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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7 15:02
큰 결심 하셨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해드릴수 없지만 지금의 결심과 심정..각오를 잊지 마세요. 힘들때 큰 자극제가 되어줄겁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자면 길게 보세요. 인생 짧지 않습니다..노력..또 노력하신다면 30-40 되어서는 당당하게 서실수 있으실겁니다.. 긍정적으로 항상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세요 ^^
08/11/07 15:17
"제가 살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느껴본는게 없는데
공부에 한번 최선을 다 해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말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젤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이지, 다른 것은 저것을 실천하면 자동적으로 해결될 겁니다. 아마도, 말씀하신 바를 볼 때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제대로 보신 적이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학교처럼 교과서로 공부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2월이 될때까지 교과서를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교과서에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 있고, 그것에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 읽는 것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생각보다 교과서가 재미가 있습니다.
08/11/07 15:20
무작정 목표나 꿈없이....공부에 최선을 다해보자...4년제 대학교를 가보자..라는 것은...안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꿈이 뭔지 목표가 먼지...정하세요.. 그 목표를 위해서 내가 꼭 4년제 대학교를 나와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구요.. 만약 꼭 4년제 대학교가 필요하다면,, 일단 학원을 등록하셔야겠네요. 아마 학원에 가시면, 기본중에 기본을 배우는 곳에 일단 공부하셔야겠네요.. 그리고 in 서울 4년제 생각하신다면...지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면 일단...목표를 3년정도 잡으셔야겠네요....2년만에 in 서울 4년제 들어간다면,,,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신거구요.. 일단 지금 제일 급선무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정하는것이고, 일단 학원에 가셔서 상담받으셔야겠네요. 그리고..무슨공부를 해야될지 모르겠다면, 일단 영어단어 외우는것부터 시작을..
08/11/07 15:24
추가적으로, 교과서를 한번에 다 이해하시면서 보시려고 하지 마시고, 말 그대로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읽어만 보셔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특히, 국어나 윤리, 역사 관련(문과쪽을 생각하신다면, 정치-경제 및 사회문화 포함) 교과서들은 꼭 일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08/11/07 15:31
노파심에 말하자면 교과서만! 공부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고3때 순진하게 전국 수석은 교과서만 공부하구나 하고 교과서만 봤다가 재수크리... 수학 같은경우 개념문제에는 강해지지만 응용력도 키워야 겠죠.
08/11/07 15:37
언어는 어느정도 감으로 해도될거에요. 책 읽으면서 문제 풀면서 학원 다니면서 하면 돼요. 언어같은 경우엔 재능과 노력이 답인듯...
수학은 중학생때꺼부터 다시 하세요. 형편이된다면 과외선생님 하나 구해서 중학교부터 다시 하고요. 아니면 학원다니거나 인터넷방송 같은 걸로 중학교부터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안그럼 진짜 천재가 아닌이상 평생해도 안될거에요. 그리고 제 경험상 고등학교 수학은 정석이 제일 낫더군요. 연습문제까지 하나하나 다 풀 필요는 없지만 수학 공부하려면 기본적으로 정석은 본 후에 다른 문제집도 보는걸 권합니다. 물론 님께서 공부를 하다가 '이건 아닌거 같은데....'하고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다면 본인이 확신하는 방향으로 하면 되겠지만 아니라면 제가 권하는대로 한번 해보세요. 문관지 이관지 모르겠는데 사탐이든 과탐이든 국영수처럼 깊은 이해와 기본보다는 기본적으로 암기를 잘 하면 됩니다. 과탐도 이해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깊지는 않죠.. 특히 물리를 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래도 만약 과탐을 선택한다면 적어도 공통과학은 다 하셔야 합니다. 영어는뭐라 자세히는 말 못하겠네요. 저도 그리 잘 했던 편이 아니라... 그 동안 공부는 생각도 안하고 살아왔다니 기초가 부실할 것 같은데.. 지금수준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기본적인 알파벳이랑 desk bear 같은 기본 단어는 알겠죠?? 그러면 중학생때부터 차근차근 해보세요.. 문법 공부 확실히 하고요. 하여간 기초가 중요한거고 기초가 안되면 더 어려운거 봐봤자 무슨 말인지도 모를겁니다. 지금 당장 재수종합반이니 머니 그런거 다니지 말고 중학교 과정부터 확실히 하세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당장 다음해에 수능을 쳐서 가고싶은데 간다는는 급한생각보다는 멀리 보고 행동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마찬가지지만 공부란게 막상 하면 쉬운게 아닙니다.. 님이 이쪽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면요. 진짜 정신력이 중요해요.
08/11/07 15:50
좋은 마음가짐이십니다^^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다 수능을 2번 다시치고 2003년도에 서울에 대학을 오게 되었는데, 그때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형 한명이 서울에 있었습니다. 그 형의 경우, 00학번으로 지방에 원서만 넣으면 들어갈 수 있을만한 그런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님과 같은 마음을 먹고 저한테 과외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2000년 11월에 첫 수능을 쳤고, 389.7의 점수로 서울대 떨어지고 부산대에 재학했었습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다니고 있구요. 다니는 대학이나 예전에 받았던 수능 점수가 글에 신빙성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여겨서 굳이 적어 둡니다.)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를 가볍게 테스트 해본 결과.. 거의 중학교 1~2학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있었던 모의고사를 쳐보라고 한 뒤 결과는 총점 80점 후반.. 솔직히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은 무리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도 너무 간절히 공부를 하려고 하기에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과외받는 시간은 일주일에 2번, 학원은 그 형이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과외시간때 그 형한테 해준 것이라고는 정말 기본적인 중학교 수준의 지식을 전달해 주고 엄청난 양의 숙제를 내준것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숙제도 강제성이 별로 없죠. 과외 선생님이 학생보다 어렸으니까요^^;; 하지만 그 형은 한번도 숙제를 미루거나 하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했었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지요. 그렇게 8달 후에 수능을 치루었을 때 점수는 300점대 초반이었습니다. 당시 2004년도 수능이 그리 쉽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결과지요. 그리고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그것도 중위권 정도의 대학에 원하는 과에 합격하고 술한잔 할때 그 형이 울면서 고맙다고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많이 기억에 남아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마디 적어 봅니다. 학원을 다니는 것은 단기적으로 수능시험을 치기 위한 지식을 쌓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을 다녀봐야 머리가 굉장히 복잡해지기만 할 뿐 성과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쪼은 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최소한도로 중학교 과정 정도는 훑고 나서 학원을 다닌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중학교 교과서를 추천해 드립니다. 2월달에 학원이 시작한다면 올해 정도에는 국어, 영어, 수학 교과서 정도는 최소한 3번 정도는 정독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자신이 중학교 과정 정도는 별 무리가 없다 라고 판단하신다면 중학교 과정 얇은 문제집을 사셔서 한번쯤 풀어보세요. 자신이 어디가 부족한지 정도는 쉽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외에 남는 시간은 고등학교 교과서(국영수 및 사회 과학) 및 기본참고서, 그 중에서도 수학 기본서를 조금 살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기본정석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념원리가 일견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개념원리로 공부를 하고 나면 이상하게 머리속에 남는게 없더군요;; 개인차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누가 뭐래도 정석이 최고라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리고 작은 영어 단어집 하나정도 사셔서 지하철 , 버스 안 등에서 아니면 잠깐잠깐 짬이 날때(5~10분 정도라도) 외운다 생각하지 마시고 집중해서 한장 정도를 보세요. 수능 영어는 단어만 많이 알고 있으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고 있다' 라는 것이 스펠링까지 정확하게 외우고 있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로 적힌 단어를 보았을 때 이게 무슨 뜻이었는지 정도만 판별해 내실 줄 알면 됩니다. 거기다 수능 영어의 경우 '문맥'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약간 헷갈리시더라도 그 뜻을 짐작해 내기도 쉽습니다. 위의 정도를 하시더라도 수능 종합반을 듣는데 어려움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어려움은 이제 자신의 노력으로 커버하셔야 됩니다.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외우셔야 하고, 이해가 될것 같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책을 뒤져서라도 이해를 하시고 넘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오답노트... 이런거 만들지 마세요. 만들어봐야 잘 안볼 뿐더러, 그런거 만들 시간에 저 같으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한 3개쯤 풀어보겠습니다. 단기전은 '양' 의 싸움입니다. 공식이나 문법과 같이 기본적인 것들은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나중에 조금 더 어려운 것을 볼 때 유리하지만, 문제를 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질보다는 양입니다. 많이 풀어보면 푸는 방법은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마음가짐에 대해서 어느정도 조언 드릴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가장 쉬운것부터, 가장 기본적인것부터 다시 한다고 생각하세요. 주변에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자신보다 더 학력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자존심은 세워야 할 때 세우는 거랍니다. 다음 기회를 생각하지 마세요. 주어진 시간은 1년이라 생각하고, 그 1년은 자신이란 존재가 사라졌다는 정도의 마음을 먹으세요. 자신감 상실은 패배의 근원입니다. 조금 매정하지만 주변에 친한 친구들, 잠시 못본다고 생각하세요. 진정한 친구들이라면 그 시간동안 친구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웃는 얼굴로 술한잔 할 날을 기다려 줄 겁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08/11/07 16:32
제가 보기엔 목표가 뭔가 어중간한것 같습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뭔가를 이루자는 확고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으로 공부를 정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 명확한 꿈, 목표, 비전을 세우지 않은상태에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게되면 시간의 갈수록 의지는 떨어지고(매우 높은 확률로) 나중에는 그저 점수맞춰 대학고르는 지금의 어린 학생들과 별다른 차이게 없게될듯 싶습니다.
08/11/07 16:44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본문에 저 의미는 대학교를 고른다는 의미였습니다 ^^ 과라던지 목표는 정해있는데 아직 어디 대학교까지 목표로 삼자 까진 무리일듯 싶어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08/11/07 20:28
인생선배는 아닙니다만, 재수 경험이 있고, 그 곳에서 Ovv_Run!님 같은 분들을 많이 봐서 이렇게 씁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목표이겠지요. 어떤 과는 어떤 공부를 하고, 내가 들어간다면 과연 거기서도 만족할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셨음 합니다. 그렇게 목표를 세우셨으면, 그 바로 다음날부터 재종반이 개강하는 2월까지 중학교 교과서라도 마스터 하고 가셨음 합니다. 제가 재종반에서 만난 형 중 하나도, Ovv_Run!님과 별반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문계 고교에 진학했지만, 1학년때 자퇴. 그 이후 21살까지 4년간 책한번도 안본 상태였지요. 가장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기본적인 고1내용도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심화과목의 내용을 이해하기엔 무리였으니까요. 근데,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딱히 이를 악물고 하기보다는, 묵묵히 조금씩 전진했습니다. 동갑내기 대학생한테 돈 주고 과외도 해가면서 공부했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결국 1년내에 수학 2등급맞고 in서울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재종반에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다 저 형처럼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묵묵히 사회 혹은 이전 대학교로 돌아가신 분들도 엄청 많지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저 형은 누가봐도 '초심을 잃지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잘했다고 해이해 하지도, 못했다고 좌절하지도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하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중요한 것은 '마음 가짐'입니다. 혼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결심을 한 즉시 책을 꺼내서, 공부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 않은 채 공부를 하시다보면, 분명 원하시는 만큼의 성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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