평가는 아마 연기되서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제일 높죠.
16/03/31 20:45
다른 것 다 생각하지 않고 더민주의 선거공학상 유리하게 가려면 가덕도 밀어야죠.
새누리는 TK, PK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하는 입장이라 밍기적거리면서 서로 자극안시키게 묻어야하지만, 더민주 입장에서는 TK는 정말 상대편 본진이라 반 포기하는 상태로 차라리 가능성 있는 PK를 돌리는 방법으로 눈치없이 가덕도로 지를 수 있죠. 다른 지역에서야 '돈도 없는데 무슨 개발이냐'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얕게 보면, 24시간 운영되고 항만과도 가깝고 기반시설 어느 정도 갖추어진 가덕도에 짓는다고 추진하는게 더 뽀대나보이죠.. 그리고 어차피 PK에서 더민주가 강한 지역은 경남의 낙동강벨트 라인입니다. 가덕도를 밀 경우에 가장 수혜를 받을 지역이죠..
16/03/31 20:57
제가 알기론 저게 가덕도도 B/C 안맞아서 주저 앉아있는 (밀양은 당연하고요...) 상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 쪽은 알아서 민자라도 끼울테니 가덕도에 하자이고, 정부는 TK 생각해서 밀양을 만지작만지작거리는걸로... 아, 그리고 그리 적극적이진 않을겁니다.
16/03/31 21:28
공항 지으려면 잘지어야지요. 편하게 이용도 할 수 있도록 도로 등 기반시설도 신경 많이 쓰고요. 다 돈이라서 문제겠지만.
위치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게 전라도의 무안국제공항... 여태 저는 한번도 거길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전세기만 뜬다더라고요. 공항은 광주공항보다 훨씬 (당연히 그래야하지만) 좋은데 이용을 많이 안해서 풀들이 많이 자라있고 그렇다더군요.
16/03/31 23:10
광주공항이 폐쇄된다면 무안공항도 어느정도 이용되겠죠.
가덕도의 경우 공항이 지어진다면 김해공항은 군공항으로만 사용되고 민간공항으로는 폐쇄되기 때문에, 공기수송을 하진 않을겁니다.
16/04/01 13:14
그렇긴합니다. 대전부터 목포까지 ktx 가 열렸고 광주공항은 군사공항이고
공항에서 떨어져있는 사람들은 무안까지 어떻게 가냐고 하지만(고속도로는 삼십분이긴한데 광주 동쪽끝에 사는 사람은 그 고속도로 톨게이트가는데 삼십분 걸리긴하거든요) 공항 주변사람들은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도 하고 무안공항에 진짜 편수가 많아져서 일본정도는 인천 안가도 되면 사실 저는 광주공항폣쇄 대찬성이거든요.
16/03/31 21:54
사실 MB 때부터 이도 저도 못하는 (한 쪽을 결정짓는 순간 나머지 한 쪽이 돌아설테니) 채로 여기까지 끌고 온게 동남권 / 남부권 신공항 떡밥이죠.
사실 애초 두 입지 다 타당성은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전 가덕도에 신공항 생기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현재 김해공항은 이미 포화상태고, 산 때문에 지형상 안전성도 너무 떨어지죠.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국제공항도 제법 있지만 24시간 운영 가능하단 건 분명히 강점이 되겠구요. 밀양은 정말 말도 안되는 지역이라 생각해요. 보나마나 양양 시즌2 나 잘 되어봐야 청주 시즌2 꼴 날겁니다.
16/03/31 22:12
이건 애초에 대구와 부산의 입장이 다르지 않나요 부산이야 신공항꼭 필요하고고 위치도 가덕도 안되면 그야말로 뒤집어질 일인데 비해 대구는 뭐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정도 같은데요.
가덕도 공항 얘기했다고 대구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미미할텐데 말이죠.
16/03/31 22:18
밀양을 미는 쪽은 경북홀대론을 밀고 있죠. 언제까지 우리가 인천이나 김해에서 국제선을 타야하는가! 그리고 대구의 경우에는 공항이 시내에 있는데다 공항에 딸려있는 군사기지까지 시내에 있어서 대구로서는 이 군사기지까지 바깥으로 밀어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문제는 밀양의 위치가 너무 말이 안된다는거....산을 다 깎는다고 쳐도 지금 김해도 10년전쯤인가 여객기 사고가 일어난 마당에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공항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가라는 거죠.
16/03/31 22:18
그리고 김부겸에 대한 과대 평가가 큰데 이번에 대구에서 당선되어도 대선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은 아주 적습니다. 고정팬덤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세력이 강한것도 아니고요.. 예전에 이정현이 호남에서 당선되었을때 대권주자 운운하면서 오버한 분들이 오버랩되네요.
16/03/31 22:20
신공항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하루 중 언급되는거 보다보니 궁금한게 생기네요.
1. 대구, 경북(포항), 울산은 공항이 있는데 뭐 때문에 굳이 밀양을 지지하는 건가요? 밀양에 공항이 생겼을 때 이점이 있나요? 거리도 멀어서 큰 영향은 없어보이는데요. 2.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서 가덕도에 신공항을 지어야한다면, 그냥 김해공항에서 활주로 하나 더 늘리는게 낫지 않은지도 궁금하네요.
16/03/31 22:23
1은 일단 위에 적어놨고...
2의 경우에는 현재 김해공항 주위에 주택단지가 많은데다 위에 서술한 사고때문에 대형여객기가 들어오기 힘든 측면도 있고... 이게 강의 하구에 지어져서 지반도 좀 불안정한 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대충 제머릿속에 있는 개념만 늘어놓은거라 팩트체크는 알아서하셔야할듯(...)
16/04/01 00:06
이명박 박근혜 모두 가덕도 신공항을 한다고 공략을 했는데 안 지켜지고 있죠.
안 그래도 부산 민심이 예전 같지 않은데 만약 밀양으로 간다면 부산은 더 이상 여권의 지역 기반이라 불리기 힘들것입니다.
16/04/01 04:21
TK 지역의 야권 지지자로서 가덕도 유치를 거론한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의석 5석 주시면 가덕도에 유치하겠다 식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뭐가 있었나 싶긴 했네요.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TK에서 5석 나오면 밀양에 갖다가 주기라도 할건지.
16/04/01 11:11
김해공항 확장도 대안이지만, 지금 김해공항이 문제인 이유는 대표적으로 2가지정도 입니다.
1. 소음 및 기타 문제와 관련해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밀양으로 이전해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2. 일명 김해탁이라 불리는 18R 방향 서클링 문제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공항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군공항용으로 지어져 북쪽 사면을 산을 끼고 지어졌기 때문이죠. 여기서 중국국제항공은 여기서 140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었죠.
16/04/01 14:46
김종인 대표의 북괴 괴멸 발언같다고 보면 될까요? 당시 언론들이 이것만 집중보도해서 여당관련 이슈가 묻혀버린바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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