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3/30 19:24
딱히 윗사람에 대한 예절까지는 아니고, 위아래를 불문하고 제 평소 습관 정도를 말씀드리지요.
1. 누가 술을 따라 주면 따르기 전후에 한번씩 눈을 마주친다(감사하다고 말하면 더 좋음). 2. 내가 다른 사람에게 따를 때도 한눈팔지 않는다(한손으로 술잔 따르면서 다른 사람과 얘기하거나 다른 데 쳐다보지 않음). 3. 십년지기가 아닌 한 손위, 손아래를 따지지 않고 두 손으로 술을 따른다. 4. 상대가 따라 준 술잔을 곧바로 테이블에 놓지 않는다(입술이라도 살짝 축인 후 내려놓음). 5. (요즘은 잔돌리기를 잘 안 하지만) 혹시라도 술잔을 주고받는 자리라면, 한바퀴 도는 술잔이 아닌 한, 내 앞에 술잔이 여러 잔 쌓이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술잔 주인을 반드시 찾아서 되돌려 준다(A로부터 받은 잔을 B에게 주거나, 받은 잔을 마시는 대신 내 잔을 마시고 상대방에게 주는 경우는 없음).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제 나름대로 지키는 것일 뿐,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게 예절이니 지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09/03/30 19:33
은별님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딱히 덧붙일 말은 없지만..
어르신들 앞에서 술을 마실 때는 잔을 받아서 마주보고 마시지 않고, 한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십니다. 윗분들과의 술자리에서 유난히 드러나는 매너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잘 지켜주셔도 어르신들께 핀잔 들을 일은 크게 없으실 겁니다.
09/03/30 19:52
잔을 부딪힐때는 내 잔이 손윗사람 잔보다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좀 고약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술을 따를 때 바깥방향으로 따르지 않는다..예를 들어 오른손잡이가 오른편에 계신분께 술을 따라 드릴때 가끔 발생하는데, 술병을 받치는 손이 따르는 손보다 병목에 가까울 때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보듬듯이 왼손으로 병목을 잡고 따라드리거나, 몸을 돌려서 마주보고 평상시대로 따르는것이 좋겠죠.
09/03/30 20:33
덧붙이자면 술병을 들 때 손바닥으로 그 술병의 상표를 잡고 나서 따르는게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 돌릴 때 제일 큰 어른부터 한잔씩 하면서 마지막까지 가는게 가장 좋고, 전 술 따를 때 어른이면 무조껀 무릎 꿇고 따릅니다. 어른들이 자제하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꿇게 되더군요. 3년버릇이었습니다. 그리고 윗분들이 말씀하신거처 어른분들에게 술을 받은 즉시 입이라도 축이고 나서 상에 놔야 하고 옮기기 직전에는 잔을 비워서 드렸습니다. 고개 돌려서 마시는건 가장 큰 센스구요. 첫잔과 종배(회식자리)에서 그건 마셔주는게 센스구요...
09/03/30 23:56
위엣분들이 기본적인건 다 말해주신것 같고...
사람마다 다른게 있더군요. Schizo님처럼 상표를 잡고 따르는게 맞다는 사람도 있고, 상표를 보여드린 후 따라야 된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09/03/31 10:35
이전에 유학할때 사회 생활을 많이 하고 온 일본 룸메이트가 일본에서는 접대시에 상표를 위로 잡고 상대방이 볼 수 있도록 따르는게 접대시의 가장 중요한 매너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술 종류도 많고 상표도 많아서 그러리라 추측합니다. 그 이후로 한국에서 술자리를 가지면 의도적으로 상표를 잡고 따르시는 분들이 계신가 좀 봤더니, 대부분의 어른들이나 상사분들은 그냥 편하신대로 잡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술자리에서도 보니까 일본인들도 편하게 잡더군요. 이게 꼭 지켜야만 하는 매너는 아닌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