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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6 22:38
인간에게 경제적인 본능은 자본주의에 입각한 경제원리가 아닙니다.
굳이 문과생이 아니더라도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계급과 사유재산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전에는 인간에게 경제는 물물교환에 불과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청동기에 생산력이 급증했습니다. 그에 따른 잉여재산 발생으로 비로소 사유재산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유럽 중세시대 및 우리나라 조선 전중기까지만 해도 자본주의란 역성혁명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의 개념은 인간의 긴 역사를 고려해 볼 때 매우 근대에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인간의 경제적 본능이 무엇이냐 한다면 그것은 '축적' 혹은 '축재'입니다. 인간이나 짐승이나 무엇을 소유한다는 것은 정신적 만족감을 축적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Tabloid님// 은근히 재미있는 리플이네요. ^^
08/06/16 22:39
전 경제학자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 생각했던 제 의견을 말하자면(그러니까 잡소리),
자본주의는 인간의 본성 맞습니다. 선사시대에 인류는 단체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 느린 속도 연약한 피부... 다같이 모여살지 않으면 멸종해야 했고 결국 모씨사회를 이루어서 하나의 부족이 됩니다. 사유재산의 개념은 정립이 안됬구요. 다시말해서 다같이 먹고 살기 힘든데 내껏 챙길 여유가 없어던거죠. 청동기시대에 이르러 인류의 문명은 부단히 발전하고 특히 청동기의 발명 및 사회제도의 발달로 인해 계급이 발생합니다. 즉,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존의 욕구가 해소됨에 따라서 그 다음 욕구가 발동된거죠. 생존의 욕구가 생리적욕구라고 봤을 때 부에대한 욕구는 그 보다 한계단 위에 있는 사회적욕구라도 봐도 무방하겠지요. 다시 말해 인간의 욕심은 본능입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인 냉전은 왜 결국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났을까요?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08/06/16 22:43
밀가리님// 인간의 욕심이 본능이라고 해서, 자본주의 vs 공산주의의 대결이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났다는 사실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사고가 인간의 본능이라고 귀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08/06/16 22:55
치우단검님// 네. 단순 욕심에 대한 본능으로 자본주의가 승리했다는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국제적인 이유나 국내정치이유도 간과 할 수 없겠죠.
다만, 남보다 더 갖으려고 하고, 더 앞서려고 하는 그 맘은 인간을 떠나 동물의 본능이라고 봤을 때(즉, 假定을 내리면) 공산주의의 모토는 똑같이 일해서 똑같이 분배해 평등사회를 만들자. 인데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른 인간보다 우월해지기를 원하니까요. 권력에 대한 욕구, 자신은 남보다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자존심, 그리고 남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해 괴로워하는 열등심, 남들보다 더 부귀해질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공산주의의 실패는 사회적인 제도는 결국 인간의 본성을 억제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공산주의 vs 자본주의 승리를 말했던 겁니다. 물론 제가 사회학자도 아니고 심리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지적감사하겠습니다~
08/06/16 23:00
저도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능이라고봅니다..
선사시대에는 어쩔수없이 무리생활을 한거기때문에 어쩔수없이 공산주의처럼 생활한거라고 생각합니다
08/06/16 23:01
경제학적으로 보면 자본주의가 생겨서 이만큼 발전한게 불과 몇백년밖에 안됐습니다.
뭐 마르크스에 유명한 경제발전단계(원시 공동체-고대 노예제-중세 봉건제-근대 자본주의-공산주의, 공산주의로의 이행은 요원해 보이기도 하네요)에도 나와있듯이 실제 자본주의라고 부를만한게 생긴지 한 300년쯤 되었을까요 말씀하신 사유재산제도 자체도 시민혁명에 결과로 나타나게 되고 그 이전엔 왕권 혹은 그에 상응하는 권력에 의해 사유재산은 부정되었죠 인간에 경제적 본능은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기본적인 욕구충족이 가장 근저에 깔려있을 것이고 그것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심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인간에 경제적 본능은 사람에 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닐까요 쓰고보니 질문과는 전혀 다른 답이 되버렸군요.
08/06/16 23:13
1. 인간 본성이 무엇인지부터 논의가 되어야합니다. 인간 본성이란 도대체 어떤 대상을 의미합니까?
2. 본성이라는 것이 있다고 치고, 자본주의의 역사가 끽해야 200년이고 길게 잡아도 500년인데 그럼 나머지 수백만년은 비본성적으로 살았던 기간이 되는 건가요? 자본주의는 특정한 사회적/역사적 조건에서 생겨난 시스템이지 공시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 가치가 아닙니다. 3. 계급이나 사유재산이 있는 사회를 자본주의라고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자본주의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단일 화폐에 기반한 교환 체계가 사회에 지배적인 것이 되어야하고(한 마디로 모든 대상이 상품화될 수 있어야하고), 임금 노동자가 있어야합니다. 사유재산의 출현을 자본주의의 맹아라고 보는 것은 청동검이 대포를 낳았다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주장입니다.
08/06/17 11:17
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본주의는 '남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욕구의 표출이라면, 공산주의는 '남만큼은 되고싶다'는 욕구의 표출이겠죠. 둘 다 인간이 충분히 가지고도 남을 생각 아닐까요? 전자는 중산층이나 부유층이 흔히 가지는 생각이고, 후자는 빈곤층이 가지기 쉬운 생각이지요. 뭐, 둘 다 본능이라면 본능이라고 할 만큼 자연스럽게 가지는 생각이겠지요. 기본적으로는 명예욕이나 권력욕 같은 사회적 욕구의 하나일 테니까요. 그게 예전에는 빈곤층이 힘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생겨날 수 없었고, 기득권층 위주의 체제로 돌아가다가 갈수록 인권이 중시되고, 빈곤층에게도 나름의 힘이 실리고, 배우는게 생기고 하다 보니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게 된 거구요. ..그냥 그런 것 같다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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