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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4 10:48
아무리 생각해도 이 할배..타이밍을 알아요. 남들이 보면 뻔히 보이는 수인데 다섯수까지는 아니더라도 3수정도는 앞을 내다보고 시간을 배분하고있어요. 총선뒤 나중에 구 동교계부터 운동권까지 정체성 찾을 사람들이 많이 들고 일어나겠지만 그정도는 민주주의를 위한 진통쯤으로 생각해야죠.
어쨌든 민주당계가 이렇게 여유롭게 선거치르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맨날 절박하고 국민들이 도와줘야한다고 읍소했었는데.
16/03/24 10:49
산전수전 다 겪은 연륜이 이럴때 빛응 보네요. 이걸 다 계산하고 김종인 체제를 출범시킨 문재인 전 대표도 참 대단합니다.
16/03/24 10:50
이번에도 심판 코드로 하면 야당에겐 필패라고 생각했는데,
경제 심판은 좀 쌈박한거 같네요. 그리고 (불행히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실제적인 정의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더 민감한 만큼, 경제 심판은 잘만하면 먹힐 수 있다고 봅니다.
16/03/24 10:53
집토끼 달래는 과정만 잘 이뤄진다면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승부수 띄워보는것 같긴하네요 김종인-진영-김진표의 선대위 라인업이라니.
하지만 지난 비례문제동안 더민주 지지율이 쭈욱 빠졌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야권문제도 정의당 지지율이 올라서 협상이 험난해보이는데...
16/03/24 11:06
저도 거진 10년동안 생각한 그림인데... 정권심판 운운이 아니라 무능력 그 자체를 찔러야 한다는 것. 근데 환경이 워낙 안 좋아서 전략과 관계없이 선거결과는 썩 좋진 않을 것 같군요 크 어차피 저런거 언론이 크게 쓰지도 않잖아요?
16/03/24 10:59
이정도면 더민주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짰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 골수지지층은 어쩔 수 없다치고 더민주 지지층을 잘 지키면서 중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관건인데, 친노종북 프레임을 애초에 차단해버렸고 경제문제에 치중한다는건 김종인 데려오면서 해결되어버렸어요 사실 필리버스터 마무리 하고 공천과정 잡음 자체도 없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비대위의 내부총질이 드러난걸 보니 어쩔수 없었겠다 싶고...그냥 현재가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였구나 싶고 김종인 잘 데려왔다 싶습니다 전 지역구 비례 모두 더민주입니다(어차피 그랬을겁니다만...크크)
16/03/24 10:59
쿼터갓 심판론이 아닌 경제심판론.
야당 콘크리트 결집이 아닌 중도에게 어필. 새누리를 압도하는 이슈선점과 빠른 선거준비. 정말 격하게 지지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봐온 선가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제 마음에 듭니다. 25% 콘크리트 열심히 결집시켜봐야 뭐하나요.. 40% 콘크리트가 버티고 있는데... 우클릭 더해도 괜찮으니까 어떻게든 선거판을 흔들었으면 좋겠네요...
16/03/24 14:21
40% 깨는건 이번 대선에서.......
저는 이번 총선은 그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25%의 구성원으로써 만족합니다..(연대없이 자력으로 110석 + 국민의당 13석 내외로 압도)
16/03/24 11:00
김종인 경제정책이야 더민주와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진영 복지정책은 방향이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총선 이후 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대선 정책으로 갈때 의료분야, 교육분야에서 충돌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과 잘 타협해서 중간점 정도만 찾아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6/03/24 11:11
제가 진영 의원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박근혜 정부의 초기 정책 방향을 보면
의료영리화, 교육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별적복지 같은 부분이 이념적으로 새누리와 더민주가 충돌한다고 보거든요. 진영이 복지를 현정부보다 더 크게 확대하는 방향을 원하지만 큰 그림쪽에서는 더민주보다는 새누리에 가깝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16/03/24 11:05
그리고 김종인 대표의 가장 큰 영향은 불어오는 북풍을 완전차단했다는거죠. 북에서는 열심히 미사일 쏴대고 있는데 신문에서 이거 취급하는 곳을 거의 본적이 없어요.
16/03/24 11:08
실제 지지율은 떨어졌고 앞으로도 오를 기미가 안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호의적인게 의아하긴 하네요. 선거연대까지 다 날려먹었는데 말이죠. 이런 상황인데 3주남은 상황에서 저런 진영으로 중도층을 끌어올수 있을까요. 끌어온다고 해서 그게 선거승리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줄까요? 회의적입니다.
애초에 총선전략과 대선전략이 달라야 하는데 이런식의 우클릭 중도층 공략은 현재 소선구제도하 1여 다야의 상황에서의 총선전략으로는 무의미해보이네요. 이런건 대선 전략이죠. 선거연대나 해놓고 + 알파 전략으로 가야 할거를 집토끼 다 날리고 선거연대도 깽판치고 내나봐야...너무 비관적인가요?
16/03/24 11:21
지극히 주관적인 제 관점으로는
애초에 김종인이 아니였으면, 지금 국민의당은 훨~씬 컸을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작살나있을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은 박영선 이종걸 등등 수도권 이탈을 최소화 했고, 호남에서도 딱 전라남도 까지로 국민의당의 영향력을 감소시켰잖아요. 이거 어지간한 사람이면 국민의당 + 새누리당 + 종편 연합의 '친노패권'이라는 마법의 주문에 휘둘려 당깨지고 야당 박살났을거라고 봅니다. 이걸 지금 수준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은 문재인 + 김종인 두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하나만으로도 김종인을 높게 평가해주고 싶네요.. 김종인 아니면 어떤 야권인사가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고 정청래를 자르고 칼춤추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친노패권 프레임, 종북 프레임을 최대한 피해가면서요..) 저는 오히려 지금 인터넷 여론이 김종인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고, 비판할건 비판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16/03/24 11:40
김종인이 해온 일들을 보면 깎아버린 일도 많지만, 올려놓은 일도 많죠. 김종인이 안왔으면 국민의당과 연대하는 국면에서 개털렸을 건데, 탈당파 작자들한테 휘둘리는 것보단 이게 나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 답도 없는 진상들과 한번 끊고 가야 하는 일이었다면 대선보단 총선에서 처리하는게 낫구요.
16/03/24 11:12
이 프레임 쓰려고 그 고생하면서 김종인 영입한거죠.
문재인이 이런 말 해봤자 중도층에게 씨알도 안먹히니까... 김종인이 외치는 경제와 문재인이 외치는 경제의 느낌은 다르죠. 김종인이 설령 거품이라고 할지라도 경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는 압도적이니까요.
16/03/24 11:13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도 희망적으로도 보고 있는 건 각자의 판단일 겁니다.
저야 그냥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구나 정도로 보고 있지만요. 일단 대선이 아닌 총선에서는 야권에서는 사실 바람이 불어야 이겼던게 기본인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바람이 불지 아니면 그냥 미풍에 그칠지 예단 자체가 어렵습니다.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진 않구요. 그러나 새누리당도 그렇게 낙관할만한 상황은 아니긴하죠. 저도 정권심판론이 아닌 경제쪽으로 방향을 잡은건 그 결과가 어찌되었든 잘했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부턴 문재인 전 대표가 뒤에서 흑막(?)을 열심히 펼쳐줘야 하는 그림이긴 합니다. 국민의당과는 거의 불가능할 듯 싶고 정의당과의 연대로 뒤집을 수 있는 곳이라도 열심히 다녀야겠죠. 결과는 4월 13일날 나올테고 저는 그냥 결과 나오는 걸 보고 판단하렵니다. 추가로 아마도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을 더 열심히 밟을려고 할 겁니다. 어떤식으로 가려고 하는지 그건 좀 궁금하긴 하네요.
16/03/24 11:14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60324091050965
박영선 "공관위의 잘못을 비대위가 뒤집어썼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0389 박영선 “특정 ID 열명 정도가 나를 비판하는 글 올려”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324095651706 박영선 "특정세력이 당지도부 흔드는 일은 고질병"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놓고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특정 세력이 당 지도부를 흔들었다는 것은 저희 당에서 몇 차례 겪어왔던 고질병이다"고 발언, 주목을 끌었다. 박영선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요. 능력이 안되면 눈치라도 좀 있던가...
16/03/24 11:29
저는 박영선 의원말에 동의합니다
특정세력이란 추측컨데 팟캐스트를 등에 업은 대중 인기가 있는 장외세력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이들이 여론을 호도합니다 박영선만 미워하면 넘어갈수도 있는데 이들이 김종인을 무시하고 문재인에게 책임을 씌우려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거에 하등 도움 안되는 짓이고 당권투쟁은 제발 선거 끝나고 했으면.
16/03/24 11:40
아니면 고소하시고.
이말 나오고부터는 무서워서 노유진의 정치까페를 못듣고있어요. 왜무서운지는 설명은 못하곘네요. 굳이 말하자면 유시민이란 사람자체가 무섭달까.
16/03/24 12:31
고소 발언의 대상자는 박영선 의원과 이철희씨죠. 그 두사람에 대한 발언을 더민주에 대한 귀기로 받아들이시는게 재밌네요. 오히려 유시민 작가는 썰전에서 친노, 친문 인증까지 했는데...
16/03/24 12:37
정치까페를 전체를 들으면 그런 기운이 옵니다...같은 대통령발언은 그렇다치고.
그런 친노 친문이시니 배신감이 심하시겠죠. 그 뒤로 참아왔던 김종인대표에 대한 발언을 듣고있으니 참 많이 참았구나 싶더라고요.
16/03/24 11:38
그냥 입좀 닫았으면 좋겠네요. 당장 박영선의 말이 김종인의 말을 덮으면 이게 해당행위죠.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어차피 공천 탈락한 것도 아니고 자기는 결국 실질적인 손해를 전혀 입은 게 없잖아요 이 상황에서... 그래놓고 깎인 자기 이미지 좀 챙기겠다고 이타이밍에 입 열어서 뭘 어쩌자는 건가요. 박영선은 정말...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그렇게 자기 이미지까지 챙기는 정치인이 망언이나 하고 말이죠... 그 입으로 잘도 선당후사를 말하겠습니다 정말. 선대위에서는 안봤으면 좋겠어요.
16/03/24 11:37
원래 더민주는 진보정당 아니었어요. 진보쪽으로 가깝게 갈때도 있었지만 원래 진보정당이 아니었습니다.
진보위치는 정의당이 메꾸고 있죠.
16/03/24 11:42
이번에 확실하게 스탠스가 결정될꺼라 봅니다 중도정당 문재인도 이제 더이상 한쪽으로 치우친 대통령 후보가 아니란 생각에 지지후보를 이제 무조건 적인 지지는 없을꺼라 봅니다
16/03/24 12:04
총선 후 이 문제로 시끌할 것 같아요
김종인이 괜히 정체성 언급을 한게 아니죠 저처럼 드디어 더민주가 정체성에 맞는 옷을 입는구나 환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절이라며 배신감 느낄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 새누리와의 싸움보다 이 싸움이 더 치열하고 잔인할것으로 예상됩니다
16/03/24 13:54
더민주는 수권정당 중 가장 진보적인 정당입니다. 이번 중앙위 비례대표표결에서도 그게 얼마나 강한지를 여실히 볼수 있었습니다.
비례대표 남자1등 여자1등된 분들의 면면을 보시면 보수화 되었다는 말을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더민주의 규모와 풀뿌리는 이미 몇몇의 유력자가 손볼만큼 작지도 만만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김종인과 같은 인사들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것이죠.
16/03/24 11:38
노회찬이 박근혜 대선 공약집이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하든데, 진영의 방향이 더민주와 많이 다를 것 같지 않은데, 하여간 경제 아젠다 잡고 잘해주길 바랍니다.
16/03/24 11:40
애초에 더민당(민주당 계열)이 진보정당은 아니었다고 봤는데, 다른 분들 반응을 보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제가 잘못 판단한건지...
북한 문제에 더 전향적일 뿐, 기본적인 색채는 보수정당에 가깝지 않나요? 실제로 이들이 배출한 김대중 -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였고요. 자신들의 성향과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보수정당이라 말할 만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니까요. 애초에 팟캐스트 등이 말하는 정책은 정의당 혹은 새로이 생길 당에서 추구해야지, 보수 정당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16/03/24 11:47
종편을 비롯한 언플들이 민주당을 진보정당처럼 인식시켜 버린 결과죠. 사실 민주당이 보수 정당이고, 진보는 정의당이죠. 새누리는 그냥 특정 지지세력이 지지하는 종교집단(?) 같은 곳이라 봅니다
16/03/24 13:59
수권정당중 가장 진보적인 정당이라고 하는거 좀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전반적으로 보수쪽으로 치우쳐진 대한민국에서 노동자 여성 복지 부분에 진보적 정책을 시도하는 정당이죠. 선명성 부분에 있어서는 정의당이나 다른 중소정당에 비해 흐리긴 합니다만, 그건 정당의 목표의 차이 때문입니다. 수권하려는 정당이 취할수 있는 행보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죠.
16/03/24 11:44
요 며칠동안 김종인 대표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부터 경제민주화로 프레임을 걸려고 생각했겠지만
대부분의 주목은 유승민 의원에게 가 있어서 별 효과가 없을 겁니다. 새누리쪽의 막장드라마가 너무 자극적이라서 이런 걸로는 안돼요.
16/03/24 12:11
이번 건은 집중효과 보단 대비효과를 노린거 아닐까요
저쪽은 유승민 때문에 난리났는데 우린 공천 끝! 착실히 선거 준비한다 어느 정당이 더 경제 잘 살릴것 같니? 뭐이런거
16/03/24 12:23
더민주가 중도정당에서 완전한 보수로 변했네요. 미국과 영국도 보수양당제를 탈피하는 마당에 한국에 왜 우파정당이 두 개 필요한가 싶긴 하지만.
16/03/24 14:33
일단 프레임은 확실하게 잘 짰네요.
박근혜의 경제정책을 비판할 때 가장 잘 먹힐사람을 앉혀다 놓고 경제선거라니... 이래서 저 할배를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지만 민주당 내에서의 역할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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