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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4 17:10
수준은 결국 개인적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오히려 대중음악을 두고 수준 높다 수준 낮다 이런게 더 이해가 안갑니다. 대중음악의 본래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곡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곡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받아 들여지냐가 중요하겠죠. 예를들어 애절한 발라드 곡은 후크송보다 수준이 높다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애절한 발라드 곡보다 후크송이 더 대중에게 인기를 끌면 그게 더 좋은 노래죠 대중가요로서는 다만 아이돌 가요가 수준낮다고는 못해도 지나친 과잉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여러 장르의 음악이 발전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라는말은 맞는말이겠죠 뭐든 지나친건 안좋은법이니... 그래서 저는 아이돌 음악 보고 수준낮다는 말도 수긍이 안가지만 그와 반대로 가령 소녀시대 팬들이 뭐 이제 소시음악은 뭐와 비교해도 수준이 높네 이번곡은 어떻게 어떻게한 대중가요를 이끌어가는 어쩌구 하는것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글거립니다
11/11/24 17:20
대중음악이라는 영역이 참 애매한 것이 영화와는 다르게 클래식과 같은 예술음악 영역이 있는 상태에서 파생된 영역이라서 대중음악이라는
범주안에서 예술성을 지향는 것과 대중성을 지향하는 것을 구분하기가 애매해진다는 것이지요.. 제가 최근 대중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그냥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 듣자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듣는 음악이 수준이 높고 그렇지 못한 음악이 수준이 낮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아이돌의 음악은 잘 맞지 않는구나' 라는 느낌이네요. 게임의 기준은 어느 정도 계량화가 가능한 것이 세계관을 얼마나 치밀하게 창조했느냐, 인터페이스는 유저에게 편하게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게임의 시스템은 얼마나 밸런스가 맞으면서 참신한가, 게임 내의 핵심 컨텐츠가 사행성 혹은 도박성이 있느냐, 얼마나 현실적이면서 아케이드성을 구현해내서 재미가 있느냐 등등 많은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러한 기준들에서 국산게임은 사행성, 도박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놈의 강화 시스템은 모든 게임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11/11/24 17:29
각종 과학의 영역, 의학지식, 법 등 전문적인 지식과 같은 경우는 수준이 높다, 낮다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폐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축구 대표팀보다 수준 높은 축구를 한다는 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극단적인 차이가 나지 않는 나라들을 두고 어떤 나라의 축구실력 수준이 높은지 물어보게 된다면 그 두 나라를 같은 급으로 보는 사람을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할 것이고, A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면 A가 높다고 말하고, B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면 B가 더 높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한 쪽이 다른 쪽의 위라고 생각할 경우 그 쪽의 수준이 높다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분야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이 '수준 높은 음악(대중가요)은 잔잔한 발라드'라고 생각한다면 시끄러운 아이돌의 노래들은 '수준이 낮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수준이 낮다.'라는 말은 타인의 기분을 나쁘게 하기에 충분한 위력을(특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닌 말이고, 그 기준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아이돌'의 경우와 같이 충돌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누구의 기준이든, 그 주관적인 기준은 오만한 생각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이 다른 사람들의 기준보다 더 수준 높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주관적인 기준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에 중요한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스폐인과 북한의 축구 수준 차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사람 앞에서 표현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줄요약 : '자기의 취향'을 기준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11/11/24 17:50
결국 개인적 기준입니다만
그 개인적 기준을 결정짓는 요소도 그냥 취향이라고 단순히 결정짓기에 어려운 여러가지 복합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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