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은 아니므로 보고서 욕하지 마시고, 백스페이스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일하는 카페에서 잠시 손님이 없는 틈에
의자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익숙한 골목인데, 어딘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뒤에서는 (여자친구의 목소리로 들리는 목소리가) 그만 하라고 우는듯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데.
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래서 그것이 여자친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골목을 걸어가며 앞에 보이는 남자들을 모두 칼로 찔렀습니다. 이상하게 그 골목에 여성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보이는 남자분이 저를 보고 도망가시기에, 저는 계속 그만하라는
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죽일거라면서...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카페에 들어와 발소리에 깼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잔시간은 대략 10분안팎인데 너무 생생하고도 긴 꿈이었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나 앉기가 너무 무서웠고, 손발이 떨렸고, 호흡도 가빴습니다.

정말 불안한 맘에, 내 손에 피가 묻어있을까 싶어 손 옷 다 살펴보기까지도 했습니다.
담배를 피고 안정을 취하려해도 호흡이 계속 가빠옵니다.

칼로 찌르는 꿈은 길몽이라는 얘기도 하던데, 전 이건 제가 25년 살며 최악의 악몽으로 기억될거 같습니다.
너무나 생생했기에, 꿈속에서 제 표정을 모른다는게 더 불안하구요.
웃거나 하진 않았겠죠, 누군가를 찌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