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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7 22:49
저는 육군의무병을 나와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후반기교육 받으면서 들은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뭐 일단 의무병이라는 보직 자체가 다른 보직보다는 편한 보직이죠...물론 어디에 배치받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해군의무병으로 가장 조심해야할것은... 이건 공군도 마찬가지겠지만... 육,해,공군이 다있는 육군본부쪽으로 가거나 해병대로 가는걸 피해야합니다. 만약에 해병대로 가게되면 1.해군이지만 해병대와 함께 생활...해병대의 빡센 병영체험을 해야함, 그리고 해군의무병이 해병대로 배치되면 대부분이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등)로 발령받게됩니다. 2.2개월 더 긴 군생활로 인해서 같이 지내던 해병대후임이 먼저 집에가는 경우가 생김...무척 배아픔 3.소속의 불분명으로 인해 박쥐같은 존재가 되어버림. 해군도 아니고 해병대도 아닌 취급받음. 제가 생각나는건 대충 이정도네요... 의무병 지원이 자격증 유무가 사라지다니...세월무상이네요 크크 이왕이면 육군을 가시지....
10/09/27 22:54
해군 예비역입니다. 의무병 출신은 아니지만, 2년 1개월간 보고 느낀대로 말씀드릴게요.
해군 의무병의 경우 일부는 해병대에 배속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동기였던 의무병한테 들은 얘기고요. 군대라는게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게 전부가 아니고, 하는 일이나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그 고달픔이 달라지는 만큼 쉽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확실히 육체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편한 직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함정근무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함정근무하는 수병들은 대체로 의무병들을 얕잡아보거나 싫어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흔히 약통, 메딕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함정근무의 경우 다른 직별들에 비해 의무병들은 굉장히 육체적인 면에서 고달픔이 덜하고, 대체 로 같이 일하는 직속 선임자들이 적기에(DDH 이상급 함정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초계함 출신입니다) 그런 점이 있죠. 또 함정근무자들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육상부대로 전출을 보내주도록 되어 있는데, 의무병들은 여러 등급의 함정 등을 거쳐 육상 부대까지 전출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육상부대(의무대)에서 근무하는 동기들을 보니.. 편하게 생활하는 것 같았습니다.
10/09/27 23:07
글로는 군대라는 곳을 0.001%도 간접체험 하실수 없어요 입대를 마음 먹으셨으면 시간 아까우니 하루라도 빨리 입대하세요
대부분의 해군 의무병은 상병까지 배를 타고 경의부에 소속되어 있다가 육상으로 가는데요 고생길을 피하고 싶으시면 방위산업체라던지 군대를 안 가시는 쪽으로 우회하셔야 합니다 편한 군대는 없어요 군대에서 훈련이나 일과시간의 작업은 그냥 운동한다" 생각하고 하면 그만이지만 가고싶고 보고싶고 먹고싶고 눕고싶을 때 마음 가는데로 못하니 마음이 힘든거예요 곧 군대를 간다는 마음에 좀 더 쉬운 곳을 찾고 싶으시고 초조하시겠지만 어딜 가나 똑같으니 스트레스 받으시지 말고 타군 보다 복무기간이 짧은 육군이나 해병대에 가세요 해병대는 지원하면 바로 갈 수 있으니 빠르게 입대 할 수 있는 해병대 지원하시는게 좋겠네요
10/09/28 01:54
의무병이라....제가 아는대로 다 적어드리죠.
일단 의무병으로 지원하시면 기초군사훈련소부터 의무병 취급 해줄껍니다.... 뭐 치료하고 그딴건 없고 그냥 훈련소안에서 당직같은거 짜고 하는건데 좀 머리아프고 애들이 잘좀 짜달라고 때쓰고 싸우고..대신 본인은 당직을 안서지만...이래저래 정신적 고통이 더 많습니다.이걸 왜 의무병이 하냐고요? 저도 모릅니다 -_- 하여튼 한소대에 소대장이랑 뭐랑 이것저것 뽑는데 의무병한테 하나 직책을 던져줍니다... 후반기교육도 군의학교로 가시기때문에... 다른 해군동기들관 다른 생활을 하죠. 사실 군대에서 후반기생활 참 달콤하죠....같은 동기끼리 내무실쓰고 그다지 터치하는 사람없고 육체적 훈련도 없고.... 대신 다른 애들은....후반기 교육중간에 휴가가 있습니다. 의무병으로 지원하시면 이게 없습니다... 입대하고 쭈욱 후반기받고 실무나가서 언제 밖에 나갈지 모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입대하고 정확히 35일만에 3박4일 휴가나왔었습니다... * 하지만 군생활이 줄어들면서 후반기 휴가가 줄어들었다던가 없어졌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이건 정확하지 않지만... 어쨋든 의무병은 후반기휴가가 없습니다. 그리고 후반기를 3군이 같이 받기때문에 다른 동기들보다 적응력이 떨어질겁니다. 해군끼리 쓰는 용어라던지...진해 기지 사령부 자체를 어색해 하게되죠... 실무부턴...여기서 부터 어디로 떨어질지에 따라 다른데... 함정으로 가느냐 섬으로 가느냐 육상으로 가느냐 해병대로! 가느냐 로 나뉘게 되는데 정확한 퍼센트는 모르지만 해병대로 가는경우가 정말 재수없게도 제일 높습니다. 제 후임이었던 의무병은 빽 써서 온게 함정근무였을정도니깐요... 근데 또 이게...워낙 군대 T/O는 운빨도 무시못하게 작용해서....혹시 군대가시면 전혀 몰랐던 친척들이 알고보니 도움이 될수도있고 뭐 그렇습니다....어디갈지는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하시구요.... 함정으로 가셨을경우도 어느 함정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큰배탈수록 당직열외에 이것저것 남들보다 육체적 노동도 덜하고 근무하기도 편하지만 작은배탈수록 죽어나갑니다. 특히 참수리는 의무병이 아닙니다...그냥 갑판병입니다..... 병이 100여명 타는 배중에 의무병1명이랑 5명타는 배중 의무병1명의 무게는 당연히 다르겠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큰배가 좋은게 아닙니다... 함장재량에 따라 또는 의무장이 얼마나 손을 써놨냐에 따라서.... 의무병, 의무사 둘다 당직,근무 미친듯이 서야 할수도 있습니다 ㅠㅠ (저희배가 그랬습니다...원래는 의무당직이라고 사실상 당직열외였는데 의무장이 끗발없는 중사로 바뀌자 마자....) 그리고 오히려 의무병이라고 지원부에서 막 부려먹기도 합니다.... 식사당번이나 각종작업, 청소...특별한 일 없는이상, 의무사or의무장이 손을 쓰지 않는이상 오히려 더 잡일 많이합니다... 함정에서 자기는 일하는데 자기보다 낮은 기수인 의무병은 의무실에서 꿀빨고 있더라...이러면 뭐 점호때 무슨일이 일어날지.... 하여튼 함정생활은 그렇습니다. 섬생활은 제가 안해봐서 잘 모르겠구요.... 해병대는 정말 ㅠㅠ 해군은 원래 이름표가 흰색인데 해병대로 가면 그냥 빨간색 해병대이름표랑 팔각모 줍니다..... 해군안에서는 그냥 해병대 나왔다고 해도 인정합니다... 처음부터 육상으로 가는경우가 있는데 이건 거의 빽입니다... 가봤자 다 빽써서 오는구나...하고 선임들이 알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없는 TO자리 만들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들어온놈이 생각보다 말도 잘듣고 싹싹한경우 오히려 더 이쁨받고 편하게 생활하고 빨리 적응합니다. 제일 그안에서 군생활 오래하기 때문에 간부들과도 친해지고 뭐 이것저것 좋은점이 많습니다.. 반대로 완전 개념없는짓하면 다들 싫어합니다....... 그냥 2차발령으로 개념없는애들 오는거보다 더 싫어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해군은 낭만이 있어요. 1차부대 아무리 더럽고 힘들어도 특별한 보직몇개 제외하면 다들 2차부대로 넘어가서 제대할때까지 편하게 지낸다는 희망이 있죠... 가끔...아주 가끔....1차 함정->2차 해병대 인 케이스도 있고 1차 해병대 -> 2차 함정 이런 케이스도 있어요... 하지만 왠만하면 2차발령 육상으로 가실수 있을겁니다... 아무런 연고없이 빽없이 정상적인 경우라면 빠르면 일병 3호봉 늦으면 상병 3호봉.... 그 뒤라면 그냥 엥카입니다...(그냥 그부대안에 돛을 내린다는겁니다.) 아무쪼록 해군생활 잘하시고....꼭 2차부대의 낭만을 가슴에 지닌채로 견뎌내시길...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제가 아는한 최대한 답변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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