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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4 20:11:29
Name 육식코끼리
Subject 인생이 '불감증'입니다. 치료해야 하나요?
취직에 실패한 이후

재밌는 술자리에 가도 그저 무덤덤합니다.
10년 기른 애완견이 죽었는데 생각보다 슬프지 않고
여자를 만나도 지겹고, 빨리 집에갔으면 좋겠고
뭔가 안좋은 일을 당해도 그저 별 느낌이 없네요.

한마디로 정신적으로 둔해졌다고 해야하나?  정신적인 고통과 쾌락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남들은 긴장때문에 청심환까지 먹는다는 시험장 앞에서도 전 그저 무덤덤하고 졸리기까지 했을 정도예요.
지금 이 상태로라면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감정의 변화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거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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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11/24 20:13
수정 아이콘
치료를 받아야 하나, 치료를 받고 싶다, 무언가 바꾸고 싶다 라는 생각은 충분히 치료를 시도해볼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24 20:23
수정 아이콘
기왕에 니힐리즘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깊게 알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저글링아빠
11/11/24 20:26
수정 아이콘
써주신 내용만으로는 아무 문제 없으십니다.

오히려 이게 문제다. 치료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조바심이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보이네요.
뱃살토스
11/11/26 00:54
수정 아이콘
우울증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우울감이 있으신건 아닌가 싶네요.(누구나 우울감을 느끼고, 보통은 곧 지나갑니다..)
시험삼아라도 한번 진단받아보심이 어떨까요?
대학생이시면, 학교에 심리상담센터가 있습니다. 한번 가보시길..

그런종류의 것이 아닌것 같으시면, 고민이나, 감정등의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으신것도 같네요!
문제가 둘중 어떤것이든 묻어두는 것보다 님을 모르는 3자라고 해도 이야기해보고 찾아가는게 중요한걸로 알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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