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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10:19
지난 번 박근혜 득표에는 소위 경제민주화 공약(지키진 않았지만)으로 인한 과감한 좌회전으로 인한 확장성이 컸다고 봐서
오세훈이 대선후보로 나오면 야권의 무상복지 시리즈 공세를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6/03/31 10:23
그점은 확실히 단점이죠
오세훈은 확고한 신자유주의자라 오세훈식 경제론은 50대 미만 유권자들에게 자동적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근데 오세훈이 자기 말 바꿀 것 같지도 않고 과거에 신자유주의적 발언한게 워낙 많이 남아 있어서..
16/03/31 11:48
박근혜라면 보수 코어지지층이 탄탄하니 흔들림없이 개혁드라이브를 확실히 해낼것이라 보는 제 주변 젊은 지지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당선 후 멸망..
16/03/31 10:20
생각해보면 문재인 전 대표도 딱히 뭘 보여준 건 없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이 다른 게 있냐고 하면 할말이 없는게 가슴아픈 사실이라 오세훈 전 시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뭐라 못하겠는데 이번 지역구에 당선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사상누각(좀 더 세게 말하면 환상누각)같아서 기분이 이상한 건 있어요.
16/03/31 10:38
오세훈은 행정가로 DDP, 둥둥섬같은 건설업적을 치적으로 삼아준다면 문재인보다 위입니다.
하지만 문재인도 정치적으로 사람품는데는 지금 선거판에 데려온 사람들 보면 어느정도 능력 인정해 줄 만 하죠. 박지원과 안철수를 포용하지 못한 점 비판 가능하나 박지원과 안철수의 요구안은 들어 줄 수 없는 것이고 박지원과 안철수의 탈당은 상수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정치인의 능력을 김대중, 노무현에 맞추면 비교할 만한 사람이 현재 없다고 봅니다. 박원순 정도가 행정일에 특화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명박의 청계천은 국가지도자 능력으로는 쳐주고 싶지가 않네요
16/03/31 10:45
개인적으로는 둥둥섬이나 청계천이나 다른점이 뭐가 있나 싶어서요. 오히려 둥둥섬때문에 욕을 먹는 부분도 있어서...박원순 시장이 수습한다고 고생 많이 해서 오히려 둥둥섬이 치적으로 치면 그것도 기분 이상하겠네요.
16/03/31 10:20
오세훈이 이렇게 귀환하나요. 정치는 정말 신기합니다. 그 양반 눈물을 흩뿌리며 서울시청을 떠날 때만 해도 영원히 잊혀질 줄 알았거든요.
16/03/31 10:25
어쨋든 자기 소신(?)에 시장직까지 걸고 올인했던게 이렇게 큰 메리트가 되네요.
박근혜에게 가장 화나는 점이 각종 복지공약 내세우면서 무상복지 프레임 다 가져가놓고서 당선되니 입 씻고 나몰라라 하는 점인데요. 그런면에서 오세훈이 박근혜보단 훨씬 낫다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이 절대선인 것도 아니고, 잘못됐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어필해야죠 유권자들은 표로 선택해줄거고요.
16/03/31 10:30
일단 옳고 그르고를 떠나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 서울시장직을 던졌다는 순교자 비슷한 이미지가 무상 복지 반대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니까요.
16/03/31 10:40
새누리 지지자 입장에서 봐도 오세훈은 자기가 시장직을 걷어차서 새누리당에서 서울 시장을 내지 못하고 있는 원흉으로 봐서 지지자가 적어야 할거 같은데 이렇게 인기가 많다는게 참 웃겨요.. 그만큼 사람이 없는건지 얼굴 잘생기면 그만인건지..
16/03/31 10:45
인물만 보면 현재 제일 좋긴한데 오세훈의 인물이 그 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외모 파워가 그정도면 홍정욱은 대통령 해야 하는데요. 노원에 안철수 자리에 홍정욱 무소속으로 나오면 당선된다고 봅니다.
16/03/31 10:53
설마요. 농담이지 진짜로 얼굴보고 뽑겠습니까.
새누리 지지자들 중엔 무상복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런 사람들의 민심을 대표한다고 봐야겠죠.
16/03/31 11:48
예. 그런 사례들 많다는 건 압니다만,
그렇다고 지금 오세훈 지지도 올라가는걸 단순히 외모때문이라고 판단하면 안되잖아요. 댓글의 뉘앙스는 새누리당 사람들은 생각없이 얼굴로 뽑는거 아닌가 이니까요.
16/03/31 10:42
무상급식 반대할 때보다 현재 복지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진 시점에서
오세훈의 복지인식은 공격받을 만한 것이 많습니다. 노인 20만원 지급만 들고와도 오세훈의 선별적 복지에 반하게 되죠.
16/03/31 10:42
어차피 여기서 오세훈에 대해 좋은 소리는 안 나올테니 다른 이유는 말해봤자 일 거 같고, 지금 새누리가 계파 갈등으로 골치인 것 때문에 계파색이 옅은 오세훈이 뜨는 걸수도 있죠. 지금은 친박에서 도와주지만 오세훈이 딱히 거기에 매달리는건 아니니...
16/03/31 10:47
저도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와 비교를 하는 이유가 대체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공통점이거든요. 친박이나 일반 여당 지지자 시점에서 딱히 흠결같은것도 없고요. 서울 시민이라면 이야기가 또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난게 크죠.
16/03/31 10:57
지금도 여당 지지자들 중에는 오세훈이 시장직 던졌던 것 때문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죠. 본인도 자기 잘못이라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고...
16/03/31 10:50
이 세상에 박근혜가 원하는 차기 대통령은 없을 겁니다.
노태우도 그 자리에 앉더니만 친구 뒤통수 잘 갈기더라고요. 박근혜는 뒤통수를 맞지 않겠다 수준이 아니라 반 수렴청정을 원하는 것 같은데 최경환을 앉혀놔도 그건 불가능 할 거니까요...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세가 필요 하고 친박은 세가 있으나 인물이 없고 오세훈이란 인물은 지난 주민투표 여파로 마땅하게 세라 불릴만한 게 없으니 친박이랑 궁합은 나쁘지 않은데 관상을 보아하니 둘이 오래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세훈은 통제가 안되는 인물이에요. 자리에 올려놓으면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개구리가 될 겁니다. 친박이 번트 사인을 내도 이 타자는 그냥 들입다 스윙할 거예요 분명. 그걸 알면서도 써야 할만큼 인물이 급하면 쓰긴 쓰겠지만 제가 감독이면 영 내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16/03/31 10:53
100% 동의합니다. 저도 오세훈이 왜 친박으로 분류되고 박근혜가 밀어준다는 이미지가 생겼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대통령이라면 차기 오세훈은 내키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어느 타이밍인가에 친박이 대선후보로 최경환을 밀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선가능성은 또 별개의 문제긴 하지만요.
16/03/31 11:02
저도 이번 총선 끝나고 최경환이 당권도전 하는가 아닌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권도전 안하면 '나도 대선 나갈 수 있다'는 사인이기 때문에... 당장 대구가 유승민과 아이들에게 폭격을 당하면 급한 마음에 당권접수를 하러 갈 수도 있다고 보는데 요즘 친박과 청와대가 하는 걸 보면 '누가됐든 1번 점퍼 입히고 밀면 그 사람이 적어도 40은 먹고 간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런 계산이면 뭐하러 다른 사람 주나요. 차라리 아예 '내 사람' 세우고 말죠. (요즘 같아서는 정말 접을 때 접더라도 일단 레이스는 굴려볼 것 같습니다. 최경환이 대선이라니...) 정말 골치아픈게... 청와대 청파고는 두는 수마다 기리를 벗어나는데 어이없게도 미리 깔아놓은 돌들이 많아서 싸움은 되고;; 크크;;; 예측이 안돼요. 예측이...
16/03/31 10:50
오세훈 상대로는 야권이 지역기반이 확실한 후보를 내세워야 할 것 같네요
어차피 수도권은 야권 약우세 싸움이고 특정지역에서 몰표가 나와줘야 할 듯.. 오세훈 상대로는 안희정이 좋을지도 몰라요.. 충청표는 몰표나올거 같거든요
16/03/31 10:57
그냥 지금 오세훈을 지지하는 건, '기대하는 바'의 수준이 딱 그 정도인거죠.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토목/건설로 잠깐 경기부양하고 부동산으로 차익 벌어먹는거. 그걸로 이득이 되는 게 없음에도 그걸로 경제가 살아나고 사회가 나아진다고 믿는거죠.
16/03/31 11:41
오세훈은 대선나오면 필패입니다.
대선후보는 되려면 뭔가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합니다. 소위 시대정신이죠. YS는 지역주의가 있었고 DJ는 민주화의 대부였고 MH는 개혁의기대감이 있었으며 MB는 경제성장의 역할을 부여받았고 박근혜는 아버지의 후광이 있죠. 오세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기문과 큰 차이가 없는 이유로 지지율이 오를 뿐이죠. 본선나오면 처참히 발릴겁니다. 유일한 비빌 언덕은 박근혜의 후계자인데 그 이미지는 얻어가려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쉽지 않죠. 여권 대선후보로 유승민이 무서운게 바로 이 점입니다. 제대로된 보수라는 이미지는 지펴볼만한 시대정신의 불씨이지요.
16/03/31 12:24
대통령하겠다고 도지사 던진 분이랑 자기 소신(?)을 위해 시장 던진 분이랑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되겠죠.
저야 그 소신이 마음에 안들어서 뽑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호응 좋은건 이해가 됩니다.
16/03/31 14:18
그래도 오세훈을 포장한다면 무상 급식 반대는 나름 자기 소신이었고, 그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이 때문에 밀려난거죠. 적어도 오세훈의 무상 급식 반대에는 여권 지지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호소력 있는 것이었습니다. 과잉 복지 프레임으로 설득할 수도 있는 거구요. 최소한 줄만 잘타면 서울 시장을 걷어찬 삽질도 대의(?)를 위한 순교로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기반이 있었죠. 그리고 과잉 복지는 좀 아니다 싶은 인식을 가진 지지자들에게 부채의식도 있구요.
하지만 김두관은 야권 지지자들 대다수에게 '저게 뭔....???' 소리가 나올만한 움직임이었죠. 경남 도지사로 기반을 잘 다져야 할 양반이 대통령병 걸려서 경남도민들을 배신한거나 나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경선에서 선전했느냐, 결국 경선에서도 박살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야당 도지사 하나 날아가고 경남도민들의 야당에 대한 인식도 아주 아주 나빠졌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이래 민주당계가 수년 동안 노력 해왔던 득표력 확장을 위한 동진 정책, 일명 낙동강 벨트 구축이 날아간 셈입니다. 야권 지지자들이 김두관을 보는 심정은 가정 전투 이후 패전해서 돌아온 마속을 보는 제갈량의 심정일겁니다.
16/03/31 14:44
대통령직 해보겠다고 던진 거랑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던진 거랑은 다르죠. 오세훈도 경선 나간다고 서울 시장 던졌으면 망했을 거에요.
16/03/31 13:24
그렇죠 단 상대가 한명숙급정도여야 되고
그렇지 않을경우 절대 상대방은 노회찬급이 되선 안된다는 조건이 붙어야 한다는거죠 아니 노회찬도 필요없이 한명숙급 이상만 되도 안되죠
16/03/31 13:09
오세훈을 짤라야 한다면 이번 총선밖에 없습니다. 오세훈 약점은 뉴타운하고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복지하고 과도한 개발주의인데 요거 3개를 전부 얻어맞은 곳이 종로입니다. 여기서 살아남으면 대선경선에서 알아서 자빠지거나 대선에서 직접 떨어뜨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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